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편 경기규칙이 또 바뀌었다고! 스포츠미디어의 힘
스포츠사격 경기는 누가 더 표적의 정중앙을 맞추었는가 하는 것이다. 스포츠를 접하는 사람은 극도의 긴장과 정중앙의 희열을 맞보지만 뒤에서 보는 이들 즉 관중들은 지금 긴장을 하고있는지, 잘하고있는지 선수 뒤의 모니터를 통해 봐도 잘 모른다. 그래서 경기의 흥미를 일으키기위해 결선경기(Final Competition)가 시행이 됬다. 공기권총과 공기소총 경기의 결선경기 규칙을 예를 들어보면 육상의 8레인처럼 본선경기(참가 선수 수가 경기장 사대수보다 많을 경우는 조별 예선전을 치룸)를 끝내고 상위 점수 8명을 선출한 후 각각의 본선점수에서 추가 10발(소수점) 사격을 합한 후 최종 점수로 승부를 가리게 되는 경기 규칙이다. 대신 한발, 한발씩 8명이 동시에 사격을 하면서 관중으로부터 응원과 함께하는 사격경기를 추구하는 것이다.
결선경기는 '84 LA올림픽 이후로 시행되면서 우리나라도 '86 아시안게임부터 시작되어 모든 이목의 관심은 결선진출과 더불어 결선경기에만 관심이 높아졌고 일반인의 관심 또한 높아져 성공적이라는평가를 받았다. 스포츠 중계방송 또한 기존의 본선경기 방송은 사라지면서 결선방송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국내대표 방송3사에서는 해설자까지 투입하면서 전문성을 더하게 됬다. 이런 결선경기가 전 세계적으로 28년간 진행해오면서 지난 2013년을 기준으로 결선경기 전체적으로 규칙이 바뀌면서 2014년 1월부터 결선경기 일부규칙이 또 바뀌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5M결선경기 장면>
바뀐 결선경기의 주된 핵심은 본선점수는 결선진출자 8명만 선별하는데만 사용되며, 결선사격 진출선수들은 0점부터 다시 사격을 시작하면서, 모든 사격은 소숫점 계산으로 전자표적을 사용하게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바이벌 시스템(Survival System) 경합으로서 결선경기를 시작하게되면 진행 중 가장 점수가 낮은 선수가 한명씩 탈락하면서 최종적으로 동메달과 마지막 한발로 금, 은메달을 가리게되는 결선경기방식이다. 이를 두고 국제사격연맹(International Shooting Sport Federation)에서는 신 결선 규칙(New Finals Rule)을 제정한 결선경기방식의 변경에 대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다. "현재 올림픽 전 종목에 걸쳐 좀 더 다이나믹하고 팬(관중)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특히 TV와 미디어에 부합토록하여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국제사격연맹에 조직된 각종 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통하여 전 종목별로 진행방식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TV와 미디어, 대중매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취합하여 신 결선경기 규칙을 제정하였다."
스포츠사회학 학문에서는 이러한 경우를 대중매체가 스포츠를 바꾸었다고 설명한다. 모든 이들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정말 축복 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선수를 위한 것인지. 보는 이를 위한 것인지.. 과연 누구를 위한 스포츠인지를 판단해야 한다면 조금은 모호해진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스포츠 혼자서는 살 수 없지만,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기대하며, 해보고 싶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존재라는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포츠와 미디어는 절대적인 공존의 관계이다.
Writer. Lee, Jong-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