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광역 단체장 및 교육감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트뉴스-시장후보, 정치 토크쇼!>를 마련했습니다. 디트뉴스의 독자들이 직접 질문을 만들고, 인터뷰에 참여 하고, 또 독자의 시선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코너입니다. 독자인터뷰에 참여하는 분들은 신천식 대전충청미래포럼 간사, 최진혁 충남대 교수, 김동화 한밭대 교수, 임상일 대전대 교수, 정광조 대전대 교수, 김장석 한밭대 교수 등 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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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원웅 전 의원은 "(내) 이름을 걸고 정치를 하고 있는데, 정치를 한 이후 기본적인 노선을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 누군가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지극히 단편적이고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유명 인사들의 이미지는 대개의 경우 조작되거나 왜곡되어 대중에게 전달되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이러한 오류는 더욱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그것은 정보의 부재와 함께 당사자의 내면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좀처럼 찾기 어려워서 일 것이라고 이유를 뭍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김 원웅 전의원도 예외는 아니어서 오정동 큰길가에 붙어있는 걸개그림과 그 속을 채우고 있는 시어들 속에서 어떤 이미지를 그려보고 있었던 것 같다.
본인의 바쁜 일정 때문에 약속시간을 한참 넘겨 만나고보니 아직도 의욕이 대단한 천상 정치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숫자까지도 포함하여 기억이 정확하며 자기논리에 철저하고 상대를 설득하려는 집요함까지도 갖춘 것으로 느껴졌다.
대전 시장으로서의 그의 포부와 구도를 조금 더 읽어 보려고 노력했으나 인터뷰의 성격상 본인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은 시늉에 그친 것 같다.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고 소신과 지조를 버리지 않는 자신의 이미지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 대전 시장에 출마하시겠다고 출마선언도 하시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셨는데, 어떤 각오와 구상을 가지시고 출마를 결심하셨는지 말씀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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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대전시장 예비후보와 대담하고 있는 신천식 박사. 인터뷰는 지난 2월16일 서대전4거리에 마련한 김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 김 원웅 : 현재 대전의 현주소가 상당히 침체되어 있고, 또 중앙으로부터 소외되어 있고, 대전의 발전에 대한 미래의 비전이 없다 하는 그런 민심전체가 가라앉아 있고... 우울한 상황입니다.
그 다음에 대전이 광역시가 된지 딱 20년이 되었는데, 전반기 10년은 비교적 활성화되어 있었어요. 엑스포도 개최하고, 전반기 10년은 88만일 때 대전이 광역시가 됐는데, 전반기 10년에 140만이 되었어요. 그런데 후반기 10년은 그대로 140만 되고. 최근 2년간 인구가 줄고 있다. 그러면서 준 이유를 확인해 보았더니 2,30대들이 젊은 2,30대들이 대전을 떠나고 있다. 그 이유가 대전에 일자리가 없어서.. 그 문제에 대한 비전 제시가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고 대전에게.. 나약한 대전이 아니고, 강한 대전으로서 새로운 비전을 줘야 되겠다.. 일자리가 없다고 하는데 제가 자료를 검토해보니까 대전이 산업단지 면적이 광주의 1/2이고, 대구의 1/3이고, 천안의 1/4이고, 울산의 1/7이고.. 그러니까 산업용지가 부족한 것도 대전에 일자리가 없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부산이 기장면을 통합하고, 대구는 달성군을 통합하고, 인천은 강화군 옹진군을 통합해가지고.. 새로 통합한 토지가격이 싼 지역에다가 대규모 공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역대 대전시장이 대전의 미래 준비를 안 한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대전을 새롭게 비전을 갖게 하기 위해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행정가들 적인 리더십이 아니라..그런데 보면 대부분 정치인 출신이 광역단체장을 했거든 중앙비전도 틀리고.. 일선 행정 실무경험에만 얽매이지 않는 정치적 감각이 있는 시야가 넓은 정치인 출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 사실은 후보께서는 국회의원을 세 번이나 하신 분이고.. 어떤 면에서 중앙정치와 지방정치의 차이가 있고 어떤 부분은 동일하고.. 3선 국회의원의 경력과 참여정부에서의 경험이 지방정치가로서 어떤 면에서 긍정적인 기여가 될 수 있나.. 이런 점을 말씀 해 주시면 어떨까요?
