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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와룡이구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사천 진주
낙남정맥이 지리산 영신봉에서 흘러내려 남강과 경남 남해안을 구분지으며 대체적으로 동진을 하며 금오지맥 등 많은 산줄기를 분기하며 흐르다 경남 고성군 대가면 상리면 고성읍의 경계점에 위치한 낙남정맥에서 제일 남쪽으로 내려온 大谷산(△542.9)에서 3개의 산줄기가 분기하여 북쪽으로는 낙남정맥이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상리면과 고성읍의 경계를 따라 와룡산으로 연결이 되는 낙남와룡지맥이 흐르고 다른 한줄기가 동쪽으로 분기하여 벽방산으로 연결이 되는 낙남통영지맥이 흐른다
이중 낙남와룡지맥이 능선상에 엄청나게 크신 대불좌상이 모셔져있는 수태산에서 와룡산으로 가다가 香爐봉(△578.5 이 봉우리도 이곳에서는 와룡산이라고 부르고 있음)정상 100m 전에 북쪽으로 분기하여 고성군 하이면과 상리면의 경계를 따라 2개의 임도(370, 1)를 만나게 된다 478.5봉(0.8/1.8)을 지나 2차선 1016번지방도로 울터지재(210, 1.2/3)로 내려선다
이후 잠시 동안 사천시 사남면과 고성군 상리면의 경계를 따라 △402.1봉(0.8/3.8)을 지나 사천시 사남면 정동면 고성군의 삼면봉인 등고선상 370봉(1.2/5)에서 북쪽으로 장군당(△378.8)으로 가는 여맥줄기를 떨구고 좌측으로 사천시 사남면과 정동면의 경계를 따라 324봉을 지나 2차선 16번군도 소산고개 새마을도로(250, 1.4/6.4)로 내려선다
興霧산(△454.7, 1.6/8)-학촌고개임도(190, 2.2/10.2)-△287.5봉(0.8/11)-378.2봉(2.7/13.7)-尼丘산(등고선상370봉, 0.3/14)-수청고개임도(150, 1.1/15.1)-선황당산(도면상 城隍堂산, △209.8, 1/16.1)-예의고개도로(50, 1.5/17.6)-염광원마을(30, 1/18.6)-1번군도 한주아파트(30, 0.8/19.4)이후 전부 농공단지 등 공장화가 되어 산줄기가 없어지고 말아 산줄기를 이어갈수 없다
그래서 도로따라 3번국도(30, 0.6/20)-△48봉(0.3/20.3)을 지나 항공우주산업단지 안으로 들어가 사천군 정동면 용당리 인위적으로 만든 진양호에서 흘러나온 가화강과 길호강과 사천천이 서로 만나는 남해 바닷가(0, 2/22.3)에서 끝이 나는 약22.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남와룡백암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사천
낙남정맥이 지리산 영신봉에서 흘러내려 남강과 경남 남해안을 구분지으며 대체적으로 동진을 하며 금오지맥 등 많은 산줄기를 분기하며 흐르다 경남 고성군 대가면 상리면 고성읍의 경계점에 위치한 낙남정맥에서 제일 남쪽으로 내려온 大谷산(△542.9)에서 3개의 산줄기가 분기하여 북쪽으로는 낙남정맥이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상리면과 고성읍의 경계를 따라 와룡산으로 연결이 되는 낙남와룡지맥이 흐르고 다른 한줄기가 동쪽으로 분기하여 벽방산으로 연결이 되는 낙남통영지맥이 흐른다
이중 낙남와룡지맥이 능선상에 엄청나게 크신 대불좌상이 모셔져있는 수태산에서 와룡산으로 가다가 香爐봉(△578.5, 이 봉우리도 와룡산이라고 부르고 있음) 동남측 약700m 전 고성군 하이면 상리면 하일면의 삼면봉인 등고선상490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고성군 하이면과 하일면의 경계를 따라 白巖산(404.5, 1)에서 동남방향으로 左耳산(415.3)으로 가는 여맥을 떨군다
단맥은 서남진하여 와룡재임도(310, 1.2/2.2)-서리재 임도(270, 0.5/2.7)-월아치(210, 2.2/4.9)-다북산(296.5, 1.5/6.4)-77번국도 1010번지방도로사거리 월흥고개(90, 1/7.4)-214봉(0.9/8.3)-2차선 덕명도로 섭밭재(90, 1.1/9.4)-군호고개(130, 1/10.4)-짱아벅골안부(110)-156봉-봉화골에서 전담을 넘는 1차선도로(90, 1.7/12.1)를 지나 덕명리 고성공룡박물관 서남측 육지끝으로 돌출된 도면상 등대끝으로 표기된 등대(0. 1.3/13.4)에서 끝나는 약13.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두산줄기는 낙남와룡지맥 약0.6km만 공유를 한다면 둘을 한꺼번에 연결해서 종주를 할수 있는 약36.3km의 지맥급 산줄기를 종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사천읍부터 시작해서 고성군 하이면으로 실지로 연결헤서 산줄기 종주를 했으므로 이 두산줄기를 싣는 바이다
이 낙남와룡흥무단맥 산줄기는 처음에 분기되어 흐르는 산줄기상 이름있는 봉우리중 제일 높은 흥무산의 이름을 빌어 낙남와룡지맥에서 분기하였으니 낙남와룡흥무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으나 현지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이구산만 등산을 하고 흥무산은 거의 찾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인지도가 현저하게 많은 이구산의 이름을 빌어 낙남와룡이구단맥으로 수정을 했습니다
언제 : 2013. 3. 3(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경남 사천시 사천읍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사주리 한주아파트까지 도로따라 가서 산으로 올라 낙남와룡지맥 분기점인 향로봉을 올라 와룡지맥 약0.6km를 진행한 다음 다시 낙남와룡백암단맥을 따라 서리재까지와 임도따라 하이면 석지리 양촌마을까지
선황당산(도면상 城隍堂산, △209.8) : 사천시 정동면, 사남면
尼丘산(370) : 사천시 정동면, 사남면
興霧산(△454.7) : 사천시 정동면, 사남면
香爐봉(△578.5 , 와룡산) : 사천시 정동면, 사남면, 상리면
白巖산(404.5) : 고성군 하이면, 하일면
이구단맥구간거리 : 22.9km 이구단맥거리 : 22.3km 와룡지맥거리 : 0.6km
이구단맥구간시간 14:50 이구단맥시간 11:40 와룡지맥거리 0:20 휴식시간 2:20 헤맨시간 0:30
백암단맥구간거리 : 7.7km 단맥거리 : 2.7km 하산거리 : 5km
백암단맥구간시간 4:30 백암단맥답사시간 2:10 하산시간 1:00 휴식시간 0:40 헤맨시간 0:40
합계거리 시간
구간거리 : 30.6km 단맥거리 : 25km 와룡지맥거리 : 0.6km 하산거리 : 5km
구간시간 19:20 단맥시간 13:50 와룡지맥시간 0:20 하산시간 1:00 휴식시간 3:00 헤맨시간 1:10
이 산즐기는 2개의 산줄기를 합쳐서 답사를 하였지만 거리상으로 보아 하루에 한 산줄기로는 백두대간종주 이후 아마도 제일 길게 답사를 한 구간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23시30분 남부터미널에서 사천을 가는 심야버스를 탑니다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이거이 도착하고보니 2시50분 밖에 안되었습니다 400km를 넘는 그 먼거리를 3시간20분만에 온 것입니다 세상 많이 좋아졌습니다 터미널 앞 도로변에 내려주니 터미널은 잠긴줄 알고 막바로 시내를 배회하기 시작해서 시간 죽이는데 고생을 좀 했습니다
오늘은 대구의 모스님 안성의 불사초님 그리고 마눌이 만나는 날입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있는 대구의 모스님 딸 은지의 생일이랍니다
올라온 김에 옛친구들을 만나보는 것이죠 나도 가보아야하는데 산행일정 때문에 그냥 마음으로만 정을 보냅니다
저녁에 물어보니 12시쯤 서울역에서 만났다는데 그게 그렇지 그냥 식사만 하고 헤어졌다네요^^ 미안합니다
사천이라는 동네는 참 묘한 동네입니다
