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에서 보는 한강
산행 일시 : 2019년 11월 30일 19시 36분 - 12월 1일 02 시 17 분
산행 구간 : 덕릉고개에서 광나루역
산행 거리 : 이동거리 23.64km(동아지도앱)
총소요시간 : 06시간 43분
평균속도 : 시간당 약3.5km(휴식 및 알바 포함)
산 행 자 : 나홀로..
주요 구간별 산행 시간 :
덕릉고개(19:36)- 불암산(20:21)- 삼육대학교 철망(21:25)- 경춘선고가차도(21:56)- 세우게고개(22:14)- 구능산(22:54)-망우리고개(23:32)- 망우산(00:11)- 깔딱고개(00:49)- 용마산(01:03)- 아차산(01:24)- 아차산 공영주차장(02:06)- 광나루역(02:17)
산 행 지 도
전번 양산에서 있었던
준희님 헌정산행 행사로 불참하였던 수락지맥 2구간을 이어서 간다.
헌정행사로 홀대모 방장님이신 에이원님, 소슬바람님, 부뜰이님, 기타 행사를 위하여 힘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맘을 전합니다.
그 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의 맘을 전합니다.
혼자이던 여럿이던 산길을 걸어 감에
등대가 바다에만 있는 게 아니라, 산에도 있구나 하는 것을 누구나 느꼇을테지요.
준희님의 열정에 감사의 고개를 숙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덕릉고개
지난 번 산행을 마쳤던 곳
오늘 낮 시간에는 관악지맥을 마무리 했다.
대구에서 동료들과 함께 올라 와 관악지맥을 하고, 동료들은 대구로 내려가고 나홀로 미답의 수락지맥을 발걸음할려고..
이쪽 길들이 서울시 테마산책 길이라네.
불암산을 향해..
어둠 속에서도 불암산이 보이고
서울시 야경도 멋지게 보인다.
불암산에서 보는 북한산과 야경
지난 번 산행을 했던 수락산은 어둠에 잠겨 있다.
불암산 삼각점
태극기 힘차게 날리고..
그 너머로도 서울의 야경이 빛난다.
불암산 정상석
낮시간에 왔더라면 또 다른 모습의 산이 아니었을까?
데크 계단 따라..
깔딱고개로..
불암산성 터도 지나고..
산성터 정상엔 헬기장이 있고..
동네가 가까워 지는 지 운동시설이 보인다.
불암산 둘레길 따라 삼육대학교 쪽으로..
오른쪽으로 철망이 보이고..
삼육대학교 사유지 알림 철망이었나 보다..
쪽문을 개방하여 산님들의 출입을 허용하고..
환영의 뜻도 표시해 놓았다.
감사합니다..
제명호도 지나고..
삼육대학교 본관 건물도 지나고..
기독교적인 냄새가 물씬나네.
삼육대학교의 이념도 보이고..
삼육대학교 교정을 벗어나
큰 도로에 들어서니 멋진 육교가 보인다.
이 육교를 지나 다시 마루금에 연결되고..
경춘선 숲길 안내판을 보니
지금 지나고 있는 이 길이 옛적에는 경춘선 철길이었나 보다..
gps 가르키는 대로 가니
택배 물류창고도 지나고..
대형트럭 주차장도 지나고..
사유지 통행을 포기하고
도로로 내려서니 보이는 시골밥상 식당
경춘선 고가철도 만나
지맥은 급 우틀
오른쪽으로 태릉국가선수촌을 끼고 길을 쭈욱 따라 걷다가..
좌로 붙는다.
이곳은 세우게 고개
길 건너 sk 주유소 옆길 따라..
주말농장 실내를 지나..
이름표 달린 배나무를 보며..
원만한 마루금으로 연결된다.
지도에 없는 큰 도로가 나타나고..
도로 위 생태통로를 지난다.
구리 둘레길 1코스 따라..
구릉산 정상에 데인다.
삼각점도 있다.
구리병원 쪽으로..
좌로는 군부대 철망을 끼고..
밑으로 북부간선도로와 건너편엔 국군구리병원이 보인다.
충군 육교를 지나고..
국군 구리병원을 왼쪽에 끼고 한참의 오름질을 한다.
망우산을 향해..
국군병원의 철망과 철선이 끝날 즈음에 망우산이 보인다.
망우리 고개
고개는 서울과 구리의 경계
죽은 자들의 땅인 망우리 묘원으로 향한다.
길도 잘 되어 있고..
망우리묘원도 서울 둘레길인 갑다.
생각따라 모든 게 변한다.
공동묘지도 이제는 재생산되고 있다.
좋은 아이템이다.
박인환님도 여기에 계시고..
