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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관령에 도착했다)
(올 백두대간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내년 5월부터 대관령 이북 구간을 재개할 계획이다)
< 백두대간 북진 31구간(삽당령-고루포기산-대관령) >
1. 일시 : 2015. 11. 01.(일) 05:44-16:10 (10시간 26분) - 날씨 : 조망은 좋은 편
2. 산행구간 : 백두대간 31구간(삽당령-고루포기산-대관령) - 삽당령-석두봉-화란봉-닭목령-고루포기산-능경봉-대관령
3. 산행거리 : 27.3km(트랭글 gps)
4. 누구랑 : 카프리 홀로
- 04:30-05:30 기상,세면 - 05:30-05:42 임계면-삽당령/택시 - 05:44 삽당령 - 08:22 석두봉 - 10:18 화란봉 - 11:42 닭목령 - 13:59 고루포기산 - 15:33 능경봉 - 16:10 대관령 - 16:15-16:25 대관령-대관령면횡계터미널/택시 - 16:40-18:32 횡계터미널-원주터미널/시외버스 - 18:35-18:55 간이세면 및 김밥 - 19:00-22:40 원주-광주터미널/고속버스 - 22:40-23:10 광주터미널-자택(상무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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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까지 간 소감]
백두대간을 하다 보니, 우리나라 산들이 참 많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다는 말이 있다. 5-10년전만 해도 대간인구가 많았다는데... 대간인이 줄으니, 숙박, 음식 등 인프라도 약해져 가는 것 같다. 그러나 홀로 산행하다 보니 이동, 산행, 숙박에서 힘은 들었지만, 아름다운 산하에 파 묻혀, 나 만의 고요한 시간을 갖었다는데 보람을 찾고 싶다. 걷다 보면, 나 자신도 잊고 백지처럼 걸을 때도 많았다.
[당일 산행 요약]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채비를 한다. 들머리인 삽당령고개에 택시로 도착하니 새벽 5시 40분이다. 택시기사가 영하 7도라고 한다. 택시는 카프리만을 남겨두고 어둠속으로 떠난다. 홀로 된 기분이다. 추우니 인증샷 찍는 것도 재미없다. 어둠속으로 들어가려는데 도저히 들어갈 엄두가 안 난다. 내가 무슨 영화를 누린다고 미친 x처럼 새벽에 이 캄캄한 어둠속으로 들어간단 말인가? 홀로 자책하지만, 나에겐 주어진 길을 갈 수 밖에 없다.
30여분 가다 보니 동이 튼다. 동해쪽 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다. 조금전 자책했던 감정은 어디로 사라져 버린다. 새벽 산행을 할 때면 동이 트는 순간이 참 좋다. 세상은 고요다. 그 고요 속에 일찍 일어나 홀로 걷고 있다는 것이 왠지 좋다. 전생에 나는 어둠을 좋아했을까?
나무가지에 가린 일출이지만 몇 장 찍고, 시원한 바람 속에 걷다보니 어느 새 석두봉이다. 오늘 조망은 괜찮다. 사방 팔방으로 조망을 감상한다. 화란봉을 향해 홀로 걷는다. 걷다 보니 휴식 벤취들이 있다. 2012년 12월 나사모산우회에서 영하 20도 강추위 속에 대간 길을 걷던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난다.
다시 화란봉하늘조망대에 도착했다. 여기도 조망이 끝내 준다. 카프리가 9-10월 대간에 올인한 이유는 가을 조망을 보기 위해서이다. 대간 이틀 동안 복을 받았다. 여기서 정선군 임계면 서울식당 아주머니가 정성껏 싸준 도시락을 먹고 닭목령에 하산했다. 하산하는데 아름다운 금강송이 지천이다.