김 원웅 : 저는 앞으로는 서울시장 경기시장 뿐만이 아니라 지방 다른 데에 있는 미국이나 이런 나라처럼 그.. 지방에 있는 광역단체장 출신들도 대권에 도전하는 그런 분위기가 되어야 그게 진정한 지방시대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광역단체는 여러 가지 한 사례로 국책사업을 유치한다던지 국가 전략과 연결해야만 효율이 있거든.. 그런데서 광역단체장은 그냥 일선 행정경험이 아니라 중앙정치의 흐름도 알고 경험도 있고, 인맥도 있고.. 이런 사람이 해야만 더 능률적으로 풀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행정가 출신보다는 광역단체장이 정치인출신들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다른 도시들을 봐도..
- 중앙정치는 후보께서 잘 아실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지방자치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다른 영역이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저희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는 아직은 형식적이고 미성숙단계다. 재정규모를 따진다면 20%:80%거든요. 지방재정이 20% 뿐 이 안 되다 보니까 ‘20%의 지방자치다’ 이렇게 혹평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면 지방자치의 구조적인 문제, 법과 제도적인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만 주민의 의식이라는 부분도 아직 미성숙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부분이 특히 보완이 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해 보신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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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원웅 : 대전만 해도 지방재정자립도가 54%정도 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군 단위, 구 단위는 23% 밖에 안 되거든요. 재정이 너무 빈약하기 때문에 공무원들의 봉급마저도 빚을 내서.. 재정자립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첫 번째로 중요한 것 같아요.
예산이라든지 중앙에서 움켜잡고 그것을 배분해 준다.. 그래서 정치력이 더 필요합니다. 마땅히 줘야 될 것을 안 주고 중앙정치에서 배분을 해 준다. 배분을 많이 차지해 오는 것은 정치적 역량이 크다.. 그렇다는 거죠.
- 결국 지방자치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도 중앙정치와 연결 되어야 된다. 강력한 연계성을 가진 사람 그런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만이 필요하다. 그런 말씀 하신 것 같은데요. 대전 시장에 출마를 선언하셨으니까 현재의 대전 시정에 대해서 어떤 부분은 잘 하고 있다. 어떤 부분은 개선을 해야 되겠다. 생각을 갖고 계신다면 한번 말씀을 해 줘보시죠.
김 원웅: 대전시 공무원들이 시장이랑 공무원들이 기관이기주의 있잖아요.. 거기서 아직 탈출을 못한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공무원들의 공인으로서의 자세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런 생각이 들고 시장이 다음에 또 시장이 되기 위한 인맥을 관리하고 이런 거로부터 탈피하고 싶은 겁니다.
MB나 오세훈 시장이 관변 단체에 가서 축사하고 악수하고 이런 것 보다는 서울 디자인을 바꾼다던지, 청계천 만든다던지.. 이런 데에 주력을 해왔거든요. 그런데 대전 시장이 되면 나는 관변단체에 축사 같은 것은 안 하려고 합니다.
- 네. 현재의 대전 시정을 추상적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평가 하신다면 잘하고 있는 점, 또 이 점은 개선의 여지가 많다.. 나눠서 한두 가지 정도 설명해 주시면 어떨까요?
김 원웅 : 나무를 3천만 그루 심겠다.. 근데 산 주변의 그린벨트를 훼손해서 그 산에 있는 멀쩡한 나무들을 잘라내고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3천만 그루 심는 것은 하되 숲을 보호하는 것은 안 하고 있거든..지금..