얼마지나지 않아 많은 분들을 여기에서 만난다.
야간이라 사진에 남기지는 않았지만
이곳에 잠들고 계시는 많은 분들의 동판 사진과 그 분들의 약력이 적혀 있더라..
많은 것들을 생각케 하는 사색의 길이 맞더라..
묘원 언덕배기에 이르러니 관리건물도 보이고..
망우리 설명도 있고..
아사카와 다쿠미님의 묘소도 있고..
생사일여라..
무가 유가 되고, 다시 무가 되고..
무와 유가 서로 뒤섞여 천지만물을 생성하느니..
집착할 바가 없도다.
망우산
281.3봉
멋있는 삼각점도 있고..
전망대도 있다.
전망대에서 보는 서울 야경
오기만님의 묘소도 지나고..
이제 망우리 묘원을 벗어나 포장도로에 데이고..
용마산 자락길 설명도 보며..
이곳 일대가 참 할말이 많은 지역임을 이해하겠다.
비가 내린다.
한방울 한방울이 점점 힘을 얻어 가고 있다.
마음이 급하다.
깔딱고개 올라서니 헬기장이 보이고..
두번째 헬기장을 만난다.
이곳이 용마산이라는데 아무런 표시도 없고, 삼각점을 찾아봐도 보이지를 않는다.
계속 직진하면 용마봉으로 간다는데, 빗방울이 힘을 얻고 있어니 지맥길을 따른다.
아차산 긴고랑길
아차산 보루가 보이고..
설명도 잘 되어 있고..
이 아차산 일원이 삼국시대 시절에 고구려의 최전선 기지였나 보다..
아차산 정상
분명 정상은 맞는데, 다른 분의 산기에서 보던 거와 많이 다르다..
돌탑은 무너지고, 정상목은 없어진 것 같고..
이곳에서 보는 한강 야경
3보루 설명
그림으로도 보고..
사진으로도 찍어 보고..
비가 오니 마음은 급한데, 왜 이리 볼 게 많노?
고구려혼
이곳 일원이 어떻게 생겼나 요모저모 보게 되고..
5보루는 수리중이고..
아차산 1보루
아차산 1보루에서 보는 한강
대한의 님이시여
2020년 새해에는
모든 소망 이루소서!
갈림길
이제 아차산을 내려선다.
지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곳임을 알겠고..
공영주차장이 있는 걸로 봐서는
평소 이용객이 대단해 보이고..
용마 아차 서울 둘레길따라
수락지맥의 대미를 장식하는..
광나루역에 도착한다.
곧 한줄기 퍼 부울 것 같은 빗님 생각에
지체할 여력도 없이 진행한 지맥길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래도 볼 것은 다 본 것 같은데..
밤이 아닌 낮 시간대라면 더욱 행복한 산행이 되었을 것 같다.
다시 시절 인연이 된다면 오게 되지 않을 까..
망우리 묘원 길은 사람의 길이 어떠해야 할 지를 생각케하는 기회가 되었다.
첫댓글 야심한 밤에 수락지맥의 불암산, 망우산, 아차산 구역을 지나시면서 마무리하셨네요.
거침없는 발걸음은 밤낮 구별없이 진행되십니다.
그날 저는 충주호에서 천등지맥 마무리하고 왔었는데...
준.희선생님 헌정산행 모임의 순간을 기억나게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남은 한 해 잘 마무리하시구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먼곳까지 오셨네요
홀로 시간만들어 꾸준히 지맥길 이어가시는 열정이 부럽습니다
13산 종주때 걸었던 생각이 납니다
형님 추워지는 날씨에 늘 건강 잘챙기시고 산행하십시요
불암산에서 야경은 정말 멋지죠.
근데 망우산을 혼자서 야밤에 넘다니 보통간이 아닌가봅니다.
저는 한낮에도 공동묘지는 싫던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망우리시립묘지는 김영식 저 <그와 나 사이를 걷다>라는 책을 소개드립니다.^^
서울 전체가 역사문화박물관입니다.^^ 덕릉고개는 선조의 아버지 덕릉이 있습니다.
용마산은 용마봉이 주산이고 최고봉은 보잘것 없는 헬기장입니다.
망우산과 용마산 그리고 아차산을 합해 아차산군으로 분류합니다.
과거에는 신내동 봉화산까지 아차산의 북쪽으로 봤습니다.
해맞이광장에서 워커힐쪽으로 아차산성이 있는데 열심히 복원중이더군요.
대한산경표에서는 수락지맥이 광나루에서 끝나지 않고,
구의동-자양동 구릉지대로 뚝섬을 지나 서울숲 중랑천이 한강과 합수하는 두모포를 끝지점으로 확인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