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비행기도 배도 자동차와 버스, 기차는 물론 해외여행도 제법 하셨는데 몸이 아프신 뒤에 KTX가 생겨서 KTX 못 타 본신거 원이라는 우리 어머니...
올해는 어머니 소원을 꼭 들어드려야해서 KTX 로 부산 시티투어를 했다. 서울에서 예약하고 기차탑승은 대전에서 했다.
청주에서 대전역 동광장까지 승용차로 이동... 1일주차요금 4,000원, 청주 우리집(미평동)에서 고속도로로 약 30분 소요...
동광장주차장에서 KTX 타는 곳은 바로^^
부산까지 2시간여~~ 정말 빠르군^^
1. 용궁사 -> 2. 해운대해수욕장(아쿠아리움) -> 3. 누리마루 APEC 하우스 -> 4. 자갈치 시장
이것이 부산 시티투어의 1일 일정이다. 어느 여행사이든 똑같다...
도대체 그 넓은 부산에서 하필 절을 보러가나? 이런 생각으로 어쩔 수 없이 끌려(?) 갔는데... 세상에~~ 정말 용궁이다...
절 앞에 펼쳐진 바다의 모습은 감탄사만 나올 뿐이다.
2. 해운대해수욕장의 위상은 여전하다. 그 넓고 긴 해변에 너무도 많은 파라솔... 나 같은 사람은 내 파라솔을 찾기도 힘들겠다. 해운대해수욕장에 있는 아쿠아리움에 입장료가 1만원이다. 그것도 운전기사가 파는 것만 그렇고, 우리가 그냥 가면 15,000원이란다. 그런데, 들어가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아쿠아리움은 잘 해 놓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절대 휴일에는 가지 말아야겠다.
3. '누리마루 APEC 하우스'는 정말 멋지다. 여행 후 1주일 후에 '해운대'라는 영화를 보면서 다시한번 감탄을 했다. 세계 정상들이 모여 회의를 했던 장소로 우리 나라가 손색없었을 정도의 경관이다.
4. 자갈치 시장은 많이 달라졌다. 예전 시장의 모습도 있지만, 커다란 빌딩이 생겨서 깨끗하고 넓은 식당으로 많은 손님들이 가겠지... 그런데, 그 덕분인지 옛날 시장의 음식 가격은 좀 저렴해졌다. 잘만 찾아다니면 저렴하게 식사를 할 듯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