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3구간
연휴 5.6.7일을 맞아 금강을 마무리 하기로 한다.
이번 구간은 대청호에서 세종시.공주시.부여.논산을 거쳐 군산까지 대략147Km
3일간 편한 듯 무지 빡씬 걸음 이었다.
만수에 가까운 대청댐을 보며 아침을 맞이 합니다.
저수량 기준으로 대청댐은 우리나라3번째로 큰 다목적댐이다.
첫째는 소양강댐.둘째는 충주댐 순
면적으로는 충주댐.소양강댐.안동댐 순
댐 높이로는 소양강댐.충주댐.안동댐 순
김대현 강
님이 와서 쉬나니
내가 어찌 자리오 이런 뜻!
우리나라 3번째로 큰 댐인 대청호
1980년에 완공. 높이 72m. 길이 495m
5월의 아침은 연두빛으로 더욱 상쾌한 듯 합니다.
보이는 모든게 몸에 좋은 보약입니다.
일상에 찌든 사람 들이라면
세상 고요한 이런 곳을 그리워 하겠지요.
멋진 물안개는 아니지만
노란 죽단화가 핀 데크길로
운동하시는 아지매와 전국구님
자식 자랑이 대단하시다.
지난 겨울 황량 했을 시골
지금은 녹색 들판이 되고 생기가 돕니다.
물에 기름이 떠 있는 듯 하지만 꽃가루 입니다.
신탄진 현도교를 건너면서 아지매는 집으로
금강 주변은 캠핑장이 많습니다.
캠핑장이 아니어도 애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 있는 곳 이
많네요. 요기는 도현오토캠핑장
낚시꾼들도 많습니다.
어른 잡아야지
냄비가 민망하다.
행복도시와 부강역(금호리~부용리)을 연결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위로는 차량이 다니고
아래로는 자전거나 사람이 다닐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금호리에서 늣은 아침을 먹고
가교를 지납니다.
더운 날 햇살은 따갑고
아람천교 밑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구조함에 누가 돌을 쌓았을까요.
1.노는 놈 2.할 짓 없는 놈 3.세종시장 4.세종소방서장
더위에 지쳐 별소리 다 합니다.
세종시한글공원에
ㅅ ㅔ ㅈ ㅗ ㅇ ㄷ ㅐ ㅇ ㅗ ㅏ ㅇ
아파트가 특이한게 새롭다.
금강이 한 눈에 들어 오는 아파트라 좋을 듯
주위를 봐도 크게 볼게 없어 마냥 걷기만 한다.
따가운 햇살에 우산을 들고 가지만
지열은 어쩔수 없습니다.
금강교까지 왔는데 세종보가 없습니다.
지도를 봐도 지나 왔는데
보질 못하고 갑니다.
4대강의 보 대부분은 규모가 커서 잘 보였지만
세종보는 유난히 낮아 그냥 지나쳤나 봅니다.
동해안길에서 아무 문제 없던 신발이
금강길에선 말썽을 부린다.
해안길은 백사장과 바위 도로를 오가면 걸어 피로가
좀 덜 하지만
강길은 그냥 시멘트길이라 피로가 빨리 오고
발이 아픕니다.
불티교와 우측은 금강자연휴양림
불티교를 건너면 자장명집 있다길래
쉬지도 않고 왔건만
지지리 복도 없는지
확장이전으로 문이 닫기고
졸지에 컵라면 신세다.
금강따라 가다보면
공주석장리 구석기유적이 나옵니다.
구석기축제가 한창이라
사람들이 많고 이것저것 체험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듯 합니다.
돌을 달궈 고기 구워 드시는 분들
강 맞은편으로 가교를 설치해
이동하도록 해 두었다.
메머드사냥
웃깁니다. ㅎㅎ
시간상 여기저기 둘러 볼 순 없고
쭈쭈바 하나씩 사서 먹으면서 갑니다.
노을이 지고
신공주대교를 돌아 보니
멀리 계룡산이 보입니다.
공주종합터미널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폰 충전후 갈 길 갑니다.
공산성야경이 좋습니다.
공산성은 사적 제12호로 둘레2.200m로
475년 백제 문주왕 때부터 사비로 옮기기 전까지
백제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인 공주를 보호하기 위해 축조 되었다.
정지산터널
밤이 되고 날이 싸늘 합니다.
환하게 불켜진 파크골프장과 공주보
불빛에 비치는 꽃가루가 엄청 납니다.