그래서 그게 숲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하는 것.. 그게 무슨 뜻이냐.. 결국 돈 들여서 하는 것은 조경업자 돈 버는 것은 해주고.. 산에 있는 나무 벌목하고.. 멀쩡한 자연 숲은 다 벌목하고.. 그런 면에서 일관성이 결여된 것 같다.. 나무 심기마저도 본인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숲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하는 데에 대한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다..
- 그러면 또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없으십니까?
김 원웅 : 잘 하고 있다 라기 보다 행정적으로 안정적인 것은 있지.. 안정적인 것이 자칫 무사안일과 연결되기 때문에 그거는 장점이라고 하기가 어려워요. 그리고 조금 어려운 문제.. 그런 문제는 다 피해가는 거야..
엑스포 공원도 임기 다 돼가지고 공모 한다 그러고.. 그 대책을 처음부터 세워야지.. 전임시장 밑에서 부시장까지 지낸 사람이 임기 다 돼가지고 손 안 대다가 막판에 가서.. 그런 것들이 뭔가. 대전에 문제점이 있을 때 정면으로 대처해서 해결 하겠다. 하는 면에서 실력이 약하다고 하는 거지..
- 현재 대전 시정을 이끌고 있는 자치단체장의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런 부정적인 행태를 극복하기 위해서 출마했다. 이런 말씀의 연장으로 제가 이해하겠습니다. 후보께서 사실은 여러 가지 시장에 출마하시면서 공약을 내거셨는데, 그 동안의 관행이라고 할까. 그 동안의 전례를 본다고 하면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세워서 당선만 되고 보자. 이런 사례가 많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메니패스토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메니패스토 운동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측정가능 한 요소를 도입해서 언제까지 마치겠다고 하는.. 시기까지도 명시해서 발표하는 공약이거든요. 서로 비교평가가 가능하고 공약이행 실적에 대해서도 체크를 할 수 있으니까.. 나는 그런 여러 가지 메니패스토를 실행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요건들을 준수하고 지켜나가겠다. 거기에 동참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계시죠?
김 원웅 : 나는 근본적으로 내가 지금 지역에 무엇을 해 주겠다.. 내 문제가 아닌데.. 시장이나 구청장이나 시의원이 하는 일은 내가 이제 하겠다는 식으로 지금껏 공약을 한 적이 없어요. 지역 공약을 할 때에도 이런 문제가 있으면 내가 검토를 해서 지자체가 이런 것을 하는데 지자체가 이런 것을 하는 것을 내가 돕겠습니다. 이렇게 했지..
- 그러면 지방자치의 한계범위를 인정하시고 자치단체장의 영역이라고 하는 부분을 존중했다 이런 말씀이시죠. 공약에 대해서 몇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후보께서는 옥천, 금산 통합문제를 내세우셨고, 두 번째는 UN기구를 유치하신다. 이런 공약을 내세우셨어요.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와 어떤 성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공약을 추진하신다. 또 공약을 추진하시려면 예를 들면 옥천, 금산 같은 경우는 법을 바꾸고 또 소속된 광역 지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 쪽 지역주민의 반발이나 또 다른 지역이 선택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거든요. 또 UN기구 같은 경우에는 UN이라는 조직이 움직여야 되니까.. 어떠한 이유에서 공약으로 채택하셨나요.
김 원웅 : 작년 가을에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자료.. 이만치 자료를 모았어요. 옛날 노무현 정부 말기에 까지 준비했던 행정 정책에 대한 것은 아니까 그건 그대로 그 흐름.. 정신과 지조를 승계하겠다는 거지.. 이미 계획들과 관계없이 6개의 법안이 통과됐어요.
비수도권에 서울에 버금가는 대도시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기초 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거예요. 비수도권 중에서 그런 가능성이 높은 데가 대전이라고.. 그래서 그런 경우에 지원할 의사가 있는 거지..
