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베리 레빈슨
출연: 케빈 베이컨(숀 노크스), 로버트 드니로(신부 바비), 더스틴 호프만(대니 스나이더)
뉴욕의 뒷골목, 헬스 키친(Hell's Kitchen). 갱단이 판을 치고 부모들에게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곳에서 풋풋한 그들만의 우정을 쌓아 가는 네명의 꼬마. 별명이 세익스인 로렌조(조셉 페리노 분)와 마이클(브래드 렌프로 분), 존(조프 위그도어 분), 토미(조나단 터커 분). 이들은 성당에서 바비 신부를 돕는 복사로, 거리에서는 갱단 두목이며 레스토랑 주인인 킹 베니(비토리오 개스먼 분)를 따르는 꼬마 갱스터로 즐거운 소년 시절을 보낸다.
어느날, 그들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꾸어 버리는 사건이 터진다. 장난으로 시작한 일이 어처구니 없게도 한 남자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가는 사건으로 변한 것이다. 9개월에서 18개월의 형을 선고받은 네명의 소년들은 윌킨스 소년원에 수감되고 그곳에서 모든 악연의 끈은 엮어지기 시작한다. 아예 습관이 되어버린 구타, 독방 감금, 최루탄과 향정신성 약제 투여, 그리고 아무도 생각지 못한 어린 소년들에게 가해지는 간수들의 성폭행. 간수 녹스(케빈 베이컨 분)의 '룰(Rule)'이란 외침은 우리의 마음 속에 커다란 반감을 불러 일으킨다.
고통과 수치심 속에서 14년의 세월이 흐르고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윌킨스 소년원에서의 충격을 잊지 못한 채 청년이 되었다. 신문기자가 된 세익스(제이슨 패트릭 분), 이제 막 법학 학위를 따 검사가 된 마이클(브래드 피트 분), 지난날의 기억에서 헤어나지 못한채 마약과 폭력의 세계에 빠져 버린 존(론 엘다드 분)과 토미(빌리 크래덥 분). 우연히 레스토랑에서 녹스와 마주친 존과 토미는 이제는 늙어버린 그 잔인하고 악랄했던 간수 녹스를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죽여버린다. 이제 14년을 다짐한 그들의 복수가 펼쳐지고, 바비 신부와 킹 베니의 고용인 변호사 대니 스나이더(더스틴 호프만 분)가 이들을 돕게 되는데.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오랫동안 베스트 셀러였던 로렌조 카카테라의 자전적인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우연한 사고로 사람을 죽이고 소년원에 수감되었던 네 소년이 성년이 되어 학대를 받았던 간수를 살해하면서 벌어지는 법정 드라마. 그들의 무죄판결이 과연 정당한가라는 격렬한 토론을 불러 일으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역진이 화려하다. 헐리웃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더스틴 호프만, 톱스타 브레드 피트, 케빈 베이컨, <의뢰인>, <굿바이 마이 프랜드>의 브래드 렌프로, 데미 무어 주연의 <주어러>로 영화에 데뷔한 15살의 조 페리노, 조엘 슈마허 감독의 <잃어버린 아이들>로 데뷔해 <러쉬>, <제로니모> 등에 출연한 제이슨 패트릭, 찰스 그로딘과 공연한 <나의 여름 이야기>로 데뷔한 15살의 조프 위그도어, 아나벨라 시오라와 공연한 인디영화 <트루 러브>로 데뷔했으며, 영화보다는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더 유명한 배우 론 엘다드, 이탈리아 영화 <트러블메이커>로 데뷔하고, 헐리우드에서는 산드라 블록의 <투 이프 바이 씨>에 출연했던 조나단 터커, 우디 앨런의 영화에 출연했던 빌리 크루덥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