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2021년04월17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오전엔 박무로 흐리다가 오후엔 맑음(최고 16도, 최저 8도)
산행경비합계액:57,850원
해남농협하나로마트 33,850원
대흥사입장료 4,000원
부름택시(장고개~대흥사진불암입구) 2만
코스
04:42 도솔봉오름길 차단기
05:05 등로입구
05:17 도솔봉갈림길(땅끝기맥접속)
05:50~06:03 도솔봉분기점, 일출감상
06:24 임도
06:35 612.5봉(연화봉), 오름길에서 무한도전 이용주님과 조우
07:22 376.2봉(헬망봉), 우연한 만남은 계속 이어지고~
무한도전팀(킹드레곤님, 오삼구구님, 그리고 다류대장님)
홀대모 최상배운영자님과 함께 오신 가을동화님
07:44 준*희선생님격려산패
08:08 467.5봉
08:48 341.5봉
09:14 229봉
09:39 153.3봉
09:45 만안고개(806번지방도), 해남군 삼산면과 현산면을 경계
10;21 308.6 삼각점봉, 삼각점 판독불가
10:35 256.2봉
11:13 병풍산(315.7m)
11:18 병풍산 다녀와서 갈림길(우틀), 310.4봉
11:40 291.1봉
12:08 태양산(308m)
12:25 감투봉(223.3m)&241.3봉
241.3봉에서 내려서면 모시미재(176.6m),
모시미재에서 잠시 올라서면 24번 송전탑
12:55 245 삼각점봉(해남 440)
13:37 275.6봉
13:51 237.4봉
14:04 오십치고개산패, 구시터널위쪽
14:23 207봉
15:38 장고개, 현산면과 화산면을 경계
안부쉼터와 버스승강장
산행종료
도솔봉(선은지맥분기봉)에서 바라보는 대둔산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헬망봉에서 두륜산을 배경으로
좌로부터 홀대모최상배운영자님, 마당쇠와 무도의 다류대장님
멀리보는 도솔봉과 대둔산
선은지맥(仙隱枝脈)은 ?
땅끝기맥의 두륜산(700m)을 지나 대둔산(671.5m) 직전의 도솔봉(667m) 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해서 연화봉(612.5m), 혈망봉(376.2m), 오도치, 향로봉(467.5m),
백도치, 병풍산(315.7m), 태양산(308m), 감투봉(223.3m), 오십치, 삼면봉(171.7m),
장고개, 선은산(281.7m), 서재재, 돌탑봉(123.1m)을 거쳐
해남군 화산면 평호리 송평항선착장에서 서남해바다에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2 km인 산줄기 이다.
당초 선답자이신 신경수님께서는 연화지맥(蓮花枝脈) 이란 명칭을 사용하였으나,
신산경표의 박성태님께서 만덕, 주읍, 장원, 선은 등 4지맥을 162개 지맥으로
추가 하면서 선은지맥(仙隱枝脈) 이라 명명 하였다.
◆ 구간거리
도솔봉(지맥분기점)~1.0~연화봉~1.8~혈망봉~0.7~오도치~0.8~향로봉~3.2~
백도치~2.1~병풍산~1.3~태양산~1.1~오시미재~2.3~오십치~2.9~장고개~2.2~
선은산~1.1~탄동고개~3.3~서재재~2.4~안호고개~0.5~돌탑봉~1.9~수동고개~
1.3~송평고개~0.5~66.5봉~0.5~송평항선착장 / 31.0 km
◆ 주요 봉우리
도솔봉(667m), 연화봉(612.5m), 혈망봉(376.2m), 향로봉(467.5m), 병풍산(315.7m),
태양산(308m), 감투봉(223.3m), 삼면봉(171.7m), 선은산(281.7m), 돌탑봉(123.1m)
신상경표 선은지맥 개념도
남도의 가시밭길에서 한겨울, 그리고 봄이 다 익어가구요,
움트는 새싹들을 엊그제에 목격했는데 벌써 정갱이를 파고 듭니다.
아직은 견딜만하다는 자존심을 걸기에는 시작단계의 지맥길에서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였지만, 그렇다고 어데 정해둔 목적지도 없었기에
풍광이 아름다운 선은지맥에서 그 간의 여정들을 회상하며 계획을
짜보기로 합니다.
금요일 광주에서 짐을 내리고 장성에서 해남가는 짐을 콜 받습니다.
