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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령~조령산~하늘재 스크랩 백두대간 / 제 19-1구간 : 연극만세의 백두대간 들어가기 (이화령 ~ 조령3관문) 14회 23일차
연극만세 추천 1 조회 150 17.02.08 14:15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백두대간 / 19-1구간 : 연극만세의 백두대간 들어가기 (이화령 ~ 조령3관문) 1423일차

 

일       시 : 2017. 1.30

날       씨 : 새벽에 눈 그리고 흐림

코       : 이화령 - 2.12km - 조령샘 - 0.75km - 조령산 - 5.1km - 깃대봉 - 1.0km - 조령3관문

거리/누적  : 8.97km 누적 349.04km

들고  나기 : 29일 김포->김해공항 차량회수 -> 문경/30일 : 산행 /31일 : 밀양으로 복귀

숙        박 : 하늘재산장:54-571-2613/0-8213-4380 식사포함  민박 30,000원 (가격 확인 요망)  겨울철은 민박은 하지 않음.

                            하늘재팬션민박:43-847-1013/0-7658/0104

                            ※ 2km아래 미륵리에 민박 다수(월악고을펜션  미륵가든 010-5483-5488 -> 하늘재산장 막내소개)

                             조령산 자연휴양림 043-833-7994

                            --> 이화령 하늘재 차갓재는 모두 문경시내에서 숙소를 잡아 이동을 해도 좋다.

교통  정보 : 문경개인택시 010- 3533-4311 

                 문경온천 -> 이화령 13,000/문경온천->하늘재 20,000/문경온천->자연휴양림(고사리주차장) 30,000) -> 친절하심^^

    

 

1018일 이화령까지의 산행 이후 근 4개월만이다.

늘 산행을 하기 전 두려움이 앞서지만 이번에는 더하다. 아마 다칠 것 같은 예감 때문에 괜히 불안하고 더 무서웠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사진으로 오늘의 후기를 종합? 해본다.     

 

6:42 택시에서 내리기 캄캄하다. 조금이라도 밝아지기를 기다리며 문경 시내쪽으로 사진한번 찍어본다. 커피한잔 찐하게 마시고

6:55  출발하자!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눈을 밟으며 초소를 지나 넝쿨식물을 심어놓았음직한 아치형터널을 지나 산으로 접어든다.

7:08 출발해서 능선을 올라와서 이제 500미터 지난 지점 돌무더기 보여서 하나 올려놓고, 저어쪽 하늘이 히뿌윰하게 보인다.

7:12 왼쪽으로 돌덩이가 있는 약간의 너덜길?을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능선길을 지난다.


7:33  완전히 환하다. 등상화끈 묶고 고개드니 밝은 천지 꼭 전나무 같은 낙엽송 같은 느낌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정표가 있는데  내가 지나온 길은 20, 초소에서 눈에 덮혀 보이지 않았던 것 같은 산능선길은 15분이라는 표시가 있다. 처음 출발할때는 길의 흔적이 안보였는데 이곳에서 반대로 보니 산능선에 길이 나있는 듯 하다.

7:39   폐타이어 헬기장



7:42  헬기장 지나고 나니 왼쪽에서 바람이 심하게 불어온다.   허벅지까지 빠지는 내리막길을 내려 잘 놓여진 나무데크길을 지나니



8:09 조령샘이다. 물은 아주 잘 나온다.


 

8:17  잘 놓여진 나무데크 계단을 지나

8:27  조령산 절골 갈림길을 지나고 여전히 눈은 푹푹 빠지고 여전히 사람기척은 아무데도 없도,

            사람 기척은커녕 동물 기척 또한 없다.


8:40 조령산 도착.



들꽃처럼 산들 산들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영원한 자연의 품으로 떠난 지현옥 선배를 기리며...” 라는 산악인 지현옥 글씨가 마음 한켠을 짠하게 한다.


8:45 바로 출발하니 또다시 예전 산행기에서는 보지 못했던 나무데크 계단내리막이다. 눈얹혀진 나뭇가지 매달린 푯지기들이 하얗게 머리가 센 것 같다.



8:52 계단 후 또 허벅지까지 빠지는 능선길.. 저거 길 맞아?


8:6 급 내리막. 표지기도 하얀눈에 쌓여버려 잘 보이지도 않는다. 왜 이리 표지기가 없나? 했더니 모두 하예서 안 보였던 것 같다. 눈쌓인 길은 너무 아름답고, 러쎌은 힘들다.