대전에는 아무도 정치인들이나 민간인들 시민단체도 아무 대답을 한 적이 없어. 그래서 내가 이거는 정치인이 총대를 메고 나와야 된다. 이런데 기본 비전을 갖고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옥천ㆍ금산 통합을.. 옥천ㆍ금산 통합이 기본적인 것은 나는 우선 일자리 창출과 연결 되어 있어.. 산업단지를 크게 만들어서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다. 대전에 일자리 창출을 해서 2,30대가 빠지는 것이 아니라 되돌아오는 곳으로 만들겠다.
금산이 대전시에 통합이 됐을 때 많은 기업들이 어디로 자기들이 부지를 선정하느냐 그때 제일 중요한 게 땅값이라고.. 공장부지 가격이 제일 첫 번째에 기업들이 거기에 가느냐 안 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니까.. 그 안을 일자리 창출과 연결해서 그 안을 주장을 한거지요..
- 그 말씀은 충분히 일리가 있는데요.. 그런 장점이 있는 반면에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사실은 광역시로 편입이 되던 통합이 되던 간에 그분들이 요구하는 것은 도시기반 시설의 대등화.. 교육도 마찬가지고요 의료 쪽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것에는 투자가 필요한데요.
김 원웅 : 점차 투자가 이루어져야겠지요.
- 네.. 그러니까 제 말씀은 그런 투자재원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마련을 하시려고 생각을 하시는지.. 그 요구가 커질 거란 말입니다.
김 원웅 : 그렇게 될 경우에 넓어진 대전의 광역 교통망을 지금이 아닌 새로 기획을 해야 됩니다. 전철 들여보내줘야지.. 전철 새로 들여보내줘야 되고 여러 가지 해야 되니까 기획을 새로 해야 됩니다. 그런 것을 다 조건으로 걸면서 통합을 하는 거지요.
지하철 같은 경우에는 뭐.. 전국 어디나 다 70% 이상 중앙에서 재정 지원을 해주니까 문제는 우리가 타당성 합목적성과 타당성에 대한 제시.. 지하철 계획안을 올릴 것 아니에요. 그 안을 설득력 있게 올리면 중앙에서는 수용할 수 있을 테고..
- 대전광역시의 현재의 특성과 현황이 어떻고, 미래에는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우리가 나가야 될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시죠.
김 원웅 : 옥천ㆍ금산이 통합이 되면 지금 대전시에 구도심이 있는 중구 같은데 있잖아요.. 옛날에 대전이 작을 때에는 중구가 지리적 중심이었어요. 지금은 중구가 지리적 중심이 아니지만..
그런데 옥천ㆍ금산이 통합되면 다시 지리적 중심이 원도심으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옥천ㆍ금산이 예를 들면 유성이 처음에 대전에 들어올 때 유성인구가 3만이었는데 지금은 27만이 됐고 계속 늘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유성보다 4배쯤 더 큰 금산.. 금산 하나가 4배가 더 큽니다. 옥천도 4배 정도 더 크고 그런 데가 들어온다면 인구가 늘 것 아닙니까. 장기적으로.. 그럼 그 사람들이 인구가 늘 경우에 구도심이 사실은 상당히 다시 구도심을 재활성화 시키는 다시 구심으로 자리 잡게 하는 원도심을 다시 구심으로 자리 잡게 하는 그런 효과가 있다..
- 사실 세종시가 지역의 중요한 현안이지만 국가적인.. 어쩌면 딜레마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해결책이 현재로서는 어렵지 않겠느냐.. 뭐가 됐든..원안이든 수정안이든.. 대전시하고 세종시가 과연 어떠한 관계가 있고, 대전시에 어떠한 이해관계를 주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 사실은 세종시 이슈가 다른 모든 이슈를 삼키는 블랙홀이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래서 세종시와 대전시의 관계 특히 이익과 손해라는 관점에서 말씀을 해 주시면 어떨까요.
