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9년 10월 09일 <용대리~봉정암~소청봉~천불동계곡~신흥사~설악소공원 종주다음날>
<고성군 현내면 대진3리 박경수선장 집 가는 길목의 단감나무>
<박경수선장집에서 대진항 등대를 배경으로..........>
<방어회 포를 뜨는 이송수선장님>
<고성군 현내면 대진3리6반 박경수선장집에서...........성계알과 백령도 쑥즙칵테일쏘주와 횟감!>
<활어 방어회를 치는 이송수선장님>
휴대폰을 이선장 귀에 대주고 있는 주인 박경수선장의 부인과 혼인하게된 사연은 그야말로 포복절도할 에피소드가 있었으니....^.^...ㅎ~ㅎ...그 옛날 보리고개를 넘던시절 입을 하나 덜기 위해 돈 한푼받지않고 식모살이 머슴살이를 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선장은 형들로부터 색시를 구하는데 무엇이든 덥석덥석 스스럼없이 잘 받아먹는 여자는 절대로 부인을 삼아서는 안된다는 소리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 왔었단다. 정조가 약할뿐더러 살림살이 또한 헤퍼서 재물이 모이지 않는다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믿음이 근거였다.
하루는 대진항어귀를 걷고 있는데 길가는 열아홉살 처녀를 만났고 당시에는 귀하고 귀했던 아메사탕을 건네면서 먹어보라고 말을 걸었더니 받아먹질않기에 몇번을 되풀이해서 권해도 처자는 막무가내로 거절했다. 박선장은 내심 정말 제대로 된 처자를 만났다고 쾌재를 부르며 저 산등성이너머에서 재미있는 굿판이 벌어지고 있다고 놀러가자고 꾀었고 유랑극단일지도 모른다는 호기심에 따라나섰는데 고개마루에 다다르자 그만 남정네가 풀섶에 쓰러트리고서는 열아홉청춘을 따먹고 말았다고 박선장 부인이 스스럼없이 털어놓았다.
<박선장이 알려주는 활어 방어회 tip>
1.비닐을 깔끔하게 치고 내장을 제거한 다음 양면 포를 뜬다.
2.잘고 엷게 slice회를 친다.
3.물에다 넣고 휘이휘이 저어 기름기가 빠지도록 휑군다.
4.주먹밥을 만드는 식으로 한줌씩 쥐고 물기를 짜 낸다.
5.초장과 쌈장/채소,상치를 곁들이던지 비빔회를 만들어 먹으면 최상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