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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벅지 이상화

금벅지ㅡ둘레 22인치 탄탄한 허벅지에 팬들이 별명 붙여…

 이상화는 자기 집 달력에 2월 16일 [인생역전]이라고 써놓고 벤쿠버로 떠났다.
생년월일 - 1989년 2월 25일 소속 - 한국체대 (은석초-휘경여중-휘경여고) 주종목 - 500m·1000m 체격 - 1m64㎝·65㎏ 취미 - 음악 감상, 컴퓨터게임
2010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우승 2009∼2010 월드컵 5차 500m 3위 2009∼2010 월드컵 4차 500m 2위 2009 겨울유니버시아드 500m 1위 2006 토리노 겨울올림픽 500m 5위

'쾌속 커플' 비결은 금벅지
'리쌍', '쌍화차' 등의 별명으로 불렸던 이상화에게 팬들은 이날 '금(金)벅지', '철벅지'라는
새 별명을 선사했다. 탄탄한 허벅지로 막판 스퍼트를 이끌어낸 그의 모습에 붙인 찬사였다.
이상화의 허벅지 둘레는 금메달을 향한 오랜 훈련으로 22인치(55.88㎝) 정도라고 이상화가
다니는 한국체대에선 알려졌다. 전날 남자 500m 정상에 오른 모태범은 26인치의 튼실한
허벅지를 자랑한다. 모태범은 한 인터뷰에서 "겨울에는 25인치 정도로 준다"고 말했다.
유니폼이 터져 나갈 듯한 탄탄한 허벅지 근육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의 상징과도 같다.
체육과학연구원의 윤성원 박사는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스피드 스케이팅과 사이클 선수들의
허벅지가 가장 파워가 센 편"이라고 말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단거리 종목에선 짧은 순간
근육 속의 글리코겐을 소비하며 힘을 쓰는데, 근육이 크면 그만큼 글리코겐을 많이
비축할 수 있어 강한 힘을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체육과학연구원이 대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얼음을 미는 다리 근력을 측정한 결과,
이상화의 체중당 다리 근력은 360%가 나왔다. 이는 다리로 자신 체중의 3.6배에 달하는 힘을
낸다는 의미다. 남자 대표선수인 이규혁(373%)과 모태범(372%), 이강석(368%)과 비교해 봐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수치다. 이상화의 스쿼트(앉은 채로 역기를 드는 운동) 기록은 170㎏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