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옆 왈라비가 도망 가지도 않습니다.
느낌이 왔습니다. 그는 암컷이었습니다.
버튼글라스 지대를 지났습니다
세번째 날,
완전 와일드 타입으로 잤습니다
네번째 날,
이곳 산장에서 하룻 밤을 지샜습니다.
밤새 포섬이라는 넘이 찾아와 잠을 설치게 했습니다
동녁이 틀 무렵
산장 앞 평원 덤불위로 낮게 깔린 박무에 주변 환경이 어루러져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펠리온 갭이라는 고갯 마루(1113m) 입니다.
이곳에 배낭을 두고 좌우 사이드 트택인 Mt Ossa(1617m)와 Mt Pelion East(1433m)를 다녀오는데 3시간씩 걸린다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중 한 곳인 Mt Ossa(1617m)를 향해 출발 했습니다
어라~~~~~!
여기에도 첫날 마주보고 걸을 때 보며 느겼던 감정이 새록 새록 .......이하생략
Mt Ossa의 정상에 섰습니다.
힘들어 죽을것 같았습니다.
왼쪽 겨드랑이 사이로 보이는 산봉우리가 산행 첫날 지나온 크레이들 마운틴 모습이 보입니다.
4일 동안 걸어 왔는데 날씨가 너무 맑아 선명하게 잘 보였습니다.
Mt Ossa를 오른 후 하산길 걷기 힘들어 한 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다섯번째 날,
이곳 산장에서 하룻 밤을 보냈습니다.
일행 중 한명은 앞에 보이는 주변 경관이 중국 장가계의 모습과 조금 닮은 듯하다 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시커먼스형 페이스인데 5일간 무방비로 자외선에 노출되어 거북한 페이스며 귀, 목덜미까지 쏘여 맛이 갔습니다.
그럼에도 마침 이곳에서 한세대 앞서간 옛 동족을 만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계속 같이 있고 싶었습니다.
시각적 불편한 드려...........그래도 어쩔수 없네여
엥~~~~~~~!
지나던 외국인 트래커가 제 포즈를 보고 자신이 더 닮았다며 귀여운 포즈를 취해 줬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
이런 밀림지대도 지났습니다.
똥폼 한 번 잡아 봤습니다.
비얌녀석 입니다.
이녀석 이름은 블랙타이거라네여.
첫날 셔틀버스 운전사가 산행 중 절대 조심하라며 신신 당부한 넘 입니다
타즈마니아에서 1년에 7~10명 정도가 물려 사망할 정도로 독한 넘이랍니다.
저걸 잡아 푹 고아 먹고 왔음 톡톡히 대우 받을 수 있었을 터인데......
날머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전면 페이스는 몽땅 자외선에 쏘여 완전 맛탱이 갔습니다.
드디어 7일만에 인간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보트가 예약한 시각에 들어 옵니다
보트 내부 모습니다.
쭉쭉 빵빵 외국산 걸님덜을 보니 힘이 났습니다여
날머리에 도착 제일 먼져 오리 너구리 조형물 앞에서 인증샷 한 방 찍었습니다.
그런데 맛탱이 완전 간 모습 입니다
이런 넘도 인간 따위는 전혀 신경 안씁니다.
날머리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의 까페 분위기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맥주 6병을 통나발 불었습니다(아래사진)
팔일 째,
오전 드디어 섬의 주도인 호바트로 가기위해 예약한 버스를 타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