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일반적으로 구분을 하자면 '독립창업'과 '프랜차이즈창업'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필자가 창업상담을 해오면서 느낀점에 비추어보면, 독립창업 희망자의 경우 이전에 유사 사업경험이나 종사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상담을 하는 부분은 상권에 대한 부분이나 자금에 대한 부분에 컨설팅을 받는 경우가 있었으며, 프랜차이즈창업 희망자의 경우 비교적 고학력자이며, 관련 경험이 거의 전무한( 필자의 말은 관련 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말하는 것임)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우선 창업하고자하는 업종에 대한 트랜드나 시장현황을 먼저 이야기를 해드려야만 했다.
그리고 현재 시장에 운영되어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각각의 장단점을 설명을 드린다. 물론 다양한 실패사례도 잊지 않고 말씀드린다. 그저 잘된다는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컨설팅이 아니기 떄문이다.
프랜차이즈창업을 준비중인 예비창업자와 상담을 하다보면 본사에 대한 막연한 신뢰가 무척 높은 편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각종매체에 ' 대박매출', '인생역전' 등의 홍보성 광고문구와 몇몇 잘되는 가맹점을 방문하고는 이미 맘속에는 가맹의 의지를 가득담고, 그냥 마지막으로 한번 물어보자는 식으로 필자를 찾아오는 경우가 많기 떄문이다.
오늘은 필자가 생각하는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1. 정보공개서는 꼼꼼히 확인을 해보셨는지요?
가맹교섭자가 발부받게 되어있는 정보공개서를 꼼꼼히 따져보면 본사의 현재 현황을 잘 알 수가 있다. 만일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해당본사에 문의를 하고, 명확한 답변을 받으면서 법적으로 정해진 숙고기간을 충분히 활용하여, 다양한 조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창업에 투자하는 투자금액이 몇억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당연히 수고스럽겠지만 숙고기간을 정보공개서만 보고 있지말고, 기재된 사실이 모두 맞는지를 한번 하나하나 확인해보자.
2. 본사 ceo의 이력은 알아보셨는지요?
만일 본사 ceo가 이전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다가 망했다거나, 예전에 말이 많았던 불량프랜차이즈 사업체와 관계가 있다면 잠시 진행을 중단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사의 직영점 출점 현황을 면밀히 따져보자.
현재 본사가 운영하고 있는 직영점의 임대차 잔여계약기간을 따져보고, 최근에 기간연장계약을 했는지 등을 따져서 본사의 운영의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다가 망할 수는 있다. 하지만 치고 빠지는 식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다가 본사가 갑자기 사라지는 불량 프랜차이즈 본사는 필히 피해야하기 떄문이다.
본사가 관리해주지 않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독립창업점포와 다른점이 과연 무엇인가 생각해보자.
3. 운영중인 브랜드가 몇개인지 아시는지?
선택과 집중이란 말이 있다. 다브랜드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본사가 전국적으로 한 브랜드로 어느정도 출점이 완료되어 되어가는 것이 눈에 보이면서 서브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은 물론 당연한 사안이다.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을 보면 알수 있듯이 말이다.
하지만 만일 출점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만 평수나 창업자금만 줄여서 서브브랜드를 만드는 본사라면 일단 재고를 해보기 바란다.
거의 메뉴와 트랜드가 엇비슷한 아이템을 다만 평수로만 구분지어 또다른 브랜드화를 한다면, 내가 가맹점을 오픈을 한다손치더라도 내가 운영하는 매장과 멀지 않은 곳에 그 서브브랜드가 치고 들어올 수 있기 떄문이다.
4. 제일오래된 가맹점 점주와 가장 최근에 가맹한 점주와 이야기는 해보신 적이 있으신지?
염두해둬야 할 점이 있다. 제일 오래된 가맹점의 경우 본사가 아직 활성화 되기전에 과감하게 투자하여 가맹점을 오픈한 본사에서 보면 창립맴버라고 해도 무방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해당브랜드와 함께 희노애락을 겪어온 사람이기에 본사와 정이 들만큼 든 사람들이다.
물론 미운정도.. 따라서 필자는 이렇게 제안을 하고 싶다. 일단 제일 오래된 가맹점주를 만나서 해당 프랜차이즈본사의 히스토리와 대표, 스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최근에 오픈한 가맹점주와 만나서는 당시 가맹점 오픈 시 겪었던 시행착오나 본사 지원부분들을 면밀히 알아보고, 해당 가맹점주의 본사운영지원과 타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느낀 부분등의 내가 앞으로 겪게될 문제들은 들추어내어 미리 그 대비책을 강구하는 것이다.
5. 본사 슈퍼바이저의 역량을 따져보셨는지?
한명의 슈퍼바이저를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최소 3년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혹자는 5년이상, 10년이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롯데리아 같이 오래된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우 매우 오랜기간동안 자체적으로 슈퍼바이저 양성과정을 통해 교육을 시키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 만큼 슈퍼바이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본사와 가맹점간의 커뮤니케이션너로써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맹점 각각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해야하는 경영전문가들이 바로 슈퍼바이저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오피스상권과 대학가상권이 있다고 하자.
