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로]
{10일 차 08:00/아침식사(호텔식) 10:30/숙소출발(Ibis Tbilisi City Hotel) > 10:50/조지아의 어머니상 > 12:30/점심식사(비빔밥) > 14:00/도보시내관광 > 18:30/공항도착(출국수속) > 21:20/ 항공기탑승(이스탄불행) > 22:40/이스탄불공항 도착(환승준비) > 11일 차 01:20/항공기탑승(인천행) > 17:30/인천공항 도착 > 19:40/해운대행 버스 탑승}
[여행에 앞서]
오늘은 이번 여행의 사실상 마지막 날로서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 시내관광이 계획되어 있다.
평소보다 상당히 여유 있는 시간인 10시 반쯤 호텔을 출발한 버스는 케이블카 스테이션까지 약 10분을 달렸다.
쿠라강변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주택들이 너무 아찔한 곳도 있었고 이 도시를 건설한 사람의 동상도 있으며 성모승천 교회도 있다.
5세기 이베리아 왕국의 바흐탕 1세는 이곳에 도시를 건설했고 그의 아들 다치가 6세기 초 므츠헤타에서 트빌리시로 수도를 옮겼다.
전설에 따르면, 바흐탕 1세가 사냥 중 매와 꿩이 온천에 빠지는 것을 보고 온천을 발견하여 도시를 건설하도록 명령했다고 한다.
트빌리시는 뜨거운 곳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1. 조지아의 어머니상]
조지아의 어머니상이 있는 솔로라키 언덕으로 올라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탔다. 8명씩 태운 케이블카는 채 3분도 지나지 않아 목적지에 도착했다.
솔로라키언덕에 오르자 그렇게 넓지 않은 트빌리시 전경이 한눈에 쏙 들어온다.
은색 긴 알루미늄 갑옷을 멋스럽게 차려입은 조지아의 어머니상은 왼손에는 와인을 들고 오른손에는 큰 칼을 든 채 20m 높이로 당당하게 서서 트빌리시를 내려다 보고 있다.
반가운 손님은 정성을 다해 대접하되 나쁜 적들은 과감하게 물리치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언덕에 올라온 케이블카의 스테이션 너머에 나리깔리 요새가 제대로 관리 안된 채 그러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숨어있다.
언덕에서 내려오기 위해 케이블카를 기다리던 중 중국인 관광객을 만난 카렌이 비록 유창하지는 않지만 그동안 공부한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케이블카스테이션으로 다시 내려와 주변의 시설물을 잠시 들러본 후 점심식사를 위해 인근에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2. 점심시간]
근처의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들러 정말 오랜만에 한국식 비빔밥을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식당 내부는 한국 각 도시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놓기도 했고 사진으로 걸어 놓기도 했으며 TV화면에서는 대한민국 어느 골목의 리얼한 모습이 여과 없이 방영되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주변을 살펴보니 식당 바로 옆 현지 가게에서 전통의 빵을 구워 판매하고 있었다.
[#3. 구시가지 도보관광]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평화의 다리를 건너 구시가지로 들어가 도보여행을 시작했다.
밤이면 수 천 개의 led등이 반짝인다고 하나 낮에 보니 비교적 평범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평화의 다리를 건너가며 기념사진도 남겼다.
2010년 이탈리아 건축가의 설계에 따라 이 다리를 건설할 때 트빌리시 시민들은 심하게 반대했는데 파리의 에펠탑처럼 행사가 끝난 후에는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한다.
평화의 다리를 건너자 형이상학적 벽화가 눈에 띄고 관광객들은 그림을 따라 포즈를 취하며 사진도 찍는다.
구시가지에 들어가 오른쪽으로 한참을 가니 인형극장에 붙여 연결 건립한 클락타워가 나온다.
이 타워에는 각양각색의 그림과 사진을 예술적으로 넣었고 매 시각마다 천사가 나와 시각만큼 종을 치고 들어간다.
클락타워의 우측 하단 노랗고 동그란 부분을 크게 찍어 확대하면 또 다른 시계가 나오는 것이 신기하다.
구시가지의 골목길은 고풍스럽고 각종기념품점과 상가 커피숍 등이 밀집해 있다.
고풍스러운 중세시대 성 시온 성당을 방문하고 내부까지 둘러보았다.
성녀 니노가 머리카락과 포도나뭇가지로 만들었다는 전설의 동판 원본이 이 성당에 있다고 했다.
성당 벽면의 성화와 조형물들이 고급스럽고 성스럽다.
이 사람이 건배제의를 해야 축제나 행사가 비로소 시작된다는 "타마다"의 동상이다.
충분한 자유시간이 보장되어 예쁜 길가의 카페에 앉아 아메리카노 커피를 한잔씩 마셨다.
이런 시간을 가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감에 젖어 시간 가는 것이 너무나 아깝다.
[#4. 저녁식사]
시내 도보관광을 마치고 항공기를 타는 시간과 과정을 감안해 인근 식당에서 조지아 여행 중의 익숙한 현지식으로 이른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돼지고기, 닭고기, 연어, 간요리, 감자튀김, 빵, 샐러드 등 약 14종류의 음식이 나와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모처럼의 한국 비빔밥 점심을 매우 맛있게 먹었고 저녁까지의 인터벌이 길지 않아 음식 대부분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5. 트빌리시 공항]
귀국을 위해 트빌리시 공항으로 이동했다.
항공티켓을 끊고 짐을 부치고 출국심사 후 101번 게이트에 들어가니 우리가 타고 갈 터키항공 비행기가 들어온다
승강대를 통해 항공기 내부로 들어갔고 지정된 좌석 32E, F 좌석에 앉았는데 옆좌석에 탑승자가 없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항공기는 당초 계획보다 약 20분 지연 이륙했다.
이륙한 지 40분 지난 현지시간 밤 11시경 애매한 기내식이 제공되었으나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는데 창밖을 보니 노을이 붉게 물들어 있다.
[#6. 이스탄불 공항]
착륙 진동에 놀라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밤 11시 40분이었고 현지 시간으로 맞추니 10시 40분이다.
환승수속을 마치고 이스탄불공항 내부로 들어와 인천공항으로의 출발을 기다렸다.
1시 50분발 인천행 항공기 탑승구가 F17게이트로 배정되어 1시 20분까지 급히 이동해 탑승을 기다린다.
인천행 항공기에 올라 보니 대한민국행 항공기인데도 외국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잠이 쏟아져 비몽사몽간인데도 그동안 수없이 경험했던 짜디짠 식사가 2회나 제공되며 사육을 당한다.
저 멀리 인천시가지의 모습이 보인 후 항공기는 오후 5시반경 인천공항에 착륙하고 승객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낸다.
오후 5시 50분에 짐 찾는곳 18번에서 캐리어를 찾고
성도 이름도 제대로 잘 모르는 분들과 11일간의 신이 선택한 성서의 땅 코카서스 3국 여행을 마무리한다.
by LUCAS
첫댓글 와우! 우리 멋진 고모 중국어까지!!👏👏👏
외국어는 너무 어렵네~ 제대로 안되네...ㅠㅠ
고모부 덕분에 눈으로라도 즐거운 여행했어요. 감사합니다^^
ㅎㅎ 담에 꼭 한번 가봐~ 너무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