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경북 안동시(도산면,녹전면,북후면,서후면).영주시(상운면,평은면).예천군(보문면)
●문수지맥3차:월오현(다랫재)~용두산~복두산~박달산~봉수산~큰두무재
◎산행코스:월오현(다랫재)~540봉~임당고개~560봉~610봉~642봉~630봉~용두산(661m)~626봉~593.9봉~용수재삼거리~542봉~500~굴고개~복두산(509m)~485봉~갈골임도 삼거리~요성산(490m)~480봉~460봉~방아재~480봉~510봉~524봉~520봉~녹전고개~560봉~박달산(580m)~530봉~550봉~봉수산(570m)~옛고개~410봉~월봉산(533m)~510봉~404.5봉~선황재~금계산(506m)~490봉~큰두무재
♧도상거리:월오현(다랫재)(3.5km)용두산(3.7km)굴고개(0.7km)복두산(3.2km)방아재(2.3km)박달산(1.7km)봉수산(1.1km)옛고개(7.3km)큰두무재
♧도상거리:23.9km 실거리:26.7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09시간10분(접속시간 포함)
●문수지맥4차:큰두무재~조운산~학가산(국사봉)~당재
◎산행코스:큰두무재~387봉~417.4봉~433봉~561봉~천둥산(576m)갈림길~백현고개~조운산(635m)~운곡고개~470봉~494봉~480봉~450봉~470봉~480봉~무시골재~난가대~학가산(국사봉 882m)~당재
♧도상거리:큰두무재(5.3km)조운산 갈림길(5.2km)학가산(1.2km)당재
♧도상거리:11.7km 실거리:13.8km(알바거리 제외) 시간:05시간(알바시간 제외)
●문수지맥 걸어온 길
♣산행횟수:4회 ♣도상거리:71.4km ♣실거리:83.7km ♣시간:30시간10분
◑제 16지맥 걸어온 길
♣산행횟수:53회 ♣도상거리:1,143.6km ♣실거리:1,299.0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443시간10분(접속시간등 포함)
◐용아의 산줄기를 찾아서(http://blog.daum.net/par31939) 걸어온 길
(※일반 테마산행을 제외한 1대간(완).9정맥(완).6기맥(완).162지맥.기타종주 산행)
♣산행횟수:346회 ♣도상거리:6,072.8km ♣실거리:6,619.2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2,407시간40분(접속시간등 포함)
◎1일차 산행
2017.11.04(토)07:40(들머리 월오현:경북 봉화군 상운면 신라리와 안동시 도산면 태자리를 잇는 35번국도)
이주전 문수지맥 1,2구간을 끝내고 술에 찌든 몸 상태와 개인사정으로 한주 건너뛰고 다시금 문수지맥길을 이어본다
금요일 저녁 인천 종합버스터미널에서 19시30분발 안산을 경유 영주가는 마지막 버스를 타고 영주 시외버스터미널에 22시10분경에 도착 바로 택시(5천원)를 타고 영주시청 근처에 있는 스포렉스 24시 사우나로 직행 간단히 씻고 수면을 취하려 하니 회사에서 부재중 전화가 와 있다
사실 토요일 비상근무 예비라 인천시를 벗어나지 말아야 했는데 설마 비상근무가 생길까 싶어 찜찜한 마음을 안고 영주시로 내려왔더만 회사에 전화를 해보니 역시나 갑자기 응급 환자가 발생했으니 토요일 근무를 나오라고 한다
23시가 넘는 심야 시간이라 버스도 끊기고 인천으로 올라가기도 애매하여 전.후 사정을 이야기하고 혹시나 대신 근무할 사람을 구해보지만 심야시간이고 주말에 근무하겠다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할수없이 산행을 포기하고 사우나를 나와 영주역으로 이동 부산 부전을 출발하여 영주역에 02시53분에 도착하는 청량리(05시38분 도착예정)행 열차표를 예약하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 해장국에 소주에 맥주까지 거나하게 마시고 열차를 기다리니 회사에서 다시 전화가 오더니 대타를 어렵게 구했으니 편안하게 산행을 하라고 한다
