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빗소리
고 희 원
여름 빗소리 산을 넘어 소리치면
귓가에 추적추적 주륵주륵
음악소리 만들고
귓가에 스치우는 물방울
피아노 소리되어 동그라미를 만든다.
여름날 빗소리 처마밑에 소리치면
귓가에 또옥똑 또오똑
옛친구 생각나서 그리움도 만들어 주고
가슴에 떨어지는 빗방울
뜨거운 꿈도 만들어 준다.
여름 빗소리 강을 넘어 소리치면
귓가에 토옥톡 토독토독
푸른물 떨어서 푸른 세상 만들어 준다.
<당선소감>
석정여자중학교 2학년 고 희 원
영월의 산과 강물과 빗소리가 여름을 노래하고 있을 때 당선 소식을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교내 글짓기 대회나 단종제 백일장에 참가해 보았지만, 이렇게 큰 대회에서 입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은 당황스러웠습니다.
나는 그림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보다 글로 표현하는 것이 더 편하고 쉬웠기 때문에 글쓰기를 통해서 가끔 내 마음과 감정을 표현해 보곤 했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고 연습했던 것이 지금 내가 이렇게 입상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내 글이 미흡한 점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내 생각과는 달리 당선 작품으로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과 강원학생문학상 작품 응모를 권유해 주신 교감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글쓰기를 통해서 푸른 세상을 만들어 가는 연습을 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첫댓글 고희원 학생 축하합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아름답고 푸른 세상이 금방 열릴것만 같습니다. 많이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