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
1977년 연극 부흥운동의 일환으로 창설된 대한민국연극제가 명실상부한 전국 최대의 연극 축제로 시작하였다가 주최권이 연극협회로 옮겨지면서 1987년 11회부터 서울연극제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참가작품은 공연되지 않은 창작극에 한하며, 한국연극협회에 가입한 회원단체난 지방극단의 구분없이 전국의 극단을 대상으로 한다. 주요한 연극제 행사로는 1983년 ‘지방연극제’로 시작된 ‘전국연극제’가 있다. 2000년 현재 제24회까지 개최되었다.
‘2013서울연극제’는 한국 연극의 중심지이자 한국연극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서울 연극의 활성화는 물론 한국연극의 발전을 위한다.
2013 서울연극제는 소통과 희망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연극을 통한 소통과 인식, 그리고 희망을 볼 수 있는 축제로 목표로 합니다. 문화경쟁력이 국력이 되는 현 시대에 발맞추어 이제는 연극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서울 시민 모두의 축제가 되길 바라며 연극인들의 사회참여 일환으로 (2013 서울연극제)를 참가하는 각 단체의 총 수익금의 3%를 기부하기로 하였습니다.
창작정신의 활성화와 차세대 연극의 지원육성, 시민과 함께하는 ‘관객평가단’, 그리고 여러 가지 부대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여 서울 시민들에게 우수한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저변인구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불멸의 여자’
공연개요
공 연 명- 연극 불멸의 여자
공연 기간- 2013년 4월17일~21일
공연 시간- 평일 저녁 8시/ 토 오후 3시 7시/ 일 오후 3시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극작- 최 원 석
연출- 박 찬 진
출연- 강애심, 강명주, 이승영, 이은정, 서지유
관람료- 전석 25000원
관람 시간- 110분 (인터미션 없음)
관람등급- 만 12세이상
주 최 – 서울연극앙상블, 극단인어
후 원 – 서울연극협회
작품 소개
강요된 웃음과 폭력을 유발케 하는 연쇄적 분노, 그리고 뒤섞여 있는 가해자와 피해자 우리 주변에는 서비스 판매를 위한 미소가 넘쳐난다.
하지만 그것은 복제된 미소 일 것이다.
웃음을 강요당하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감정노동자라고 부른다.
그들은 슬퍼도 괴로워도 아파도 무시를 당해도 계속 웃는 얼굴을 유지해야 한다. 어금니를 앙다물고 웃는 모습 이 그 어떤 비극배우의 표정보다도 괴롭게 느껴질 뿐이다. 누가 이들에게 웃음을 강요했을까?
실제 느끼는 감정과 표출되는 감정의 진폭이 커질수록 분노의 강도는 세지고 통제받지 못한 분노는 잘못된 폭력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것은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되는 폭력과 약자가 약자에게 행하는 삐둘어진분노의 전형이랄 수 있다. 결국 이 것은 또 다른 분노를 야기시키고 그 결과 우린 이 사회에서 벌어지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그래서 부조리한 살인사건을 목격하는 것이다.
가장 예쁘게 활짝 웃는 화장품 판매원에게 웃질 못해서 해고당한 계산원 아줌마가 웃는 모습이 꼴보기 싫다고 시비를 거는 것이 이 이야기의 주된 내용이다. 잘 웃질 못해서 해고당한 피해자가 돌연 가해자로 돌변하는 것이다.
이 작품은 잔혹희극이다.
해가 뜨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찌 됐든 그래도 늘 웃어야한다는 점에서.
시놉 시스
팍스•마트의 화장품 매장에 희경과 승아에게 반품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눈가주름방지용 화장품을 사갔는데 오히려 눈가주름이 더 늘었다는 손님.
오후에 찾아온 그 손님 정란은 갖은 꼬투리를 잡아대며 환불을 요구하고,
또 다른 손님은 계속해서 상품을 교환해줄 것을 요구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웃어야 하는 판매원 희경과 승아는 손님이 어떤 요구를 해와도 웃으며 들어야 한다.
정란이 본사 암행어사 인것으로 생각한 희경과 승아는 마트의 지점장 상필에게 도움을 청하고, 다시 등장하는 정란과 승아,마트 개점이래 최강 진상손님의 등장에 희경과 승아는 오늘도 웃을 수 있을까?