김 원웅 : 세종시는 인구가 50만이기 때문에.. 대전시가 장기적으로는 180만.. 그럼 230만.. 그런데 세종시가 대전시에 의존적입니다. 버스도 그렇고 지하철도 그렇고.. 대전에 의존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세종시의 규모나 이것은 경제적인 의존, 생활 편의상의 의존으로 확대되고 학교문제도 그렇고 학군문제도 그렇고 의존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전이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 사실 요즈음 같은 경우 한쪽에서는 잘 나가고 있다고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지만 체감은 불황기거든요. 불황에 가장 약한 것이 서민이에요. 서민들을 위한 어떠한 특단의 대책.. 지방정부 차원에서 가능할 수는 없다.. 100%로 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시장이 되면 서민을 위해서 '나는 이런 정책을 펴 나가겠다.' 구상하고 계신 것이 있으신가요?
김 원웅 : 나는 근본적으로 복지 예산문제는 대전시가 너무 안이하게.. 어디 가서 축사 할 때만 그렇게 하고 실제로 집행할 때에는 전혀 배려를 안 한다.. 그래서 예산으로 내가.. 앞으로 서민이나 장애인이나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예산은 별도로 예산으로 얘기하겠다는 그런 말입니다.
- 공약 중에 UN기구를 유치하시겠다고 하신 거에 대해서 가능성이 있는 공약인가요?
김 원웅 : 내가 통외통위원만 8년을 했어요. 12년 국회의원 생활 중에서 그동안에 장관이 9번이 바뀌었어요. 제가 위원장 할때만 해도 장관이 3번이 바뀌었어요. 사실 외교문제에 대해서는 역대 외교장관보다 더 인맥이나 거기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경우인데.. 지금 UN산하기관 도시들이 있어요. 파리의 유네스코, 제네바의 세계인권위원회도 있고.. 그 UN산하기관이 있는 도시들의 브랜드 가치는 무지 높아 그 위치 하나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도시에는 대기업들이 국제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거기에다 브랜치를 두는 것을 자기의 명예로 생각합니다.
소비를 안 해도 거기에 브랜치를 낸 다는 것을 자기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준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그런데 유럽에서 얘기가 나오는 것이 UN에서 얘기가 나오는 것이 과도하게 백인국가들에만 UN기구가 있는 것이 아니야 하는 것이 결점이 되고 있습니다. 뭐 아시아니 중남미니.. 이런 데를 가야지 미국에 UN본부가 있고 왜 유럽에만 다 있냐. 그래서 얼마 전에 케냐에 나이로비에 세계환경계획이 갔어요. 그런데 그 나이로비에 세계환경계획이 가는 바람에 아프리카 53개 국가 중에서 나이로비가 가장 대표적인 글로벌 도시가 됐어요. 아시아에도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꼭 대도시만 가는 것이 아니에요.
대도시만 가는 것이 아니라 제일 중요한 게 그 도시의 장이 유치를 하잖아.. 그리고 국가에서 지원을 해줘.. 그러니까 도시의 장이.. '한국이냐 일본이냐 대만이냐 중국이냐'의 경쟁이 아니라 '상해냐 홍콩이냐 동경이냐 대전이냐' 하는 경쟁을 하는 겁니다. 유치는.. 그래서 나는 대전이 세종시도 들어오고 교통도 KTX도 있고 인근에 공항도 있고.. 그런 의미에서 교통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해볼 만하다 과학단지도 있고 과학도시와 연결되는 세계기후변화협약기구 같은 거.. 그 안에 사무기구가 3개가 있어요. 사무국이 하나가 있고, 과학자들이 항상 상설적으로 모여서 논의하고 토론하는 기구가 있는데 그 기구가 결정이 안됐어요..
