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복지에 대한 무관심으로 노인 무료 급식소가 문을 닫음으로써 밥을 굶는 노인들이 있다고
한다. 오직 무료 급식소에서 따뜻한 한끼를 때우는 노인으로서는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것이
다.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작은 방에서 선풍기에 의지하여 무더위를 식히는 가난
하고 불우한 사람에게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구를 기부하는 것도 좋은 보시일 것이다.
한국 불자들이 유독 보시에 약하다. 그 원인으로는 무주상보시를 강조하다보니 보시에 부담을 느껴
보시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옛날 부처님 당시 재가불자들은 시계생천을 하라고 가르치셨다.
즉 보시와 지계를 잘 하면 극락세계에 태어난다는 가르침이다.
나눔과 베품에 대한 부처님의 말씀을 들어보자.
■ 설사 신에게 백천번 기도하고 모든 외도들에게 공양하더라도 가난한 사람에게 기쁨으로 베푼 공덕의 1/16에도 미치지 못하리라. 남에게 고통을 주면서 얻은 재물로 거창하게 베푼다 해도 깨끗한 재물로 베푸는 작은 보시의 공덕에는 비교할 수 없느니라 <잡아함경>
■ 불자여, 보살은 큰 施主(시주)가 되어 온갖 가진 것을 다 보시하되, 그 마음은 평등해 뉘우치거나 인색함이 없으며, 과보를 바라지 않으며, 명성을 구하지 않으며, 이득을 탐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온갖 중생을 구호하고 온갖 중생을 이롭게 하기만을 위할 뿐이다. <화엄경>
■ 베품은 중생을 위한 복의 그릇이요, 참된 진리에 이르는 길이니 누구라고 보시의 공덕을 생각하거든 기쁘고 즐거운 마음을 내라, 베품은 널리 평등하게 골고루 하되 좋고 나쁨을 가리지 않아야만 베푸는 마음 속에서 나를 만나 구제받는 인연을 맺으리라. <증일아함경>
■ 사람을 가리지 말고 평등한 마음으로 골고루 보시하라. 그러한 공덕은 내게 보시한 공덕과 다름이 없느니라. <분별보시경>
■ 음식을 보시하면 큰 힘을 얻고 의복을 보시하면 좋은 얼굴을 얻으며 수레를 보시하면 안락을 얻고 등불을 보시하면 밝은 눈 얻고 집에서 손님을 기다리면 그것을 일러 일체 보시라 하고 법으로써 중생을 가르쳐 주면 그것을 곧 단 이슬 보시라 하느니라. <잡아함 사하득대령경>
■ 보살은 보시를 행할 때, 모든 사람에게 대해 자비심을 평등히 지녀서 마치 자식같이 생각한다. 또 보시를 행할 때, 모든 사람에 대해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일으켜 부모가 병든 자식을 돌보는 것같이 한다. 또 보시할 때, 그 마음에 기뻐하여 부모가 그 자식의 병이 완쾌한 모양을 보는 것같이 한다. 그리고 보시를 끝낸 뒤에는, 그 마음을 너그럽고 고요하게 해서 부모가 그 자식이 커서 자유롭게 살아감을 보는 것같이 한다. <열반경>
■ 어리석은 사람은 남에게 보시를 하려다 말고 “재산이 많이 모이면 그때 가서 한꺼번에 보시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재산은 많이 모이기도 전에 수재, 화재 혹은 관청이나 도둑의 약탈로 인해 잃어버릴 염려가 있다. <백유경>
■ 은혜를 아는 깨끗한 믿음으로 남에게 베풀면 이 세상에서나 저 세상에서나 그가 있는 곳 어디라도 그림자처럼 복된 갚음을 따르니 인색한 마음 버리고 조건없는 깨끗한 베품을 실천하라. 이 세상에서나 저 세상에서나 기쁨은 항상 거기 있느니라. <잡아함경>
■ 은혜로운 마음으로 재물을 덜어 널리 베풀어도 한 순간도 미련을 남겨 후회하지 않으면 반드시 좋은 벗을 만나 피안에 이르러 줄거우리라. <증일아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