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면접을 볼 때가 기억이 납니다. 엄청 긴장하고 떨렸습니다.
혹시나 떨어지면 어떡하지 걱정하고 또 걱정하였습니다.
과장님과 동료 실습생들이랑 같이 시민운동장 산책했을 때가 생각이 나면서
실습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합동연수 때 한덕연 선생님께서 직접 쓰신 복지 요결을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한덕연 선생님께서는 공부를 정말 좋아하시며 복지 요결을 계속 수정하셔서
책을 만드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줌으로 몇 시간 복지 요결 강의하는 것을
직접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고 좋았습니다.
저는 학교 전공 책으로 공부만 하다가 처음 접하는 복지 요결을 공부하려니
많이 어렵고 혼란스러웠습니다. 복지 요결을 공부하면서 반성도 많이 하며
이번 단기 사회사업 실습 때는 복지 요결을 적용해 봐야겠다고 다짐도 하였습니다.
제가 걱정과 불안이 더 많았던 이유는 평소에 계획을 세우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매일매일을 기록하고 계획 세워서 실행하는 것은 저에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정해진 스케줄 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제가 계획을 세워서 실행해야 했습니다.
평소에 안 해보던 시간 단위 계획을 세우면서 엄청나게 힘들었습니다.
복지 요결과 아이들의 부모님께 연락드리고 아이들에게 의논하여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모든 게 다 처음이었습니다. 엄청나게 힘들어서 멘탈이 붕괴되고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못하겠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가장 힘이 되는 건 슈버바이저 선생님, 담당 선생님,
동료 실습생들입니다. 실습 한 번밖에 해보지 않았지만 실습하면서 제일 중요한 건
혼자 끙끙대지 않는 것입니다. 혼자 끙끙대면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동료 실습생들과 친하게 지내며 담당 선생님, 슈버바이저 선생님에게 조언도 받으며 큰 힘을 받았습니다.
저의 담당 선생님인 김한나 선생님께서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신 게
아직도 기억에 남으며 엄청 힘들었지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해주신 게 없다고 하셨지만 선생님이랑 같이 사업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직원 선생님들께서 저희 실습생들과 점심밥을 같이 먹을 때도 행복했습니다.
실습하면서 제일 많이 했던 말이 점심 뭐 먹을래요?라는 말이었습니다.
점심밥을 같이 먹으며 선생님들과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고 사무실에서 진지하게 일하실
때와 다른 밝은 미소와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가까워졌고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힘들고 막막했던 실습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박상빈 과장님과 대전 추동 호숫가 마을과 군산 선유도를 다녀오며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며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종결 평가회를 준비하면서
저의 그동안 실습했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눈물이 많은 저는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한 마디 듣게 되면 감수성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신아름 선생님께서 제가 두려움과 걱정을 이겨내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느껴졌다고 하셨고
스스로 깨뜨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좋은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노력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해주셔서
더 감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힘든 게 스쳐 지나가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수료식을 했습니다. 어제 수료식을 위해 급하게 다목적실을 부족한
재료를 다이소 구매하기도 하며 열심히 꾸몄습니다. 각자 역할 분담을 했고 아현이는
입장 도우미와 파워포인트, 팜플렛을 맡았고 태후 오빠는 MC와 준비물을 맡았습니다.
저는 영상 편집과 보조 MC를 맡았습니다.
종결 평가회 준비하고 늦게까지 수료식으로
다목적실도 꾸미느라 영상 편집이 생각보다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종결 평가회 때
너무 많이 울어서 눈이 건조해 뻑뻑해 더 힘들었습니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맡은 역할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습니다.
수료식 당일 야나두 한다 급하게 영상 만들어서 넣고
다운로드해서 완성했습니다. 완성했지만 더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영상이 용량이
너무 커서 공유가 되지 않았습니다. 비상상태! 아현이가 오세련 선생님께 부탁하였는지
오세련 선생님께서 충전기를 빌려주셔서 컴퓨터에 연결하여 영상을 무사히 옮길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만든 영상 시청하지 못하고 날아갈 뻔하여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도와주신 분들과 담당 선생님들, 직원 선생님들께서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긴장을 잘 하지 않는 태후 오빠도 마이크를 잡고
진행하려니 긴장하는 게 저도 느껴졌습니다.
열심히 만든 영상을 시청할 때가 되었습니다.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며 뿌듯했습니다.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어제 김한나 선생님께서 수료식 때는 눈물 몇 십 배가 나올 거라고 하셨는데 예언이 정확하셨습니다. 역시 눈물이 왈칵 나왔답니다. 감동적인 편지였어요.
충분히 잘했고 애썼다는 선생님 편지, 엄청 감동적이었고 감사드립니다.
박상빈 과장님의 수료사도 감동이었습니다. 함께한 겨울이 따뜻했으며
소중한 추억이라는 마지막 한 말씀 감동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처음에 이 기관에서 실습한다고 했을 때 다른 기관을 찾아보라는 선배, 이상한 곳 아니냐며
눈빛을 보내던 선배와 동기들에 휘둘리지 않고 김제 사회복지관에서 실습한 것을 정말 잘했다며 저에게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짧은 한 달 동안 많이 웃고 울었습니다.
포옹하고 마무리 인사 특히 저에게는 더 큰 감동이었습니다.
종결 평가회 때 꽉 포옹해 주신 김한나 선생님의 따뜻한 포옹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단단해지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야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떠나게 돼서 엄청 아쉽고 섭섭한 마음입니다.
회의실을 나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선생님 한 분 한 분 포옹하고 태후 오빠와 아현이에게 작별 인사하고 집에 돌아가는 데 정도 많이 들어 이제 정말 끝이라 눈물이 나오며 슬펐습니다. 너무 많이 울어서 지금 눈이 많이 뻑뻑합니다..
제가 선생님들 그리울 때마다 연락하고 찾아뵙겠습니다! 박상빈 선생님, 김한나 선생님, 오세련 선생님, 신아름 선생님!! 그동안 저희 많이 챙겨주고 알려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그동안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