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사랑의 맹세 - 반지 관리법
종류별 관리법
중성세제를 미지근한 물에 타서, 가볍게 되풀이하여 흔든다. 칫솔로 가볍게 두들기듯이 문질러 남아있는 더러움을 씻는다. 물에 헹군 후에 부드러운 헝겊이나 종이로 물기를 닦아낸다. 이 손질법에 적합한 보석은 다이아몬드를 비롯하여 루비, 사파이어, 비취 등이 있다.
에메랄드는 돌 속에 흠이 있는 것이 많으므로 작은 충격에도 파손 될 우려가 있으므로 더러움을 부드러운 헝겊으로 문지르는 정도로만 한다. 그래도 제거되지 않으면, 붓 끝에 세제를 묻혀 씻고, 물에 잘 헹군 후 물기를 없앤다.
진주는 중성세제로 씻어도 괜찮으나 산성인 표백제 등은 절대 사용해선 안된다. 수돗물에 함유되어 있는 소독제도 산성이므로 헹군 후에는 재빨리 헝겊 따위로 문질러 물기를 제거하도록 한다.
오팔은 석질이 매우 약하므로 특히 암모니아 등에 조심해야 한다.
관리 시 주의점
반지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틀의 발이 느슨해지는 것이다. 돌은 대체로 4개나 6개의 발로 고정시켜져 있다. 그 발이 느슨해져 보석이 빙빙 돌거나 빠질 듯하게 되는 수가 있다. 조금이라도 느슨해진 것 같으면 주저할 것 없이 보석상에 가서 고정시키도록 한다. 손가락이 굵어지거나 가늘어지기도 하므로, 1년에 한 번 정도는 실의 점검을 받는다.
보석을 솜(탈지면)으로 싸서 보관해 두는 것도 위험하다. 진주, 오팔, 터키석 등 산성에 약한 보석은, 솜(탈지면)의 표백 작용에 의해 색깔의 윤기가 없어진다. 특히 흑진주는 색 그 자체도 변해버리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지를 빼고 부엌 일을 하자
반지를 낀 채 부엌일이나 빨래를 하고 있는 여성이 많은데 가능한 이를 피하자. 그릇이나 컵 등에 긁히게 되면 보석에 따라서는 흠집이 생기는 것이 있다. 굳기가 높은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등은 문제가 없으나 굳기가 낮은 오팔이나 진주 등은 주의 해야 한다.
특히 진주는 산성에 약하므로 세제나 표백제 등에 의해 변질되기 쉽다. 굳기가 높은 보석이라도 긁히는 흠은 나지않으나 충격에 대해서는 반대로 부서지기 쉬워 부엌 칼이나 냉장고 문에 부딪치거나 하면 파손될 염려가 있다.
그런 경우는 없겠지만 여하튼 부엌일 등에서는 반지에 때가 끼기 쉬우며 더러움도 심해진다.
보관에 유의할 것
여러 가지 보석을 함께 넣는 것은 보석을 상하게 한다. 흔히 하나의 보석을 상자에 몇 가지의 보석을 마구 넣어 두는 일이 있는데, 보석끼리 서로 부딪치면 굳기가 다르기 때문에 굳기가 낮은 보석에 흠집이 나기 마련이다. 다이아몬드끼리도 흠이 생기는 수가 있으므로 함께 넣어두는 것을 피하자.
화장할 때는 빼자
반지에 화장이 착 달라붙으면 보석의 빛을 약하게 하므로 화장할 때에도 반지는 빼도록 한다. 특히 다이아몬드는 기름(지방)이 잘 묻기 쉬워, 화장품의 기름이나 땀 속의 지방이 묻으면 광채가 흐려지기 쉽다.
약품 조심
에메랄드는 조심해야 한다. 살충제의 분무기 등은 위험하다. 유황은 모든 보석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반지를 낀 채 온천물에 들어가면 변색되어 버리는 수가 자주 있다. 진주 등은 표면이 벗겨지는 수도 있다. 또한 진주는 땀에도 약하므로 평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