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지맥은 (천안의 박종율선배님)
섬 자체의 산세만을 따른다면 북쪽 별악봉에서 고려산을 거쳐 남쪽 길상산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고,
육지와 관련해서 본다면 한남정맥 마지막 봉우리 문수산 정상에서 서쪽 능선을 타고 내려와
강화대교를 건너서 만나는 당산에서
고려산을 거쳐 길상산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도 있다.
신산경표는 흐름을 따라 후자를 택했다. 거제지맥, 남해지맥, 진도지맥과 마찬가지로
육지와 가까워 처음으로 연륙교가 놓인 곳을 산줄기의 시작으로 보고
남쪽 끝을 종점으로 본 것이다.
산경표
1일차
산행 일시 : 2020년 10월 29일 18시 52분 - 21시 17분
산행 구간 : 강화대교에서 ~ 진고개
산행 거리 : 이동거리 8.32km(오룩스앱)
총소요시간 : 02시간 25분
평균속도 : 시간당 약3.44km(휴식 및 알바포함)
산 행 자 : 나홀로..
주요 구간별 산행 시간:
강화대교(18:52)- 당산(19:21)- 견자산(20:35)- 강화성 망한루(20:43)- 강화성 첨화루(21:09)- 진고개(21:17)
오늘 오전 대득지맥을 마치고
와수리로..
서울로..
강화도로..
이렇게 강화지맥의 길을 나선다.
대득지맥을 오전 10시쯤 마쳤으니..
지금 강화대교가 18:42분
이동 시간과 기타 시간으로 약 9시간이 소요됐다.
다리를 건너 오른쪽에 보이는 당산을 향한다.
다리 간판도 확인하고..
고려인삼센터 건너편 산길로 붙는다.
이용하는 이 별로 없는 지 산길은 묵어 있다.
당산 삼각점
이곳에 이르기까지 비실이님 띠지만이 산객을 맞이한다.
지나 온 강화대교
야경이 멋지구나.
산을 내려오니 청소년 수련관이 있는 48번 도로에 데인다.
이제 도로를 따른다.
편도 4차로의 도로가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멀리 대구에서 온 산객을 얼마나 열렬히 환영해 주는 지..
고마워~
강화도는 유적지가 참 많네.
허긴 고려의 임시 수도였으니..
이곳 강화도도 개인 사유지 개발로 맥길이 막혀있는 곳이 있고..
어디 비집고 들어가볼 까 싶어
이곳 저곳 구멍들을 찾아 보나 철통같이 막혀 있다.
무엇을 할려고 하는 지 모르나, 그 규모가 엄청나다.
이제 강화 나들길 1코스를 따른다.
견자산
이곳 일원은 강화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현충탑도 있고, 주변이 잘 정리되어 있다.
그러나 견자산 정상부는 구멍이 뻥 뚫려있는 걸로 봐서, 예전에 무덤이 있었지 않나 생각된다.
이장을 하고 나서 그냥 둔 것으로..
견자산을 내려오는 데 황홀한 그림이 펼쳐 진다.
오! 원더풀~~
강도동문이라고 쓰여 있네.
그러니 지금 강화읍 일원 전체가 강화성 성내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설명 상세히 되어 있고..
성문을 들어서니 망한루라는 글귀가 보인다.
갑자기 강화성의 옛 성내는 어떠했을 까 하는 생각에 강화읍 곳곳을 탐방하기 시작한다.
강화읍은 시골이 아니더라.
유흥시설과 편의점들이 억수로 많더라.
그러나 읍내 중심가만 그러할 뿐, 외곽 변두리 쪽은 인적이 드문 적막 강산이더라.
강화성 서문
참 화려하구나..
설명 상세히 되어 있고..
첨화루 설명도 읽고..
이 화려한 건물들을 보니
컴컴한 맥길을 걷기가 싫어 지더라.
술집도 무지 많고, 먹을 것도 많더라.
여관도 있고.
그래! 이 깊어가는 가을 밤
주님을 모시며 오손도손 이야기 하리라..
그리하여 이곳 진고개에서 강화지맥 1구간을 마치고
주님과의 원만한 관계회복을 위해 맛집을 향한다.
너도 취하고, 나도 취하고..
깊어가는 가을밤,
무언가 의미을 부여하고 싶다
2일차
산행 일시 : 2020년 10월 30일 06시 10분 - 17시 00분
산행 구간 : 진고개에서 ~ 택지돈대
산행 거리 : 이동거리 32.93km(오룩스앱)
총소요시간 : 10시간 50분
평균속도 : 시간당 약3.04km(휴식 및 알바포함)
산 행 자 : 나홀로..
