들깨는 토양과 재배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크고 이식이 아주 잘되는 작물이며, 예로부터 텃밭이나 자투리땅, 공한지에 심었으며 주위작이나 혼작 또는 결주가 생긴 곳에 이식하였다. 따라서 주로 육묘 이식재배가 이루어졌고, 만파적응성도 높아 여름작물의 뒷그루와 대파작물로도 이용되었다.
직파재배
파종적기는 중북부지역이 5월 하순이며 남부 지역은 6월 중순까지이다. 재식거리는 인력직파할 경우 휴폭 60cm에 주간거리 25cm가 적당하며 인력점파기나 트랙터 줄뿌림의 경우 중경배토기 작업이 가능한 휴폭 65cm가 적당하다.
파종량은 인력직파의 경우 10a당 500∼600g, 트랙터 줄뿌림은 300g이 알맞으며 시비량은 N-P2O5-K2O=4-3-2kg/10a이 적당하다. 파종은 소형파종기나 트랙터 부착 줄뿌린 파종기를 이용하면 파종시간을 10a당 0.3∼1.2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육묘이식재배
직파재배 파종기는 중북부지방은 5월 중순이며, 30∼40일 육묘후 6월 중순경에 본포에 정식한다. 모판 면적은 10a당 0.8a(24평)이 소요되며 90∼120cm (통로 30cm)의 두둑을 만들어 12×10cm 간격으로 점뿌림하고 비닐이나 볏짚 등으로 피복하여 마르지 않도록 물을 주고 본엽이 전개되면 솎음작업을 하여 건전한 모를 양성한 뒤 앞작물 수확시기에 맞추어 본포에 정식한다. 이후의 관리는 직파재배에 준한다
들깨 재배시기별로 보면 7월 5일 옮겨심기나 7월 15일 옮겨심기 재배가 잎수량과 종실수량이 가장 많았고, 7월 25일 이후는 잎수량과 종실수량의 감수폭이 커서 경제성이 낮은 경향이다.
잎들깨 재배
1) 작형의 분화
시설재배의 발달과 아울러 채소류의 주년 공급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다양하게 작형의 분화가 이루어지게 되고 작형에 적합한 품종들이 출현하게 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대체로 고추의 작형을 촉성재배, 반촉성재배, 노지 재배로 나눌 수가 있으며 작형의 선택은 지역적인 특성과 경제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잎들깨 주요재배 작형
※ ◎ : 파종 ■ : 수확
(2) 노지 재배
만상일 피해가 없는 4월 하순~5월 상순에 파종하여 개화기인 9월 하순까지 잎을 수확하고 후기에는 종실을 수확하는 작형으로 차년도 종자를 수확 할 수 있는 작형이다. 여름 노지에서 잎을 수확하므로 품질 및 수량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무멀칭으로 재배시 세균성병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장마기간에는 수확하기 어려운 작형이다. 따라서 완전 노지재배보다는 비가림 설치를 하면 품질, 수량 및 작업의 편리함이 있다. 종자 수확은 상품잎을 개화기까지 계속 채엽하고 비상품잎인 최상위잎 또는 잎이 없는 상태로 종자성숙을 기다려 수확한다.
종실들깨재배
대규모 집단재배에 적합한 직파재배는 노동력절감 효과가 크며 수량성도 높은 편이다. 파종적기는 중북부지역이 5월 하순이며 남부지역은 6월 중순까지이다. 재식거리는 인력직파할 경우 휴폭 60 ㎝에 주간거리 25 ㎝가 적당하며 인력점파기나 트랙터 줄뿌림의 경우 중경배토기 작업이 가능한 휴폭 65 ㎝가 적당하고 파종량은 인력직파의 경우 10 a당 500~600 g, 트랙터 줄뿌림은 300 g이 알맞으며 시비량은 NP2O5-K2O= 4-3-2 ㎏/10a가 적당하다. 직파재배에 알맞은 제초제로는 토양전 처리제인 파미드수화제가 있는데 파종직후 3일 이내에 10 a당 300 g을 토양전면에 살포해주면 약 40일 정도 잡초방제 효과가 지속되며, 생육중기에는 경엽처리제인 지호프나 페녹사프로프피에칠을 잡초 3~5엽기에 뿌려주면 1년생 화본과 잡초를 방제할 수 있다.
직파재배에 적합한 중경 및 배토시기는 1차 파종 후 40일, 2차 파종 후 70일경이며, 트랙터 부착 중경배토기 (3조식, 휴간 65 ㎝)를 이용하면 97%의 생력효율을 얻을 수 있다.
깻잎 김치를 위한 채엽시기는 1차 7월 30일, 2차 8월 15일경이 적당하며 잎의 길이가 13~14 ㎝의 상품가능한 잎을 따주도록 하며 지나친 채엽은 광합성 효율을 저하시켜 종실수량의 감소를 초래하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종실수확기
우리 나라에서는 대체로 9월 5일에서 9월 20일 사이에 대부분의 품종들이 개화한다. 따라서 조생종이나 중생종이 9월 상순에 개화하게 되면 개화기로부터 32일만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적기가 되겠으며, 만생종은 9월 20일경에 개화하는 것은 늦기 때문에 결실기간이 약간 단축되어 개화기로부터 29일에 수확하는 것이 알맞은 수확기가 된다.
잎겸용 재배의 채엽시기
종실과 잎겸용 품종의 들깨잎을 일부 따내어 식용으로 자가소비하거나 시장에 판매하고자 할 때 어느 시기에 얼마만큼 채취하는 것이 좋은가를 판단하는데는 들깨잎의 가격과 들깨 종실 값이 어느 정도 소득성에 비중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작물시험장에서의 시험결과 들깨잎 채취시기는 8월 중순 이전보다는 9월 상, 중순에 들깨생육이 충분히 되고 엽면적도 충분히 발달했을 때 수확량이 많으며, 잎 채취비율은 포기당 25% 보다는 50%, 50%보다는 75%로 채취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약 100kg정도씩 잎수량이 크게 증가하는 대신 종실수량은 채취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감소경향은 있으나 잎 수량과 같이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