년전에 사천군과 삼천포시를 합쳐 사천시를 만들면서 삼천포시는 사라졌습니다
지도에는 그 어디에도 삼천포라는 지명은 없습니다
그러나 현지에 가보면 길이름 버스차부이름 각종상호 등 엄연히 삼천포라는 지명들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천시 가는 버스가 사천읍을 경유해 삼천포에 가는 것으로 알고 일단 탔는데
결과는 사천읍에서 삼천포를 경유하지 않고 고성으로 해서 거제도로 갑니다
할 수 없습니다 계획을 전면 수정합니다
만약 계획대로라면 택시로 백암단맥 끝나는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등대끝이라는 곳으로 가서
남쪽에서 북쪽으로 사천읍까지 2틀간 산행을 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그 방향을 급조합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거꾸로 사천읍에서 삼천포로 가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버스편 때문에 몇시간 종히 낭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24시마트에서 몇가지 빵과 음료수를 사고 커피 한잔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나와서
버스터미널 일대를 뒤져 24시깁밥집을 찾아들어갔으나 오래 개길 그런 집은 아닙니다
무쟈게 짠 수제비를 최대한 늦게 먹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얼마 안지나갑니다
다시 밖으로 나와 혹시나 하고 터미널 문을 열어보니 열립니다 즉24시간 개방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세주입니다^^
낙남와룡이구단맥과 낙남와룡봉대단맥 산줄기 끝부분의 흐름도
그러나 엄청 춥습니다 자판기 커피를 2번이나 빼먹으며 추위를 견딥니다
5시30분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서울 남부터미널 가는 버스가 5시50분에 첫차가 있기 때문입니다
원칙적으로는 사천읍 용당리 한국항공우주산업단지 안에서 시작해야 하나 실질적으로 갈수도 없고 단지 조성으로 없어져 버린 산줄기 대신 사천읍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낙남와룡이구단맥 산줄기를 가늠할 수 있는 곳까지 갈 것입니다 6시20분이 되니 동녁하늘이 희뿜허니 새벽을 열고 있습니다 산객도 자리를 일어섭니다
경남 사천시 사천읍 시외버스터미널 : 6:20
버스터미널에서 좌측 남쪽으로 1번군도를 따라서 걸어갑니다 인력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립니다 나도 어린 시절 마포구 동교동 철길에서 열리는 인력시장을 조금 이용해보아서 알것은 조금 압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인력시장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담당사무자가 나와서 인력을 그날그날 배치합니다 직종별로 말입니다 그런데 당사자들이야 직종별로 했다간 그날은 공치는 날이 더 많을 것이기 때문에 그날 하루만 할지라도 무조건 잘 한다고 해야 일터를 배정받습니다 60, 70년대 하루 벌어 하루 먹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일감을 못얻은 사람들은 신새벽부터 막걸리 추렴을 합니다 할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라다가 서로 다투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거기서 생겨난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학교 벗은 1년 벗이요 고향벗은 3년 벗이요 타향 벗은 10년 벗이요 노가다 벗은 60년 벗이라는 우스개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말이 나오겠습니까?
24시 서울설렁탕집을 지나 갑니다 아깝습니다 이런 영업집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이곳은 개길만한데 말입니다 다음번 낙남와룡봉대단맥 답사시에는 기필코 이집을 이용할 것입니다
사천천을 사천교로 건너 갑니다 : 6:35
한주아파트 있는 곳에 이릅니다 뒤로 보이는 손톱만큼 남은 산줄기는 단맥능선이 아닙니다 바로 이 아파트가 단맥능선인 것입니다
한주아파트 : 6:45
도로따라 잠시 가다보면 우측으로 써니모텔 뒤 리가아파트가 능선입니다
6:50
월성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이 능선인데
과수원 안으로 들어가 골프연습장으로 올라야하는데 그럴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도로따라 더 갑니다
삼거리가 나옵니다 입구에 좌측으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가면 염광마을 예수리교회 가는 길이라는 지주간판이 있습니다
6:55
잠시 따라 들어가다 우측으로 오르는 마을 길 입구에 사천진짜순대국집 안내판을 따라
우측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진짜 순대국집에 이릅니다
7:00
집 옆 콘크리트 포장길로 잠깐 가면 집 끝나는 곳에서 비포장으로 바뀝니다 잠시 오르다 경운기길은 우측 동네로 내려가버리고 좌측 산으로 오르는 길로 올라갑니다 잠깐 오른 묘에서 길은 없어지고 적당히 둔덕으로 오릅니다
정상은 너른 펑퍼짐한 곳으로 풀과 억새 도깨비풀 잡목 식재한 잔솔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초장부터 온 몸에 도깨비바늘에 만신창이가 되어 꾹꾹 쑤셔대는데 여간 고약스럽지가 않습니다 여기서 정면으로 보이는 등고선상70봉으로 올라야 할 것 같지만 우측으로 비껴서 있는 마을을 잘보면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로 가보았자 폐농가 창고 돈사 우사 계사 밭 도로 절벽 등 등으로 전혀 이을 수가 없습니다
우측으로 쳐다보면 성황당산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우뚝 서있습니다 바로 그 산을 보며 내려갑니다
둔덕봉 : 17:05 17:10출발(5분 휴식)
반드시 우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염광마을을 바라보며 내려가야 합니다
염광길183집 앞 작은 당산나무가 있는 염광고개 포장 동네길 삼거리에 이릅니다
염광고개 십자안부 도로 : 7:15 7:20출발(5분 휴식)
도깨비바늘이 수도 없이 옷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조금 따겁지만 갈길이 바뻐 그냥 갑니다 가다보면 나뭇가지나 풀들이 걸구적거리는 곳을 지나가면 자동적으로 조금씩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집옆 당산나무 뒤로 좋은 길을 따라 오릅니다 너른 묘지로 올라 펑퍼짐한 너른 곳에 이르면 높낮이가 거의 없는 우측으로 잘 나있는 길을 따른 것이 조금 알바를 하고 맙니다 아예 이왕 내려온 것 민가들이 있는 예의마을길을 따라 가다 좌측으로 오르는 동네 포장길을 따르면 십자안부입니다
예의고개 십자안부 도로 : 8시10분 출발(30분 정도 헤맨 것 같음)
많은 묘들을 스치며 오르는데 길은 좋습니다
정상으로 올라서는 초입에 부대관측소 군부대 안내판이 나옵니다 이런 군부대면 가느냐 마느냐 걱정거리입니다만 관측소일 뿐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요
엄청나게 너른 잔디밭으로 각종 운동기구 안내판 장의자 물탱크 등 편의시설이 되어 있어 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과 조망권을 주어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조성된 나무들은 꼭 잎이 동백꽃을 닮았으나 아직 꽃이 안핀 것이 이상합니다 지금쯤 동백은 꽃을 피우는 것이 맞는데 말입니다
