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출사 이강호님의 글
http://cafe.naver.com/bikecity/403824
로드의 드랍바는 다양한 주행포지션을 만들어 주는 구조인데 가장 빈번하게 잡는 형태는 3가지 정도로 요약됩니다.
(물론 세세하게는 더 많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서 이해해 보시지요
1. 탑을 잡는경우 (MTB 처럼 위쪽 일자 부분) : 보통 오르막을 오르거나, 장거리 투어시 몸을 쉴때
2. 후드를 잡는경우(레버의 위쪽 그립) : 평상의 주행, Nomal 상태 쯤, 가장 자주 잡는 자세
3. 드랍을 잡는경우(아래로 꺾인 부분) : 고속 주행(스프린트 모드)
오르막을 오를땐 꼭 탑을 잡아야 한다거나 하는 그런 규칙은 없습니다.
MTB의 일자바나 갈매기바(라이저바)와 달리
타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 자세를 잡으시면 됩니다.
위에 각 자세별 설명은 각 자세별로 가장 많이 사용할 때를 적어본 것입니다.
드롭의 경우 보통 평지에서 인터벌할때 (치고나갈 때) 가장 많이 쓰실텐데
그 직전에 기어비를 다소 무겁게 조정하고 바로 드랍 잡고 "쏘기" 때문에
변속에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일부 회사의 구동계의 경우 스프린터를 위해
아예 드랍을 잡을때 변속레버를 손에 쥐고 변속할 수 있게 하는 기능도 있습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선수"들을 위한 옵션이라고 봅니다.
(브레이크 레버 안의 변속레버를 뒤로 당겨저 손으로 드랍바와 함께 움켜쥘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오토바이 가속할때 처럼 손목을 비틀면 변속이 되지요, 단 고속기어로만..)
디테일에선 조금 차이가 있겠지만 소라급과 같은 스타일의 변속인 캄파계열은
전체등급이 옆에 튀어나와있는 같은 변속 스타일인데 드랍잡고 어색할 이유가 없지요...
(혹시 애니 "나스" 시리즈 보신 분들 계신지 모르겠는데 주인공의 잔차가 캄파계열입니다. )
즉 엄지도 함께써서 변속하느냐, 또는 검지(내지 중지)로 변속하느냐의 차이일 뿐이지
소라나 티아그라나 다 좋은 부품입니다.
2200의 구동계는 내구성이나 변속트러블이 그 위의 부품들 보다 발생할 우려가 있기에
소라급 부터 타시는게 심적으로 편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대부분 후드(레버의 위쪽 그립)를 잡고 타시는 경우가 많을 테고
그경우 소라급 변속도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캄파의 경우 소라보다는 뒤에 위치합니다만 불편하지 않습니다.)
구동계 등급간 차이는 약간씩의 무게, 변속감, 제동력, 내구성 등등이지만
소라급 부터 쓰시더라도 "저질" 이거나 "로드를 못타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개인의 취향 내지 편의성 때문에 바꾸시면 모르겠지만
구지 소라레버를 티아그라로 바꾸시는건 전혀 의미없다고 봅니다.
시마노의 경우 2008년 기준 105급부터 10단 이기때문에 (소라나 티아그라는 9단)
단수가 바뀌지 않는다면 구지 같은 9단 내에서 소라와 티아그라는 조작스타일 외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뭐 레버만 상급을 원하시면,
구형레버들을 중고로 구하시면 105나 심지어 듀라도 9단도 구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