해남읍과 마산면 두곳에 짐을 내리니 한나절의 여유가 생겨나는데
땅끝기맥 진행중에 덕룡산과 석문산을 바라만보고 지나쳤던 기억이라
해남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담날 산행에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한뒤
주저없이 소석문으로 향합니다.
진행중에 석문산 구름다리가 머리위를 지나가지만 눈으로만 담고서
소석문에 진입하니 몇대의 차량과 덕룡산 등로입구쪽으로 다리와
정자가 자리하고 우측으로 석문산 이정표와 등산로가 보입니다.
먼저 석문산을 오르다보니 우측으로 약수가 콸 콸 흘러내리고 그 옆
공터엔 거주시설인듯 천막집이 자리했구요,
되짚어 나와 합장암터 갈림길에서 잠시 고민하다가 우틀, 합장암터로
올라서다보니 소석문 건너편으로 주작의 오른쪽 날개짓이 화려했고
합장암터엔 계단식으로 꾸며진 기도장소가, 안쪽엔 물이 고여있네요.
기도처인듯 하였지만 제 눈에는 비박지론 손색이 없겠구나 그런
생각만을 하면서 다시 되짚어 내려섰답니다.
정상으로 향하다보니 화려한 주작의 날개짓이 더욱 실감나게 관망되고
그 아래 석문저수지가 한반도 지형을 형성하며 아늑하게 자리합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강진군 도암면의 넓은 뜰과 덕룡산자락을 바라보며
하산, 소석문 정자에서 덕룡산 입구를 바라보다가 아쉽지만 포기합니다.
아마도 그 미로속을 디밀었다면 암릉길에 산송장이 다 되어 선은지맥은
커녕 119 신세를 졌을듯 싶습니다.
꿩대신 닭이라 했던가요, 주작의 날개짓을 포기하는 이유가 됐던 대흥사
관람이 입구에서 관람료 7,000원이라는 난관에 봉착~
후진하였구요, 주차장에서 조용하게 간단한 죽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시간을 보낸후 오후 6시가 좀 넘어서니 문지기들 퇴근입니다.
진입로 양옆으로 도열한 울창한 숲길이 한참 이어져갔구요, 휴게소
바로 지나 검문소가 하나 있었습니다만 열려있어 통과~
다리를 건너 좌로 올라서니 절 입구, 우회전하여 잠시 올라서니 아까
주차장에서 바리게이트로 올라서는 길과 마주합니다(삼거리에서 좌틀)
대흥사 관람은 포기했습니다. 절에서 너무 돈을 밝히는것같아 흥이
사라졌거든요, 마주하는길 삼거리에서 쭈욱 올라서니 우측으로
관음암&남암 진입로가 목격되고 KBS송신소 차단기 삼거리에서 좌로
내려서는길은 두륜봉 바로밑 암자들이 함께 합니다.
진불암, 상원암, 남미륵암~
삼거리 공터에서 새소리 벗삼아 차박을 하면서 그제서야 선은지맥
트랙을 살펴보고 첫구간 마무리지점을 눈도장 찍으면서 꿈나라~
새벽 4시쯤 일어나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어제 준비해온 미역국과 햇반으로 아침을 간단히 해결~
봉지커피도 한잔~ 카
KBS 송신탑 바리게이트를 통과하고~
1km 정도 올라서니 포장임도가 우로 방향이 전환되고 커브 끝 지점이
도솔봉으로 올라서는 등산로, 산너머대장님의 시그널이~
고즈녁하고 분위기있는 등산로가 400여m 이어지니 두륜산에서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길에 합류합니다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땅끝길에서의 추억으로 기분이 업 되었구요
일출을 타켓삼아 오름길이라 도솔봉엔 서서히 여명이 트는군요,
두륜산의 정상에도~
두륜산자락 끝단에 위봉의 모습도~
도솔봉에 올라서면서 두륜산이 머리끝만~
잠깐의 시간차로 다른 모습들로 다가오는 두륜산~
저 바위를 돌아서면 정상이겠지~
대둔산이 손에 잡힐듯하지만~
한발 건너서면 닿을듯도하지만, 지척에서 보는 즐거움보다 여기 이 자리~
이 자리에서 바라보는 대둔산이 제겐 훨 멋지답니다~
도솔봉의 정상석은 따로 있지만 덩그러히 통신시설도 그 역할을 담당하는듯~
오늘의 주인공 도솔봉 정상석입니다
05:50~06:14
인증은 분기점 코팅지에서 한장 담아 봤구요,