- 요즈음 '거버넌스, 주민과의 협치'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공공부문의 능력만으로 모든 이슈를 해결하기는 어렵죠. 아까 말씀 드린 대로 지역 개편 같은 경우 '주민 동의를 최우선으로 한다.' 이런 것이 달라진 의식의 변화인데 대전 시정에도 주민참여가 필요할 것이란 말입니다. 현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이루어지지만 그런데 다만 형식적인 그런 과정에 지나지 않다보니까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또 한 걸음 더 나가면 민간부분에서 역량 있는 사람을 끌어다가 국장도 시키고, 또 테스크 포스를 만들어서 팀장도 시키고.. 이럴 때 민간부문의 활기가 들어올 수가 있고 전문성도 같이 들어오고.. 또 폐쇄적인 조직 중에 가장 대표적인 조직이 관료제거든요. 집단이기주의도 아주 팽배해져있고.. 그런 것이 어느 정도는 희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김 원웅 : 참여라고 하는 것.. 참여를 통한 거버넌스.. 우선 내가 얘기를 들어보니까 시민단체에서 지금 박 성효 시장한테 개방직위원회를 만들자고 몇 번 제안했는데 끝내 안 받아들여졌다고 하더라고요. 나는 그거를 받아들이려고요.
- 개방직위원회 제안을 받아들여서 만들겠다.. ?
김 원웅 : 만들어서 먼저 시민들이 공무원들이 자기들끼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끼리만 해서 덮어주고 보호하고 그러는 거 있잖아요.. 근본적으로..
별도의 기구로 별도의 권한을 주겠다.. 그래서 거기에 참여자들도 공무원들이 좌지우지 해서는 안됩니다. 공무원들이 참여는 해야겠지 공무원들이 과반수를 차지해가지고 친공무원적 결정을 하는 것이 있잖아.. 그런 것은 없애겠다는 겁니다.
- 위원회로 하되 위원회의 독립성을 부여해주겠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후미에 말씀을 드렸는데, 예를 들면 도시 개발 사업을 한다.. 엑스포 사업 같은 경우가 있는데 그 구상안에는 PF업무의 전문가가 필요하고 당연히 은행업무, 금융업무도 알아야 하거든요. 도시 개발 업무도 종합적으로 알아야 되고 또 대전의 미래상에 대해서 주민들과 이해관계에 대한 의사를 수렴할 수 있는 그런 역량도 있어야 되는데, 이것은 관 쪽에서 하기는 여러 가지 여건상 어려워요. 이럴 때 민간부분에서 전문가를 영입해서 업무 분담하는 것을 개방형 직위라고 하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
김 원웅 : 자칫하면 시장이 자기를 선거 때 도와줬던 사람을..그런 것 있잖아요.. 그런 것을 위한 위인설관이라든지.. 그런 것을 대단히 경계하면서 능력이 있고 행정적 수요에서의 그런 인적자원이 없는 부서가 있다.. 전문성이 있는 민간 인사를 발굴해서 과감하게 기용을 해야지요.
- 아까 말씀하신 UN기구를 유치한다면 국제적인 캐리어를 갖고 계신 분을 모셔야 되고 그래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제문제 전문가라든지..
김 원웅 : 대전 사람이 아니라도 예를 들면 국제적인 미국 같은 데에서 열심히 해서 국제적인 시야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한국사람 교포가 있을 것 아닙니까. 그 사람들을 기용해도 좋지요.
- 그리고 대전시만 해도 도시개발사업.. 도시재정비촉진사업이라든지 아주 다양하게.. 주거환경개선사업이라든지 공원 사업 등을 많이 하고 있는데 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할 때 여러 개의 목표를 세울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겠다. 민간업체부문에서 참여를 한다면 그 부분이 강조 되겠죠. 또 하나는 형평과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주거약자, 서민을 보호하는 그런 정책을 피겠다. 또 어떤 측면에서 보면 도시에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은 도시미관에 안 좋고, 방문객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에 도시미관을 향상시키는 데에 주력 하겠다 등 여러 가지 목표를 세울 수가 있는데 혹시 순위를 매기신다고 하면 어떤 순위가 가장 우선이다..
