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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린이도서연구회 대구경북지부 원문보기 글쓴이: 구미 백민선
내가 만든 책꾸러미
전쟁 없는 세상을 꿈꾸며
김연희, 현정란, 최현정, 문지영 부산지회
전쟁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진행형. 가슴 아픈 현실이다.
그중 강대국이나 무력을 이용한 단체들이 일으킨 전쟁은 인류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준 오래된 질병과도 같다. 21세기에는 정치, 경제, 영토 문제로 인한 전쟁의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념의 대립, 민족 간의 대립, 국가의 이익,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주 사소한 문제가 또 다른 전쟁의 이유가 되고 있다.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전쟁의 이유에 대해 ‘이것이다’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힘을 가진 자들은 전쟁으로 인해 희생되는 약자들의 삶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약자들의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다.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도 여성과 어린이는 자국에서 전쟁을 견디고 있거나, 전쟁에 희생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5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국인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했다. 그중 9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다. 여성과 어린이는 전쟁의 가장 큰 희생자이다. 이들은 약자라는 이유로 전쟁이라는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당연하고, 소중한 권리를 짓밟히고 있다. 어쩌면 전쟁이라는 질병의 치료 방법을 알고 있고, 치료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우리는 좀 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 전쟁 속에서 2년여간 일상적이지 않은 힘든 생활을 해 왔다. 이러한 힘든 상황들을 이겨내고 일상 회복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전 세계인들의 하나 된 마음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이다. 이처럼 전 세계인이 생각을 모은다면 전쟁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과거의 전쟁으로 인해 남겨진 상처와 현재의 우리 삶을 바라보고, 현재의 전쟁으로 인해 지금 우리에게 남겨질 상처와 미래 후손들의 삶에 미칠 영향을 생각한다면 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다.
‘평화는 우리가 반드시 말해야 하는 언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전쟁’이라는 질병은 사라지고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같은 시간 다른 우리 - 평화를 꿈꾸는 난민 이야기》
소피아 파니두 지음|마리오나 카바사 그림|김혜진 옮김|다림|2020
이 책에는 비슷한 또래의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등장합니다. 두 아이의 생활은 비슷해 보입니다. 학교에 갈 준비를 하고 학교에서는 서로 발표를 하겠다고 손을 들고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저녁을 먹습니다. 하지만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여자아이가 있는 곳은 어두운 색채로 표현되어 있어서인지 우울한 느낌이 듭니다. 저녁 식탁에서도 부모님의 표정은 심각해 보이고 초라한 저녁 상차림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암시하고 있지만 자세하게 보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밤이 되면 두 아이의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여자아이의 집 옆으로 불길이 치솟고 다음 날 학교는 파괴되고 사라졌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안 잘 거란다.”
이 문장 뒤로 여자아이는 보트를 타고 떠나고 있고 남자아이는 밀리는 도로 속에서 차를 타고 여행을 떠납니다. 그날 밤 두 아이 모두 텐트에서 잠이 듭니다. 여자아이는 난민 텐트에서 남자아이는 캠핑장의 텐트에서….
“오늘은 집에서 안 잘 거란다.”라는 이 단순한 말이 이렇게 다르게 해석이 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집이 사라져 잘 곳을 찾아 떠나야 하는 아이들이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살아갑니다. 우리 아이들이라면 이 말을 듣고 “어디 놀러가?” “어디서 잘 거야?”라고 물으며 신나 할 것입니다.
그림책은 담담하게 같은 문장에서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음을 두 아이의 모습을 비교하며 표현하고 있습니다. 너무 단순하게 표현되어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보입니다. 그러나 이 단순한 그림을 통해 난민 아이들이 며칠 전까지 우리처럼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었음을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학교를 잃고 나라를 잃게 되었음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아프가니스탄 내전으로 조국을 떠나온 사람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와 살게 된 일이 있습니다. 전 국민이 그들의 탈출 상황을 뉴스로 보며 안타까워하고 기뻐했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인형을 안고 불안한 표정으로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걸어 나오던 그 아이들이 이제는 우리나라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책 속의 이야기가 이제 우리 주위에서도 볼 수 있는 현실이 된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전쟁과 난민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김연희)
《곰 인형 오토》
토미 웅거러 글, 그림|이현정 옮김|비룡소|2001
‘곰 인형’을 생각하면 털이 보슬보슬하고 귀여운 인형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그림책 《곰 인형 오토》 표지의 곰 인형은 왠지 두려운 듯, 슬픈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한쪽 가슴에 난 커다란 상처와 오른쪽 눈 주위에 묻은 얼룩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런 궁금증 때문에 책장을 펼쳐 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곰 인형의 눈으로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오토’는 독일의 자그마한 공장에서 사랑스러운 곰 인형으로 태어납니다. 곰 인형은 다비드의 생일선물로 선택되지요. 다비드와 그의 단짝 친구인 오스카는 곰 인형에게 ‘오토’라는 이름을 지어 줍니다. 셋은 친한 친구로 항상 붙어 다니며 즐겁게 생활합니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면서 셋은 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비드는 부모님과 함께 끌려가고, 오스카 아빠는 군인이 되어 전쟁터로 갑니다. 폭탄은 마을을 파괴하고 오토는 건물 잿더미 위에 남겨집니다.
