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뱅뱅이와 생선국수로 유명한 선광집. 내가 이 집을 안 것은 전국의 유명한 음식점을 소개하는 책자에서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지나가는 기회가 있어 처음 간 것이 97년쯤으로 기억된다. 그 이후로 1년에 1번쯤은 들르는 곳이다.
아래 사진과 글은 월간식당 발행 단행본 전국유명식당 777선(3)-(1994년 발행)에 시린 글이다.
보은 영동간 19번 국도가 지나가는 조그만 면소재지인 청산면 지전리에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들러서 맛보는 '생선국수'로 소뮨난 [선광집(대표:서금화)]이 있다. 식당 앞을 흐르는 보청천은 예로부터 물 맑기로 소문나 청산 보청천에서 잡은 고기라면 믿고 먹을 정도. 이곳 보청천에서 잡아올린 민물고기를 푹 고아 그 국물에 국수를 말아내는 것이 다름 아닌 생산국수다. 일반적으로 비려서 못 먹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지만 그 맛을 한번 접하면 다음 길에 또 들르게 될 정도로 독특한 맛을 보여준다. 우선 갖은 잡어, 즉 붕어, 메기, 눈치, 잉어, 빠가사리 등을 뼈조차 흐물흐물할 정도로 푹 끓여 국물만 따로 내놓고 거기에 미나리, 호박, 풋고추, 깻잎, 파 등을 넣고 고추장으로 간을 한 다음 다시 끓인다. 마지막으로 가는 국수를 넣어 손님에게 내놓는데 달랑 내놓는 찬이 김치 두어가지 뿐이다.그렇지만 생선국수를 한술 시작했을 때에는 다른 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얼큰하고 입안이 얼얼하다. 생선국수를 내오기 전에 청하는 '생선튀김'도 선광집의 별미. 모래무지의 내장을 발라내고 바로 튀겨내는 모래무지 튀김은 바삭한 튀김맛과 생선살맛이 어울려 하나씩 집어 먹기에 알맞다. 생선국수를 1백5십원, 생선튀김 2백원 받던 32년전부터(1962년) 한자리에서 영업을 해 온 선광집은 속리산 여행길에 꼭 한번 들러볼 만한 별미집이다.
지금은 생선국수와 생선튀김 외에 도리뱅뱅이라는 메뉴가 하나더 추가되었다. 도리뱅뱅이는 아마도 생선튀김 하던 모래무지를 사용하는 것 같고, 후라이팬이 빙둘러서 놓고 바삭하게 구워서 고추장 양념을 발라 내오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도리뱅뱅], 이름도 재미있다.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후라이팬에 빙둘어서 내놓는다고 해서 도리뱅뱅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생선국수가 94년 2천원에서 2004년 4천원으로, 생선튀김, 도리뱅뱅이가 5천원에서 만원으로 올랐고, 간판이 변했고 가게앞 실개천이 지금은 복개되어 말끔해졌지만, 음식맛은 여전하다.
도리뱅뱅이
1994년 중년의 아줌마같던 주인 서금화씨는 이제는 머리가 히끗히끗한 할머니가 다 되었지만 여전히 가게를 지키고 계시고, 지금은 아들 내외와 딸이 식당을 같이 꾸리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경부고속도로 영동인터체인지를 자가용으로 지날 때면 2시간의 시간 여유가 허락되면 늘 이 집을 찾곤한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방향으로 가다가 영동IC에서 나와서 우회전하여 보은방면 19번 국도를 타고 10km쯤 가면 청산면 사무소 소재지인 지전리가 나온다. 가다가 길을 잘 모르면 영동IC에서 나와서 우회전해서 길가에 차를 세우고 043-732-8404 또는 011-799-2626 으로 전화를 해서 물어보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 생선국수 만드는법
주재료
민물고기(모래무지, 메기, 붕어 등) 300g, 우리밀국수 200g,
애호박 40g, 마늘, 풋고추, 고추장, 파, 소금, 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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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
1. 민물고기를 중불에서 5시간 정도 푹 곤다.
2.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체에 걸러 가시를 발라낸다.
3. 국물에 고추장을 풀어 간을 하고 국수를 넣어 끓인 다음
파 채, 애호박, 깻잎, 미나리, 풋고추를 썰어 넣고 한소끔 더 끓여 낸다.
도리뱅뱅이 041-752-7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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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종 : 한식 > 한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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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262-0
금산 저곡리에 오시면 어죽이라는 특색있는 음식이 있는데, 그 중에서 어죽의 원조라 할만 한곳이 김옥수씨가 운영하는 저곡식당을 들수가 있다. 어죽이 생긴 이유는 매운탕을 끓여주고 나서 그 국물에다가 손님들이 밥이나 면을 넣고 껄죽하게 끓여주면 그 맛이 훌륭하여 손님들이 따로 그것만 원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아예 따로 메뉴를 만들어 낸것이 바로 어죽이다. 금산 군수도 와서 먹어보고는 그 맛에 반해 수시로 찾아오게 되었고, 금산의 명물인 인삼을 넣어봄이 어떠냐 하여 인삼을 넣고 끓이게 된것이 바로 오늘날의 인삼어죽이 되었다고 한다. 금산은 인삼 특산지로 어느 식당에 가든지 저렴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이며 어죽에 들어가는 인삼은 물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하고 몸에 열을 돋워주어 겨울철에 먹으면 그 맛이 그만이라고 한다. 어죽에는 쌀, 국수, 수제비, 쑥갓, 냉이, 감자 등 푸짐한 재료가 들어가는데 많은 재료와 따라 나오는 반찬에 비해 음식값은 단돈 4천 원. 서민들도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 가격이다. 이용시간평일:10:00-20:30, 토요일:10:00-20:30, 일요일:10:00-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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