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지기님 말씀에 반박하려니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올립니다.
1.고액연봉이 아니다.
일반적인 회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르지만 설계사라는 직업은 아니다 라고 하셨는데
과연 그럴까요. 제가 입사해서 대리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이 4년, 그동안 오른 급여 200만원 1년에 50만원입니다.
물론 95년도 일이니 그렇다고 보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평균임금상승률 7.5%내외, 연봉 3천만원 X 7.5% 약 220만원입니다.
그리고 매번 승진합니까? 호봉은 오르겠지만 승진은 일정 테이블이 있어 그 이상은 힘들다고 본다면 이정도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설계사라는 직업은? 과거 분급형태일 경우 24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오릅니다. 매월 비슷한 업적을 한다면요.
물론 이런 질문하시겠죠. 어떻게 매월 동일하게 하냐고. 그렇다면 직장인은 매번 승급 승진됩니까? 능률급은 매번 받나요?
조건을 동일하다고 보면 좋겠습니다.
지금 수많은 보험 아줌마들이 아직도 계시고 그분들이 받는 돈들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닙니다. 돈이 안된다면 벌써 이직을 하셨거나 전직을 하셨겠죠. 현재 대한민국 설계사분들의 평균 급여는 330만원입니다. 연봉으로 치면 약 4천만원입니다.
부산 인구의 10%만이 연봉 4천을 넘긴다는 발표를 보면 결코 적은 급여는 아닙니다.
아울러 시간이 지나 고객의 풀이 쌓이면 활동량이 적어도 고객의 소개가 이루어집니다. 없다고요. 이건 통계학적인 것이라
그런 통계자료가 없다면 반박하실 근거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리라 생각됩니다.
생손보 교차판매가 이루어지면서 생보 설계사는 120만원, 손보설계사는 70만원정도 급여가 올랐습니다. 왜냐고요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고객들에게 교차판매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 일정한 급여수준에 도달한다면 하락보다는 상승 또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고 보는게 타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경비사용부분입니다.
생활설계사는 단순경비율로 계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연봉 7500을 넘긴 분보다 못넘긴 분들이 아직은 많으니까요?
법에서 이분들의 경비율을 76%로 보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소득의 70%이상을 경비로 봅니다. 의사는 44%정도됩니다.
그런데 진짜 경비를 70%이상 쓸까요? 소득이 300만원인 분이 경비로 200만원을 쓴다면 그분은 조만간 급여가 대폭오릅니다.
투자한만큼 나오기 때문입니다. 혹시 대납이나 가짜계약도 경비로 보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작년 제 소득이 9800입니다. 여기에 3.3% 원천징수한 세금을 5월 종소세 신고하면서 220만원정도 환급받습니다.
여기서 경비를 절반만 인정해도 대기업 과장급 급여는 된다고 보여집니다. 대기업 과장 연봉이 6천만원 내외입니다.
각종 세금떼고 나면 실제 소득은 4500정도입니다.
급여생활자도 근로소득기본공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무슨말이냐 이 돈은 월급을 받기 위해 기본적으로 쓰이는 경비를 인정하겠다는 것입니다. 교통비, 전화비, 의류비, 식대 등등..
그렇게 본다면 생활설계사라는 직업이 결코 적은 급여가 아니라는 것이며, 아직 학력위주의 사회에서 고졸 정도의 학력을 가진 전업주부들이 사회일선에 나와 이정도 급여를 받는다면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고객을 만나 같이 식사하고 술 한잔하는 것 이걸 경비로 본다면 그 경비의 반은 자신을 위해 쓴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직장인들이 근무시간이 끝나고 동료들과 한잔하는 것 그것 역시 경비아니겠습니까?
2. 업무시간의 자유
이건 말 그대로 입니다. 자유롭다는 이야기는 시간을 자신이 조절해서 쓴다는 것이지 틀에 박인 일상적인 생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월급쟁이처럼 8시 30분 출근 6시 퇴근이 아니라 출근은 있지만 퇴근은 자신이 알아서 하는 것이며 그 시간내에 본인이 무엇을 하든 자유의지라는 것입니다. 일전 집중근무제라는 것이 도입된 적이 있습니다. 하루에 두시간만이라도 전화안받고 잡무 안하고 본인 일에 집중하자는 취지였지요. 하루 두시간입니다. 설계사라는 직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집중근무를 한다면 시간조절을 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주말에 일한다고.. 그럼 회사원들이 야근하는 것은요. 공무원들이 재난대책이 나올때 마다 철야근무하는 것은 무엇으로 설명하실런지? 결국 직업적 특성상 자신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만약 한달에 월급을 100만원 받는 여자 공무원이 있다고 칩시다. 그분이 과연 아이들 학교에 청소하러 갈 수 있을까요?
아빠가 갈까요? 아직도 우리나라는 여성의 손길을 요구하는 부분이 많이 있으며, 정직원이라 일컫는 분들이 할 수 없는 부분들을 어느정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직업중의 대표적인 직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 나이와 상관없다.
백번 지당한 말씀입니다. 물론 수입이 보장되어야 겠지요. 제가 지점장 근무당시 1958년도에 입사하신 분이 계셨고 그분 연봉이 3천이 넘었습니다. 며느리가 부산은행이 다니는데 며느리보다 많았습니다. 그분이 그만 둔 이유는 당뇨로 인해 더이상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본인이 판단해서 내린 결정입니다.
물론 최근에 삼성이나 교보에서 고연령자들을 내쫒는 몰지각한 일을 벌였지만, 저는 신입사원분들에게 이렇게 교육했습니다.
저분들이 당신들의 미래라고, 왜냐고요,, 나이들어서도 일을 하고 왠만한 직장인보다 많은 급여를 받아간다고..
그래서 저분들이 당신의 미래라고 말입니다.
4. 상위직급으로의 승급
이것 역시 선택입니다. 예전 설계사 출신 점포장님들이 많았고 지금도 많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이 빌딩 10층에 계신 지점장도 설계사출신입니다. 그런데 연도대상 수상자들은 점포장을 원하지 않습니다. 왜냐 그분들은 직위보다는 현실적인 급여를 선택하신 분들이니까요. 명예를 원하느냐 현실을 택하느냐 그것은 본인의 노력 및 선택에 달린 것이지 제도에 달린 것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5. 어느 직업이든 애환이 있기 마련이며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직업이 계약직으로 가야 된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철저하게 능력위주로 온정주의가 판을 치니 철밥통이니 하는 단어들이 등장한다고 봅니다. 재테크의 기본은 지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직장인들에게 딴 짓하지 말라고 합니다. 연봉 4천이면 지금 은행에 15억이 있어야 연봉정도의 이자를 받습니다. 없지않느냐고 그렇다면 회사에 충성해라. 회사가 요구하는 인재가 되라고 말입니다.
기본적인 능력만 있다면 어느 조직에서나 성공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자신의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마지막 말씀처럼 어디선가 숨어있는 복병... 그것을 준비하며 사는게 인생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