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 고주(苦酒), 순초(淳酢), 혜(醯), 미초(米醋)라고 불리운 '식초'는 예로부터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하여 사용되어 왔으며, 현재는 미용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식초는 그 맛이 산(酸)하므로 일찍부터 한의학(韓醫學)에 사용되어 왔으며 산미(酸味)는 수렴(收斂)하므로 각종 약제의 수치에 이용이 되기도 하였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옹종(癰腫)을 제거하고 어지러움증을 치료하며, 고기나, 어류, 채식으로 인한 독을 해독하고, 산후의 빈혈과 피를 많이 흘려 일어나는 어지러움증과 심장부위와 인후부위의의 통증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그 이외에도 지혈(止血)작용과 뭉친 것을 풀어주는 기능을 하고, 부종(浮腫)을 없애주며, 대변으로 피가 나온다거나 음부소양(陰部搔痒 음부쪽이 가려운 증상) 등을 치료해주기도 한다.
특히 감식초는 물로 희석 시켜서 복용하면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고 몸 속의 지방을 분해하는 효능이 있다. 요즘 선호하는 포도식초는 항산화효과가 있어 노화억제의 효능이 있는데 토마토의 껍질을 벗긴 다음 썰어서, 포도식초와 약간의 간장을 곁들인 소스와 함께하면 멋진 반찬이 될 수 있다.
식초를 이용한 민간요법! 大공개!!
감기 |
파뿌리를 죽처럼 달인 다음, 식초를 조금 넣어 식기 전에 먹고 땀을 낸다. |
기관지염 |
생계란을 식초에 1∼2일 담가두었다가 그 계란을 그대로 한개씩 하루에 서너 번 먹는다. |
화상 |
화상을 입은 곳에 식초를 자주 바른다. 식초가 마르지 않도록 기름종이로 싸두면, 화상 입은 자리가 나타나지 않는다. |
설사 |
쑥 10g에 5%의 식초 5㎖와 물 200㎖를 넣고 달여서 하루 3회 식사하기 30분전에 먹는다. |
부종 |
콩 두 홉을 물 두 사발에 넣고 하룻밤이 지난 다음 갈아서 새 콩물을 한 사발을 만들어 식초 두 숟가락을 넣고 두 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
기생충 |
참기름과 식초 5∼7%를 1:1의 비례로 섞어서 한 번에 30㎖씩 하루에 두 번 2∼3일간 계속 먹는다. |
동상 |
발에 동상을 입었을 경우 식초로 씻으면서 연뿌리를 찧어 붙이면 빨리 낫는다. |
두드러기 |
생선이나 채소를 먹고 두드러기가 났을 때는 백반(白礬) 30g에 식초 1㎖를 넣고 약간 달여서, 그 물을 아침저녁으로 두 번씩 발라준다. |
무좀 |
마른 명태의 껍질을 벗겨서 구운 다음 분말로 만들어 식초에 개어 바른다. |
버짐 |
복숭아씨를 말려서 분말로 만든 것 20g에 식초를 적당량 넣고 잘 개서 하루 한 번씩 버짐이 생긴 곳에 붙인다. 약 1주일이면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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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
생강즙에 식초를 타서 자주 바르면 3일 내에 뿌리가 빠진다. |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 김장현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