삼ㄱ가점을 찾기 위해 우측 억새밭으로 가봅니다 변색되고 날아가고 깨진 삼각점 안내판은 있으되 삼각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중앙을 대각선으로 가르는 오히려 생태계를 혼란시키는 하천변 직선화사업이 잘되어 있는 일직선의 사천천과 우측으로 펼쳐지는 사천시내 전경입니다
당겨본 사천시내 전경입니다
선(성)황당산 : 8:40 8:50출발(10분 휴식)
자동차가 다녀도 될 정도로 좋고 너른 산책길을 따라갑니다
잠깐 가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돌계단길이 있고 야간등반(산책)을 하시는 님들을 위해 가로등 까지 있습니다
이런 잘 관리된 자동차가 지나가도 될 비포장길로 갑니다
조금 가면 길 좌측으로 높은 돌담장이 있습니다 뭣하는 곳인고 궁금해서 들어가보니 성황당산답게 산신령님께서 높은 좌대에 올라 앉아 계십니다 그 산신각인 것입니다 좌측에서 형형색색 천을 만지고 있는 늙수그레한 아줌마 한분이 불쑥 나타납니다 에그 놀라라 혼날줄 알았는데 아무 소리도 없이 자기 할일만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무녀가 아닐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프래카드가 한장 걸렸습니다
본 사찰 선황사에서는 신령스럽고 성서러운 산신각을 지키기 위해서 일체 무속행위를 금하며 막걸리 소주같은 술을 붓는 것을 일체 금합니다 괴일공양을 올리고 가시는 분들은 사찰에 전화를 주시어 수거를 할 수 있게 하여 주시요 사찰 산신각이오니 정법으로 지키고자하오니 협조 부탁드립니다 주지 올림
그 무녀가 아무소리 안한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사천시장님의 안내판도 있습니다
이 장소는 임야내로서 산불방지기간에는 화기물 소지 및 불을 피우는 행위를 일절 할 수 없으므로 무속행위를 금지하여 주시기바라며 위반시 ...중략... 과태료를 부과함을 알려드립니다
이 얼마나 젊잖은 사천시장님이신가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니라 불이 나지 않게 해달라는 이야기로 해석이 되니 나같은 산꾼은 좋아 죽겠습니다 사천시 홧팅입니다
우측으로 그와 똑같은 돌담장이 붙어 있어 또 들어가 보니 그곳은 커다란 석제단이 있습니다
산신각 전경입니다
조금 가면 길 좌측으로 커다란 함몰지가 나타납니다 아마도 약수터인것 같은데 관리가 조금 미약합니다 마시기가 망서려질 정도입니다
함몰지 약수터 모습입니다
이제부터 잘 관리된 자갈깔린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전주가 올라와 끝나는 곳에 이르면 간이목조창고와 등산객들의 신발이나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가라고 먼지털이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몇m 내려가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0.3km를 내려가면 선황사, 온길은 선황당산0.4, 임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산길로 내려가면 이구산1.2km 흥무산6.6km라고 합니다
이 대목에서 안심을 합니다 길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심정으로 항시 미답 산줄기를 찾곤하는데 이럴 경우 이정목이 나오면 일단 그곳까지는 길이 있을 확률 100%입니다 물론 안그런 곳도 잠깐씩 나오는 곳이 있지만 너무 적은 확률이라 무시합니다
선황사 갈림길 임도 : 8:55 9:00출발(5분 휴식)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꽃마중 산행을 기대했는데 아직까지는 꽃망울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직은 이른 것 같습니다 쬐끔 섭섭합니다 등산로는 계속 경운기길 수준입니다
잠깐 내려가다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며 우측으로 와룡봉대단맥 산줄기쪽으로 조망이 터지면서
잘 관리된 가족묘지가 나오고 우측으로 높이 하늘로 숫구친 산은 앞으로 가야할 이구산과 높이가 비슷한 와룡봉대단맥의 여맥상에 있는 구룡산입니다
좀 더 내려가면 우측으로 구룡산 너머로 더 높은 봉대단맥 산줄기가 우렁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잠시 더 내려가 십자안부인 수청고개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곳이 진짜 푹 내려간 안부가 아니라 산등성이입니다
이정목에 "여기는 수청마을 갈림길이며 좌측으로 콘크리트 포장 임도를 따라 0.7km를 내려가면 수청마을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방향지시판은 없으나 좋은 길로 내려가면 구룡저수지 뚝 바로 밑으로 동양레미콘공장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온길 선황당산0.8 선황사0.6 갈길 이구산0.9"라고 합니다 이구산01-03 구조목도 있습니다
수청고개 임도 : 9:05 9:10출발(5분 휴식)
잠시 더 내려가면 등고선상150m인 진짜 수청고개인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 9:15
연두색 사각 철책으로 둘러쌓인 묘4기가 있는 곳 좌측으로 오릅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스치며 오릅니다 그런데 이곳 사천분들은 다른 곳하고 좀 차이가 나는 점이 있습니다 보통 다른 곳에서는 등산을 하면서 사람을 만나면 남자들이 주로 인사를 하는데 이곳 산줄기를 하시는 산님들은 주로 여자분들이 먼저 인사를 합니다 산책로 수준의 길은 계속됩니다
완만한 능선도 끝나고
앙징맞게 적은 묘가 능선 한가운데 있는데 옆으로 보면 꼭 거대한 번데기 한마리가 엎으려 있는 모습의 기발하게 생긴 묘입니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묘 자체가 능선이라 사람들이 좌우로 지나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묘 모양이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급경사를 之자로 구불거리며 오릅니다 : 9:30
드디어 등고선상370봉인 이구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운동기구들과 너른 평상 장의자 그리고 팔각정이 있는데 누군가가 겨울철 추울세라 비닐로 감싸놓았습니다 대단한 사천분들입니다 팔각정안은 마치 잔치를 하는 기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둘러앉아 음식을 조리하고 정상주들을 합니다 합창으로 인사를 하면서 정상주 한잔을 권합니다 마시고는 싶지만 사람은 많은데 양이 별로입니다 입만 적실 것 같아 고마움을 표하며 사양하고 갈길을 갑니다
이정목에 "이곳은 이구산, 온길 선황사1.5, 갈길 흥무산5.7km라고 합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도 있는데 아무 표시도 없지만 구룡저수지 중간쯤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그족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봉대산 와룡산이 조망이 됩니다 모든 표시판이나 안내판 등 등이 선황당산과 성황당산을 구분없이 무작위로 섞어 쓰고 있습니다 결국 같은 산입니다 이런 것은 사천시나 산림청에서 잡아주어야 하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다른 곳은 조망이 별로인데 뒤로 사천벌의 조망이 좋습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엄청 땡겼습니다 사천만 건너 낙남금오지맥 금오산인 듯 합니다