닭목령을 거쳐 고루포기산에 오른다. 다시 고루포기산에서 능경봉을 거쳐 대관령으로 하산하면서 2015년 마지막 대간을 마쳤다. 대관령의 본래 이름은 대굴령으로, 대굴대굴 구르는 고개라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올 5월부터 시작한 대간 길..홀대간으로 계속할 수 있을까 의문도 많았다. 이렇게 대간을 계획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은, 나사모산우회 회원님의 댓글도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토, 일요일 동안 집에서 낮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드라마도 보고 지내면 좋겠지만, 남한지도에 한 획을 그었다는 뿌듯함으로 2박 3일간의 대간 일정을 마쳤다. 나머지 대간(대관령-설악산-진부령)은 연녹색 잎파리가 아름다운 내년 5,6월달에 진행 할 계획이다.
[산행후기]
1. 백두대간 주요봉우리 141개 마다 시를 쓴 시인 백두대간의 주요 산봉우리는 141개라고 한다. 작년에 75세로 별세하신 최명길 시인이 2002년도에 40일 동안 백두대간을 일시 종주했다. 그 분은 종주하고 나서 체중이 9kg이나 빠졌다고 한다. 종주 후 뱃구리가 달라붙어 음식을 먹어도 나올 줄 몰랐고, 감정 또한 매우 단순하게 변해 먹을 것 앞에서만 기쁨이 솟아났다고 한다. 그 분은 종주 후, 141개 봉우리 마다 시를 한편씩 써서 2014년도에 발간하였으나, 그해 영면했다. 이 시집도 나에게 홀대간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 사람이 살아생전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지만,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도 있다.
2. 오늘은 영하 7도라고 한다 새벽 4시 30분에 알람이 울린다. 어제 삼겹살을 2인분이나 먹어서 그런지 밤새 속이 시원치 않았다. 중간 중간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물도 좀 마셨다. 세면하고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산행차비를 하고 아침을 빵으로 먹는다. 5시 15분에 택시기사님에게 전화해서 5시 30분까지 모텔로 와 주시라고 다시 확인 전화를 한다. 약속시간 2분전에 1층으로 내려갔더니 택시가 와 있다. 기분이 좋다. 택시를 타고 삽당령으로 가는데, 택시기사님이 어제는 영하 3도였는데, 오늘은 영하 7도라고 한다. 삽당령 정상에 도착하니 새벽 5시 40분이다. 택시요금은 1만 5천원이다. 택시에서 내렸는데 많이 춥다.
3. 어두운 산으로 홀로 들어가려니 왠지 두렵다 택시는 갔다. 온 세상이 암흑천지다. 헤드랜턴을 켰는데..들머리 사진 찍기도 귀찮다. 어두운 산으로 홀로 들어가려니 왠지 두렵다. 내가 무슨 영화를 누린다고 혼자서 이런 개고생을 하느냐 회의가 든다. 나사모산우회와 함께 대간을 할 때는 여럿이 함께 하니 이런 기분은 안 들었는데 말이다. 그러나 어쩔 것인가? 산으로 들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조심 조심 들머리를 찾아 진행하는데, 움찔 미끄러질려고 한다. 아마 바닥에 물기가 있는 곳이 좀 얼었는가 보다.
4. 새벽 산행을 해 보면 서서히 어둠이 걷힐때가 참 좋다 트랭글에서 1km 갔다는 신호음이 울린다. 그리고 6시 10분 가량 되니 서서히 어둠이 걷히고 있다. 반갑다. 새벽 산행을 해 보면 서서히 어둠이 걷힐때가 참 좋다. 뭐랄까? 혼자만의 고독을 느끼고 싶은 그런 순간이다. 헤드랜턴을 끄고 배낭에 담는다.
5. 이 여명속에서 나는 누구일까? 생각해 본다. 이 여명속에서 나는 누구일까? 생각해 본다. 시골에서 7남매중 다섯째로 태어나 여기까지 왔다. 어릴적 보리밥 먹던 시절, 통일벼가 나와서 겨우 쌀이 섞힌 밥을 먹었다.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님, 어머님도 얼굴도 떠오른다. 메마른 얼굴이다. 특히, 어머님의 얼굴이 많이 떠오른다. 벌써 15년전에 돌아가셨지만 어머님 얼굴은 왜 이리 생생할까? 농사일로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신, 아버님, 어머님 얼굴이 떠 오를 때마다, 불효했던 지난 기억만 떠오른다. .