새벽에 하늘을 바라보니 별이 총총이라 은근히 멋진 일출을 상상했건만
5시40분 해뜨는 시간이 지났건만 동쪽 두륜산 너머엔 개스가 가득이니~
선은지맥 가야할길 좌측으론 임도가 대둔산송신탑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도솔봉 오름길에서 작별했던 그 도로~
새벽에 능선길 가다보면 설레임에 기다려지는 이 순간이 하루일과중
젤루 행복한 시간, 그런 설레임이 존재했기에 오늘은 절반의 행복으로
만족하고 대둔산과 작별을 고합니다
도솔봉과 두륜산에게도 인사를 건넸구요~
작별의 아쉬움에 한발 내려서니 시원한 능선길에 헬기장(633.9m)
이제서야 난산의 고통을 이겨내고 수줍은듯 일추리입니다
내림길에 잡목이 심하군요
임도에 내려서 연화봉을 바라보고~
도로를 따르다가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등산로에 진입하여 걸어온길 뒤돌아봅니다
두륜산도~
경치 감상후 연화봉도 고개인지라 고개 숙이고 올라서는데 왠 인기척에 깜놀~
어라, 이 분 어디에서 뵌 분인데~~
무한도전 이용주님을 마당쇠 한눈에 알아보고 인사 건넵니다 방가방가~
이용주님 말씀하시네요 도솔봉에서 일행분들 하산중이시라고~
이용주님 본인께선 대흥사에서 올라서다 다른 루트로 올라서 도솔봉을 찍고
다시 내려와야되니 이따 다시 만나자십니다~
연화봉에서 06:35
일추리는 섭섭했지만 그래도 계곡엔 운해가 가득이니~
세상사 마음먹기 달렸네~
지금 이 순간 내가 바로 신선이로다~~
땅끝기맥중 두륜산에서 계곡의 대흥사를 바라보던 추억에 자꾸 시선이
두륜산을 향합니다
대흥사는 여기에서도 잘 보이는군요
연화봉을 내려서 헬망봉을 향하는중 바람 가르는 소리가 이어집니다
맨 먼저 무도 킹드레곤님 인사 나눈 후 휘리릭, 진강산님 그 뒤를 이으시고
오삼구구님도 금새 그 뒤를 따르십니다
세분 다 말씀하시네요 홀대모 최상배운영자님이 바로 뒤에 오신다고~
아니 이게 왠일입니까~ 하루종일 산길 걸어도 인적없는 길들이 대다수인데
한분도 아니고 네분을 한꺼번에 조우하고 그 뒤를 누군가 뒤따라오신다니
참 별일이네~ 별일이네~~~ 에라디야~~~
최상배님이 그 뒤를 따르시고 반갑게 인사 나누며 거참! 별일이네 별일이네~
헬망봉에서 최상배님과 담소중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트랭글 봉 따먹는 소리,
어구야 뒤에 오신다던 다류대장님이라는걸 마당쇠 구신같이 알아차렸네~
다류대장님과 최상배님과 함께 오셨다는 가을동화님~ 찰칵
가을동화님께서 쑥스러운데 자꾸 웃으랍니다. 어색어색~
헬망봉 07:22
먼저 가라는 마당쇠를 뒤에 두고 가려니 마음에 걸리셨는듯 다류대장님
군데 군데 흔적들을 남기셨더군요 감사합니다~
아직까지는 등산로도 양호하고 안내판과 돌탑들이 정겨워 보입니다만~
혈망봉을 내려서니 오도치
선생님의 힘내라는 응원글 근처에는 다 사연들이 있더군요
신경 써 주는 다류대장님의 뒤를 바짝 따랐지만 376.2봉을 지나 크게 우틀하여
방향이 전환되니 그 흔적들이 묘연해 결국 트랙을 살펴보고 가늠하여 진행했답니다
답답하셨는지 직접 팔을 걷어부치고 선생님께서 길안내를 직접 담당 하십니다
467.5봉 오름길에서 잠시 쉬셨는지 최상배님과 가을동화님 출발하십니다
이용주님도 도솔봉 찍고 어느듯 휘리릭~
467.5봉의 웨이브구간 길안내에 마당쇠 감사의 마음을 전해 올립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운해의 물결
도솔봉과 그 너머로 어렴풋 대둔산송신탑, 좌로 두륜산
뎀비알 오름길에 구슬땀을 흘리셨을듯 선배님들의 거친 숨소리가~
467.5봉(향로봉), 08:08
467.5봉을 지나 웨이브를 반복하며 산죽길이 강도를 점 점 높여가고~
잡목길도 발목을 붙잡습니다
다류대장님은 여전히 마당쇠와 후답자를 위하여~
최상배 운영자님도 간만에 흔적 하나 남기셨네요
선은지맥이 뒤늦게 162지맥에 합류한 고로 준*희선생님 시그널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보전중이십니다
