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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재~주왕산~피나무재 🌓[169] 11th낙동정맥(황장재~피나무재) - 11/07(일)/2021(立冬)
이슬하 추천 0 조회 372 21.11.09 23:48 댓글 2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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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11.10 08:18

    첫댓글 이슬하선배님!
    주왕산 꿰뚫은 것을 축하합니다.
    개인적으로 주왕산 두세번 다녀왔지만 낙동을 하며 주왕산 전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대둔산에서 알바로 태행산까지 가서 다시 먹구등을 찾아 계곡을 넘어서니 거기에 두고개가 있었답니다.
    그러니 제가 생각하기엔 먹구등 옆이긴 한데 정맥상에 있는 고개가 아닌 것도 같고,,, 먹구등 직전에 고개를 말하는 것도 같구 그러네요.
    대둔산에서 일행을 놓치고 먹구등에서 따라가기엔 역부족임을 판단하고 계곡 트레킹으로, 절골로 내려서서 폭포를 통과해 대전사로 나왔답니다.
    주왕산입구에서 서울오는 고속버스가 청송과 서안동을 걸쳐 올라오더군요. 씁쓸했지만 이후론 저혼자 낙동을 타게된 계기되 되었네요.

    황장재에서 피나무재까지의 낙동정맥은 주왕산의 속살을 제대로 음미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대궐터를 지나 알바하신 지점 생각나요. 길이 없더군요.
    능선을 놓치지 말고 좌측으로 좌측으로 가야 하는데 속도있게 가다보니 감을 떨어뜨린 모양입니다.
    저도 별바위에 늦게 도착하여 간신히 조망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그 아래 미끄러운 사면길....
    그리고 낙엽...
    이 시기 낙엽에 앉을 때, 그리고 스틱을 집어들 때 그 사이 조심해야 되는게 뱀입니다.^^

  • 작성자 21.11.10 15:49

    아직 산에 사는 생명들이 시비거는 일은 만나지 못했답니다.ㅎ 워낙 동물들을 좋아하는지라 지들도 친하게 지낼 요량인지...

    샛길로 빠져 거리가 늘긴 했으나
    한편으론 겨우니 아킬레스건 부위가 정상임을 확인하는 계기여서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내 몸은 신경 하나 안쓰이는데 자식 몸은 왜 이리 신경이 쓰이는지... ㅋ

  • 작성자 21.11.12 01:08

    씁쓸해하며 그 이후 혼자 낙동을 타게 된 계기였다니...
    음... 일행과 안 좋은 일이 있었나보군요. ㅠ

  • 21.11.12 05:33

    일전에 말씀드린 바로 그거였습니다.
    온갖 잡동사니가 모여있는 패거리분위기의 산악회...
    산이 중심이 되지 못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려하는 산악회...
    저는 산을 보고 산행을 하기 위함이지 사람을 사귀는게 주목적이 아니었거든요.^^

  • 21.11.10 10:55

    이슬하 님 반갑습니다
    부자가 늦가을 스산한 날 산행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사람에게 만약에 열중하는 마음이 없다면
    인류가 진보하는 모습이 세상엔 있을 수 없습니다.
    신은 참 불공평하다고 불평하기도 했습니다.
    왜 나만 기회를 주시지 않느냐고 푸념했습니다.
    그러나 이제야 느낌니다 유독 힘들게 하고
    보살핌은 내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란 것을.
    기회는 노력하고 열중한 이에게 온다는 것을.
    이제부터 차근차근 기초를 닦고 실력을 쌓겠습니다.
    실력을 쌓은 만큼 당당해지는 날이 올 것을 믿습니다.
    편안하고 넉넉한 시간을 기원하옵니다.

  • 작성자 21.11.10 15:5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항상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 21.11.10 11:55

    역시 청송 주왕산 뒷편의 절경은 가히 형언하기 힘든 것이로군요.
    멋집니다.