6. 석두봉에 오르니 우리 나사모산우회의 김석두 형님이 번뜩 떠오른다 이런 생각들을 하며 홀로 걷다 보니, 동해바다가 일출로 붉어오고 있다. 강릉의 일출시간을 찾아보니 6시 49분이다. 비록 나무가지에 가렸지만 일출사진도 몇 장 찍었다. 조망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가다보니 기다란 계단이 나온다. 나무 계단을 오르고 보니 석두봉이다. 우리 나사모산우회의 김석두 형님이 번뜩 떠오른다. 석두봉에 오르니 드디어 조망이 터졌다. 어제 올랐던 석병산도 보인다. 두리봉에서 분기되는 만덕봉도 보이고, 만덕봉에서 강릉으로 뻗은 칠성대 산너울도 보인다.
7. 카메라도 얼어 사진도 못 찍던 대간 추억이 되살아난다. 석두봉을 지나 조금가다보니 멋진 잔나무 숲이 보인다. 잣나무가 하늘로 뽀쪽 솟은 잣나무가 아니라, 향나무처럼 풍성한 풍채를 자랑하는 잣나무이다. 산림청에서 시범지역으로 지정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써 있다. 화란봉을 향해 가는데, 2012년 12월 영하 20도의 강추위에 나사모산우회 40여명이 눈길속을 걷던 남진 추억이 되살아 난다. 그날 강추위로 광주광역시 전 산악회가 산행을 취소했는데, 유일하게 나사모만 대간을 했다는 애기를 그때 천상천하님에게 들었다. 카메라도 얼어 사진도 못 찍던 추억이 되살아난다.
8. 화란봉 화란봉에 올랐다. 화란봉은 대간길에 약간 떨여져 있다. 화란봉에 오르니 2013년 백두대간 종주를 마친 정운산악회에서 종주기념석을 화란봉 정상에 세워 놓았다. 화란봉은 이름 그대로 부챗살처럼 펼쳐진 화관이 정상을 중심으로 겹벽히 에워싼 형국이 마치 꽃잎 같다고 해서 얻는 지명이다. 실제 올라가서 보니 화란봉을 여러 봉우리들이 꽃송이 처럼 감싸고 있었다.
9. 화란봉하늘전망대 다시 화란봉 조금 너머 화란봉하늘전망대에 갔다. 나무로 전망대를 꾸며 놓았다. 오늘 조망이 환상이다. 오늘 걸어온 길을 되돌아본다. 석두봉도 보이고, 어제 구간 석병산도 보인다. 석병산에서 만덕봉을 거쳐 강릉쪽으로 뻗은 산너울이 꼭 대간 산너울 같다. 일반인들은 저 동해바다 산너울이 대간 산너울이다고 착각할 것이다. 다시 강릉시내를 거쳐 대관령 너머 선자령과 황병산, 계방산-오대산 산너울을 본다. 그저 행복할 따름이다. 그런데 황병산 너머 아스라히 산너울이 보인다. 황병산도 1,400미터급 산너울인데 그 너머 보이는 산너울이 무슨 산일까 궁금해 한다. 산경표 지도를 꺼내 본다. 이거 무슨 산이야, 혹시 이거 설악산 아니야 ...이렇게 읆조려 본다. (설악산이라면 좌측은 중봉, 우측은 대청봉이다) (대청봉을 보았다면 카프리 행운아다)
10. 닭목령에서 2012년 12월 대간 때 점심을 먹던 마을창고을 보며 화란봉하늘전망대에서 점심을 먹고, 닮목령으로 내려오는데 아름다운 금강송이 많다. 닭목령에서 2012년 12월 대간 때 점심을 먹던 농산물간이집하장 창고를 보며 다시 그때를 생각해 본다. 그때 나사모 산우회 회원들이 눈이 덮힌 창고앞에서 바람을 피해 점심을 먹었다. 그 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벌써 얼굴보기가 힘든 여러 동료들을 떠올려 본다.