341.5봉, 08:48
229봉, 급 우틀하여 내려섭니다
229봉에서 17분 진행중에 92번 철탑(176m)
만안고개 내려서기전 153.3봉
806번 지방도, 우측으로 내려서면 삼산면 백도제가 있기에 백도치라고도~
진행방향 좌측으로 내려서면 현산면 만안제가 있어 만안고개라고도 명명합니다
만안고개를 올라서니 초입 산행로는 예상외로 꽤나 양호한 수준~
능선에 올라서니 가야할길 병풍산자락 한귀퉁이가 개발의 미명아래 움푹
패여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저 기세로 파들어간다면 조만간 병풍산도 지도에서 사라질듯~ ㅉ ㅉ
애써 외면하고 걸어온길 뒤돌아봤구요~
삼산면의 마을풍경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법광님께서는 산패없는 삼각점봉에 고도를 알리셨고요,
308.6 삼각점봉, 삼각점은 식별불가 10:21
헬망봉에서 웃음을 함께 하였던 그님들은 어느듯 시야에서 사라진지 오래고
마당쇠 병풍산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내려섭니다
잡목과 독도에 신경쓰며 진행중 병풍산 전 256.2봉
병풍산 가는길 호락호락한 길이 절대 아닙니다
산허리를 파고드는 문명 이기에 산식구들의 염원이 부처손으로 환생한듯~
유달리 부처손이 커 보이는군요, 나무관세음보살~
병풍산에서 11:13
병풍산 찍고 다시 내려선 분기점봉(310.4m)
베낭이 서럽게 통곡합니다, 고생길 함께하였는데 자길 버렸다고~ 미안
분기봉에서 내려서니 우측으로 삼산면과 좌측으로 현산면을 가름하며 힘찬
능선길이 펼쳐집니다
태양산으로 향하면서 웨이브구간과 잡목은 꾸준히 이어졌구요
291.1봉
잡목 너머 저녀석이 아마도 태양산인듯~
암릉지대 우회길 있었지만 직진~
암릉에서 바라보는 가야할길~
내력은 알수없었지만 산이름은 끝내줍니다
태양산에서 12:08
초여름의 날씨에 시원한 바람은 활력소이지만 한방 박으려니 요동을 치는구나
게 섰거라~ 241.3봉
24번 송전탑을 지나고~
245 삼각점봉 오르면서 뎀비알에 잠시 한숨 돌리며 24번철탑 너머로
걸어온길 조망합니다
245 삼각점봉
삼각점(해남 446)
275.6봉
오십치 내려서기전 234.7봉이라 법광님 표기하셨는데 오룩스맵엔 족보가 없네~
구시리와 원진리를 연결하는 구시터널 위로 오십치를 선생님께서 알리십니다
오십치를 올라서면 쓰러진 고목들과 잡목이 뒤엉켜 요리조리~
올망졸망 봉우리들이 연어어지고~
몹시 불어대는 바람소리에 대구 왕초님의 뒤를 따라갑니다
하늘은 더 높이~
우거진 신록 너머로 도솔봉과 대둔산
장고개 얼마남지않은 거리이지만 선은은 마지막까지 산객에게 최상의 서비스,
송화가루로 전신맛사지까지 이어지니 황홀합니다
장고개 내려서기전 171.7 삼각점봉이 우측에 있었지만 있는줄도 모르고 내려섰네~
하산길 똥벼락님 아쉬움에 흔적을 남기셨네요
하산길 두륜산도 잡아 당겨보고~
거의 내려설무렵 발자욱을 놓쳐 살짝 우측 민가쪽으로 내려 섭니다
오늘 운행한 선은지맥,
해남의 현산면과 삼산면을 가름하며 달려왔는데 여기 장고개에서도 마찬가지~
이정표와 안내판, 승강장과 안부 쉼터가 자리합니다
하루종일 뒤집어 쓴 송화가루를 대충 털어내고 산행을 마감합니다
무도팀과 최상배님 가을동화님은 어느듯 송평항을 향하여 출발하셨고
마당쇠 홀로 쓸쓸히 화산면 택시 콜하여 대흥사 위 KBS 송신소로
향합니다.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진입하는데도 악착같이 4,000원을
관람비로 징수하는데 요즘같은 어려운 시국에도 부처님의 자비는
없었더라~
그런 선입견에서였는진몰라도 KBS 송신소까지 진행할수있으려나
라고 차타고 오르면서 걱정을 아니할수없었고 막으면 걸어간다
그렇게 맘을 먹었더니 편하더군요, 다행히 주차장위 바리게이트가
열려있어 길을 잘 아시는 기사님이 송신소 바리게이트까지 태워다줘
차량회수 후 해남으로 나가 저녁을 먹고 싸우나에서 송화가루를
씻어내고 하나로마트에서 담날 산행준비를 마치고 송평항으로
향합니다.
