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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침령~점봉산~한계령 🔵[155] 44th백두대간(조침령~한계령) - 7/25(일)
이슬하 추천 0 조회 370 21.07.28 17:45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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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7.28 20:16

    첫댓글 와! 축하합니다. ^^
    단목령 초소 국공 감시가 심하다던데 주말 대낮에 무사 통과했네요.
    비결이? 점심 시간 였을까요?
    아드님이 씩씩하고 부자간 정도 볼 수 있고 아버님 산행기도 읽기 편합니다. ♥

  • 작성자 21.07.28 20:35

    단목령 초소가 감시가 심한가요?
    몰랐어요.ㅎ
    비결은 無知죠. 모르니 그냥 통과한거죠. ㅋ
    이정표와 안내판 교체중이라 조립만 남긴 구조물이 쌓여있을 뿐 인적이 없었어요.
    오전 10시 갓 넘은 시각에 통과했고요.

    어린 아들이 통과중이니 특별히 국공에서 하루 봐준건지
    아니면 홀대모의 누군가 손을 써둔건지도 ㅎㅎ

  • 21.07.28 22:07

    이슬하선배님!
    아드님이 무비스타 뺨치게 잘 생겼습니다.
    홀대모가 훤해지는 느낌입니다.
    어서 빨리 대문사진좀 교체해 달라고 운영자님께 부탁드려야겠네요.^^

    단목령에서 내려가면 강선마을로, 곰배령을 왕복하는 진동리입니다.
    야생화도 유명하고, 겨울엔 눈이 많이 쌓여서 교통도 왕왕 끊어지는 곳이죠.

    점봉산 전에 강포수막터도 지나는데...
    6.25전까지만 해도 산에 호랑이를 사냥하는 포수들이 거주하는 움막이 많았나봅니다.

    그리고 망대암산이 주전골 위에 있는 바위일까요?
    도둑놈들이 주전골에서 가짜 엽전을(위폐) 만드는데 망을 섰던 바위라고 하더군요.^^

    어! 아드님이 UFO바위에 앉아계시네요. 날라가면 어쩌려고.... 일명 우주선바위입니다.
    남설악에서 한계령으로 내려서는 암릉길은 아차하면 알바하기 쉬워요. 곧바로 고쳐 잡았으니 다행입니다.

    조침령에서 단목령과 점봉산을 넘어 한계령까지가 25Km이로군요.
    앞으로 야생화만 따로 모아서 야생화방에 옮겨주시면 답을 달아 드리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21.07.28 22:24

    홍포수 막터는 곰사냥하면서....사용하던 베이스 캠프 입니다..ㅎㅎ호랑이도 보이면 잡았겠죠....

  • 작성자 21.07.28 22:42

    참고하려 여러 선답자들의 블러그글들을 보았는데
    일목요연하게 설명주시니 명쾌히 정리가 됩니다.
    설명 고맙습니다.

    야생화 찍은 사진도 나름 많아 검색도 해보지만
    모호한 것도 많더라고요.
    조언에 따르겠습니다 ㅎ

  • 21.07.28 23:11

    야생화는 동정하기 쉽도록 잎과 꽃의 전신을 가까이서 잡아주셔야 합니다.^^

  • 작성자 21.07.28 23:13

    넵 ^^

  • 21.07.29 13:57

    아들이 암릉을 좋아하는 군요.
    나는 편안한 육산이 좋던데.

    부자지간에 대간길을 걷는 다는거 보기좋은정도가 아니라 부럽습니다.
    우리는 애들이 장성해서 손자나 손녀와 대간을걸어보구 싶은데요.
    자기 애들 다칠까바 말도 못꺼내게 합니다.
    지금 큰손자가 10살 이거든요.
    내보기엔 딱 좋은나인데 말이죠.
    무더위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1.07.29 14:37

    제 아들이 11살 되던 날 잊혀지지도 않네요.
    봄이 시작되는 3/4 첫 주말에 산 타기 시작했으니
    10살이면~ 더구나 할아버지할머님 피가 흐를 터 잘 타겠는데... 다칠까봐 안된다니 아쉽고 서운하겠어요. ㅎ

    그나저나 부부 함께 하는 산행 여정을 보니
    정말 엄두가 안납니다.
    얼마나 산을 좋아하는지
    그걸 뒷받침하는 체력들이니 존경스럽네요.

    전 절대로 그리 못 탈거 같습니다.

    서로 챙겨주며 부부를 떠나 동반자로서 두 분 사이에 쌓여지는 신뢰와 유대감의 깊이가 어떨지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폭염속 건투를 빕니다.

  • 21.07.29 17:35

    와우..진짜 멋집니다.
    저도 아들이 있다면 꼭 산에 데려가고 싶지만 딸하나 둬서 어쩔수 없었고
    혹시나 이놈도? 카면서 데려가려 애써봤지만
    어릴때는 좀 따라다니더만 중학생 되니 산은 보지도 안하고 ...-_-';;

    아무튼 산을 좋아하는 아들이있어 같이 산행하시니 매우 든든하시겠습니다.