공주보를 지나 감상동에서
모텔서 하루 마감 합니다.
컨디션은 좋은데 강가라
공기가 차갑습니다.
어제보다 시야가 확 트이는 아침
햇살에 비친 금강이 더욱 빛나고
아름답습니다.
푸른빛과는 달리 물색은 탁합니다.
만수교에서 용성천을 내려다 봅니다.
가도가도 똑깉은 그림을 보니
금강 상류의 꼬부랑길이 그립다.
어제 저녁에 먹다 남은 쿠키
나눠 먹으면서 백제보까지 옵니다.
금강의 마지막 4대강 보인 백제보
백제보에서 라면
라면먹고 힘내서 부소산으로 갑니다.
백마강의 낙화암
남북의 대간길과 정맥길
부소산 사자루
부소산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백제시대 누각
부소산 봄나들이축제
행사가 끝났는지 빈 의자만 있다.
백마강 구드레나루터
예전에는 백마강노래가
종일토록 흘렀는데 오늘은 조용합니다.
백마강이고 뭐고
등짝에 붙은 뱃가죽이나 떼고 봅니다.
구드레조각공원
혹시 길을 잘 못 들지는 않을까
지도 확인하며 갑니다.
갈비탕의 든든함 때문인가?
춘곤증이 몰려 오고
잠시 바닥에 드러 눕습니다.
여름꽃인 루드베키아가 심겨진
강변길
7.8월이면 사방이 노란색으로 변하겠지요.
금강으로 유입되는 염창천똥물
발꼬락에 티눈.
발뒷꿈치에 물집.
금강길 함께 해 주신 의리남 전국구님
개고생 입니다.
겨우내 조용하던 양수장이
농번기라 물을 빨아 올리고 농수로를 따라
논.밭으로 간다.
현내천이 금강으로 들어 가는 곳
시민들을 위해서 휴식공간을 많이 해 놨습니다만
이용하는 사람은 없고 갈대만 무성 하고
둘째날 오후6시30분경
논산 강경도착
나지막한 돌산은 옥녀봉
논산천 멀리 계룡산이 지척입니다.
깽이님 나와바리인 논산 강경에서
밥이랑 치킨으로 한상 거하게 차려 주십니다.
과일에 소맥도 준비 해 주시고 ^____^
깽이님 고맙습니다.
강경에서 군산까지 33Km정도 남아
내일 끝 내기로 하고
강경에서 하루 묵습니다.
3일째 아침
찬공기에 옷을 여매고 군산을 향해 갑니다.
아침노을이 참 곱고 경이로운 금강
물안개 피어 오는 금강
아프리카 들판에 코끼리 떼가
먼지 날리며 가는 듯 하고
용안바람개비길4.8Km
오늘도 지겨운 길만 있습니다.
바람개비길에서 뜻 밖의 멋진
일출을 맞이 합니다.
역광이지만 대박
너무 아름답습니다.
시간은 지나고 이제는 땡볕 아래서
각자 아무 말 없이
시맨트길만 쳐다 보며 갑니다.
하구둑 요만큼 남았습니다만
몸은 소금에 저린 배추처럼 점점 늘어 지고
아무생각 없이 잠시 하구쪽 바라 봅니다.
덥고 지겨운 길
한발한발 옮기다 보면 끝이 나올거리 믿으며...
세계최초로 화포를 사용한 진포대첩지
3일간 먹고 자고 놀며 가지만 쉽지 않은 길
침묵은 길어지고
잠시 쉬었다 가면
100여 미터는 절둑거리며 갑니다.
금강대교
이제 다 온 듯 합니다.
금강호관광단지내 금강철새조망대
금강길의 끝 금강하구둑에 도착
또 하나의 행보 보다는
지친 육신 쭈~욱 펴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의리로 금강길 함게 해 주신 전국구님 감사드립니다.
5대강길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 금강
이제 한강만이 남았습니다.
심오하게 여의주를 품은 돌용
수 많은 용조각상을 봤지만
이처럼 곧 꿈틀거릴 듯 한 표정은 처음 입니다... 저만 그런가요?
첫댓글 금강길은 전국구님이 함게해 주시니, 편안하게 걸은듯 합니다 편안하대요,ㅇㅅ 老 松
여의주를 물은 용이 꿈틀거릴듯해 보이는것은 몸이 지쳐 있다는 징조입니다...