토미 웅거러의 그림은 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말해 주고 있습니다. 잿더미 속에서 군인에게 발견된 오토는 총알에 맞게 되지요. 가슴의 상처는 총알에 의해 생긴 것입니다. 전쟁의 참상과 그 슬픔이 오토의 가슴에 고스란히 남게 된 것이지요. 세 친구와의 즐거운 기억과 전쟁의 고통을 가슴에 품은 오토는 골동품 가게 진열창에 놓이게 됩니다. 낡고 오래된 곰 인형 오토에게 관심을 주는 사람 없이 세월은 흘러갑니다.
어느 날 저녁, 오토는 노인이 된 오스카에게 발견되면서 세 친구는 다시 만납니다. 어릴 때 전쟁으로 헤어진 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노인이 된 두 친구와 낡은 오토가 다시 만나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는 《곰 인형 오토》 그림책으로 태어나게 됐습니다.
제1차, 2차 세계 대전을 경험하면서, 아프리카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난 내전의 피해를 보면서 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또 일어났습니다.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도시가 파괴되고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아이들은 부모를 잃고, 친구들도 잃었습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전쟁이 일어나면 가난한 사람, 여자, 아이들 등 사회적 약자들이 모든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됩니다. 그림책 《곰 인형 오토》는 어두운 듯 어둡지만은 않은 색감으로 전쟁은 어떠한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평화로운 일상을 아이들에게서 빼앗지 말아야 하겠습니다.(현정란)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이억배 글, 그림|사계절|2010
비무장지대는 전쟁이나 분쟁 등으로 휴전 상태에 들어간 상호 간 협약에 의해 군사 활동이 금지된 지역을 말한다.
봄은 언제나 그렇듯 희망을 노래한다. 또한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한다.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책의 앞, 뒤표지도 봄이 배경인 듯하다.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기차와 지뢰들의 잔해가 보인다. 그런 배경 속에서 동물 가족들은 행복해 보인다. 뒤표지의 여자아이와 함께 가는 할아버지, 앞표지의 할아버지와 함께 가는 남자아이. 그들의 얼굴은 미소 짓고 있고, 설렘이 느껴진다. 만남이라는 봄의 등불을 켜고 있다.
이렇게 표지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면지에서도 계속된다. 앞면지와 뒷면지는 얼핏 같은 배경인 듯 보이지만 잘 보면 다른 부분이 하나 보인다. 그것은 우리나라 지도다. 앞면지는 실로 상처를 꿰맨 듯 붉은 자국이 선명히 보인다. 하지만, 뒷면지는 그 상처가 나았는지 자국이 사라졌다. 지구상에서 찾기 힘든 분단국가인 우리나라가 미래에는 하나였으면 하는 바람을 그려 놓은 것 같다.
책이 시작되는 첫 장은 속표지의 망원경을 통해 누군가 보는 듯하다. 철책 너머로 보이는 것은 너른 들판이다. 봄이 한창인 듯 파릇파릇 새싹들과 분홍 꽃들이 만발하다. 한가로운 동물들의 모습 속에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다.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새싹은 돋아나고, 점박이물범 가족은 남북을 자유로이 오고 간다.
하지만 군인은 허물어진 담을 다시 쌓고 수리한다. 여름이 오면 새들은 날아와 새끼를 낳고 가족을 이룬다. 수달과 고라니는 더위를 식히고 배를 불리지만, 군인은 장벽을 지키기 위한 훈련을 한다. 가을이 오면 연어들은 고향의 물 냄새를 따라 거슬러 올라 새로운 생명과 함께 일생을 마친다. 그리고 산양 가족들은 단풍 물든 고진동 계곡을 산책한다. 하지만 군인들은 장벽을 지키기 위해 탱크로 출동을 하고 전투기로 폭격하는 훈련을 한다. 비무장지대에 하얀 눈꽃이 피어날 때쯤 북쪽 나라에서 날아온 새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남쪽의 군인도 북쪽의 군인도 둥근 달을 보며 고향 생각을 한다.