이구산 : 9:45 9:55출발(10분 휴식)
등고선상330m 안부에 이릅니다 : 10:00
걸터앉기 좋은 바위섞인 예쁜길을 올라 등고선상350봉 낮은 둔덕에 이르면 우측으로 조망이 터집니다
우측으로 와룡봉대단맥상 등고선상550봉과 저멀리 뾰족한 와룡산 민재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는데 그리가면 "국관사(수청웃담가는길)"이랍니다 사천수양산악회에서 수고 하셨네요 국관사는 절이름입니다
등고선상350봉 낮은 둔덕 국관사 갈림길 : 10:10
낮은 둔덕을 넘어 큰바위 좌측으로 올라 또 큰바위를 넘고
또 큰바위 암릉을 타고 오르면
우측으로 천길 바위 벼랑 아래로 구룡저수지와 한가롭기만한 구룡마을이 한눈안에 들어오고 그 뒷산인 나즈막한 구룡산과 좌측으로 아득히 와룡산 산줄기와 우측으로 등고선상550봉 그리고 봉대산 산줄기가 한눈안에 들어옵니다
잠깐 오르면 도면상378.2봉 정상입니다 : 10:25
등고선상350m 안부에 이릅니다 : 10:35
돌담장을 넘어 작은 납작바위들이 박힌 등고선상370봉 정상입니다
10:40 10:45출발(5분 휴식)
내려가는 길도 똑같은 돌담장 길입니다 도대체 누가 무슨 용도로 만들었는지 궁금증만 증폭됩니다 납작바위들이 널린 곳으로 내려가 우측으로 내려가는 경운기길이 있는 능선에 이릅니다
이구산 등산로 안내판과 철탑과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선황당산3.6, 갈길 흥무산3.7"이랍니다
아니 오른듯 살짝 올라 잠깐 내려가면 등고선상250m 안부입니다 : 11:05
살짝 오른 잡초속에 "진주467 1886재설" 4등삼각점이 있습니다
도면상287.5봉입니다 : 11:10
안부에 이릅니다 : 11:20
장솔숲 낮은 둔덕으로 올라 급경사로 쳐박힙니다 잠깐 내려가다 통나무 계단으로 끝까지 내려가면 등고선상190m 십자안부 임도입니다
이정목에 "온길 이구산4, 오른쪽으로 비포장임도를 내려가면 구룡저수지 최상류 능화마을1.4, 왼쪽으로 포장임도를 내려가면 학촌마을1.1, 갈길 흥무산1.7km"라고 합니다 앞으로 1시간이면 흥무산 정상에 도착할 것입니다
학촌고개 십자안부 임도 : 11:25 11:3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잠깐 가서 오릅니다
뭔 이정목이 또 나오는데 좀 전에 나온 이정목하고는 그 거리가 서로 다릅니다 어느것을 믿아야할까요 다틀리는데 솔직히 어느 이정목을 믿어야될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내가 맵자로 잰 거리는 이구산3.8. 선황당산5.9, 흥무산2.2km이니 이번 이정목이 좀 내가 잰 것과 비슷해 신빙성이 있으나 학촌마을0.7은 순전히 거짓입니다
급경사를 오르는데 길이 이상해집니다 넝쿨 잡목 사이 지저분한 길로 오릅니다
편편한 곳에 이릅니다 : 11:42
길은 우측 사면길로 이어져 능선에 이릅니다 : 11:45
급경사로 오릅니다 : 11:50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낙남정맥상 봉대산으로 생각되는 봉우리가 아스라이 잘 보입니다
완만해지는 곳에 이릅니다 : 11:55
억새 무성한 곳에 돌탑이 있는 곳이 등고선상410봉 정상입니다 우측으로 연천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등고선상410봉 아자길 : 12:15
오전에 흥무산을 가려고 했는데 어림도 없습니다
납작묘들이 있는 능선을 내려가다 부산의 맨발선배님 표시기 한개를 만납니다 반갑기는 한데 지금까지는 없다가 이곳에 나타난 이유가 무엇일까 나처럼 이구단맥 능선을 하신것은 아닌것 같고 학촌고개부터 향로봉으로 오르셨을 것으로 추정을 해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등고선상370m 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분명히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아무리 찾아도 없는데 이정목은 그리로 내려가면 용소마을1.2, 학생수련원1.5, 갈길 흥무산0.4"라고 합니다 길은 없지만 그리로 내려가면 종천리 청룡담 보건진료소 사천학생야영수련원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아마도 무조건 내려가다보면 길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학생수련원 갈림길 안부 : 12 :25
시니브로 올라섭니다 : 12:30
경운기길 수준의 등로를 따라 내려가다 아자길이 있는 곳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이구산5.4,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면 흥무산0.3, 직진으로 내려가면 금굴0.5, 정동면 소곡리 금곡마을1.6 km라고 합니다
금곡마을 갈림 낮은 둔덕 : 12:32
그놈의300m가 무지무지하게 가도가도 끝이 없습니다 아까부터 거리 측정이 잘못된 것입니다
편편한 안부에 이릅니다 : 12:35
등로에 넘어진 소나무 거목 때문에 어디 다른 곳으로 돌수도 없어 완전히 낮은 포복으로 기어서 나가 오릅니다
낮은 둔덕을 넘어 안부에 이릅니다 : 12:40
급경사를 오릅니다 : 12:45
살짝 올라 너럭바위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 12:55
잠시 오르면 또 너럭바위가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이구산5.7, 갈길 새마을도로1.8"
가야할 곳에 "진주318 2002복구" 3등삼각점이 돌출되어 있는 흥무산 정상입니다
가야할 향로봉이 까마득하게 하늘로 치속아 보입니다 저길 언제 가려나 막막합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만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시조 한구가 생각납니다 암 오르고 오르는데 못오를리가 있겠는가
당겨 보았습니다
더 당겨 보았습니다
흥무산 정상석입니다
인증샷 한번 오래간만에 해보았습니다
빵 한조각을 뜯고 있는데 젊은이 1사람이 헐레벌떡 올라오며 어 멀기는 지독하게 뭘구먼 멀어 투덜투덜 어서오셔요 이구산에서 왔답니다 어디까지 가실려우 빽해서 내려간답니다 가는 길이 틀리니 대화는 거기서 끝이 납니다 빵을 먹고 있는 내자리에 갑자기 유부초밥 2덩어리가 날아옵니다 드시랍니다 고맙게 받아 먹고 아듀를 합니다
흥무산 : 12:57 13:20분 출발(23분 휴식)
넙적바위들이 널린 능선으로 진행해 살짝 오른 곳에서 좌측 동남방향으로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길이 그렇게 인도를 해주고 있습니다
동남진점 : 13:25
이제부터 좌측으로 보이는 당군당 여맥산줄기가 높게 흐르고 있습니다
한도 끝도 없이 내려간 안부서 잠깐 올라 34번 철탑이 있는 곳을 지나면
금영김씨 평장묘에 이릅니다
잠깐 내려가면
천길만길 절개지 철책 아래로 2차선 도로가 고개를 넘습니다
좌측 절개지가로 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 내려가면 이정목이 반깁니다 "이곳은 새마을도로 온길 이구산7.5, 흥무산1.8"이랍니다
메모를 하려고 보니 어딘가에 흘렸습니다 메모지 찾으러 빽을 합니다 다행입니다 얼마안가 길에 떨어진 메모지를 찾았습니다 다행히 강풍이 안불어주어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높은 낙석방지용 철책이 가로막고 그 뒤로 절개지 바위절벽이라 천상 오를 수 있는 방법은 도로를 따라 좌우측 어느 한곳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다 철책이 없는 곳에서 오르는 방법 밖에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우선 우측으로 내려가봅니다 한없이 철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종천리 학생수련원까지 내려갈 모양입니다 빽을 합니다 이번에는 좌측 가곡마을쪽으로 내려갑니다