11. 지도를 보고 아무리 찾아도 고리포기산을 찾기 어렵다 고루포기산을 오른다. 역시 금강송이 많다. 그런데 닭목령에서 오르면서 지도를 보고 아무리 찾아도 고리포기산을 찾기 어렵다. 고루포기산은 1,238m로 꽤 높은 산인데 말이다. 능선을 타고 부지런히 오르다 보니 드디어 정상 가까이에 철탑이 서 있다. 철탑에서 지나온 마루금을 사진 찍는다. 철탑에는 관리책임자 이름도 들어 있다. 화란봉이나 닭목령에서 고루포기산을 찾으려면 이 철탑이 이정표가 되겠지만, 결국 고루포기산은 화란봉이나 닭목령에서 잘 보이지 않은 봉우리 뒤에 숨겨져 있다. (두번째 철탑 다음에 고루포기산이 있다)
12. 고루포기산 지금껏 북진하면서 산 이름 중 제일 긴 산 이름 같다. 고루포기산은 왕산면 대기 4리 고루포기(안반데기)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수하리 삼각 경계치로 높이 1,238m의 산으로 왕산면 대기리 주민들이 이 산을 넘어 횡계리로 출입하였다. 고랭지 채소 주산지이며, 왕산면에서는 제일 늦게(1967년) 마을이 생긴 곳이다. 다복솔이 많아 고루포기라 칭해졌다고 하며, 이곳에는 고로쇠 나무도 많다.
13. 오늘 대관령까지는 4시 10분까지는 도착해야 한다 능경봉을 향한다. 고루포기산에서 능경봉까지는 5.3km이다. 가다 보니 영동고속도로도 보인다. 오늘 대관령까지는 4시 10분까지는 도착해야 한다. 이유는 대관령에서 횡계터미널까지 택시 타고 가서 16:40분 원주행 버스를 탸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야 원주에 도착해서 1시간의 여유가 있다. 그 남은 시간에 목욕하고 저녁을 먹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14. 능경봉에 도착 능경봉이 지척인데, 몇 개의 언덕을 넘는다. 드디어 능경봉에 도착했다. 카프리 표식지를 붙히고,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한다. 전화하니 도착 15분전 쯤에 전화하라고 한다. 능경봉을 내려 가는데, 오늘 무등산대종주를 한 홍기섭 아우님의 전화가 왔다. 홀로 대간을 타면서 2박 3일 동안 한마디의 말도 못해 봤는데, 아우님 전화가 오니 기분 좋다. 무등산 대종주를 마치고 집행부와 풍암지구에 와서 식사하고 있단다.
15. 드디어 대관령에 도착했다. 아, 감격스럽다. 드디어 16시 10분에 대관령에 도착했다. 대관령의 본래 이름은 대굴령으로, 대굴대굴 구르는 고개라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아, 감격스럽다. 감격스런 이유는 올해 대간을 대관령에서 마치기로 했기 때문이다. 5월 셌재주 부터 홀로 대간을 시작하면서 과연 내가 홀대간을 할 수 있을까 나 자신에 대해 의문이 갔다. 그러나 나를 이기고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오늘은 종대를 위로해 주고 싶다. 택시기사가 대관령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찍어 줬다. 그리고 횡계터미널에 도착해서 캔맥주와 오징어땅콩 과자로 스스로를 자축했다.
