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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고 가꾸고 나누고 생활을 가드닝하자” | ||||||||||||||||||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 비전선포식 엠블럼 의미…식물·사람·지역사회 가꾸는 자원봉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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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그린 코리아를 만들고 생활 속에 가드닝 하는 마스터가드너, 평생학습하는 마스터가드너, 자연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스터가드너를 실천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가 주최한 ‘마스터가드너 발전을 위한 2025년 비전’선포식이 지난 2월 26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가 전국적 조직으로 발전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자리다.
곽혜란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장은 개회사에서 “협회 창단 이후 사단법인화가 이뤄졌고, 새롭게 마스터가드너들이 자격 인증을 받게 됐다. 눈부신 도시농업의 미래가 달려있음을 깨닫게 됐다. 이번 비전선포식은 새로운 모습을 정하고 도시농업의 새로운 위상을 밝혀내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9월 국제마스터가드너컨퍼런스에서 4개 국에서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비전선포식을 기점으로 10년간 5만 명 마스터가드너를 육성하고, 사업을 50곳으로 확대하는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석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 사무국장은 “한국마스터가드너 엠블럼은 미국마스터가드너와 동일하고 모토는 심고 가꾸고 나누는 것이다. 씨앗을 심고, 식물을 잘 가꾸고, 여기서 나온 지식들을 나누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는 대한민국 마스터가드너 경진대회 및 컨퍼런스를 9월에서 10월 중에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군담당자 리더마스터가드너 교육을 3월 중순에 실시하고, 마스터가드너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을 활용한 ‘밴드’를 조직해 정보공유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스터가드너의 시작은 1973년 미국에서 상추 심는 시기, 고추건조방법, 국화삽목법, 추식구근 관리법 등의 원예기술과 관련한 문의가 폭주한 것이 발단이 됐다. 원예 담당자는 상담할 자원봉사자들을 뽑은 것이 마스터가드너가 됐고, 현재 미국에서 10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마스터가드너는 2011년에 제주도와 경기도에서 자연환경과 농업정보의 기술 수요와 도시화 확대로 녹지조성 및 관리를 위한 전문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탄생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은 도시농업과 가드너 양성과 발전을 위해 미국과 독일 등의 외국 사례들을 조사·연구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2013년 4월에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회장 곽혜란)를 창설하고, 2014년 9월에는 ‘국제마스터가드너 컨퍼런스’를 한국에 유치했다.
현재 한국마스터가드너는 제주도 24명, 경기도 108명, 양주시 40명, 고양시 35명 등 4개 시도에서 총 207명이 활동 중이다.
마스터가드너 교육은 4개분야 20과목으로 이론·실습과정 80시간 교육이 필요하다. 입학조건은 도시농업을 매체로 한 자원봉사활동 의지 및 활동경력을 우선으로 하고, 수료 후 1년 동안 연간 보수교육 최소 10시간, 자원봉사활동 연간 최소 50시간 등의 인턴십 과정을 갖는다. 봄에 각 기관마다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자원봉사와 보수교육 등 인턴십 과정을 거친 마스터가드너 80명이 인증서를 받았다.
오대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농촌진흥청은 마스터가드너 양성을 위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안산, 청주, 천안, 상주, 김해, 제주 등 총 10곳에서 마스터가드너를 양성하고, 각 시도기술센터에 5000만 원씩 2년간 1억 원의 국비를 지원해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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