    경치도 아름답지만 그 과정에 아들과 아버지가 나누는 정도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자신이 빛날 때 그 빛을 가능케 해주는 이들이 있음을 알라고 교육하는 아빠와
    당연히 그것을 잘 받아들이는 멋진 아들
    환상의 조합이 자연과 잘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 밝히는 시너지효과를 일으킵니다.

    그렇게 자연속에서 같이 정을 나누고 추억을 나눈다면
    그 어떤 자식이 부모를 평생 사랑하지 않겠습니까?

    요즘 부모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과연 자식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냐고, 많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냐고.....

    어떻게든 저렇게 자연속으로 우리딸도 데려가고프지만
    그건 저혼자만의 욕심일뿐
    하늘의 도움 없이는 이뤄질수 없는 것이기에 그저 부러움으로만 대신합니다.

    그저 꽃길만 걷는게 아니라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어려움을 당해도
    여유롭게 이겨내는 모습은 희로애락의 인생사도 잘 견뎌내게 해줄 힘을 키워주는 것 같습니다.

    말이 많았네요 ㅎㅎ
    늘 행복한 산행기로 제가 힐링되고 있음을 깨달아 그렇습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21.11.10 16:01

    남들 다 하는 산행이고 다른게 있다면 부자간 산행이란 것 뿐인데 그걸 긍정적인 시선으로만 보아주니 항상 감사합니다.
    이제 슬슬 겨울이 가까워지니
    짐도 늘어나고 앞으로 만나게 될 여정에 추위가 어떤 식으로 간섭을 해올지... 올핸 더 추울거라는 기상예보인데.
    코로나 전엔 따뜻한 나라 찾아 한두달 겨울나곤 했는데
    올 겨울도 지난 겨울처럼 꼼짝 없이 산을 찾는 것으로보내야 해서
    요즘 겨울등산용품 준비하고 있답니다.
    별게 다 있더라고요.
    세상이 좋아진건지 인간이 나약해진건지~


  • 21.11.11 11:09

    세상이 좋아진거지요 ㅋㅋㅋ
    무엇이든 긍정의 사고~!! ㅎㅎ

    겨울산행이 제맛 산행이라는데 늘 위험이 따릅니다.
    보온산행에 만전을 기하시길 바랍니다. ^^

  • 작성자 21.11.11 13:11

    겨울 산행하면?
    제일 하기 싫은 게
    이 정도면 장착 안 해도 되겠다 싶어 진행했는데 어라 오를수록 시간이 갈수록 눈이 보통이 아니네~ 그런때 꽁꽁 언 손으로 스패치 장착하고 아이젠 착용하는 일이랍니다.
    그 외 버티면 그만인거라~ 버티면 이긴다 투지로 ㅎㅎ

  • 21.11.11 13:03

    글치요..
    백프로 공감..ㅎㅎ

  • 21.11.10 17:23

    아드님과 함께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늘 부러운 마음으로 읽어 보곤합니다.
    이 구간은 서쪽에 그 유명한 주왕산을 두고 진행하는 구간이라 기대가 크지만 비탐 구간이 있어 거꾸로 오르며 아쉬움을 남겼던 구간이기도 합니다.
    알바는 왜 늘 하산길에 하는지 그리고 다시 원위치로 올라가며 홀로 육두문자로 자책하며 올라가는지 궁금해 했던 적도 있었지요
    산행 띠지를 오인해 수없이 알바한 경험이 있는데 결론은 띠지라도 다 같은 띠지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특히 유명한 산을 끼고 진행하는 구간은 맥 잇기와는 아무 관계엾이 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띠지들이 많아 더 헷깔리니 수시로 확인 작업들도 필요하구요
    그래도 어둠속에 비까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 무탈하게 완주하심을 축하 드림니다.
    이어지는 정맥길도 무탈하게 즐거운 산행길 되시기 바람니다.

  • 작성자 21.11.11 00:10

    알바를 자주 하다보니 이제 면역력이 생겼는지 별로 큰 낙담같은 건 안들더라고요.
    알바 횟수가 쌓여갈수록
    알바도 산타는 건데 이길 저길 따져 아쉬워할 필요 있겠냐! 식으로 소화되어 갑니다.
    다만 다음날 등교할 아들이니 너무 밤 늦게 될까 신경이 쓰이긴 하죠.