16. 옆에서 순두부를 여유있게 먹는 사람들이 부럽다 16시 40분 원주행 버스를 탔다. 영동고속도로가 많이 막힌다. 운전기사는 승객의 양해를 구하고, 국도로 우회한다. 원래 이 버스는 18:00경에 원주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18:35분에 원주터미널에 도착했다. 원주터미널도 시외버스와 고속터미널이 도로 사이로 인접해 있다. 고속터미널 장애인 화장실에 들어가서 머리를 깜고, 물수건으로 상체를 닦은 후, 김밥을 두 줄 먹었다. 김밥에 닥깡만 줘서, 김치 좀 주라고 하니 몇 가닥 주면서, 안 주는 것 주는 것이라고 생색을 낸다. 내 신세가 처량하다. 옆에서 순두부를 여유있게 먹는 사람들이 겁나게 부럽다.
17. 이렇게 2박 3일의 대간 여행이 끝났다 19시 광주발 고속버스를 타고, 23시에 광주터미널에 도착했다. 시내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23:30분이 되었다. 이렇게 2박 3일의 대간 여행을 끝냈다. 통상 1박 2일 대간 보다 하루를 더 자니 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일단 목표대로 대간을 마쳤다는 희열로 가득했다. 집에 와서 배낭을 정리하고, 카메라 사진도 컴퓨터에 올리지도 못하고 샤워하고 바로 잠이 들었다.
18. 2015년 대간후기를 마치며 대간을 하면서 나사모산우회 카페 외에는 대간을 알리기 겁이 났다. 회사에서는 대간 애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 친구, 친척들도 모른다. 그러나 나사모산우회에 대간 후기를 계속 올렸기 때문에, 여러 회원들이 댓글을 달아 주어, 거기서 힘을 많이 얻었고, 산행기도 더 정성껏 썼다. 대관령까지 올라오면서 대간 능선과 인접한 여러 산들을 보았다. 이번 구간만 해도 강원도 쪽에 위치한 가리왕산과 석병산에서 강릉으로 뻗어가는 만덕봉을 비롯한 여러 산들을 보았다. 또 임계면에서 하루 자면서 재래시장도 보고, 음식도 먹었다. 대간은 그저 걷는 길만이 아니라, 지리, 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오페라와 같은 종합세트 같다는 말로, 2015년 대간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남은 여섯 구간은 3번(1박 2일) 일정으로, 2016년 5월과 6월에 끝낼 계획이다. (연초록색의 아름다운 설악을 보고 싶다)
※ 31구간 주요지점 산행거리 : 고산자의후예들 지도 gps 거리 |
석두봉/石頭峰 |
▼ 지도(삽당령-고루포기산-대관령)
▼ 고루포기산(골폭산) 주변 산경표
▼ 강릉여행 지도
▼ 삽당령에 05:44 출발
▼ 세상이 암흑 세상입니다.택시는 떠나갔고, 카프리는 산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혼자서 어두운 산으로 들어가기가 겁나고..그렇습니다.
▼ 1차 대간할때...이렇게 동이 터가는 새벽이 신선하고 참 좋았습니다.
▼ 일출
▼ 아름다운 길이죠?
▼ 잣나무 채종원
▼ 석두봉 오르는 계단..2012년도 12월 1차 대간때는 없었던 것 같았는데...
▼ 발왕산 쪽 산너울
▼ 석두 형님!
▼ 강릉쪽 ..만덕봉-칠성산 산너울
▼ 대관령 너머 선자령, 소황병산 방향 산너울
▼ 고루포기산 방향 산너울
▼ 강릉시내를 줌으로 당겼네요
▼ 선자령방향을 줌으로 당기고...왼쪽 앞 봉우리가 능경봉이고..능경봉 너머 대관령입니다..
오늘 오후에 저기까지 뺑 돌아 가야 합니다
▼ 고루포기산이 어디야 하고 ..지도를 보고도 못 찾았는데..제일 오른쪽 철탑 너머 봉우리를 넘으면 다음 봉우리가 고루포기산입니다.
대관령면에서는 잘 보일 것 같습니다
▼ 실제로 화란봉에서 산너울을 쭉 둘러보면 화란봉을 감싸고 있습니다
▼ 화란봉 하늘전망대...
화란봉과 하늘전망대는 대간길에서 좀 떨어져 있습니다.