새마을도로 고갯마루 모습 이구산등산로안내판도 있습니다
새마을도로 : 13:55 14:10출발(15분 휴식)
잠깐 내려가다
급커브 위험 표시판이 있는 곳에서 우측 철책이 끝어진 곳으로 들어가면 급경사가 기다리고 있는데 맨발선배님 표시기 한개가 또 보입니다 틀림없이 향로봉으로 오르신 것 같습니다 이럴 때 동질의식이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성긴길로 급경사를 빡씨게 기어오릅니다 능선에 이르니 훤한 개활지가 산 정상에 있습니다
올라가는 사다리가 3곳이나 있는 2층산불감시초소입니다
조망이 엄청나게 좋습니다 막히는 곳이 한군데도 없습니다
초소 앞으로 나가니 인기척이 없는 줄 알았는데 빨간 모자를 쓴 젊은이 1사람이 내려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초소안을 보니 별거별거 다 있습니다 기타도 있습니다 멋쟁이입니다 이곳에서 아무리 시끄러운 비트를 내리치고 악을 써도 누구 하나 간섭할 사람이 없을테니 그 얼마나 시원한 일입니까
아니 젊으신분이 이곳에서 동네와 산을 지키십니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말입니다 몸이 안좋아서 고향으로 내려와 다행히 이 직업을 얻어 하루하루를 이곳에서 산천경계를 둘러보는 재미로 살다보니 건강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반가워합니다 이곳에서 사람 만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절개지쪽으로 능선길이 좋습니다 바로 그길로 올라와 근무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로가면 절개지 절벽 전에 좌측으로 사촌리 사촌교회쪽으로 좋은 길이 나있다고 합니다 와룡산 향로봉 등 등 산이야기를 하다가 작별을 합니다
우측으로 사촌리마을을 지나 엄청나게 덩치가 큰 와룐산에서 봉대산으로 흐르는 산줄기가 슴가쁘게 흐르고 있습니다
가는 마당에 고사목 한그루가 간신히 지탱을 하고 있으며 약간의 돌무더기 위로 넘어진 고사목이 성난 용의 모습을 하고서 사진 한장 찍었는데 내재주로는 영 아니 올시다 입니다
등고선상310봉 : 14:30 14:35출발(5분 휴식)
그럴듯한 길로 완만한 능선을 진행해 등고선상270m 안부에 이르면 그 길은 우측 사면으로 가버리고 길 흔적으로 오릅니다
14:40
도면상324봉으로 올라서 : 14:50 14:55출발(5분 휴식)
우측 남쪽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길은 전혀 없습니다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펑퍼짐한 등고선상290m 안부에 이르면 좀 전에 지나온 270m 안부에서 우측 사면으로 간 길이 이곳 안부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알았다면 일분1초가 아까운 마당에 그리 갔을 것입니다
등고선상290m 안부 : 15:00
성긴길을 따라 살짝 오른곳에 이르면 관리된 너른 납작묘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 15:05
등고선상350봉으로 올라서면 앞으로 가야할 능선이 그려집니다 : 15:15
내려가며 안부에서
내려간 안부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본 가야할 능선과 우측으로 제일 높은 봉이 향로봉인듯 합니다 에고 저길 언제가나 야간등산이 아니라 심야등산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안부 : 15:20
잡관목의 저항이 심한 등고선상370봉으로 올라서면 Y자능선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내내 우측으로 높게 흐르던 장군당으로 가는 여맥산줄기이고 단맥능선은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야합니다
Y자길 등고선상370봉 장군당 갈림길 : 15:35
펑퍼짐한 등고선상310m 안부에 이릅니다 : 15:45
낮은 둔덕을 넘어서 내려간 안부 :15:55
바위가 나오면 왼쪽으로 올라
둘레석으로 만든 관리된 너른 주저앉은 무명묘 1기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 16:05
작은 잡관목이 자라고 있는 지저분한 능선으로 빨래판 같은 곳을 길 흔적으로 대충 오릅니다 오름길은 길을 잃어버려도 거의100% 제자리를 찾기 때문에 그리 큰 걱정은 없습니다
억새 자시 잡목 속에 숨기고 있는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402.1봉으로 올라섰습니다
402.1봉 : 16:15 16:20출발(5분 휴식)
여기 내림길에 특히 유의해야합니다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길 흔적을 계속 따라갈 것 같으면 고개마루인 울터지재를 넘어서 상리면 모정마을로 내려가게 되니 특단의 주의를 해야합니다 이럴 때 GPS를 사용하면 그 위험성은 반감할터인데 불행하게도 나한테는 그런 문명의 이기가 없답니다^^
우선 직진으로 남쪽으로 300m 정도 내려가다 앞을 쳐다보면 높은 봉우리가 꼭 능선으로 연결된 듯이 보이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고도를 무려290m 이상을 낮추어 계곡으로 털어지고 마는 산줄기가 그렇게 착시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을 뿐이다
길은 없지만 무조건 우측 동쪽으로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내려가다 까마득한 아래로 도로가 지나가는데 너무 높은 곳에서 보는 관계로 어느 곳이 고갯마루인지 판단이 서질 않으나 잘 살펴보면 계곡의 흐름이 느껴지면 그리 내려가면 안됩니다 우측으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트레버스를 합니다
우측 급경사 아래로 잘 관리되고 있는 너른 묘지능선이 보이면 그리로 내려가야합니다
묘지를 내려가다 우측으로 삐져서 내려가는 좋은 길로 내려가면 어느 대가집 커다란 제각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각 뒷길로 진행해
멋진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잘관리된 묘지를 트레버스해서
하이면 안내 표지판있는 곳으로 나가
우측으로 잠깐 오르면 2차선도로 1016번지방도로 울터지재입니다 고갯마루에는 금록가든 음식점과 명성모텔이 자리잡고 있으며 고개를 살짝 넘으면 녹색철망을 친 홀인원골프연습장이 있습니다 402.1봉에서 잘 보면 그 골프연습장이 보입니다 그러면 그리로 내려가면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순리대로라면 이곳에서 산행을 접고 삼천포나 사천릅으로 가야합니다 그러면 내일 이곳으로 다시 와야하는데 오는 것도 문제지만 내일 담사할 와룡백암단맥 완주를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무리를 좀 하기로 합니다 시종일관 코를 땅에 박고 허걱거리는 급경사를 무려 370m 이상 고도를 올려야 향로봉 정상입니다 급경사 구간이라 잘목 빠질경우 위험해 질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오르는 길이라 위험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일단 향로봉을 오르면 와룡지맥길은 야간 등산도 가벼울 것이고 백암단맥길은 그 옛날 분기 암봉에서 남해바닷가를 바라보니 처음으로는 제법 길이 좋았습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야간등산도 무난하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까짓 3km.............