날씨도 쌀쌀하고 종주 산행하기 힘들만큼 해장술을 마신 상태라 잠시 고민하다 열차표 예약을 취소하고 대합실을 나와 일단은 p.c방에 들려 2시간정도 쪽잠을 자고 영주역을 경유 소백쇼핑몰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컵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06시에 봉화 시외버스터미널 가는 33번 버스를 타고 06시20분에 봉화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다시 06시40분발 상운.신라리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신라리 버스정류장에 07시10분에 도착 산행 준비를 하고 16번 국도따라 월오현(다랫재)에 도착하니 07시40분이 넘어간다
07시10분 봉화군 상운면 신라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바라본 봉화 신라리마을 방향
1일차 들머리 월오현:경북 봉화군 상운면 신라리와 안동시 도산면 태자리를 잇는 35번국도)
10:00(굴고개:안동시 녹전면 갈현리와 신평리를 잇는 도로)
쌀쌀한 날씨에 해장술이 덜깬 상태로 월오현 우측 절개지를 치고 오르니 시작부터 숨이 가퍼온다
힘든 줄 뻔히 알기때문에 종주산행 전날에는 가급적 술을 삼가하는데 일이 이상하게 꼬이는 바람에 힘들게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알콜끼를 뿜어되며 완만한 능선따라 고도를 높혀가며 540봉을 오르고 수렛길로 내려서 콘크리트 임도따라 임당고개 삼거리를 지나고 좌측 묘지길로 올라서 8개의 비석을 세워놓은 묘지 옆으로 치고 올라 급하게 고도를 높혀가며 560봉과 610봉 그리고 642봉을 오르고 잠시 내려섰다 632봉을 오르고 다시 약간 내려섰다 치고 오르니 오늘의 최고봉인 용두산(664.6m) 정상이다
용두산 정상에서 잠시 주위 조망을 둘러보고 600봉으로 내려섰다 626봉을 오르고 능선따라 내려섰다 삼각점이 설치된 593.9봉을 오르고 용수재 삼거리 임도로 내려서 마루금은 좌측 숲으로 올라서야 하지만 조금은 편안하게 542봉과 500봉을 우회하여 좌측 임도따라 약 2.1km를 진행하다 임도가 꺾이는 지점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 숲으로 들어서 능선따라 진행하다 묘지길을 지나 내려서니 굴고개 도로가 나온다
굴고개는 안동시 녹전면 갈현리와 신평리를 잇는 고개 도로이다
임당고개 삼거리(마루금은 직진길 좌측 묘지길로)
마루금은 임당고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들어서 8개 비석이 세워진 묘지길 옆 비탈길로
1일차 산행 최고봉 용두산(668m) 정상
봉화군 녹전면 매정리와 안동시 도산면 운곡리를 잇는 용수재 삼거리 임도(마루금은 좌측 숲으로 올라야 하지만 좌측 임도따라 진행해도 된다)
굴고개(마루금은 도로건너 우측 사과 과수원 수렛길따라 숲으로 진행한다)
13:30(옛고개:영주시 평온면 오운리와 안동시 녹전면 지곡리를 잇는 915번 지방도로)
내가 후기글을 쓰면서 몇번 국도이니 몇백번 지방도로이니 하고 표기를 하는데 아시는 분들은 기본 상식으로 알고 있지만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이 있으면 이해를 구하기 위해 간단히 몇자 적어본다
대한민국 국도와 지방도로는 모두 고유번호로 명시되어 있다
세부적인 설명은 생략하고 간단하게 국도는 1~99번까지 정해져 있고 지역 내.외부순환도로는 지역 우편번호를 따서 서울은 100번 대전은 300번등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방도로는 지역에 따라 301~1199번까지 지정되어 있다
지방도로는 경기도 301~ 399,강원도 401~499,충북 501~599,충남 601~699,전북 701~799,전남 801~899,경북 901~999,경남 1001~1099,제주도 1101~1199 순이다
그래서 내가 지금 지나가야 할 옛고개(915번 지방도로)는 경북지역(영주시와 안동시) 이라 901부터 시작된다
내친김에 산줄기 삼각점에 대하여 간단한 상식을 전해보고자 한다
한반도 산줄기를 측정하면서 중요 시설과 요충지에 따라 1등급부터 4등급까지를 구분하여 봉우리 마다 삼각점 표시를 해놓았는데 그 개수를 합하며 총 16,089개 있다고 한다