송평항에서 기다리면 무도 산행팀과 최상배님 내려오겠지 하였던
내 예측은 다류대장님과 통화 연결되면서 이미 송평항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되니 거 참~ 난감하네~~~
기분좋은 만남을 끝까지 이어보려했건만 이를 우야몬좋노~
송평항 남쪽 끝에서 목포쪽 북쪽 끝 산이면까지 기꺼이 발품을
팝니다.
덕분에 어마무시한 무도 회원님들과 최상배님 가을동화님과
한뼘 더 가까워졌고 진강산님과는 갑장이라 칭구먹기~
석별의 정을 나누다보니 자정을 넘은 시간에 다시 송평항으로
이동하여 비몽사몽 휴식을 취합니다
대흥사주차장에서 우연히 마주쳤다는 무한도전 지맥팀과 홀대모 운영자이신
최상배님, 그리고 가을동화님
좌측부터 진강산님 최상배님 가을동화님 오삼구구님 다류대장님 킹드레곤님 이용주님~
도솔봉 선은지맥분기점에서
찍사하느라 화면에서 빠지신 다류대장님
시작점에서 출발을 달리하셨기에 화면에서 빠지셨던 이용주님
헬망봉에서 깜놀 상봉
다류대장님 셀카 서비스
시작도 좋았지만 끝마무리가 더 좋았답니다
막걸리 소주 맥주 안가립니다, 고랑주 등장에 팀장님이 제지~
*석문산과 덕룡산의 등로입구 소석문~
선은지맥 하루전날 땅끝기맥 진행시 바라만 봐야했던 주작의 왼쪽날개를
탐하려했지만 석문산을 다녀와 덕룡의 문턱에서 욕심을 접어야했다.
왜냐구요?
시간이 부족하였구요, 오픈게임으로 시작해야하는 능선길이 절대 아닌
주작의 화려한 왼쪽 날개짓을 감당할수없었기에~~~
소석문 주차장에서
주작의 왼쪽날개를 담당하는 덕룡산 등로입구
소석문의 이색적인 풍경
부름택시 경쟁이 치열합니다
소석문에서 석문저수지는 윗길로 석문산 등산로는 요기로~
잠깐 오르니 우측으로 시원스레 쏟아지는 약수물
그 바로 위에는 지금은 문이 닫혀있지만 비닐로 하우스가 한채
약수터에서 잠깐 오르니 합장암터 갈림길, 등로는 좌측
합장암터로 향하던중 바위위에서 바라보는 소석문 등로입구와 덕룡능선
합장암터
바위사이에 계단식 암터가 조성되었고 그 안쪽엔 조그만 물 웅덩이
세속의 혼탁한 물정에 오염된듯 기도처를 보면서도 비박지로 입력하는~~
합장암터에서 내려서다 바윗길 사이로 수줍은듯 덕룡능선
바위 안쪽엔 이런 웅덩이도~
도암면의 마을풍경
오름길에서~
석문저수지가 제 눈에는 용트림하는 한반도 지형처럼도 상상됩니다
석문산 암봉에서 바라보는 덕룡산과 석문저수지
도암면과 그 너머로 남해가~
석문산 정상에는 그 흔한 정상석도 안보입니다
썰렁함을 대신하여 저라도 석문산정상에 심어 봤구요~
계라리에서 소석문으로 향하던중 구름다리 한켠에 차를 세워놓고 석문산을
오를까도 생각했던 방향을 바라보니 잡목에 가려 안보이는군요
이정표에 830m 라 적혀있기에 다녀올까도 생각했지만 담날을 기약하며~
소석문으로 다시 내려서 덕룡산 등로입구에 섰습니다
시계를 보니 오후 3시가 지난지라 사전공부도 없이 도전한다는게 무리수라
덕룡산 오름을 포기했고 대신 대흥사 관람으로 나머지 잔여시간을 채우러~
아쉬움에 석문산을 뒤돌아 봤구요~
대흥사 입구에 섰지만 문지기에게 7,000원을 강탈당하는것같아 뒷걸음질~
주차장에서 불쌍한 모습으로 미리 준비해온 버섯야채죽을 끓여 먹으면서
시간을 벌었구요 30분 후쯤 문지기 퇴근후에 대흥사 진입로의 멋진 경치를
무료로 관람하는 성과도 올렸지만 사내관람은 양심상 포기~
차에서 내리지않고 곧바로 KBS 송신소 바리게이트가 있는 진불암 입구에
차량을 주차하고 차박을 합니다
바로 위 KBS 송신소입구 바리게이트
진불암 위 두륜산을 바라보고 슬피 우는 소쩍새와 벗하며 꿈나라로~
|
첫댓글 우리 같이 산 다니는 사람들에게
사찰 관람료는 통행비지요
샴푸값도 안들어 가는데 왠 돈을 밝히는지...