그래 시도해 보는 거야 암 설마 길이야 고성의 명산을 오르는데 흔적이라도 있겠지....그러면 2시간이면 올라가면서 깜깜한 밤이 되겠지 그런 계산하에 올랐지만 엄청난 판단미스로 다음날 한밤인 3시까지 헤매게 됩니다 위험한 곳도 한두곳이 아닙니다 특히 밤에는 고저지형 분간이 어렵습니다 잘못하면 절벽에서 구를 수도 있습니다 절대 믿으면 안됩니다 한발을 완전히 딛고서 안전을 확인한 다음 다음 발자국을 옮겨야하는 것입니다
1016번지방도로 울터지재 : 16:50 16:55출발(5분 휴식)
명성모텔 좌측 경운기길로 남의 밭으로 오르다 우측으로 명성모텔 뒤로 능선을 가늠하며 오릅니다
급경사를 오르는데 길은 전혀 없습니다
가시 잡목이 빼곡한 밀림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 죽을 맛입니다 이런 곳을 안가본 사람은 그 실정으로 모릅니다 1m 오르는데 1분씩 걸리는 그런 급경사라 만약 구를 경우나 미그러질 경우 온 몸과 옷은 걸레쪽이 될 것이 뻔할 뻔자입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다른 곳에서 올라오는 좋은 길이 있을 것이야 희망을 가지고 오릅니다
완만해지는 곳에 이르면 길 흔적이 있습니다 급경사가 되면서 다시 그런 밀림이 전개됩니다 자꾸 몸이 뒤로 넘어질 것만 같습니다 지지물이라고 나뭇가지를 엉겹결에 잡으면 가시나무입니다 손바닥 손가락을 파고 긁어댑니다 화끈거리고 쓰라려 죽을 맛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완만해지면서 바위들이 나오고 : 17:55
등고선상430m 지점으로 올라섰습니다 T자능선이 나옵니다 우측으로 등고선상450봉을 넘어서 내려가면 하이면 봉원리 벌바위로 내려가는 능선입니다 단맥능선은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야합니다
T자능선 : 18:00
이제부터 한동안 고생은 없을 것입니다 우선 한시름 덥니다
바위섞인 길을 잔물결로 올라 도면상478.5봉으로 올라섰습니다 : 18:25 18:30출발(5분 휴식)
곧 밤이 될터인데 가야할 향로봉은 하늘에 떠서 올수 잇어 하고 약올리는 기분입니다 그래 임마 간다 가 기다려라 오기가 발동합니다 건전한 오기입니다 오름길이니 말입니다
좌측 남쪽으로 길 흔적을 따라 급경사를 내려가 안부에 이릅니다 : 18:40
낮은 둔덕을 넘어 푹 꺼져버린 등고선상390m 안부로 내려섭니다 : 18:45
등고선상410봉으로 올라섰습니다 : 18:55
진즉 밤은 되었지만 잔광으로 올랐는데 이제는 안통할 것 같습니다 랜턴불을 밝히고 오르는데 설상가상으로 밧데리가 다 되었습니다 그래도 꺼질때가지 아낄대로 아끼며 쓰기로 합니다 여벌 랜턴과밧데리가 있으니 그리 큰 걱정은 안합니다
등고선상370m 안부로 내려섭니다 : 19:00
우사면으로는 아마도 산불이 난곳 같습니다 광범위하게 편백을 식재한 곳입니다 수십년 수백년이 흐른뒤 좋은 상림이 될 것입니다 등고선상430봉 어깨에서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 좌측 아래 상리면 늘앗골마을 집들은 이미 불을 밝힌지 오래된 듯합니다 바로 그마을에서 올라온 너른 상태좋은 자갈깔린 임도를 만납니다 등고선상370m 안부입니다
임도 : 19:10 19:15출발(5분 휴식)
절호의 기회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탈출을 하는 것은 삼천포로 갈수 없고 천상 고성으로 나가야하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이 따를 것입니다 탈출하려면 우측으로 봉원리로 탈출해야 삼천포가 훨 가깝습니다 그러나 또 오기가 생깁니다 잠시 능선으로 난 임도를 따르다가 좌측 능선으로 붙어 길 흔적을 따라 오릅니다
19:20 19:25출발(5분 휴식)
별거 아닌 몇백m 오르는데 시간은 잘잘하게 흐릅니다 밤이라 그렇습니다 올려다보니 뭔가 평지가 있는듯합니다 올라서보니 이번에는 산등성이를 좌우로 도는 임도가 나옵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 탈출 기회입니다 좌측으로 가는 것은 역시나 동산리로 내려가든지 수태산을 넘어가는 밤새도록 가는 길이고 탈출을 하려면 우측으로 탈출하면 지나간 임도에서 탈출한 길과 만나서 봉원리로 가는 길이라 탈출하려면 우측으로 해야하는데 올라가야할 향로봉이 직벽으로 하늘로 치솟고 있습니다 또 오기가 발동합니다 건전한 나혼자만의 오기입니다
등성이를 도는 지점에서 그리 높지않은 절개지를 오를 수 있을 것 같아 흘러내리는 잔돌로 절개지가 이루어져 있어 한발 오르면 두발 미끄러지는 것을 반복합니다 도저히 오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할수 없다 이 구간을 포기하고 내일은 하이면 와룡리 운흥사에서 와룡백암단맥 분기점으로 오르기로 하고 우측으로 임도따라 탈출을 합니다 한편으론 후련하기도 합니다
임도 : 19:40 19:45출발(5분 휴식)
살짝 돌아서 내려가다 좌측 절개지가 조금 완만해지는 곳이 랜턴불빛에 비추어보아도 오를 수가 있을 것 같은 긍정적인 사고가 나를 지배해버립니다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절개지가 바위조각들이 섞인 사면을 기어서 오릅니다 능선에 이르면 길 흔적이 나오지만 얼마 안 오르고 절벽같은 급경사가 시작이 되면서 기다시피 오릅니다 어느 순간 우측 사면은 모조리 벌목이 된 사면으로 올라가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자세히 보면 가는 지지목들이 나오고 그 밑에 소나무 묘목이 심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도 옛날에 산불이 난 곳 같습니다 작은 납작돌들이 섞인 길이라 잘 살펴가며 오르자니 시간만 잘잘하게 흘러갑니다 올라가다 힘들면 뒤돌아 앉아 하늘에 달과 별을 쳐다봅니다 나를 거쳐간 죽은 자들이 나를 보고 웃는듯 합니다 창맥한 얼굴을 하고서 말입니다 밤 기운이 찹니다 다시 오름짓을 합니다 무수한 반복속에 숲속으로 들어가 오릅니다
앞으로 거대한 바위병풍이 나타납니다 요리조리 루트를 만들어가며 잡목들을 붙잡고 통사정을 하며 암릉을 올라 T자능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우측으로 몇m만 가면 분기점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쉼터가 있다고 합니다 우측으로 100m만 가면 향로봉 정상입니다 넘어서 내려가면 상리동산2.1, 수태산 정상4.1, 문수암주차장4.8km"라고 합니다