두 상권에 동일한 메뉴와 동일한 가격, 동일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면 그건 누구나 생각을 해봐도 이해가 되지 않은 안일한 가맹점 관리라고 할 수 있다. 상권이 다르면 고객의 성향이 달라진다. 이 말은 그들의 니즈(NEEDS)가 다르다는 말이다.
따라서 각각의 상권에 맞게 메뉴 포지셔닝과 가격에 대한 변화(주로 패키지로 풀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선호하는 프로모션을 기획하여 해당 가맹점주에게 제안을 주어야한다.
단순히 가맹점이 먹고 살만큼만 관리를 한다는 안일한 본사는 가맹점주가 또하나의 가맹점을 낼 수 있는 다점포가맹점주로 성장을 시키지 못하고, 새로운 창업자를 찾아 박람회장이나, 광고에 많은 정열을 쏟을 것이 분명하기 떄문이다.
슈퍼바이저는 한마디로 가맹점 각각에 맞는 경영지도와 상권내 경쟁업체 현황파악은 물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본사와 함께 고민해서 가맹점주에게 제시를 해야하는 첨병의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사람인 것이다.
6. 신메뉴나 신제품 출시 주기는 알아보셨는지?
떡볶이 전문점도 해물떡볶이, 치킨떡볶이, 간장떡볶이, 치즈떡볶이, 짜장떡볶이 등등 무수하게 변신을 많이 하고 있다. 이것은 바로 경쟁업체와의 차별화 시도와 고객의 니즈에 각각 부합코저하는 생존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다.
100인 100색인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이 필요하다. 프랜차이즈 창업 시 고려할 부분이 바로 신메뉴나 신제품의 출시시기이다. 최소 몇개월마다 나오는지, 또한 제품개발 스테프가 본사 직원인지 아웃소싱인지를 알아보자.
이 부분은 가맹상담 시 정보공개서를 보면서 체크를 해봐도 될 부분이다.
7. 본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케팅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셨는지?
만일 내가 창업하고자 하는 업종이 분식점이라고 가정을 해보자.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고, 여러 분식점 프랜차이즈 홈페이지를 접속해보면, 유독 눈에 뛰는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본사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 방법이 단순히 독특한 판촉물을 단순매입, 가맹점 분배방식이 아니라 고객의 성향에 부합되는 문화마케팅이나 번들마케팅, 블로거나 커뮤니티를 겨냥한 다양한 바이럴(Virul-Marketing)마케팅을 구사한다면 일단 본사에는 제대로 된 마케터가 있다고 생각을 할 수 있다.
일을 해도 가시적인 효과가 돋보이게 나타나는 것이 마케팅이라고는 분명 말을 할 수 가 없다. 하지만 불황일때 그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마케팅이라는 건 믿어 의심할 필요가 없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본사 마케팅부서 스텝들의 케리어를 요청해보자.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본사 스텝이기 떄문이다.
8. 창업 상담을 했을때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본사를 방문하고, 직영점이나 추천가맹점을 방문할 떄 항상 내 곁에서 설명을 해주는 사람이 본사 가맹팀 직원들이다.
아마도 이들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나와 같은 창업상담자에게 앵무새처럼 동일한 말을 반복할 것이다. 그들은 이미 창업상담자의 반응을 미리 예측을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기때문에 그의 말에 반응하는 나의 태도나 질문 등을 체크하면서 '이 사람은 창업 할 사람이군!' 아니면 ' 이 사람은 돈도 없으면서 그냥 알아만 보러 온 사람이군!' 이라고 결정을 할 정도의 배테랑들이다.
필자가 굳이 제안을 하자면, 이들과 저녁에 소주를 한잔해보라! 물론 해당브랜드 직영점으로 가지 말고 분위기 좋은 포장마차에 가서...
그 사람의 히스토리를 들어보자. 소주 몇잔을 마시면 그들은 자신의 히스토리를 아무 꺼리낌없이 다 털어놓는다.
물론 프랜차이즈 사업에는 이 들같은 상담배테랑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철새처럼 이리 저리 옮겨다니는 가맹상담자라면, 내가 가맹계약을 하고 겪게 될 불편한 점에 대한 도움을 그 들에게는 바랄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왕이면 내가 오픈을 한 후에도 나의 불편한 점을 들어주고 해결 해 줄 수 있는 본사의 파트너(?)를 삼아둔다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로써 큰힘이 될 수 있으리라.
9. 점포개발은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보셨는지?
점포개발의 형태는 크게 두가지다. 본사 점포개발팀이 개발을 해주거나 창업자가 직접 개발을 해서 본사의 허락을 받는 식이다.
자금의 한계때문에 들어가고 싶은 상권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일까? 이에 대한 본사의 출점원칙이 어떻게 서 있는지, 융통성을 발휘해 줄 수 있는지 등을 따져보자.
본사와 싸우더라도, 창업자가 원하는 상권에 입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자금이 한계적이라면 해당상권을 둘로 나누어서 입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물론 그건 창업자의 융통성이 좌우하겠지만...
출처 : 짱아아빠의 창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