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빨간 떡볶이를 시러 하는 친구들은
별로 없을것이다
아니 우리나라 국민이면 대다수가
좋아하는 음식이지 않을까 싶다
초등학교 앞 분식 코너에
옹기종기 앉아 떡볶이를 먹는 모습을 보니
추억의 먹거리가 생각났다
하교 길
문방구에서 팔았던 것도 같았고
넓다란 철판에 벌건 국물이 가득한데
금방 넣은 떡인지
국물도 흥건하고 떡에 간도 배이지는 않았지만
작은 그릇인지 종이컵이였는지
담아주시면 양념이 뚝뚝 떨어 지는 것을 보면서
허겁 지겁 입에 넣기 바빴던것 같다
그 시절은 가느다란 밀가루 떡도
맛이 났고
보기보다 매운 맛에 얼굴이 벌개 지기도 했었다
물을 몇번 들이키고 나면
뱃속이 빵빵 해지고...ㅎㅎ
그렇게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떡볶이는 변함없이 사랑을 받는
음식이다
미각의 발달과 특별함을 찾는
현대인에게 맞추다보니
밀가루 떡에서 쌀 떡으로~~
가느다란 모양에서 점점 굵어지고
가래떡 통짜를 넣듯이 여러 형태의 모양이 생기기도 한다
소스 또한 다양 해졌다
빨간 고추장 검은 짜장 외에도
스파게티 소스등 여러가지 형태로 버무리고..
어묵은 물론 치즈 쫄면 햄 고기 등을 첨가하다
보면 간식에서 하나의 음식으로 자리하기도 한다
또하나의 기억은
집에 친구들이 놀러오면
어김없이 떡볶이를 해주셨던거 같다
그때 우리 엄마는 장을 남대문으로
다니셨다고 한다
가시면 한아름 간식 거리와 함께 먹거리를
사오셨다
딱딱한 돌 처럼 생긴 달고나도 사오셔서
종종 해주셨다
번데기도..ㅎ
그만큼 먹거리가 귀했겠지 만서도...
여튼 친구들이 오면 꼭 해주시던
시그니처 메뉴 떡볶이...ㅎ
그때의 엄마도 그립고
그 맛도 그립고
추억은 항상 그리움에 젖어들게 한다..
카페 게시글
초등시절의 추억
빨간 떡볶이 (25.3.12 )
유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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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2 17:2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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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학교앞 떡볶이 그립고 그립다 맛도 그시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