향로봉 낙남와룡이구단맥 분기점 : 20:40 20:50출발(10분 휴식)
그후
이제부터 0.6km는 낙남와룡지맥길입니다 바위 섞인 길이니 조심해서 내려가야 합니다 삼천포에서 통영에 이르는 바닷가로 가로등과 도시의 불빛이 가물가물 명멸하고 있는 것처럼 볼륨감이 있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밧줄ㅈ바고 암릉을 올라 우측 정상 바로 전에 좌측 동북방향으로 내려가야 수태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곳이 바로 낙남와룡백암단맥 분기봉인 등고선상490m 낮은 둔덕입니다
우측 남쪽으로 1m만 발을 옮기면 너른 암반인 백암단맥 분기봉입니다
바닷가쪽으로 조망이 절경이라 너무나 오래간만에 암반에 다리 뻗고 앉아 한동안 하늘의 별과 바닷가의 별들과 도시의 별들을 바라보며 야등의 묘미를 마음것 만끽합니다 아름답습니다 내고향 남쪽바다입니다
낙남와룡이구단맥종주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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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와룡백암단맥종주 입문기
등고선상490봉인 백암단맥 분기봉 : 21:10 21:15분 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낙남와룡백암단맥길입니다
암릉길이 오랫동안 계속됩니다 길은 명확하지만 사람들이 별로 다니질 않아 낙엽이 살아있는 성긴 길입니다 바위 절벽이 수시로 나오고 암릉을 싸고도는 길도 나옵니다 무릎이 션찮고 더군다나 오른쪽 중지와 검지는 인대가 떨어져 나가 힘을 쓸수가 없고 조금이라도 힘을 주면 그 통증이 상당합니다 사실 이 단맥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는 바윗길이 있어도 위험하지 않은 바윗길과 육산길이 혼재된대한민국의 보편적인 암릉길인 줄로 생각했지 위험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은 단맥 산줄기라 한동안 당황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절벽이 나오면 우측 좁은 테라스로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만약 실족이라도 하는 날엔 뼈도 못추릴 것입니다 바위 양쪽으로 쪼개진 크랙으로 발을 끼워넣고 두팔로 양쪽 바위 어디를 누를수 있는 곳으로 누르거나 잡으며 한발 한발 내려가야 합니다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밤이라 고저와 각도와 거리가 낮하고는 그 감지하는 인지능력과 대응력이 현저하게 저하가 되기 때문에 더욱 더 그렇습니다
좌측으로 약1.5m 정도 싸고돌아 내려서야하는데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습니다 하다 못해 가느다란 줄한개도 매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 밑은 낙엽이 덮혀있어 그런대로 평지처럼 보였지만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회로를 찾는라 시간을 보내는데 바로 그 바위 우측으로 낙엽이 완만하게 쌓여있어 내려갈 것 같아 일단은 바위를 앉아서 비비적거리며 한발을 디뎌봅니다 갈수 있을 것 같아 두발을 내리는 순간 푹꺼져버립니다 나무를 붙잡지 않고 있다가는 그대로 추락사할 뻔했습니다 절벽 바위 사이 나무들 사이로 낙엽이 쌓여있는 것을 흙이나 바위 테라스로 착각한 덕분입니다
다시 몸을 돌려 좌측으로 싸안고 도는 곳으로 미끄러져 내려가 보니 바위 틈사이로 잡목 한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몇번씩 잡고 힘을 주어보고 안전하다는 것을 감지한후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4m 짜리 납작자일을 꺼냅니다 우선 두줄로 배낭을 묶어 내려보냅니다 낙녑위에 닿는 것을 보고 밧줄을 풀려하자 배낭이 바퀴가 달린듯이 미끄러집니다 큰일 날뻔 했습니다 밤에 보는 경사도는 위에서 본 것과는 천지차이입니다 서있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이제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배낭은 맨채 밧줄 한끝을 그 나무에다 걸고 손목에 칭칭감습니다 그리고서 밧줄에 의지해 바위에 배를 붙이고 어렵게 허공을 돌아 좌측 배낭이 있는 곳으로 내려서니 위에서 본것과는 달리 급경사 바위라 배낭과 함께 미끄러집니다 달밤에 별밤에 관객없는 쇼를 합니다
가야양각지맥 비오는 칡흑같은 밤에 금귀봉 절벽에서 추락한 악몽이 스멀스멀 살아나고 있습니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곧 죽음으로 연결이 될 것은 뻔한일이고 나는 우리나라 산줄기 전부를 답사하려면 가늘고 길게 오래 살아야합니다 그게 내꿈인데 여기서 영면의 길로 가기는 싫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날씨는 좋습니다 불행중 그래도 다행이라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다시 한손으로는 나무를 붙잡고 가까스로 배낭을 수습해 반만 울러매고 다시 밧줄을 다른 나무에다 걸고 어렵게 내려섰습니다 거대한 암봉들이 도열해 있고 잘 살펴보면 좌우측으로 도는 길이 보이기도 하고 전혀 길이 안보이면 암릉을 발발떨며 올라가면 능선으로 편안한 암릉이 계속되기도 합니다
안전시설은 그어디에도 단한개도 없고 1~2m 짜리 절벽은 수시로 나옵니다 재주껏 눈에 보이는 현상을 그대로 믿고 실행에 옮겼다간 무슨 사단이 날줄 모르니 한발 한발을 신중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4M짜리 밧줄을 이렇게 수시로 사용할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지 못햇습니다 지금껏 수많은 암릉을 지나 왔지만 봉우리라고 생각된 것을 조금 정리해봅니다