8:59  신풍리뭐라 적힌 곳과 마당바위 갈림길 표지판을 지나고 꽁꽁 얼어붙은 밧줄^^ 미끄럽구나

9:04  다시 잘 닦여진 나무데크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눈꽃은 여전히 아름답지만 온통 하얀 배경 때문에 조망이 멋진 조령산 구간을

 둘러봐야 온통 하얗다. 그 경관 또한 장관이다. 열심히 사진 찍고


9:07  계속 이어지는 나무데크 내리막길

 

9:11  능선길. 바람으로 뾰족하게 삼각형이 만들어진 뾰쪽한 능선길이 우선은 아름답고 나중은 고되다. 바로 다시 나무데크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9:14  마당마위와 절골 갈림길이다. 이때부터 오르막이 이어진다. 눈은 여전히 아름답고 그리고 무릎이상으로 푹 푹 빠지고 온통 하얀 배경에 희미하게 드러나는 산그리메는 더욱 아름답다.



9:33  잠깐의 내리막 후 다시 능선길로 접어들고 점점 밧줄이 자주 나타난다. 여전히 얼어있다.


9:38  도도한 암봉의 모습이 기암절벽이 보이는 듯 하나 흐려서 안타깝다



9:47  바위옆쪽으로 편안히 놓여있는 나무테크 오름길 바람이 심하게 불어 눈은 다 날라가고 쌓여 있지 않다.

9:50  계단은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9:55  커다란 바위위에 끄트머리만 나와 있는 밧줄. 들어보니 꿈쩍을 않는다. 힘껏 위로 당겨올려서 바위와 분리~~~ 조금씩 시야가 트여 사방의 산 그리메들이 눈에 들어온다.



9:58  밧줄이 보이질 않는다. 바위위 눈을 쓸어내니 끝트머리가 슬쩍... 다시 들고 힘차게위로 당겨 바위에서 또한번 분리,, 미끄럽고 차갑다. 밧줄의 미끄러움에 주의해야겠다. 그래도 나뭇가지 한가득 얹혀 있는 눈은 맛있는 하얀 튀김같다.





10:03  널찍한 바위. 그러나 우회길은 보이지 않고 다시 찾아보니 또 묻혀 있는 로프 발견 또 눈 쓸고 떼어내고, 앞으로 계속 이렇게 밧줄 찾고 떼어내야 할듯하다.



10:05 널찍한 바위위에 올라서니 신선암봉. 눈이 없을땐 우회길이 있어서 신선암봉을 못 보고 지나쳤다던 후기가 기억나는데 운이 좋다.




 

10:06 한섬지기 깃대봉 조령산 갈림길을 지나

10:11 훤히 잘 보이는 눈쌓인 밧줄 잡고 내려서고 계속해서 급내리막의 로프길이 나온다.


10:20 ! 떨어졌다. 스틱을 먼저 던져놓고 내려왔어야 하는데, 방심했다. 로프의 매듭간격은 길고 로프는 미끄럽고 앗 하는 순간 미끄러지면 다리가 꺽이며 측면에 부딪혀 떨어졌다. 119! 불러야 하나?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높이는 얼마 안되어 충격은 없지만 부딪힌 무릎이 많이 아프다. 아직 가야할 길이 먼데... 어쩌나. 5분정도 문질문질... 다행이다. 직선으로 걷는데는 무리가 없다. 조심해서 3관문까지 어떻게든 가야한다. .

10:44 문경새재(꾸구리바위2km) 갈림을 지나 눈은 여전히 무릎이상이고 전망은 좀더 밝아져서 더욱 내 발목을 잡는다.



10:46 계속되는 바위능선길 지나고 헤치고 넘어지고 빠지고


10:50   지나온 능선 가야할 능선 기가막히게 아름답고 기가차게 힘들 것 같다.




11:21 후기에서 늘 나오는 갈라진 바위틈 위에 멋진 소나무 한그루,, 소나무만 찍고 눈에 한껏 담고 다시 가자


11:25 끼약... 저 바위들 저 길을 가야 하는 거구나. 조금 무섭고 신나고, 바위사이로 조심조심 내려서니




11:28 디긋자형으로 쇠를 박아놓은 보기에도 아찔한 직벽에 가까운 길을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조심조심 내려서니 이젠 괘 높아 보이는 로프 오름길. 이런 젠장. 바위에서 로프가 떨어지질 않는다. 스틱으로 두드리고 밑으로 넣어서 지렛대처럼 올려보기도 하고,, 5분여를 씨름한 후에 드디어 바위와 작별하는 로프.. 미안하다. 둘이 그리 애틋한줄 내 미처 몰랐구나^^ 그동안 길이 힘들었는지 팔에 힘이 빠진다. 중간쯤 올라 팔 쉼을 한후 다시 응차!



11:45 928봉이라 적힌 나무 팻말이 눈이불 덮고 누워계신다

11:51 괘 긴 로프내리막을 조심 조심 또 조심


12:32 바위위에 겨우 뿌리를 지탱하다 바람에 쓰러진채 그대로 산이 되어버린 나무가 나무가 나무가 있다. 산에. 그냥 그대로 쓰러지면 쓰러진대로 그대로 존재하는구나.