    점봉산 진짜 멋진 곳이지요.
    필례약수터 위로 멋진 자연이 펼쳐지지요.
    근데 설악에서 그 좋은 자연을 울타리를 쳐서 막아놓았데요...
    그래도 뭐 넘고 갔었지만...ㅎㅎ

    암튼 예전 생각 떠올리며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 작성자 21.07.31 01:22

    댓글 주신걸 이제 봤네요.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전 함께 산행을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딸 둔 분이 부럽습니다. ㅎ

  • 21.08.01 09:58

    헉?
    ㅋㅋㅋ

  • 21.07.31 11:05

    뜨거운 햇살이 땀구멍 깊숙이 들이쬐는 무더위 속에서
    아들과 아버지가 만들어가는 대간 이야기가 너무 아름답네요.

    멋진 카우보이의 향기가 풍기는 아드님의 산행패션도 좋고
    부자지간의 은근한 케미가 부러움을 넘어 시샘까지 불러옵니다.

    산행기 꼭지마다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자랑, 걱정이 배어있고
    '예리한 아빠 눈으로 대형 알바 면했다'는 아들의 아버지 추켜세움도 일품이고....

    이슬하님의 산행 경험에서 우러나는 지혜가 돋보입니다.
    '이정표가 말해 주는 방향이 아닌 곳에 길이 있다면 그 길이 한계령 방향일 터'.

    군데군데 표현의 절묘함이 돋보여서 산행기 읽는 재미가 솔솔하네요.
    '제일 먼저 반갑다고, 수고롭게 찾아주어 고맙다고, 기쁜 얼굴로 맞아주는 꽃들에 눈맞추는데....'
    '운무는 바람에 실려 빠르게 흐르고 설악산 보여주다 숨고, 숨었다 까꿍하고 얼굴을 내민다.'

    산행 끝날 때까지 복이 많은 부자이시네요.
    현장 산꾼이신 택시 기사님의 알토란 산행 정보를 잘 챙기셨으니 말입니다.

    오색령이라는 표석이 신기롭네요.
    제가 대간 종주했을 때가 97년이니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아버지에겐 삶의 추억으로, 아들에겐 삶의 지혜가 되는 산행!
    끝까지 안전산행하시길..

  • 작성자 21.07.31 12:10

    97년에 종주하셨다니 우와! 대단한 고수 산객 선배님이십니다!

    본의 아니게 아들 자랑이 묻어 있는건 신뢰감 때문에 은연 중 나타난 것 같네요~
    귀찮고 가끔은 싫을 때도 많을텐데 해야 할 것이라 생각되는 것은 꾸준히 하는 아이거든요.
    피아노도 9년째, 바이올린도 7년째 레슨을 받고 있는데 단 한번도 거른 적 없고
    심지어 콩쿨 대회 끝난 날에도 산타러 가는 아들이거든요.
    자발적으로 산행을 나선 이후 멀리 가족여행을 가는 경우 외엔 단 한번도 주말 산행을 거르지 않은 아들이니 서포트하는 일도 보람이고, 산타는 모습 보는 것도 즐겁더라고요.

    이번 겨울 늘재~버리미기재 구간을 타던 날엔 하산을 앞두고 길을 놓쳐 밤 11가 지나도록 산속을 헤맸는데 겁에 잔뜩 질린 상태에서 울면서도 끝까지 자신과 아빠를 믿고 헤쳐나가던 모습을 잊을 수 없네요.
    그 날 이후 자식에 대한 신뢰에서 나이는 비록 어리나 작은 사내에 대한 신뢰가 싹트더군요.
    부자간을 떠나 같은 사내로서 동반자로서의 유대감이랄까!

    그런 아들이다 보니 은연중 자랑이 묻어있나봅니다.
    아들 바보라 그러느니 하고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많은 산행 경험이실테니 가끔 조언도 구하겠습니다.



  • 21.08.02 18:16

    무더위 속에 조침령~ 한계령 구간을 잘 마무리하셨네요.
    점봉산과 망대암산에서 보는 설악의 시원스런 장관은 어디에도 비견할 바 없는 것 같습니다.
    볼수록 대간길 모습은 포근하게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아드님을 기대 부풀게 했던 한계령 밧줄 구간도 잘 통과하셨네요.
    남은 구간도 안전하고 멋진 추억의 여정 진행되시길 바랍니다.
    수고해 주신 덕분에 멋진 풍광을 즐감합니다.^^

  • 작성자 21.08.12 13:55

    답글 달아주신 걸 이제 봤네요. 감사합니다.
    님의 이런 조용한 성원이 아들에겐 힘이 됩니다.
    건강하시고 즐산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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