    말씀주신 것과 똑같은 의미로
    퐁라라님이 띠지라고 다 같은 띠지는 아니니 잘 분별해야 한다는 조언을 해줘 기억은 하고 있었는데
    미처 재생이 안되는 바람에... ㅠ
    세월이 갈수록 기억이란 장치가 필요한 때 재생이 원활치 못합니다. ㅎ

    이번 경험을 통해 다음부턴 좀 더 제대로 띠지를 읽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성원과 조언의 댓글 고맙습니다.
    항상 좋은 산친구와 함께 하시길!

  • 21.11.10 20:29

    대간 때 황철봉에 이은 대형알바를 하셨네요.
    길이 좋고 유명한산일 수록 시그널에 문구를 잘보셔야합니다.
    맥꾼들은 길이 좋은 곳엔 시그널을 잘 걸지도 않습니다.
    별바위에서 내림길이 굉장히 가파르던데 무사완주 하심을 축하드림니다.

  • 작성자 21.11.11 00:11

    ㅎㅎ 알고 계신 그 대형 알바 보다도 더 큰 알바도 한 부자랍니다.
    알바를 거듭할수록 이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산을 알아가고 배워가는 면으로는 이만큼 좋은 교재도 없더라고요.
    실수나 실패 없이 배우면 좋은데 그건 희망일테고
    실수를 통해 조금이라도 알게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론 띠지만 보지 않고
    매달려 있는 곳과 연관해 읽어가는 능력도 길러지겠죠 ㅎ

    감사합니다.

  • 21.11.11 11:10

    제 생각엔 알바가 사람을 더더욱 크게 만들어주는거 같습니다.
    그때 많이 깨닫거든요.

    크고 가깝게 심각하게 인식하면서
    인간은 성장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

  • 작성자 21.11.11 12:58

    맞아요.
    알바를 억지로야 할 필욘 없지만
    하게 되면 배우고 느끼는게 많습디다.
    이제 연차가 쌓여갔는지
    알바도 똑 같이 산타는 건데 굳이 길이었네 아니었네 맘 쓸 필요 있냐는!
    차별금지법도 제정하자고 하는 세상인데
    산객이고자 자처하고 싶은 부자가 산을 차별해선 되겠냐 ㅋㅋ

  • 작성자 21.11.11 16:31

    정기 모임 - 자리 배치 보니 나케님이 안 보이네요. ㅠ
    부리나케 달려 오실줄 알았는데...

  • 21.11.11 16:38

    죄송합니다..
    집에 일이 있어...눈치를 좀 봐야할것 같습니다

  • 작성자 21.11.11 16:39

    무슨 죄송까지는요...
    부인께 혼나는 일 아니시길 ㅎ

  • 21.11.11 11:59

    낙동정맥은 황장재에서 피나무재까지 진행하셨네요.
    이 구간은 주왕산 구간을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만만치 않은 장도에서 알바도 겪으면서 긴 시간 이어졌네요.
    별바위 봉 무렵의 암반지대를 한밤중에 지나 내려셨네요.
    낙엽을 밟으면서 산하와 동요되고 잊지못할 하루의 여정으로 기억될 듯 싶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정겨운 화이팅!

  • 작성자 21.11.11 14:41

    어리기만한 작은 산꼬마의 산행에 깊은 관심과 응원주셔 감사드립니다.

    먼저 전화드려야 순서가 맞는데
    전화를 주시니 죄송스럽고 감사합니다.
    모임 때 방장님과 여러 선배 산객분들께 인사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1.11.11 19:25