[ 서 막 ]
팍스•마트의 화장품 매장에 희경과 승아가 출근하여 한창 업무준비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사일 전 눈가주름방지용 화장품을 사갔는데 오히려 눈가주름이 더 늘었다면서 오후에 매장을 찾아와 반품하겠다는 전화다.
[ 본 막 ]
희경이 하지정맥류를 치료 받으러 간 사이 승아가 보습용 화장품을 지은에게 판매하자마자 반품전화를 했던 정란이 들어와 꼬투리를 집어 트집을 잡는다.
희경이 돌아와 반품처리를 해주자 정란은 승아의 태도를 구실삼아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며 증거를 갖고 오겠노라며 나간다. 다시 정란이 찾아와 자신이 화장품을 구매한 날짜를 헷갈려하는 것과 샘플로 대신하는 것은 자신을 샘플 취급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돈으로 환불해 줄 것을 요구하고, 급기야 정란은 승아의 뺨을 때리려 한다. 황당해진 승아는 지점장인 상필을 부른다.
상필이 관례적으로 점원들의 잘못을 인정하자 정란은 무릎 꿇고 빌기를 요구하고,승아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정란에게 욕을 퍼붓고는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뛰쳐나간다. 정란은 결국 남아있는 희경을 무릎 꿇리고는 환불받아 나간다.
크게 상심한 희경을 상필이 위로하고 있을 때 지은이 들어와 자신이 상필의 아내임을 밝히고 희경과 상필이 한때 정부였었던 관계를 폭로한다.
승아가 개인 물품을 챙기려 매장에 다시 들어오자 지은은 상필과 승아와의 관계도 폭로한다. 승아는 떠나고 희경 혼자 남게 되었을 때 정란이 다시 들어와 정신적 피해보상비를 요구한다. 이에 격분한 희경이 정란을 찔러죽이기에 이른다. 희경은 죽어가는 정란을 보며 삼일 전에 봤는지 사일 전에 봤는지 헷갈려하는 이유를 알아챈다. 자신이 승아와 마시려 산 와인을 정란이 계산해 주었기 때문이다. 정란은 웃질 못해서 이틀 전 해고된 마트 계산원이었던 것이다.
무대 양식 ( 상자형 극장-black box theater)
연극 ‘불멸의 여자’의 무대양식은 상자형 극장에서 공연을 했다. 상자형 극장은 객석을 자유롭게 배치 할 수 있으며,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가능해서 무대 디자이너와 배우는 물론 연출가에게도 끝없는 상상력을 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극 ‘불멸의 여자’의 무대를 평면도롤 보여주겠다.
위에 있는 것처럼 상자형 무대를 이용했다. 연극을 보는 관객들의 몰입도가 바로 앞이라서 그런지 아주 좋았다.
불멸의 여자를 보고나서..
공연제작워크샵의 의미를 되새기며 연극을 보러 들어갔다. 들어가자 마자 무대의 setting, 조명의 위치, 관객의 위치, 들을 살펴보고 어떻게 준비를 해왔는지 생각해 봤다. 무대의 디자인은 마트 안에 있는 화장품을 파는 곳으로 셋팅을 해놓았다. 마트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뒤쪽 벽에는 다른 코너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간판들이 있었으며, 연극이 시작할 때 음향으로 마트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무대에는 화장품 가게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화장품 진열부터 화장대, 거울, 의자 등 깔끔함을 표현을 잘한 거 같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 특히 황정란 역할을 맡으신 배우 강애심 선생님은 연출의도를 확실하게 알려주는 연기를 보여주신거 같다. 연극을 보면서 때리고 싶은 감정이 일어날 정도였다. 오랜만에 보는 연극이었는데, 예전에는 배우들의 연기, 연극의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봤지만, 오늘은 전체적인 것을 보려하니깐 솔직히 어떻게 봐야되는지 잘 몰랐다. 그래도 우리가 공연을 올려하는 것을 생각하며, 의상, 무대, 조명, 음악 등의 여러 요소들을 생각하며 연극을 보니깐 어떻게 해야될지 조금은 준비가 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