해안길 걷다보니, 처음에는 발바닥도 아프고 하드니, 조금 지나니, 산길보다
4대강도 끝나고 이제 한강만하면 5대강도 끝이나네요, 참 빠르네요, 시작한지 몇일 안된것 같은데.
깽이님에 지원도 푸짐하게 받으시고,,,,남은 한강길 잘 이어가시길,,,,화성이라는 아름다운
용의 모습에 그런 뜻이 있었군요. 작년 시월달부터 시작 했는데 지나고 나니 금새 지나가 버립니다.
매순간 소중히 해야 되는데 대체로 얼렁뚱탕 ^^
선배님 이번주 해안길 잘 다녀 오세요.
금강 꼬불이길 걸으시다가 시맨트 직선길 많이 피곤하셨을듯 합니다.
물은 아래로 흐르며 모든걸 안고 가는데 금강은 대청호 이후로 많이 더럽습니다.
보 철거 논란이 계속되는 4대강을 지켜보며 많은 생각 하셨을듯 하네요
이제 한강인데 동강을 지날무렵 한번 따라 가도록 할께요
4대강 완주 수고 많으셨습니다
영산강 금강은 똥물. 한강 하구에는 기형물고기가 헤엄쳐 다니니 심각 하고.
모든게 인간이 저질러 놓은 것이겠죠.
작게나만 저부터 덜쓰고 아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삼리는 무시 무시한사람들이 우글거립니다.선배님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많이 배웁니다.
산줄기도 그렇고 강도 많이 회손 된데가 많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이찌 하지는 못하고 그저 안따까울 뿐입니다.^^
3일간 먹고 자고 놀며 가지만 쉽지 않은 길..
침묵은 길어지고.. 잠시 쉬었다 가면..
100여 미터는 절둑거리며 갑니다...
아직도 절뚝거리고 있슴돠...ㅎㅎ
더러버도 너무너무 더어분 금강.. 누가 골드리버라 했는가..떵물을...ㅎㅎㅎ
아~ 한 많은 한강이 기다리는구나...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마지막을 힘차게 응원합니다..추대장님아~
금강 대청댐 아래로
똥물이죠.
같이 고생길 바가지로 하셨습니다 ^^
절뚝이 발 잘 다스리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좋은거 드시면 똥이 금색이죠? ㅎ 그래서 골드리버인가 봅니다. 형님덕에 마무리 잘 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먼길 똥물보며 걷니라 고생 많았습니다
물집에 티눈에~ 먹은거라곤 컵라면~ 고생은 바가지로~ ㅎㅎ
그나마 깽이님덕에 목에 기름칠 했네요
욕봤습니다
이제는 걷기에 불편 하도록 덥습니다.
한강길이 겁나네요.
낙동길에 얼굴도 못 내밀고 마음이 아프다는 ㅎ
정맥길에 선선한 비가 좀 날리기를 바램니다.^^
아프리카 벌판에 코끼리떼가 먼지 날리며 가는듯 하고...표현도 사진도 기가 막힙니다..
벌써 한강만 남았나요? 한강엔 라면 끓여 드리러 함 찾아 뵙겠습니다.
추산 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의리의 전국구 친구도 수고 많으셨구~~
종환님 더븐데 라면 말고 얼음 동동 냉면으로요. ㅋㅋ
감사합니다 ^^
무더운날씨에 강행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무탈한 발걸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네 벌써 많이 덥네요. 호남 끝나면 낙동 입니까? 찾아 봿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역광이지만..??
역광이라서 대박난 사진 멋지네요.
요즘 말많은 금강을 다녀 오셨군요.
사진 한장 한장에 숨은 내공이 보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표현력 부제라 뭐라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건 아는데 ㅡㅡㅋ
지루한길 이런 풍경에 발걸음이 좀 가벼워 지네요. 호남길 잘 마무리 하세요.^^
짜장면드실려고
열심히갔는데 이전이라 ㅎ
그대신 일출사진이
대박입니다
피곤한길 멋진발걸음
응원합니다
짜장면 정말 먹고 싶었는데 지지리 복도 없습니다.
갑자기 짜장면이 땡기네요. ㅋㅋ
더운날씨지만 항상 즐산하세요.^^
두분 무언수행을 하신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ㅋ두분이서ㅋ침묵속에서 ...ㅋ 역광 사진 참멋지네요 저사진처럼 두분멋진걸음 최고^^
뭐 딱히 수행은 아니고요. 몸이 힘드니 입도 닫히게 되더군요. 먹을땐 열리고 ㅋㅋ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