1등급 삼각점은 중요시설로 금동이나 대리석으로 대삼각본점으로 고유번호를 1~19로 표시해 놓았으며 총 189개가 있고 2등급 삼각점은 대삼각점보로 21~29로 표시해 놓았으며 총 1,102개가 있고 3등 삼각점은 소삼각1등점으로 301~399로 표시해 놓았으며 총 3,045개가 있고 4등 삼각점은 소삼각2등점으로 401~499로 표시해 놓았으며 총 11,753개가 있다고 한다
보통 삼각점은 2.5km~5km 기점을 기준으로 설치해 놓았으며 열십자 방위표시로 설치년도와 설치등급을 표기해 놓았는데 읽는 방향으로 위쪽이 (북) 아래가 (남) 우측이 (동) 좌측이 (서)로 방위 표시가 되어있어 방향을 잃고 나침판이 없을때는 삼각점을 기준으로 진행 방향을 알아보면 된다
참고로 대한민국 산행지도는 모두 북진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삼각점에 지도를 올려놓고 진행 방향을 확인하면 내가 어느 방향으로 진행해야 할지를 명확히 알수 있다
이렇게 죽어라 공부를 했는데도 매일 알바하는 나는 도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굴고개 도로 건너 우측 임도 사과밭을 가로지르고 된비알을 치고올라 헬기장을 지나고 복두산(509m) 정상을 오르고 495봉 헬기장을 지나고 능선따라 계속 내려서 임도를 가로지르고 다시 숲으로 들어서 잠시 진행하다 임도로 내려서 임도따라 진행하니 한참 공사중인 갈골표지석이 있는 임도 삼거리가 나와 잠시 쉬어간다
임도 삼거리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절개지 좌측으로 치고올라 요성산(490.1m) 정상을 지나고 완만한 능선따라 게속 내려서니 영주시 평온면 사전리와 안동시 녹전면 신평리를 잇는 935번 지방도로 방아재가 나온다
다시 방아재 도로건너 숲으로 들어서 고도를 높혀가며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480봉을 오르니 산불감시초소를 지키고 있던 촌로가 "멧돼지가 많은데 혼자서 무섭지 않는냐? 이곳도 등산로냐?"등등 이것저것 물어와 도란도란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다 510봉,524봉,520봉을 차레로 넘고 녹전고개 임도로 내려섰다 다시 고도를 높혀가며 가파르게 치고올라 560봉을 넘고 박달산(580m) 정상에 도착하니 넓직한 공터가 공허하다
박달산(480m) 정상을 오르며 군데군데 입산금지(송이와 능이 채취구역) 표지판이 붙어있더만 아마도 송이 채취를 하던 원주민들이 박달산 정상 소나무에 걸어 놓았던 산패와 산행띠지들을 모두 제거해 버린 것 같다
하기야 문수지맥길의 봉화군이나 영주시 그리고 안동시는 사과만큼 송이가 유명한 곳이라 가을이면 온 산을 모두 입산금지 구역으로 만들어 버린 듯 하다
다행히 낙엽속에 널부러진 박달산 산패가 온전하여 소나무에 다시 걸어놓고 서둘러 박달산을 내려와 다시 530봉,550봉,551봉을 차레로 넘고 허기를 참아가며 급하게 내려서니 영주시 평온면 오운리와 안동시 녹전면 지곡리를 잇는 915번 지방도로 옛고개가 나온다
옛고개 휴게소에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6시간동안 약 18km이상을 물만 먹으며 쉼없이 달려왔다
옛고개는 영주시와 안동시를 넘너들던 고개로 지금도 휴게소 3곳이 모두 영업중이다
안동방향 중앙에 위치한 휴게소 기사식당으로 들어가 김치찌게에 밥 한공기 뚝 딱 헤치우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부르며 느긋하게 쉬어간다
전국 어디를 가도 휴게소 기사식당 음식은 참 맛깔스럽고 음식도 푸짐하다
이곳 휴게소 기사식당도 돼지고기를 둠뿍 넣어 끊인 김치찌게와 정갈스럽고 감칠맛 나는 반찬들이 정말 맛있었다
복두산(509m) 정상을 오르고 능선따라 갈골표지석 콘크리트 임도로 내려서 잠시 쉬어간다(마루금은 절개지 좌측 비탈길로 올라선다)
영주시 평온면 사전리와 안동시 녹전면 신평리를 잇는 935번 지방도로 방아재