지맥이란게 평생 한번 걷는 산줄기도 꽤 많지요.
그래서 전 산줄기를 걸으며
이번 생애에 이 길이 마지막이란 생각을 많이 하고
그래서 좀 많이 보려 하는데
선은지맥 첫구간은 구름에 잔득 덮여 그 산세를 보지 못했네요.
구름에 덥힌 두륜산은 직접보고
구름이 걷힌 두륜산은 사진으로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수도하며 중생을 구제한다던 스님들께서 탁발도 아니다니며 조폭을 동원하여 패싸움 하는걸 목격도했지요 그러다보니 아무리 좋은쪽으로 생각을 하려해도 믿음이 서질않네요 국난때 살생을 금기시하는 불도들이 승병을 일으켜 구국전선에도 뛰어들었는데요 꼭 빨대 꽂아 아메리카노 빨아먹는 스님이 연상됩니다 아메리카노 비싸봐야 4,500원인데 대흥사는 7,000원을 받으니 이제 호텔 커피숖이네요
구름 걷힌 두륜산을 바라보니 좋긴했습니다만 멋진 일출을 기대하는 욕심을 내고 말았네요
그저 그 상황을 받아드리는 그러면서 그 상황을 즐겨야겠다는 반성도 해보면서 똥벼락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힘든 산행기 보는이에게 감동을 주시내요~
많은 지맥을 하다보니
몇일전 다녀온 지맥이라도 기역이 아련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안.줄산을 발원드립니다~()()()
산줄기마다 후답자들을 위하여 베푸시는 온정을 공감합니다 흔적없는 무명봉을 지나고나면 기억의 한계인듯 까먹기가 다반사인데 기록을 남겨주시니 산행기 작성시에 조금이라도 성의를 보탤수가있었답니다 오룩스 맵에 없는 고도표시도 있다보니 법광님의 노고를 잠작도 할수있었답니다
마무리길 보람되시고 기쁨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
마당쇠선배님!
해남반도에서 땅끝기맥이 한쪽으로 쏠려 있는데 선은지맥이 그 공간을 잘 메꿔주는 식입니다.
산너머대장님, 여영님, 남양주 금곡님, 맨발님, 162지맥완주자이재구님,
준희선생님, 법광님, 대선배이신 독도님, 229m봉에 1호 162지맥 완주자 녹색의 녹천대선배님 띠지도 보입니다.
똥벼락님, 맹돌이님, 영웅 대기자 대구비실이부부님, 자하 신경수님,,, ....
선은에서 만난 분들을 제외하고도 모두가 우리 홀대모이십니다. 자부심이 느껴지네요.^^
이날 바람이 몹시 불었다구요.
정성이 가득 담긴 산행기 즐감했습니다.
우연찮게 그것도 1타 7피로 반가운 분들을 조우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네요.
두륜산 남쪽의 봉우리가 위봉이 아니고 주봉이랍니다.
밥통위(위)자하고 투구주(주)자하고 한문이 비슷해서 쉬운 밥통위자로 헛갈린거라더군요.
아 그리고 손위 형같이 느껴지는 법광선배님도 연세가 꽤 높으십니다. 낼모레 70이세요.^^
162지맥도 카운트다운에 들어가셨습니다.
선은지맥 2구간 졸업후기도 마저 기대하겠습니다.
선은지맥 1구간 장고개까지 약21km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당쇠형님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별하님 주시겠다고 사오신 참외 한박스 같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늘 행복한 산행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공!!