대간하는 사람들은 화란봉은 다녀 가지만...하늘전망대는 거의 다녀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늘전망대에는 표식지가 거의 붙어 있질 않았습니다
▼ 만덕봉-칠성산에서 강릉쪽으로 뻗은 산너울
▼ 강릉
강원도는 강릉과 원주
▼ 왼쪽이 능경봉, 오른쪽이 제왕산..
앞 고속도로는 새로 뚫린 영동고속도로
▼ 한 가운데 높은 봉우리 바로 너머에 고루포기산이 있습니다...
▼ 노추산
▼ 다시 강릉시내...강릉은 교육열이 높은 도시...
▼ 소황병산과 선자령 사이에 보이는 저 산이 많이 궁금합니다.
화란봉(1,069m)에서 소황병산(1,328m) 넘어 보이는 산이라면 최소 고도가 1,600m는 넘어야 보일 것 같은데...
그렇다면..설악산 대청봉(1,708m)과 좌측은 중봉(1,665m)?
▼ 좌측에 계방산부터 오대산까지 뻗은 산너울..가운데가 황병산
▼ 궁금해서 다시 줌으로 당겨봅니다..멀리 아스라히 보이는 봉우리 무슨 산일까 궁금합니다.
소황병산과 선자령 사이에 있는데.혹시 설악산 아니여 해 봅니다..설악산이 저렇게 가까히 보일리 없고...
설악산이라면 좌측은 중봉, 우측은 대청봉 같습니다..
▼ 노추산
▼ 바로 여기가 2012년 12월 강추위 대간 때 점심을 먹었던 장소
▼ 대간길은 오른쪽 길로
▼ 노추산이 계속 보이고
▼ 능경봉이 보이네요
▼ 좌측산이 능경봉, 우측이 영동고속도로
▼ 고루포기산을 되돌아봅니다..좌측이 고리포기산..우측이 전망대
▼ 제왕산
▼ 대관령까지 무사히 대간을 마쳐 기쁩니다.
올해는 대관령에서 마무리하고..내년 5월에 2회(1박2일), 6월에 1회(1박 2일)로 마무리할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택시를 타고 대관령면 횡계리 횡계터미널로...택시비는 1만원
▼ 광주에서 대관령을 올려면
1) 광주에서 강릉까지 시외버스를 타고,,,다시 강릉에서 횡계까지 버스타고 와서, 횡계에서 대관령까지 택시를 타거나
2) 광주에서 광명역까지 ktx를 타고 광명에서 강릉까지 고속버스, 강릉에서 횡계가지 버스, 횡계에서 대관령까지 택시를이용하면 됩니다...
참, 서울사람들은 대간하기 좋습니다..전국 어디든 직통으로 갈 수 있는 고속버스가 있으니...
▼ 횡계,진부,창평을 거쳐 원주로 가는 버스를 타고
▼ 원주-광주 고속버스를 타고
산행기를 쓴다고 토,일요일 집에서 틀여 박혀 있습니다.
아내가 어등산을 가자고 해서 다녀와, 우리 아파트에 들어오는데
비가 부슬부슬 오면서 아름다운 단풍잎이 바람에 흩날렸습니다.
계절은 소리없이 다가와 약간의 흔적을 남기고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산에 다녀와
이발소에 갔더니, 이발소 아저씨가 이발하는데 졸지좀 마라고 구박을 줍니다.
6개월 동안, 대간때문에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폭풍우가 지나가면 하늘이 맑아지듯
글도 읽고, 사람을 만나며, 한해를 정리하고 싶습니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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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15년 대간 출정을 마무리 하셨군요.
수고 많이 하셨고, 대관령 도착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두번재 대간이지만 홀로 가는 대간길의 느낌은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노력이 깃든 세심한 기록 감사드리고, 후답자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거라 믿습니다.
감사드립니다..지리산에서 출발할때는 아득했지만 세월이 헤결해 주더군요..항상 즐산 안산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