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라이프, 부금선수금·총자산 크게 늘었지만
해약율 업계 평균 2배, 사외 현금유출 비율 70%
이익잉여금 242억 적자
KNN라이프(대표 허준)는 부금선수금 순위에서 12위(외감대상 34개 업체 中)를 차지했다. 또한 행사매출에서는 11위를 기록했고,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 규모에서는 22위를 차지했다. 현금성 자산 규모는 14위를, 총 자산 규모에서는 13위를 기록했다. 급여 지급액 순위에서는 5위에 올랐고, 선지급율은 14위에 올랐다. 당기순손실 규모에서는 29위를 차지했고, 광고선전비 대출은 13위를 기록했다.
KNN라이프는 전년대비 부금선수금이 151억원이 증가해 37%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행사매출 또한 소폭 증가했다. 2013년에 치른 행사는 약 1,438건으로 상위 11개 업체에 들어갔다(11위). 또한 총 자산도 178억원이 증가해 무려 56%의 성장세를 보였다. 현금성 자산도 전년대비 6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KNN라이프의 차입금은 27억여원에 달하며, 해약율 또한 5.30%로 업계 평균의 2배에 가깝다. 사외 현금유출 비율은 70.34%에 이른다.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에서 선급비용을 제외할 경우 무려 148억원이 적자이고, 당기순손실 또한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익잉여금도 242억원이나 적자를 기록했다.
부금선수금, 151억 증가
2013년 약 1,438건 행사 치른듯
KNN라이프는 2013년에 560억5천2백만원의 부금선수금을 쌓았다. 이 액수는 전년도 408억6천9백만원보다 151억8천3백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무려 37%가 증가해 업계 평균 증가율인 18%를 훌쩍 뛰어넘었다.
행사매출도 소폭 증가했다. KNN라이프는 2013년에 50억1백만원의 행사매출을 올렸다. 전년도 48억4천9백만원에서 1억5천2백만원(3%)이 증가한 금액이다. 2013년도 행사매출을 상조업계 평균 상품가격으로 나눠서 계산해보면 KNN라이프는 약 1,426건의 행사를 치른 것으로 보인다. KNN라이프의 윗순위업체는 10위 국민상조로 약 1,438건의 행사를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아랫순위업체는 한효라이프로 약 1,194건의 행사를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해약환급의무액 초과 자산서 선급비용 제외시 148억 적자
총 자산 178억 증가·현금성 자산도 6억 증가
차입금은 27억여원…차입금 출처 안 밝혀
KNN라이프의 자산총계는 494억1천8백만원이다. 부채총계는 717억5천5백만원이다. 부금선수금은 560억5천2백만원이며, 상조 관련 자산은 337억1천5백만원이다. 해약환급의무액은 334억3천8백만원으로,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은 2억7천7백만원에 불과하다. 이 회사의 선급비용은 151억7천5백만원이기 때문에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에서 선급비용을 제외하면 무려 148억9천8백만원 적자이다.
이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2013년에 133억9천5백만원의 현금성 자산을 쌓았는데 이는 전년대비 6억8천8백만원(5%)이 증가한 금액이다. 2012년도 현금성 자산은 127억7백만원이었다. 환급 의무액은 334억3천8백만원에 달하므로 현금으로 환급금을 내줄 수 있는 비율은 40%에 그쳤다.
KNN라이프는 총 자산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2년에 315억8천1백만원이던 자산은 1년 사이에 178억3천7백만원이 증가해 2013년에는 494억1천8백만원이 됐다. 증가율은 무려 56%에 달한다.
KNN라이프의 차입금은 27억여원에 달한다. 이 차입금은 '김성곤'이라는 사람에게 '일반운전자금'을 차입한 것으로 감사보고서에 명시돼 있으며, 연이자율과 상환기간은 나와있지 않다. <상조뉴스>는 KNN라이프의 회계담당자와 통화에서 '김성곤'이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연이율과 상환기간 등을 문의했으나 담당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해약율 5.30%로 업계 평균 2배
사외 현금유출 비율은 70.34%
KNN라이프의 부금선수금은 560억5천2백만원이고, 부금해약수입은 29억6쳔9백만원이다. 해약율은 5.30%로, 업계 평균인 2.67%의 2배에 가깝다. 매출액은 124억8천4백만원이며, 급여는 56억1천8백만원이다. 매출액 대비 급여 지급율은 45%이다.
KNN라이프의 선급비용(모집수당)은 151억7천5백만원이다. 선지급율은 27.07%이며, 이월결손금은 242억5천2백만원에 달한다. 선수금 대비 결손율은 43%이며, 선급비용과 이월결손금을 더하면 394억2천7백만원이 되기 때문에 사외 현금유출 비율은 70.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입된 현금의 70%가 빠져나간다는 것은 경영에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이익잉여금 242억 적자
광고비 지출액은 전년대비 1억 줄어
KNN라이프의 당기순손실은 45억6천만원으로 2012년의 28억7천3백만원보다 16억8천7백만원이 증가했다. 이익잉여금은 무려 242억5천2백만원이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광고선전비 지출액은 1억1천9백만원으로 전년(2억6천2백만원)대비 1억4천3백만원이 줄어들었다. 행사수입금과 부금선수금 증가액이 201억8천4백만원이기 때문에 수입금 대비 광고비 지출비율은 0.59%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