김 원웅 : 균형이.. 우리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정책을 쓰겠다.' 그러면 재원이 없이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재원은 또 확보를 해야 하니까 그게 떨어져 있는 게 아닙니다. 그 재원마련 없이 '학교급식 무료로 하겠다.', '장애인을 돕겠다.', '서민들, 독거노인 돕겠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재원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런 면에서 재원 조달을 위한.. 우리가 세금을 거두어들이든 수익사업을 하든.. 뭘 하든지 그 문제를 간과할 수가 없다고 봅니다.
- 그 다음은 교육감과 시장의 관계라고 하는 것이 불가분이 관계거든요. 교육이라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장과의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되거든요. 아까 말씀하신 재원이라든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러면 어떤 후보가 교육감이 되는 것이 시장 후보께서 구상하고 계시는 여러 가지 사업 추진의 성공과 미래의 비전 실현과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혹시 염두 해 두신 분 있으세요?
김 원웅 : 대전에 교육문제의 가장 핵심적 과제는 동서교육격차입니다. 대전에 두 개의 교육청이 있지요.
동부가 대덕구, 중구, 동구.. 전국에 180개의 교육청이 있습니다. 한 사례로 초등학교 6학년 영어실력평가를 했습니다. 그런데 대전의 동부는 전국 180개의 교육청 중에서 86등, 서부는 3등입니다. 이것은 학교 교육의 차이만이 아니에요. 사회 경제적 구조의 차이이지.. 그래서 문제의 심각성을 나는 인지하고 있어요.
- 교육에다만 맡길 부분이 아니죠. 사회적 차원에서 구조 자체가 바뀌어야 하는 거지요.
김 원웅 : 사회ㆍ경제적 구조가 바뀌어야지 학교 교육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지요. 사회구조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학교 교육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그래서 시장과 교육감의 업무협조가 필요합니다.
- 선 병렬 후보와의 당내 경선이 남아있지 않습니까. 선 병렬 후보와 김 원웅 후보 두 분이 등록을 하신 것 같은데 선 병렬 후보에 비해서 어떤 차이점이라든지 경쟁력이 더 있다든지.. 이런 점을 말씀해 주시면 합니다.
김 원웅 : 둘 다.. 둘 다 독특한 장점이 있을 것이니까.. 내가 더 우세하다 이런 말은 내가 좀 안 했으면 좋겠고..
- 아니 우세하다 이런 말씀이 아니라 어떤 개인적인 캐리어라든지 사고의 차이가 있다든지..
김 원웅 : 그런 것은 뭐.. 특별히 없는데 뭐.. 저는 뭐 시민여론들 당원이 아닌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중요한 결정을 할 거라고 봐요. 나중에. 그러한 선호도면에서 아무래도 시장 자리가 쉽게 말해서 검증된 경륜을 요구하고 있잖아요. 청렴하다거나 중요한 역량을 중앙 정치인으로 쌓아서 능력이 검증됐다거나 이런 데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검증 받은 것이 있으니까.. 정치인을 하면서 금전 스캔들 등을 한 번도 안 겪은 사람이 거의 드물다고..
- 선거라고 하는 자체가 민주주의에 반드시 필요한 절차이긴 합니다만은 선거를 통한 후유증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당내 경선도 그렇지만 다른 당 후보, 무소속도 마찬가지고요. 다른 경쟁자하고도 선거가 끝났다고 하면 옛날과 같이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앙금이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서로 감정적인 상처를 주는 언행이 있어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인신공격이나 네가티브는 하지 않겠다..
김 원웅 : 나는 그런 것은 않겠죠. 선 병렬 의원이 젊은 사람으로서 시장이라는 후보 경선이 있을 때 그것을 활용해서 젊은 사람으로서 자기를 더 높이고 또 중간에 휴식기한 때 지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잖아요. 나는 그것은 정치인이 당연하게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존중해줘야 됩니다.
- 당적 변경 문제가 있는데 당적 변경에 대한 소신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죠.