울트라맨 킹드레곤님~
마님 시중드는 마당쇠를 형님이라 칭하시니 기분이 하늘을 찌를듯합니다 감사드리고요,
엄청한 체력과 정신력에 기립박수 보내드립니다 미남얼굴 생채기 조심하시고 화이팅입니다 ^^♡
와...진짜 오늘같은 날만 있으면 더할나위없이 행복하셨겠습니다.
선은지맥길에 반가운 분들을 그렇게 만나고 사진도 찍으셨네요
참 밝은 사진 너무너무 행복하게 보이십니다.
운무에 젖은 사진도 작품인데요?
아~
이런 날도 있네요
대부분 홀로 씁쓸히 목적한바 이루며 깊은 산속을 헤매지만
이렇게 반가운 분들 덥석 만났을때 그 감격이 어떠했으리라는 건 상상도 힘듭니다.
멋진 산행 앞으로도 좋은 일들만 계속 생겨나길 기원해 봅니다. 홧팅입니다 ^^
휘리릭~
바람 가르는 소리, 앞에서 뒤에서 정신없는 하루였네요.
그분들 배웅하려고 송평항으로 이동중에 가서 기다리나 천천히 여유있게 구경삼아가나 어차피 기다릴줄 알았는데 역시나 빠름빠름 이었구요, 벌써 산행 종료하고 해남으로 나가는중이랍니다 산행중에 우연한 만남이었기에 그분들 얼굴이라도 한번 더 보고파 송평항에서 산이면까지 40km 가 훨 넘는 거리를 달려가 뒤풀이를 함께 하였는데요 이 양반들 산만 휘리릭 하는줄알았더니 술실력도 대단하십니다 소주에 막걸리 그리고 맥주 고랑주까지 등판하였으나 다류대장님의 만류로 고랑주만 무산~
얼굴색도 변하지않고 그렇게 마셔도 되는건지~~~
웃고 즐기다보니 헤어져야 할 시간, 여유있던 차량 연료메다가 빨간불이라 해남에서 목포까지 기름 넣고 다시 송평항으로 새벽 1시에 차박을 하고 4시에 기상하려니 산행내내 졸음운전~
부리나케님 응원 감사합니다 ^^
제 예상대로..술이 다들 쎄신게 맞네요..ㅎㅎ
뜻밖의 만남이라 더욱더 반갑지 않았을까요?
전혀 생각도 못한 남도의 끝자락 해남에서
그것도 한팀도 아니고 두팀을 조우하는 그런
일이 있을수 있을까 싶었네요.
주차장에서 출발 준비를 하는데 서성이던 두분
뭐지 이런 이른 새벽에 등산 오신 분인가 싶었는데
최상배님과 가을동화님 무쟈게 반가웠습죠 ^^
헌데 혈망봉 오르는데 뭐가 이렇게 시끄럽지?
누가 나를 찍어대지....
얼굴들어 올려다 보니 happy마당쇠 님께서 함박
웃음 지으시며 사진을 담으시고 계시네요..
어라...
이게 어케 된거지?
멍 도 잠시
너무 나도 반가움에 얼굴에는 미소가 방긋 하고
이런곳 까지 와서 이래 반가운 분과 조우를 하다니
그것도 두번씩이나 ^^
운무는 아래로 쫘악 깔렸지..
신선들의 회동인가 ㅋㅋ
너무 반가웠어요..
그리고 산행종료후 뒷풀이 장소 까지 함께 하셔서
즐거운 산행담과 훈훈하게 오가는 대화속에 즐거움은
더욱더 배가 되었죠..
이런 짜고치는 고 스톱 도 아니고 우연이 있을수가..
이렇게 선은지맥의 즐거운 에피소드는 이어 졌었죠..
선은지맥 은근 까칠해서 준비해간 시그널이 부족 하여
전반전 뒷부분은 다 챙기지 못했네요..
이럴줄 알았으면더 가져 가는건데요 ㅋ
와우!
등속만 빠른줄알았는데 전사님들 술은 세분다 말술이더군요 얼굴색도 안변하고 즐기시는 그 모습에 저도 술 마셔본 사람이라 아는데 타고난 분들이더군요 정말 대단들 하더이다
책임감에 절제하는 다류대장님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답니다
별하님의 샤프한 도우미 역할도 메끄럽기 그지없었구요, 무도팀의 홍복입니다 앞서가시며 남겨주신 흔적들, 그 정성 이미 가슴에 담았기에 장수는 큰 의미를 두지않았답니다 감사합니다 ^^
멋진 선은지맥길 이였네요.
