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주는 자시(0:40)에 태어났으므로 인시입일(寅時入日)에 의해 명식을 뽑은 것이다.
(그래서 기존의 사주와 명식이 전혀 다르다)
물론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사주를 처음 공부하는 학인은 자신의 사주를 풀고자 한다.
그런 방법으로 보통 격국과 용신론으로 접근을 하는데, 막상 용신을 잡는것부터가 어렵다.
사주학을 10년 아니 30년을 공부했어도 용신은 어렵다.
왜 그런가 하면 용신운이라면 좋아야 하는데 안좋다고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위 사주의 주인은 자신의 사주가 궁금하여 격국과 용신에 관해 질문을 했는데
결론은 아래와 같다.
결론이 위와 같으면 사주하면 않된다.
스스로 확신하지 못하는 학문을 하는 것은 학자의 자세가 아니다.
그러면서 용신을 논하는 것은 위선일 뿐이다.
물론 특정인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위 글에 공감하는 학인이 있다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위 학인도 용신무용론을 가지는 것이다.
나는 위 사주가 자시인 바람에 토론에 잠시 동참하고 말았지만
위 사주가 무슨일을 하는지 말한 사람은 나 뿐이다.
나는 위 사주가 위생/방역의 일을 다닌다고 말했는데, 본인은 전산직이라고 했다.
언듯 들으면 전혀 관계없어 보인다.
사주에서 직업과 하는 일은 관계가 없다.
직업은 관념적이어서 다르게 생각할수 있어도 하는 일은 사주에 나온데로 한다.
그래서 나는 전산직이라고 해도 위생/방역하러 다닐것이라고 우겼다.
(상식적으로는 전산직이면 컴퓨터 앞에서 일하지 위생/방역하러 다니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 것이다)
그랬더니 돌아온 말이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는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말을 듣고, 아뿔싸.. 내가 깜빡한것이 있었다.
천간의 병은 '약/독' 인데 뿌리가 없으니 가상의 약/독이 될 것이고, 전산직에 있다면 그것은 컴퓨터 백신/바이러스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왜 그런것을 검사하고 돌아다닐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는가 하면, 년지의 상관 때문이다.
결국 나의 사주풀이로 위 사람이 하는 일을 맞춘 것이다.
혹자는 전산직이면 컴퓨터의 바이러스를 잡는 일은 기본적으로 하는 일이 아닌가? 라고 물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전산직이라고 하면 프로그래머를 말하거나 시스템 운용/관리를 하지 바이러스를 체크하지는 않는다.
위 사주는 방역을 전문으로 하는 사주이기 때문에 프로그래머이거나 시스템운용/관리를 하지 않고 바이러스를 체크하는 사주다.
그리고 역시 인시입일이 맞다는 증거다.
그런데 정작 사주의 본인은 내가 하는 일을 맞춘사실을 모른다.
물어봐서 때려 맞춘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아직 사주공부가 짧아서 잘모르는 것이다.
한 10년정도 공부한 학인이라면 내가 맞췄다는 것을 알 것이다.
'역시 지평선이 맞추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