김 원웅 : 자기 이름을 걸고 정치를 하고 있는데, 내 이름을 걸고 정치를 한 이후에 기본적인 노선, 진보적인 노선을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습니다. 잠깐 꼬마 민주당이 한나라당이 된 적이.. 잠깐 있잖아요. 한나라당에 당 대 당 통합을 하니까 탈당 입당을 안 하고도 잠깐 한 적이 있다고.. 결국에 내가 못 참고 개혁당을 만들어서 나왔는데.. 노선문제에 대해서 그러니까 내가 꼬마민주당을 하다가 한나라당으로 당을 옮긴 것이 아니고 통합되다 보니까.. 그런데 그런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의 시류에 따라서 어느 바람이 부르니까 거기에 따라서 당을 옮기는 것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염홍철 전 시장을 제가 이야기를 하면 염홍철 전 시장을 대전시민이 선택하면 중앙무대에서 가장 발언권이 없는 사람을 뽑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나라당이 야당일 때 동지를 버리고 민주당을 왔잖아요..
또 민주당이 어려우니까.. 야당일 때 둥지를 버리고 또.. 그러면 정당이라는 것이 어려울 때에 배신한 것에 대해서는 그 사람에게 너그러울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제1당과 제2당이 정치무대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입니다. 두 당에서 배신자라고 찍혀있는 사람이 지역문제를 국책사업으로 어디로 가서 로비를 하냐 이 말입니다. 어디에 가서 해 달라고 할 때 양당 모두 우호적인 자세를 취하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사실 염홍철 전 시장이 다시 시장이 되면 중앙정치무대에 자신의 손발이 없다고 볼 수 있지요.
- 후보께서는 독립지사의 가족이시다. 그 피를 이어 받은 것에 대하여 자랑스럽게 말씀을 하시는데 대전시 같은 경우 보훈 업무는 보훈 업무를 관장하는 국가기관이 있기는 합니다만은 독립지사의 후손에 대한 별도의 배려라든지 아니면 단재 같으신 분의 유적들을 보전하고.. 선열의 뜻을 기리는 사업을 한다든지 하는 구상이 있으신지요.
김 원웅 : 우선 꼭 독립운동을 한 사람만이 나라를 지킨 것은 아닙니다. 국가 보훈 가족 6.25 참전용사들 등..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희생한 사람에 대해서는 국가가 너무 인색하게 예우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디에 가서 행사를 할 때에도 그 동네의 구청장이나 시장이나 관변단체에 있는 사람들보다도 상석에 앉히고 예우해서 내빈석에도 해야 된다고 보고 그런 대전시의 그런 각종 행사에 대한 예우도 바뀌어야 된다고..
- 여가시간에는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김 원웅 : 여가시간에는 책 읽는 일을 조금 많이 하고 제가 좋아하는 것이 자연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내셔널지오그래픽 비디오를 구해다 보기도 하고..
- 시민들에게 하실 말씀 있으면 해주시죠.
김 원웅 : 여태껏 보아온 수많은 시장과는 다른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우리가 여태껏 보아온 시장과는 다르다는 그런 말을 듣고 싶고 전시행정 안 하겠다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싶습니다. 어디에 가서 축사하고 이런 것.. 다음을 위한 재선을 위해 행동하는 그런 시장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한 번을 하더라도 제대로 된 개혁, 시의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대전 공무원들에 대한 평가는... 도전정신이 있느냐, 창조와 도전정신을 저는 직접 볼 것입니다. 일을 벌이다가 의욕적으로 하다가 실수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접시를 깨더라도 열심히 요리를 해야지 접시 깨지는 것이 무서워서 요리를 안 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런 공무원이 되라.. 도전하라..
그리고 규정이나 이런 것을 들먹거리면서 무사안일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 그 규정을 어겨서 일이 되게끔 하면 그것은 제가 정치적으로 책임질 것입니다. 규정에 얽매이지 마라. 규정은 필요하면 바꾸면 되니까요.
- 공무원 사회에서도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 것 같으네요. 장시간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고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