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미니밤호박작목반(회장 임복삼)이 구수한 밤맛이 나는 호박을 한창 출하하고 있다.
미니밤호박은 당도가 높고 무게가 500g 안팎으로 어른 손바닥에 놓여질 정도여서 먹기가 간편하고 조리법도 다양해 백화점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호박은 독이 없고 오장을 편하게 하여 소변과 변을 잘 통하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각막 건조증을 완화시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어울리며 비타민 A가 풍부해 피부미용과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임복삼 회장은 “밤호박은 호박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크기가 적어 한번 요리해 먹기가 편해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조숙터널재배로 15일 정도 출하시기를 앞당겼고 덕을 설치해 고품질 호박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작목반은 옥천과 계곡에 거주하는 10농가로 구성됐으며 현재 5000평을 재배하고 있다.
윤배종씨(계곡면 대운리)는 “미생물재제, 리뷰액, 키토산, 현미식초 등을 사용해 품질을 높이기 위한 시험재배를 하고 있다”며 “11월까지 4개월 간 수확할 수 있으며 현재 한성유통과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자상거래를 통해서도 판매를 하고 있다며 흑석장터(www.gyegok.co.kr 536-5308)를 방문 주문해 줄 것”을 부탁했다.
미니밤호박작목반은 하우스억제재배로 연중 수확하는 작형을 개발하고 표준 덕시설을 만들어 상품의 질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한다.
미니밤호박은 치즈가루와 빵가루, 소금 등을 넣고 쪄서 먹는 빵 밤호박, 씨를 빼내고 쌀과 쇠고기 소금 양파 등을 넣어 랩에 둘러 랜지에 쪄먹는 영양밥 밤호박, 가지 토마토 파프리카 당근 강낭콩 우엉 올리브유 등을 넣어 익혀 낸 채소모듬 밤호박 요리 등이 개발돼 있고 밤호박 샐러드, 스프, 튀김, 조림, 갈치조림, 삼계탕, 밤호박탕, 야채튀김, 밤호박떡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밤호박은 아직은 백화점에만 공급되는 등 수요층이 한정돼 있지만 건강식품으로 소비가 늘 것으로 전망돼 농촌 인력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담을 덜어 주는 소득작목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밤호박 작목반은 덕을 설치해 고품질 밤호박을 생산하고 있다. (계곡 대운리 윤배종 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