철책선을 기준으로 한쪽의 자연은 평화로운 듯 보이고, 다른 쪽의 인간들은 자신들이 만든 장벽을 지키기 위해 아직도 전쟁 중이다. 비무장지대엔 아직도 많은 지뢰가 있다고 한다. 사실상 전쟁이 끝나지 않은 이 나라에서 지뢰는 군인과 민간인은 물론 자연에게도 위협적이다. 그로 인해 장애가 있는 동물들이 많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군사 분계선을 기준으로 각각 남북 2km씩 물러나 만든 곳이 비무장지대이고, 그 남쪽으로는 군사시설 보호를 위해 민간인 통제 구역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민통선 지역이다. 민통선과 비무장지대의 경계는 칼로 자른 듯 다른 자연을 보여준다. 민통선의 자연은 울창하고 맑게 흐르는 강을 볼 수 있지만, 비무장지대에선 듬성듬성 서 있는 나무와 습지가 대부분이라 한다. 정전 이후 남북은 근 70년을 비무장지대에 또 다른 전쟁의 상처를 남겼다. 적을 감시하는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하는 불모지 작업으로 비무장지대의 자연들은 미처 자라기도 전에 제거된다고 한다. 그래서 20년 이상 된 나무가 20%도 되지 않는다. 전쟁으로 서로를 지키기 위한 장벽을 세우고, 또 그것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상대를 위협하기 위해 하는 이런 행동들도 결국 또 다른 전쟁은 아닐까? 우리를 지킨다는 명분하에 또 다른 것을 파괴하고 죽이는 것들 또한 전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말하는 평화일까. 하지만 이 책은 희망을 노래한다. 봄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할아버지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찾아와도 늘 그랬듯 높은 계단의 전망대를 올랐다. 하지만 다시 봄이 오면 할아버지는 이제 더 이상 전망대가 아니라 굳게 닫힌 철문을 열고, 그곳으로 들어가 소망하던 가족들을 만날 것이다. 꿈인 듯하다. 하지만 꿈이 아닌 현실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도 자연에게도 이 소리 없는 전쟁이 사라질 테니.
올해 초 그림책 관련 영상을 유튜브로 찾아보다 2020년에 전미 도서관협회 배챌더상을 수상한 한국 작가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다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발간된 지 10여 년이 되었다고 한다. 일본과 중국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아시아에 머물지 않고 미국, 유럽에서도 인정받았다. 다른 나라의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통해 비무장지대가 뭔지, 한국이라는 나라의 형편이 어떤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자연이 살아 있는 곳, 그러나 결코 갈 수 없는 곳. 이 책을 쓰신 이억배 작가님은 책을 만들 당시 아이들에게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심을 하셨다고 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전쟁과 평화를 이야기한 것이 세계 많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 같다.
이렇게 비무장지대가 세계의 관심을 받는 곳이지만, 우리는 이곳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리고 인간은 왜 장벽을 세워야 하는지, 또 그 장벽을 왜 그대로 두어야만 하는지 다시 묻고 싶다.
비무장지대는 올해로 69살이 되었다.
철책선을 없애고 지뢰와 무기들을 치우고 끊어진 철도를 이어서 헤어진 가족들이 만났으면 좋겠다. 모든 생명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평화가 숨 쉬는 생명이 움트는 땅이 되었으면 좋겠다.
간절한 바람이다.(최현정)
《책으로 전쟁을 멈춘 남작》
질 바움 글|티에리 드되 그림|정지숙 옮김|북뱅크|2017
이 책에서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일어난 전쟁, 즉 제1차 세계 대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새를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남작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책 읽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통해 그는 육체적인 활동보다는 정신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그가 바라보기를 좋아하는 새는 두 날개를 이용해 하늘을 유유히 나는 자유로운 존재이며, 그러한 자유로운 존재인 새를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자유로운 삶을 동경하며 추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직접 비행기를 만들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으며 날마다 새를 관찰한다. 하지만 그의 자유로운 삶은 땅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방해받게 된다. 그도 국가의 일원으로 전쟁에 참전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총알 대신 두꺼운 사전을 선택한다. 이유는 사전이 무거운 데다 맞으면 엄청 아플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간혹 두꺼운 책을 보면 “이건 책이 아니라 무기야!”라고 농담처럼 말하곤 하는데 남작은 이 말을 실현시켜 버린다. 하지만 그의 두꺼운 사전은 전쟁에서 다리 하나 정도 지킬 만큼의 힘을 발휘할 뿐이다.
전쟁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전쟁이 일어난 정확한 이유도 모른 채 참전한다. 이 책 속의 남작처럼.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가 승리하며 전쟁이 끝나기를 바란다. 이 책은 전쟁을 평화롭게 끝내는 방법을 재미있는 상상으로 소개한다. 두꺼운 책의 물리적인 힘은 오래 가지 못한다. 책 속의 정신적인 힘이 적군과 아군을 조금씩 변화하게 만든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빠진 병사들로 인해 전쟁이 중단되기도 하고, 책의 뒷이야기가 궁금했던 양 진영의 군인들은 서로 책을 교환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작은 병사의 가족들이 보낸 편지를 상대방의 진영에 떨어뜨린다. 자신들만이 아니라 적군들도 돌아가야 할 집이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며 그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군인들은 전쟁을 끝내기로 한다. 글 속에 담긴 진심과 감동이 파괴적인 무기보다 위대함을 전한다.
전쟁을 일으킨 국가와 불시에 침략을 당한 국가 모두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는 전쟁. 그러한 파괴적인 전쟁은 모두를 파멸시킬 뿐이며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증오가 남아 오래오래 서로를 괴롭힐 뿐이다. 작가의 유쾌한 상상처럼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 세상의 모든 전쟁이 끝나기를 바란다. 또한 책 속에 담긴 정신적인 가치 즉 책의 힘을 우리 아이들도 깨닫기를 바란다.(문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