산불감시초소가 자리잡고 있는 480봉(산불감시초소를 지키고 있던 촌로가 "멧돼지가 많은데 혼자서 무섭지 않는냐? 이곳도 등산로냐?"등등 이것저것 물어와 도란도란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잠시 쉬어갔던 녹전고개 임도(마루금은 직진 숲길로 올라선다)
박달산(580m) 정상
7년여 넘게 홀로 산줄기를 이어오면서 야생 멧돼지를 수 없이 만나왔지만 항상 긴장 상태라 서로 대치하기 바뻤지 그 모습을 디카에 한번도 담아 보지 못했는데 비록 사육중인 멧돼지지만 처음으로 디카에 멧돼지들을 담아 보았다(자슥들 사람냄새에 길들어저 사람 무서운줄 모른다)
옛고개 갈림길에서 잠시 일출정을 올라보고
옛고개:영주시 평온면 오운리와 안동시 녹전면 지곡리를 잇는 915번 지방도로(마루금은 콘테이너 박스 옆으로 이어지지만 안동 휴게소 뒷길 잡초밭을 헤집고 사과 과수원으로 진입하는게 편안하다)
16:50(날머리 큰두무재:안동시 북후면 장기리와 두산리를 잇는 928번 지방도로)
옛고개 휴게소에서 느긋하게 쉬었다가 안동방향 버스정류장 콘테이너 박스 옆으로 올라 밭을 가로질러 사과밭 방향으로 내려서려니 칡넝쿨과 쐐기풀이 뒤엉켜 통과하기가 만만치 않다
할수없이 되돌아 나와 안동방향 휴게소 뒤 잡초밭으로 올라 잡풀들을 헤집고 사과밭으로 들어가 수렛길따라 과수원 농가를 통과하려는데 어미개가 사정없이 달려든다
보통 농가에서 어미개를 묶어놓고 새끼개를 풀어 놓는데 이집은 새끼개를 묶어놓고 어미개를 풀어 놔 이빨를 들어내며 당장이라도 물어 뜯을 기세다
그렇게 스틱으로 위협하고 으름장을 노으며 한참을 대치하다 뒷 거름질 치며 수렛길 언덕으로 오르니 한참 사과를 수확하던 과수원 주인 아즈메가 왜 남의 농가에 들어왔냐고 타박을 준다
아즈메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사과밭 수렛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 언덕으로 올라 410봉을 넘고 내려섰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월봉산(533m)을 오르고 완만하게 임도로 내려섰다 임도 갈림길에서 우측 수렛길로 진행 510봉을 오르고 다시 임도로 내려서 잠시 임도길을 따르다 좌측 숲으로 들어서 삼각점이 있는 404.5봉을 오르고 내려서니 다시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건너 우측 숲으로 올라섰다 내려서니 영주시 평은면 지곡리와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를 잇는 선황재 고개가 나온다
그렇게 선황재 고개를 지나 편안한 능선길따라 고도를 높혀가며 봉서사 갈림길을 지나고 조금더 올라치니 금계산(506m) 정상이 나오고 금계산 정상에서 서서히 고도를 낮추며 490봉을 지나고 완만한 능선따라 한동안 내려서니 안동시 북후면 장기리와 두산리를 잇는 928번 지방도로 큰두무재가 나와 1일차 산행을 마무리하고 시간을 체크하니 16시50분이 넘어간다
큰두무재 도로에서 좌측 북후면 옹천리까지는 도로따라 약 2.5km를 내려서야 한다
택시를 콜하기도 애매한 거리라 도로따라 굽이굽이 옹천리에 막 내려서니 신전리에서 큰두무재를 지나 옹천을 경유 안동시내로 가는 54번 버스가 지나간다
처음 계획은 옹천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옹천 택시를 타고 약 4.5km 떨어진 변두리 무인모텔에서 하루밤 유숙할려고 했는데 변두리라 아침을 해결할 곳도 없고 옹천에는 마땅이 먹을만한 음식점도 없어 보여 옹천 버스정류장에 머물고 있던 54번 버스를 타고 안동역 부근 종착지에 내려 저녁거리를 사들고 모텔방을 잡아 대충 씻고 소,맥을 취할만큼 마시고 22시경 잠을 청하려 하니 너무 피곤했는지 쉽게 잠들수가 없어 한동안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었다
월봉산(533m) 정상을 오르는 능선길에 힘겹게 버티고 있는 곱사등 소나무(두 줄기가 너무 크게 자라 언제 주저 앉을까 위태로운 모습이 너무 안스럽다)
산불감시초소가 자리잡고 있는 월봉산(533m) 정상
월봉산에서 임도로 내려서 우측 수렛길로