우리도 여기저기서 지인을 만나본적이 있습니다만 산에서 만나는 기쁨은 이루말할 수 없지요.
우리는 땅끝할 때 안개가 얼마나 끼었는지 두륜산을 도솔봉 내려서서 보앗습니다.
이래보니 너무너무 멋진 산새에 그저 감탄만 합니다.
우리도 날씨 좋은날에 가바야겠습니다.
선은지맥 한구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복은 많은듯합니다
사자지맥에서 두분의 정성어린 배려와 사랑이 식기도전에 선은지맥길에서 무도팀과 홀대모 운영자님 가을동화님까지 함께할수있었으니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듯하네요 선생님께서 선은지맥은 야간에 하지말고 주간에 멋진 풍광을 즐겨보라는 귀뜸에 일출시간을 겨냥하여 올랐습니다만 일추리는 신통치않았네요 하지만 지근거리에 대둔산과 두륜산의 비경과 남해 다도해의 경치까지 더해지니 정말 좋았답니다 장미에 가시가 돋듯 후반부 까칠함도 공유했구요 격려 감사드립니다 ^^
happy마당쇠님의 산행기는
긍정마인드의 단계를 잘 보여준다고 나름 분석을 합니다.
개스로 일출은 섭섭했지만 계곡엔 운해가 가득이니~
세상사 마음먹기 달렸네~ 지금 이 순간 내가 바로 신선이로다~~
여기서, 세상을 긍정으로 읽는 happy마인드가 개화를 시작했구요.
산길에서 여러 귀한 인연들을 조우하고 참 별일이네~ 별일이네~~~
가을동화님께서 쑥스러운데 자꾸 웃으랍니다. 어색어색~
개화를 시작한 happy마인드는 점점 봉오리를 벌리기 시작합니다.
개발의 미명아래 움푹 패여가는 안타까운 병풍산.
그 산길에 산식구들의 염원이 환생한 듯 유달리 커보이던 부처손,
아, 사물을 보고 읽는 눈이 이리도 맑고 밝을 수 있다니....
산이 제공하는 최상의 서비스, 송화가루 전신맛사지는 황홀했습니다.
이로써 긍정의 happy마인드는 마침내 만개를 하고 말았습니다.
'긍정의 happy마인드, 단계별 이론', 그 주인공이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ㅎ ㅎ ....
이 산행기에서 배운 긍정의 힘을 짊어지고,
내일은 장성 담양의 병풍산으로 걸음을 하렵니다.
훨씬 즐거운 산길이 열리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꼼꼼히 저의 일기를 살펴주시니 범산선샘님의 따뜻한 온정이 제 가슴까지 와 닿네요 쑥스럽지만 대선배님께서 말씀하시니 더 잘하라는 채찍
으로 받아드립니다.
화물차를 업으로 삼다보니 도로비도 아낄겸 굽이져 돌아가는 시골길을 자주 이용하는데요 논산에서 순창을 거쳐 광주 가는길에 장성과 담양을 경계하는 산줄기에 유독 눈에 띄는산 병풍산을 가신다니 정감이 가네요 저는 이번 주말에는 아내의 생일이라 집에서 산행기나 적으면서 함께 하렵니다
남도의 멋진 산자락 병풍지맥에서 님들과 소중한 추억되시길 마당쇠 감히 응원드립니다 ^^
2구간에 걸쳐 사자를 마치고 올라와 이제야 산행기를 봅니다. 정이 묻어나는 산행기에 조연으로 등장 한 것에 뿌뜻함을 느껴봅니다.
우연이 필연되고 좋은 관계는 지속되리라 믿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대단하시다는 말씀밖엔 떠오르는게 없네요 날씨도 안좋은데 극복하시고 양일간 진행하셨으니 정신력의 승리라 생각합니다 피곤하실텐데도 두루두루 살피시니 감사합니다
편한밤되시길요 ^^
인연으로 장식했던 선은지맥길이었군요.
happy마당쇠님은 인복도 많으세요.
운좋게도 당일에 일곱분의 건각분들과의 재회로 이어졌네요.,
잊지못할 추억으로 오랫동안 남으리라 생각됩니다.
볼수록 멋진 장면입니다요.~^^
우연찮은 일을 연거푸 겪다보니 요즘 비몽사몽입니다 멋진분들과 잠시나마 함께하였지만 그분들의 건강한 에너지가 온몸으로 전해지니 기운이 넘쳐나고 기분도 좋더군요
말씀처럼 흔치않는 일들이라 추억의 한 페이지로 오래 기억될듯하네요
방장님 응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