12:35 눈이 바람에 날려 삼각뾰족 능선길^^ 이 또한 기가차게 아름답고 기가막히게 힘들구나 여러개의 로프를 또 지나



12;43 조령산을 3.07키로 지났다는 팻말을 지나고






12:54 그 유명한 위로 오르는 로프와 개구멍으로 지나는 로프길 도착. 오르는 로프는 너무 심하게 얼어붙어 있어서 바위사이 로프를 떼어내고 지나간다. 나오니 다시 보기에도 험악해보이는 오르막 로프길 낑낑낑...



1:10 3관문, 2관문 갈림길을 지나

고생고생 개고생 내려와서 암릉하나 보이는데 길도 하나 보이고 바위에 올라가서 밧줄을 타야하는데 밧줄이 안보여서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오길 여러번 반복하다 서열님에게 전화. 자문을 구하고 다시 보니 저 위에 어렴풋이 노란색의 지점표지판이 보인다. 다시 자세히 보니 그냥 올라설 수 있는 바위인데 눈이 쌓여 있어서 어려워 보였나보다. 올라서 보니 다시 또 길이 안보인다. 바위위로는 길이 없는 것 같고 밧줄은 안보이고 우회로도 안보이고 다시 찬찬히 보니... 또 눈속에 파묻힌 밧줄 하나. 다시 눈 쓸어내고 이별하기 싫다는 바위와 밧줄을 떼어내고 올라서니 또 아름답구나. 젠장.

1:21 밧줄 두 개로 이어진 밧줄 두 개 알차고 붙잡고 내려오니 문경새재 갈림길   


1:35 작은 고개 두 개 넘으니 신선암봉 10지점 반 왔나? 조금 더 가면 깃대봉 갈림길 나올 것 같다.

1:39 위로 넘자니,, 밑으로 지나자니.. 다 어중간하게 쓰러져서, “엉덩이 붙이고 쉬었다 가라고 말하는 듯한 쓰러진 나무를 지나 조망이 툭 하고 터진다. 널직한 하얀눈밭 끄트머리 눈얹힌 앙상한 가지를 지닌 나무 한그루 그 뒤로 산그리메. 무거운 구름. 눈물난다. 멀리 주흘산이 보이는 것 같다.


널직한 하얀눈밭 끄트머리 눈얹힌 앙상한 가지를 지닌 나무 한그루 그 뒤로 산그리메. 무거운 구름. 눈물난다. 멀리 주흘산이 보이는

것 같다.


 

1:59 깃대봉 갈림길이 멀지 않을 것 같았는데 기어코 큰산을 하나 또 넘게 하는구나 왼쪽으로 보였던 산을 넘는다

2:00 아직 밧줄 남았지롱 한 듯 다시 밧줄

2:02 내가 넘어온 봉우리들 돌아보니 새삼 대단하다 쭉쭉 혹은 삐죽 빼죽 솟아 있는 바위들이 그저 존경스럽다.


2:16 드디어 3관문 깃대봉 갈림길. 이제 3관문까지는 1키로 오늘은 여기서 끝내야 한다. 분명히 인대에 문제가 생겼을 것 같은 무릎을 데리고 참 잘 왔다

2:20 내려갈때도 또 밧줄 징허다.

2:46 거의 다 내려와 나무데크길 지나면 브이자 나무가 있고 구멍이 뻥 뚫려 있다. 이 안에 쵸코바 세 개 넣어놓았으니 거북이팀 드세요^^


2:49 신선각에서 향을 하나 피우며 좌돌식구들 그리고 모든 산우님들의 안녕 그리고 이만큼만 다치길 다행이다를 생각하며 감사기도 올리고 밑에 샘은 말라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


2:53 조령 3관문을 지나

2:57 백두대간 조령 표지석에서 사진한장 찍고 부지런히 고사리 주차장으로 내려가자 

3:20 분쯤 택시 아저씨와 만난 것 같다. 시간을 안 적어놓았네 문경숙소로 이동하여 무릎을 좀 살펴본 후 혼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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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2.08 16:31

    첫댓글 구구절절 아슬한 심정으로~
    대간상 난코스인 조령산구간을 고투로 넘으시는 연극만세님 모습을 대합니다
    신선암봉 로프는 예전 그대로 인가요?
    빙판에 넘나들던 예전처럼 아찔한 광경이네요.
    다친 무릎부위도 얼른 회복하시고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 17.02.08 21:51

    용감하시네요
    오리지날 홀대모 이십니다...

  • 17.02.09 02:20

    수고하셨습니다.
    이 겨울에 위험한 조령산 구간을 혼자서...
    큰사고 아니여서 정말 다행입니다.
    늘 안전산행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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