주요 구간별 산행 시간:
진고개(06:10)- 매봉산(07:01)- 고려산(08:01)- 혈구산(09:16)- 퇴모산(09:52)- 농업기술센터(10:13)- 덕정산(11:48)- 236.4봉(12:16)- 71.2봉(13:09)- 여우고개(14:11)- 정족산(14:34)- 유스호스텔(15:13)- 길상산(16:01)- 택지돈대(17:00)
어제 마신 술로 머리가 띵하다.
주님과 정신적 교감만 했어야 했는데, 그놈의 술이 문제다.
그저 술술 넘어가니 술술술 하다가..
아침 일찍 일어나 해장국에 해장술 한잔 더하고
어제 산행을 마친 진고개를 찾아 나선다.
어제 내려 온 진고개
이곳에서 산길로 진입을 하나 시그널 한장 보이지 않고..
그저 gps 따라 이리저리 걷는다.
아직 밤이고, 사방이 수풀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질 않네.
그러다 국화저수지가 나오고, gps를 보니 맥길에서 조금 벗어 나 있고..
앱에는 숭의문이라고 적혀 있어 무언가 볼게 있나 이리 저리 하다가..
맥길을 찾아 도로를 조금 거슬려 올라 온다.
이곳에서 우측에 보이는 산으로 길은 열려 있고..
산으로 들어서자 수많은 시그널들이 산님을 맞이 한다.
??
보통 이곳에서 강화지맥을 시작하나?
이제 오늘을 축복하는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다행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 보살"
누군가의 지성으로 쌓은 돌탑
수고했읍니다. 쌓은 분의 모든 바램이 이루어지이다..()
매화산
청련사 갈림길
고려산 지척에 이르러니
가는 길이 두가지다.
하나는 데크가 멋지게 깔린 길이고, 하나는 사람들 다닌 흔적이 별로 없는 직진길이다.
초행이니
데크까지 깔아 방긋방긋 안내하는 곳으로 가는 게 맞지 않을 까?
데크 끝지점에 대형 사진이 걸려 있다.
진달래철에 오면 이렇다 하는..
멋지다. 진짜 멋지구나..
그리고 도로가 나오는데, 이 도로는 고려산 정상부에 있는 군시설로 가는 길이고..
가다가 보면 오른쪽으로 데크길이 나오는데..
이곳은 앞에 보이는 진달래 군락지 가는 길이더라.
고려산 정상이라는 말에 속았다.
그냥 직진했어야 옳았는데..
돌고 돌아 고려산 정상은 올라가지도 못하고
눈으로만 정상을 확인한다.
이제 혈구산 방향으로 열심히 발걸음을 하고..
나래현에 이르러니 구름다리가 기다리고 있다.
고려산과 혈구산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다.
강화군의 열정에 감동 먹는다.
전국에서 산님들이 구름처럼 모여들 것 같은 생각이..
이제 혈구산이 지척이다.
척 봐도 예사롭지 않다.
무언가 기운이 강하게 흐른다.
혈구산
한반도의 중심
이곳에서 보는 전망이 멋지다.
가까이 석모도도 보이고..
갔던 길 잠시 되돌아 나와 퇴모산을 향하고..
퇴모산
퇴모산 산길 끝 지점에는 강화군 농업기술센터가 있다.
이곳 인근 gs편의점에서 이른 점심을 먹는다.
막걸리도 한잔 하고..
다시 힘을 내어..
산길에는 무슨 대형 공사가 있는 지..
이곳에도 전신주 공사가 한창이다.
혹 좀전의 공사장이 변압소?
산 정상부에 이르러니 군부대 철망이 나오고..
그 한켠에 덕정산을 목패가 초라히 붙어 있다
이제 군부대 철망을 한동안 따른다.
236.4봉도 만나고..
불은면 주민들 휴식공간을 지나..
가야 할 산길도 살펴 보고..
공동묘지 지역을 지난다.
맥길에는 예비군 교장 담벼락이 놓여 있고..
도로에 닿는다.
다시 이곳에서 맥길을 잇는다.
오른쪽으로 길정저수지 보이고..
이쪽은 공동묘지가 많네.
71.2봉 소삼각점도 만나고..
최근에 본 삼각점 중에 제일 크네.
이제 맞은 편 집을 지나 저 산으로 향해야 하는데..
허?
몰래 몰래 남의 집 마당을 지난다.
이곳이 85.6봉
시그널만 몇 장 걸려 있다.