다시 임도를 만나 잠시 임도따라 진행하다 우측 숲으로 들어선다
영주시 평은면 지곡리와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를 잇는 선황재 고개
봉서사 갈림길에서 직진길로 오르고
금계산(506m) 정상
내일 올라야 할 조운산(635m)과 학가산(882m)을 조망하고
날머리 큰두무재:안동시 북후면 장기리와 두산리를 잇는 928번 지방도로
◎2일차 산행
2017.11.05(일)10:00(들머리:안동시 북후면 장기리와 두산리를 잇는 928번 도로 큰두무재)
사실 이틀째 산행도 빡세게 진행할려고 했는데 몸 상태도 좋지 않고 너무 늦게 산행을 시작한데다 조운산 (635m) 정상을 찍고 귀신에 홀린 듯 알바를 하는 바람에 산행다운 산행을 하지 못했다
어제 저녁 알람을 04시30분에 맞춰 놓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려고 하니 온 몸이 쑤셔온다
어제 음주 상태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장시간 산행을 이어갔더만 좀 무리를 했는지 온 몸이 쑤시고 몸살끼가 있어 일어나기가 힘들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잠결에 산행을 포기하고 인천으로 올라갈까를 고민하다 좀 더 수면을 취해보고 그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미련없이 산행을 포기하기로 마음먹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잠을 자다 08시에 일어나니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진 느낌이다
서둘러 배낭을 들처매고 버스정류장으로 나와 들머리 큰두무재(안동시 북후면 옹천 경유 신전리 방향) 가는 54번 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알아보니 신전리가는 버스는 08시10분에 이미 떠났고 옹천을 경유하는 다음 버스는 09시10분에나 있다
할수없이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09시10분에 54번 버스를 타고 북후면 옹천에 도착해 택시(5천원)를 타고 들머리 큰두무재에 도착하니 09시50분이 넘어간다
몸 상태도 좋지 않고 너무 늦게 산행을 시작했으니 최대한 오치고개(실거리 약 21km지점)까지를 목표로 서둘러 산행을 진행해본다
산행2일차 들머리 큰두무재(안동시 북후면 장기리와 두산리를 잇는 928번 지방도로)
11:50(조운산(635m) 정상)
큰두무재 도로건너 우측 콘크리트 임도길로 약간 오르니 공터가 나오고 공터에서 산행준비를 간단히 하고 숲 절개지로 치고 오르니 뚜렷한 등로가 이어저 등로따라 고도를 높혀가며 잡목등을 헤치며 387봉을 오르고 삼각점이 설치된 417.4봉을 오르고 능선따라 60번 송전철탑을 지나고 옥산(562m)을 오르고 옥산 임도로 내려섰다 우측 숲으로 들어가 봉우리를 넘고 내려서니 천등산(574m) 갈림길이 있는 묘지가 나온다
천등산(574m) 정상은 마루금에서 약간 비켜있어 시간상 생략하고 우측 능선따라 가파르게 내려서니 안동시 북후면과 서후면을 잇는 백현고개 도로가 나온다
다시 백현고개 도로건너 축대 옆 묘지길로 올라서 조운산 갈림길에 도착 직진 조운산 방향으로 가파르게 치고 올라 바위지대를 지나고 넓직한 공터와 묘지가 있는 조운산(635m) 정상에 도착해 진행해야 할 학가산(882m)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간다
천등산 갈림길에서 마루금에서 약간(왕복 1.2km) 비켜있는 천등산(576m) 정상은 시간상 생략하고 바로 우측 능선따라 급하게 내려선다
안동시 서후면 백현리와 북후면을 잇는 928번 지방도로 백현고개
마루금에서 약간 비켜있는 조운산(635m) 정상(이곳에서 귀신에 홀린 듯 알바를 하고 말았다)
16:00(날머리:예천군 보문면 산성리와 안동시 서후면 천주마을을 잇는 당재)
그런데 조운산(635m) 정상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건가??