    낙엽 밟은 소리가 정겨운 계절 입니다
    가을의 끝자락에 정맥 종주 고생 했습니다
    늦은 져녁에 하산 하게 되었네요
    이제 해가 많이 짧아서 일찍 출발 해지기 전에 도착이 우선 입니다
    그러나 변수도 있고 거리도 있고 하면 어쩔수 없지요
    차차 산행 하면서 더 알게 되겠지만 요새는 앱을 자주 봐야 합니다
    정맥 지맥길은 갑자기 좋은길을 버리고 희미한 등로로 가는길이 많지요
    저희들도 조금씩은 하지만 대부분 100m 이내 입니다
    사전에 선답자 산행기도 보면 그분들도 거기서 알바 한분들이 많을 겁니다
    자주 앱을 보고 어느 정도 가면 좌.우측 휘어지는지 미리 알고 가면 알바를 덜 할것 입니다
    이길을 가야할 길이면 덜 힘들지만 알바구간이라 생각하면 무척 힘이 빠짐니다
    그래도 무사히 완주해서 다행이고 고생 많이 했습니다
    이제 기온도 많이 내려가고 해도 점점 짧아지고 늘 안산 즐산 하시기 바랍니다^0^

  • 작성자 21.11.12 13:17

    산행맵에 의존하면 산(등로)을 보는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듯 해서 기피하는 편인데 길을 놓치면 어쩔 수 없이 확인하게 됩니다. 산을 읽는 눈이 향상되면 알바하는 횟수도 줄겠죠^^

    새벽 일찍 출발하려 노력은 하는데
    먼길 운전해 도착하면 대개 늦은 시각이라 수면시간이 부족해서 쉽지 않네요.
    쪽잠자고 일찍 출발하기엔 다음날 산행 마치면 또 운전도 해야 되니 졸음운전 되기 십상이고... ㅠ

    결국 새벽 산행이든 오후 늦은 밤 산행이든
    어둡기는 마찬가지라서 먼저 최소한의 수면을 취해 컨디션 좋게 하는 것이 안전한 산행을 뒷받침하는 하는거라 생각들어서요.

    이젠 알바를 해도 심리적으로 데미지는 별로 없답니다.

    "그려 산타러 왔는데 좀 더 돌아가면 어떠냐!"
    그렇게 내려 놓으니 할만 합니다. ^^

    염려해주시는 마음 - 관심갖고 응원하시는 것이니 감사할뿐입니다. 항상 주의하는 산행이도록 유념하겠습니다.

  • 21.11.11 23:52

    무명봉 예찬론에 전적으로 공감을 합니다.
    이름 가진 산들을 이름나게 하는 건 무명봉 덕분이라는....
    겨운이가 더 빛나는 것은 아버지의 백그라운드 덕분인 것과 마찬가지로.

    '잘못된 산행이란 없다.'
    헛돌이 한 산자락도 산이기는 매 한 가지이므로 ....
    산 다니기를 그만 둔 큰 아드님의 귀한 생각도 소중한 것처럼.

    일반적으로, 이번구간의 백미는 별바위봉 조망을 꼽는데.
    완벽히 어두운 밤에 별 없는 별바위봉의 가치를 재발견해주셨군요.
    거기에 더하여, 비가 눈으로 변하는 마술을 아드님과 함께 구경하셨으니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을까요.

    가로등이 연출하는 환상적 쇼로 마지막을 장식해 주셨네요.
    그 마술에 홀려 오늘도 밝은 마음으로 산행기 구경을 잘 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21.11.12 13:40

    수많은 선답자분들이 다녀 간 길을 따르는 것에 불과한 걸음이니
    그저 구간만 보고도 추억 한 조각 떠올려지는 것으로 그만일진데 마치 함산하신듯
    저희 부자의 산행 과정 과정에 공감해주시곤 하니...

    따뜻하고 밝은 시선으로 보아주시니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번 모임때 뵙고 인사나누고 싶었는데 뵐 수 없어
    그 아쉬움 -더 반가운 만남을 위해 멋진 향과 맛이 배도록 숙성시켜갑니다.

  • 21.11.16 05:48

    주왕산 지역 지나셨네요 저희는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왔던 기억이 소환됩니다 낙동정맥 11구간
    완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 작성자 21.12.22 00:11

    댓글 주신 걸 이제야 봤네요 ㅠ
    죄송합니다.

    엄청난 비였다니 그에 비하면 저희는 잠시 내리다 그쳐 다행이었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시니 힘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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