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반원 과 위험 반원
태풍 경로의 오른쪽은 위험 반원이며 시간에 따라 풍향이 시계방향으로 변하고, 왼쪽은 안전 반원이며 시간에 따라 풍향이 반시계 방향으로 바뀐다.
태풍 진행 방향에 대하여 오른쪽 반원을 위험 반원이라 하고, 왼쪽 반원을 안전 반원이라 한다 (북반구)
위험 반원에서는 저기압인 태풍이 부는 바람과 대기 대순환에 의한 바람이 합세하여 맹렬한 폭풍이 분다.
안전 반원에서는 태풍 자체의 바람과 대기 대순환에 의한 바람이 일부 상쇄되므로 폭풍이 비교적 약화된다.
태풍에도 안전지대가 있다는데…
태풍도 약한 곳이 있다. 태풍의 눈과 왼쪽 반원 부위다.
소용돌이치며 상승하는 바람의 한가운데에는 상대적으로 공기 밀도가 적고 위력이 약한 ‘공기 기둥’이 생긴다. 소용돌이가 바깥으로 뻗치려는 힘(원심력) 때문에 중심 부위의 세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이때 주변에서 상승하는 공기의 일부가 이 기둥으로 빨려들어와 밑으로 내려간다. 그러면 중심에서 상승하던 기류가 무력하게 되고 구름이 만들어질 기회는 줄어든다. 그래서 태풍의 중심에는 바람이 적고 맑게 개인 날씨가 유지되는데, 이곳을 태풍의 눈(eye of typhoon)이라고 부른다. 지름은 보통 30-50km 정도지만 큰 것은 1백km나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태풍이 움직이면서 눈에 해당하는 지역에 곧 강렬한 바람이 불어들 것이기 때문에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 없다.
한편 태풍은 무역풍과 편서풍을 타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북동무역풍이 불 때 태풍의 오른쪽은 무역풍과 마주쳐 세력이 약해진다. 반대로 왼쪽은 무역풍의 방향과 일치해 세력이 더 강해진다.
중위도 지역에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이곳에서 부는 편서풍 때문에 태풍의 오른쪽은 강해지고 왼쪽은 약해진다. 따라서 배가 항해할 때 멀리서 태풍이 다가오면 배는 태풍의 왼쪽으로 이동해야 강한 폭풍을 피할 수 있다. 그래서 태풍의 왼쪽 부분을 가항(可航) 반원이라고 부르고, 오른쪽 부분을 위험 반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태풍 중심이 우리나라 오른쪽으로 지나갈 때 왼쪽으로 진행되는 경우보다 피해를 적게 일으킨다.
첫댓글 오호~ 그렇군요. 여름이 오고 태풍 소식이 들리기 시작하니까 아이들도 관심을 가지네요. 들려줘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