조운산은 마루금에서 비켜있기 때문에 정상을 찍고 다시 가파르게 조운산 갈림길로 내려와 좌측으로 능선따라 진행해야 하는데 까맣게 잊고 조운산(635m) 정상에서 아무 생각없이 산행띠지가 걸려 있는 우측 가파른 비탈길로 급하게 내려서 도로(신전리고개?)를 건너고 다시 가파르게 봉우리로 올라서 능선따라 한참을 진행하고 있었다
능선따라 진행하면서 자꾸만 학가산(882m)이 멀어져 정신을 차려보니 조운산 정상에서 갈림길까지 되돌아 내려가야 했는데 왜 그 생각을 까맣게 잊고 있었는지 내 자신도 이해할수가 없다
전혀 알바 할 곳이 아닌데 정말 귀신에 홀린 듯 무아지경으로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되돌아 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 버렸다
할수없이 학가산(882m) 정상을 바라보며 좌측 절개지로 진을 빼가며 속절없이 내려서 사과 과수원 농가를 무단으로 통과하고 밭두렁을 지나고 신전리 도로로 올라서 도로따라 신전1리 마을 정자에 도착해 시간을 체크하니 13시10분이 넘어간다
조운산(635m) 정상에서 12시경에 출발했으니 1시간 이상을 알바하였다
어째든 다시 학가산 마루금으로 붙어야 한다
사과 과수원길 따라 무시골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사과 수확중인 원주민에게 사과 두개를 얻어 꿀 맛을 맛보고 학가산 가는 지름길을 물어 무작정 우측 과수원길로 진행 과수원 콘크리트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허기를 달래기 위해 죽을 먹으며 한동안 쉬었다가 잡목을 헤집고 고도를 높혀가며 어지러운 산길을 개척하고 암봉지대를 우회하며 힘겹게 3개의 봉우리를 올라처 좌측 능선으로 이동하니 학가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도로길이 나온다
조운산(635m) 정상에서 알바하며 악전고투 끝에 근 3시간만에 마루금에 합류하였다
그렇게 마루금에 합류하여 도로따라 학가산 갈림길에서 난가대 방향으로 진행 난가대 평상 바위에 도착해 인증한 후 도로따라 올라서려 하니 산불감시초소를 지키던 원주민이 이곳은 출입통제를 하는 곳이니 다시 내려가서 학가산 방향으로 도로따라 진행하라고 한다
선답자들의 후기글을 읽어보면 도로따라 올라가서 정자가 있는 곳을 지나고 대문 기둥 사이로 들어가 잡목을 헤집고 올라서 철조망 쪽문을 통과해 다시 도로로 내려섰다고 하는데 나는 할수없이 갈림길로 내려가 다시 도로따라 올라 등산로 이정표가 있는 우측 계단길로 MBC 송신탑을 우회하여 유선봉 암봉을 오르고 안동의 명산인 학가산(국사봉 882m) 정상까지 수월하게 올랐다
학가산(국사봉) 정상에서 주위 조망을 둘러보고 가야 할 보문산(642m) 마루금 능선을 확인한 후 조심스레 철계단으로 내려와 잠시 능인굴을 구경하고 마루금에서 약간 비켜있는 예천 학가산(국사봉 882m)을 오른 후 되돌아 나와 당재 방향으로 급경사 낙엽길을 조심스레 1.2km 내려서니 예천군 보문면 산성리와 안동시 서후면 천주마을을 잇는 당재가 나온다
시간을 체크하니 16시가 넘어간다
알바만 하지 않았다면 예정대로 최악의 잡목지대(산불로 인한 잡목숲)인 보문산(642m)을 넘어 오치고개까지 진행했을텐데 시간이 너무 흘러 이곳 당재에서 산행을 접어야 할것 같다
물론 30~40분 거리인 원통재까지도 진행할수 있지만 예상하지 못한 탈출로라 빨리 대중교통이 다니는 대로변까지 나가야 하기때문에 서둘러 산행을 접고 좌측 콘크리트 임도따라 굽이굽이 1.4km를 걸어 천주마을에 도착하니 대로변까지는 아직도 산 3개는 더 넘어야 할것 같다
할수없이 밭 일을 하는 촌로에게 안동가는 버스편을 물으니 대로변 삼거리까지 한 30분 내려가면 안동가는 버스가 다닌다고 한다
그렇게 또 마을 도로따라 굽이굽이 하염없이 내려서 대로변 삼거리에 도착해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안동가는 버스편을 알아보니 18시30분 이후이나 이곳을 지나간다
할수없이 안동 택시(1만2천원)를 콜하여 안동 종합버스터미널로 이동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1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