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로이소닉입니다. 개강도 하고 이제 슬슬 바빠지네요. 그래도 약속한 여행기는 제때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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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 리니어 철도관 한쪽에 전시중인 차량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실 열차는(잘 보이지는 않지만) 0계 37형 뷔페차 입니다. 신칸센이 처음 개통했을 당시에는 속도가 지금보다 느려 시간이 오래 걸렸기에 이렇게 뷔페차도 달려 있었습니다. 정말 식당차와는 다르게 서서 간단한 음식을 먹는 형태라 반식반객의 적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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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이쪽에 전시된 차량들은 내부를 못 들어가는데다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여러모로 사진을 찍기가 곤란하네요... 조금이지만 내부가 보입니다. 이 뷔페카는 서일본의 단편성화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살아남아서 6량편성 0계에 매달려 다니다가 전면 퇴역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사용하지도 않는 뷔페카를 왜 달아 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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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381계의 전망형 그린샤, 쿠로 381형 입니다. 381계도 원래는 전부 국철의 밥통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JR시대에 들어서서 뒤떨어진 거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조로 이런 형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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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롤지에는 시나노를 달고 있습니다. 그 안쪽의 유리 뒤로는 단 12명만의 입장을 허용하는 그린샤 전망실도 보이네요. 연결기가 커버 안쪽에 숨겨져 있는 모양인데요, 떼어내기 어려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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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직류 구간의 급행차인 165계의 모터달린 선두차, 쿠모하 165형 입니다. 내부는 급행형 답게 극악의 직각시트를 달고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저 시트에서 어떻게 몇 시간 씩이나 버틸 수 있었을까요? 요즘의 리클라이닝 시트도 오래 타면 여기저기 쑤시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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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라도 열어주지...ㅠㅠ 안에가 전혀 안 보이네요ㅠㅠ 당시의 엄청난 크기의 헤드라이트가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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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165계의 그린샤인 사로 165형 입니다. 급행형도 특급형 못지 않은 장거리를 달리는데도 일반실 좌석은 직각이니...그린샤를 이용하는 수요도 있었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전성기때는 이 차량을 2량이나 끌고 다니기도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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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를 들어다 보면 구형 특급차의 리클라이닝 시트와 비슷하기 생긴 물건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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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는 모하63형 전차 입니다. 전시의 부족한 물자 탓에 목재로 재작된 차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측면의 출입문은 아직 신성능 전동차로 규격이 통일되기 전이라 단미닫이 4도어로 되어 있습니다. 객차간 출입문은 무려 여닫이로 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창문도 3단으로 현대의 열차와 비교해 보면 재미있는 점을 여러가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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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앞 모습입니다. 이 계열은 1951년 사쿠라기쵸 역에서 팬터그래프와 가선이 얽혀 화재가 발생, 그로 인해 승객 106명 사망항 가슴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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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키하82형 입니다. 여러가지 문제란 문제는 다 일으키고 쓸데없이 장편성으로 다니는 불독씨를 잡으러(?) 온 실용적인 디젤 특급의 조상입니다. 당시에는 아직 특급 보통차 마저도 전환(회전)식 크로스 시트를 달고 다녔던 시절이라 이 차량도 회전식 크로스시트를 장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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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부의 모습입니다. 키하 80계의 장편성을 개선하기 위해 관통형 선두부를 설치하고 수요에 따라 떼었다 붙였다를 반복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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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차량은 현제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는 단칸방 디젤동차들의 시초가 된, 키하 10계 패밀리의 키하 48000형 디젤동차입니다. 기존의 로컬선용 디젤동차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관통형 선두부, 수요에 의한 병결시에도 운전사를 여러 명 태우지 않아도 되는 자동변속기 등을 갖추고 로컬선의 신성능화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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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무게를 못 이기고 이렇게 퇴역해서 박물관에 와 있지만(솔직히 외견도 너무 평범해 보이지만) 이래뵈도 대단한 할아버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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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객차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오로네 10형 침대차라네요. 나름대로 2등차...그러니까 지금의 A침대에 해당하는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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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상단의 사진을 확대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2번 사진처럼 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었던 모양인데 그럼 주간에는 저대로 영업에 투입하였던 걸려나요... 설마 그린샤는 아니었겠죠?!(직각시트 그린샤라니요...상상도 하기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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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에는 등을 설치할 수 없기에 가운데에 2개의 등이 몰려 설치되어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직각시트들이 주루룩 배열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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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마이네 40형 침대객차...이게 말로만 듣던 1등차라는 거네요^^ 2인용 개실도 달려있는 그때 그 시절의 초호화 객차입니다. 지금의 A스위트랑 비교하시면 곤란해요^^;; 1955년 1등차의 영업중지로 인해 2등차로 떨어졌다...라고 하네요. 특이하게도 커다란 창문이 아닌 작은 창문들이 많이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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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도 우측 상단의 사진을 확대해 보았습니다. 개실을 빼면 아까 보았던 오로네 10형과 그다지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네요... 분명히 천장이라던가 약간 더 고급스러운 느낌은 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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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차량은 문이 닫혀있고 그 앞에는 2인용 개실의 벽이 떡하니 버티고 서 있습니다. 국철 1등차의 호화스러운 내부를 보고 싶었는데...ㅠㅠ
이번편은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도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