첫번째 암봉을 좌측으로 돌아 오릅니다
두번째 암봉을 같은 좌측으로 돌아 오릅니다
세번째 삐죽 오른 암봉은 좌우측으로 돌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암릉으로 엎어지듯 올라가 기가 막혀서 늘어집니다
21:40 21:45출발(5분 휴식)
네번째 뾰족한 암봉은 그대로 넘어가야 합니다 양쪽이 절벽이라 다리가 후달달거립니다 엎어지며 올라가 그대로 대자로 뻗어버 립니다 하늘의 별은 어찌그리 영롱한가요 한줄기 구름이 별을 쓰다듬고 아름다운 시냇물이 흐르듯 허공장천을 사르며 하얀 길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말 그대로 장시간 늘어졌습니다 아름다운 남녁하늘을 원도 한도 없이 보았습니다
아마도 이 봉우리가 도면상404.5봉인 백암산인듯 합니다 여기서 좌측 동남방향으로 수태산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좌이산으로 가는 무려 9km에 달하는 여맥산줄기를 분기합니다 하여간 1km를 오는데 1시간이란 시간이 흐른것 같습니다 하기사 이런 상황이라면 애초 시간 개념이 있으면 사고나기 쉽습니다
백암산 : 22:05 22:25출발(20분 휴식)
곳곳이 너럭바위라 낮에 지나가면은 운치가 있을 것입니다 편안한 암릉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부부터 부드러운 육산길로 바뀝니다 고생끝 행복시작입니다
10:40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 22:45
또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 22:50
우측 서남방향으로 조금 더 방향을 틉니다
수많은 책갈피를 쌓라노은 듯한 거대한 암봉 1개가 있는 둔덕에 이릅니다 : 23:05
내려가면서 그 바위를 옆으로 본 모습입니다 시루떡을 쌓아놓은 모습같습니다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내려가다 좌측 사면에서 오는 지도에는 임도를 만나 임도따라 갑니다 아마도 이곳이 지도에 와룡재라고 표기된 안부인 것 같습니다
와룡재 임도 : 23:20
그냥 임도를 따라가다 임도가 좌측으로 가던지 종점이 되던지 하는 곳에서 등고선상370봉을 넘어갔으면 무탈했을 것을 무슨 일이 났다고 이곳이 와룡재이니 만큼 우측으로 내려가면 금방 와룡마을이고 그러면 삼천포 택시를 부르리라 작정하고 조금 가다보니 정말로 우측으로 내려가는길 흔적이 있는 곳에 부산의 유명한 0제신문 표시기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올타구나 잘 되었다 싶어 탈출을 시도합니다
잠깐 내려가는척하더니 길이 좌측 사면으로 급경사를 받치며 한없이 돌고돕니다 길 흔적은 계속되지만 가끔씩 사라졌다가 나타나곤 합니다 불안합니다 길도 길 같지가 않고 급경사라 미끄러지면 만신창이가 될 것은 뻔한 일입니다 주의에 주의를 하며 돌고돌다 우측으로 꺾이며 내리꼿치는데 이건 숫제 절벽인데 가시 잡목사이로 내려가야하는데 사람 다닌 흔적도 없는 곳입니다 하여간 선답자들고 이곳으로 내려간 것은 틀림없는 일인것 같은데 수시로 가시잡목밀림에 갇혀 루트를 찾다가 더 이상 이상해지기전에 빽을 결심합니다
가야가야지맥을 답사할시 오늘 같은 이런 곳으로 내려가다 밤을 꼴닥 세운 경험이 있는터라 빽을 하는 것도 쉽게 결정을 한 모양입니다
다시 와룡재 임도로 올라섰습니다 날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40분간을 알바를 한것입니다 아니 명백하게 말하면 알바가 아니라 루트 수정을 한 것이지요
다시 와룡재 임도 : 다음날 0:00
임도를 짐시 따라가다 산으로 오릅니다 길 흔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면 등고선상370입니다 이왕 늦은 것 밤하늘의 별을 헵니다
0:20 0:25출발(5분 휴식)
급경사를 내려가 등고선상270m 십자안부 임도로 내려섰습니다 이 임도는 지도에 있는 임도입니다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하일면 오방리 77번국도변입니다 삼천포나 고성은 너무 멀어 그 다음 일정이 이상해집니다 반드시 우측으로 내려가야합니다 하이면 석지리 양촌마을로 가서 삼천포 택시를 부르면 거리가 한5km정도밖에 안됩니다
서리재 십자안부 임도 : 0:35 0:40 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자가용도 올라 다닐수 있을 정도로 상태좋은 자갈깔린 임도를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돌고돌아 부엉산 안부에 이르니 좌측 산으로 오르는 억새 무성한 곳에 하이면등산로 이정목이 있습니다 1.72km라고 합니다 넘어서 잠간 내려가면 우측 부엉산 정상으로 오르는 포장 삼거리가 나오고 가시 덤불 속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가면 부엉산 정상이고 좌측으로 내려가야합니다
음지저수지 우측으로 내려가 도로따라가면 석지리 양촌마을입니다
고성군 하이면 석지리 양촌마을 : 1:40
그후
기사아저씨가 이시간인데도 득달같이 달려옵니다 먹고 잘 곳을 주문하니
삼천포시내 홍천뚝배기집엘 들러 된장찌게로 하산주를 하다보니 3시도 넘어갔습니다
눈좀 붙인다고 근처 모텔에 들었는데 마침 재미있는 영화를 합니다
영화 끝나니 아침 7시가 넘었습니다 결국 한숨도 붙이지를 못하고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첫댓글 사천의 명산 와룡지맥의 이구, 백암단맥 30km, 19시간 넘는 답사길 이어지셨습니다.
3년 전으로 거슬러 본 추억길이군요.
마루금과 동요되시는 열정의 끝은 어디 인가요?
마지막 시루떡 쌓아놓은 바위사진은 와룡지맥상의 것으로 어디선가 본듯한 형상물입니다.
흥무산 인증샷을 보니 훨씬 젊으신 예전 모습이십니다. ㅎ
즐감하였습니다.
몸이 마음을 따라가 주는 그날까지 천천히 아주 천천히 계속될 것입니다
매번 찾아주시고 격려까지 해주시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