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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채고예술마당, 풍덩예술학교 원문보기 글쓴이: 아우라
'Nalan Fılız Sertkaya'의 포토 Merci Cherie - Frank Pourcel 나의 예술혼 데칼코마니는 단순히 복제하듯 찍어내는 더블형상이 아닌, 나와 인연이 있는 모든 분께 드리는 '따따블(네 곱절) 왕대박 행운기원'을 의미한다. 달리 표현하면 ‘도플갱어(Doppelgänger)’와 ‘피어갱어(Viergänger)’의 유사한 개념이다.
도플갱어는 독일어로 ‘도펠겡어(Doppelgänger)’라고 하는데, 나 자신과 똑같이 생긴 생물체를 뜻한다. 아울러 민간전설에서는 죽은 사람의 유령과 구별되는 ‘살아 있는 사람의 생령이나 환영’이라고 한다. 그 내면에는 기복(祈福)과 인간의 영원한 삶인 불멸성도 담겨있다. 한편 피어갱어(Viergänger)는 신조어-신개념으로 ‘닮은 네 사람’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데칼코마니를 다시 데칼코마니를 한 것과 같다. 그러나 일반적인 수(數)의 개념을 벗어나 예술 심리 분석학적 이상향으로 나타낸 말이라 할 수 있다. 다른 대부분 나라 문화에서도 이와 유사한, 보통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새·동물의 복제판, 즉 또 하나의 영혼이 존재한다는 신앙이 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이 육체와 분리될 수 없는 형상이라고 했고, 기독교에서는 영혼은 하느님에 의해 창조된 존재로서 임신 때 육체 안으로 주입된다고 생각했다. 이렇듯 세상은 늘 새로운 논리와 사상이 나타나고, 또 그 속에서 변혁을 꾀한다. 무릇 예술-가는 그 한복판에 서서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살아간다.
거두절미하고, 나의 데칼코마니 이미지를 보고 '피어갱어(Viergänger)'라는 새로운 단어를 선물한 먼 나라 온라인 친구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는 답보상태인 나의 예술에 신선한 에너지가 되어주었다. Vielen Danke!^^ <글 이성완> 따따블 데칼코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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