새빛교회와 가구아울렛이 있는 강남중 버스정류장에서
건너편 강남미디어고등학교 철문을 지나 갔다고 앱에 나와 있다.
그런데 철문은 잠겨 있다.
이 길 밖에 없는 가 싶어 철문을 어찌어찌 통과해 보지만..
강남미디어고등학교 교내
앱에서 지나 간 철문은 모두 잠겨 있다.
어쩔 수 없이 학교 좌측 얕은 동물 방어막을 지나 도로로 여우고개를 향한다.
앞으로 이 길을 가실 분은 철문을 넘지 말고, 철문을 잡고 오른쪽으로 빙 둘러 가시던지
아니면 학교를 지나 도로따라 여우고개로 진입하시길 권합니다.
여우고개에는 중국 음식점도 있고..
맨발님의 격려에 힘입어 다리에 힘을 쏟는다.
정족산
이곳은 삼랑성이다.
일부분은 복원이 되어 있다.
삼랑성 성벽따라 빗물 유입구를 지나..
성문도 지나고..
가까이 가야 할 길상산과 아래로 유스호스텔 건물이 보인다.
그런데 삼랑성 성벽이 복원되어 내려 갈 길이 없다.
성벽 바깥 이 소나무를 이용하여 나는 내려 왔다만
후답자들은 작은 로프를 하나 준비해 와야 할 듯 하다.
산길을 내려 오면 만나는 더숲 캠핑장에서 도로로 나와..
이 로얄 유스호스텔 건물 내부를 통하여 길상산으로 향한다.
159.4봉의 준희님 산패도 보이고..
오늘의 마지막 산인 길상산에 닿는다.
이곳 전망데크에서 바다와 낙조와 마이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다.
강화지맥의 마지막인 택리 이정표도 보이고..
좋은 길도 나타나고..
그리고 이름모를 산길을 걷다 보면..
택리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맥길이 사유지라 돌아 내려 왔을 뿐이라..
강화지맥의 마지막 방점을 이곳 택지돈대에서 마무리 한다.
조선 후기 강화도 방어시설의 중요한 요충지인 이곳에서 젖은 몸을 닦으며
오늘 하루를 정리한다.
강화도 둘레길 안내도를 보니 좋은 데가 너무 많더라.
다음에 시간이 난다면 그 둘레길을 가보고 싶다.
첫댓글 아하! 철원에서 대득지맥을 마치시고 곧바로 강화도를 향하셨네요.
마지막 인증사진은 연세가 딱 60으로 나옵니다. ㅋ~
강화도는 섬 전체가 요새였습니다. 해안가를 빙 둘러 상륙군을 저지하는 돈대가 설치되었고,
내부에는 강화산성이 이중 삼중으로 둘러쳐져 있었다니깐요.
요근래에 두꺼비선배님이 강화도 답사산행을 올려주셔서 청맹과니는 면했습니다.^^
강화 산행을 마치시고 또 어디로 향하셨을까요? 궁금증은 계속 이어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강화도! 다음 시간이 나면 강화도에 짐을 풀어 놓고, 이곳 저곳 가볼 생각입니다. 엄청 호기심이 생겼네요. 하하!
야경이 멋찜니다..
수고 많으셨읍니다. ^^
고맙습니다..^^
눈에 익은 곳들이 많이 들어 옵니다.
강화종주 한답시고 걸음한적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대득지맥에 이어 강화지맥 까지 연속으로 마무리 하셨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
이곳 대구에서 하도 멀다보니 그렇게 되네요. 이제 전방 지맥은 끝이 났으니 실실 할려고 합니다..^^
전날 대득지맥에 이여 강화지맥까지 완주하셨네요.
것두 야간산행으로...수고 많으셨습니다.
부뜰이님의 활발한 산행이 더 부럽습니다. 사모님까지 함께 하시니.. 항상 안산하시고요..^^
먼길 올라오셔서 대득지맥에 이은 강화지맥까지...
연륙교를 넘어 시작된 발걸음은 거침없이 이어지셨네요.
연이은 산행으로 많이 힘드셨을텐데...
고려산, 혈구산, 덕정산, 길상산 등등 강화도에는 명산도 즐비하죠.
덕분에 지난 추억을 되돌려 보았네요..
이어지는 멋진 마루금 답사길 기대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방장님! 오랜만이죠? 하하! 이제 나홀로 산행이 될 것 같군요. 산행기 종종 올리겠습니다..^^
야경이 예술입니다
강화지맥 즐거이 감상해 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