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객분은 원래 6월 4일 토요일 설치를 희망하셨었으나 사정이 생겼다고 6월1일 수요일 설치해
줄 것을 부탁하셨다.
2022년 6월 1일은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있는 날이라 아침 일찍 선거를 마치고 오전 9시 경에 찾아 뵈었다.
실외기도 베란다에 설치를 하고 타공 구멍도 모두 뚫어져 있어 특별히 어려운 재설치 작업은 아니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체된 것은 다름아닌 구형모델에서 흔히 발견된다는 배관은 12인데
사라너트가 15인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오늘이 바로 그 케이스였다.
배관 사이즈는 12인데 플래어너트는 15사이즈인 구형 엘지 에어컨
처음에 사라너트를 보고 6x15배관을 준비했었다가 마감테이프를 말기전
버니어캘리퍼스로 배관 사이즈를 재어보니 6x12 사이즈 였다.
그래서 6x12사이즈로 말아 투인원의 실내기의 배관에 체결하자 동관이 사라너트에서 빠져버린다.
한국에어컨기술협회에 문의하자 엘지구형모델의 에어컨이 배관사이즈가 다른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럴 때 해결방안은 12배관 끝 부분에 15배관을 용접해서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사용할 배관은 배관 사이즈가 아니라 배관 끝에
부착된 사라너트의 사이즈를 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용접을 하기가 싫어서 그냥 6x15 배관을 다시 가져와 마감테이프로 말고 재작업을 했다.
이 재작업으로 인해서 벌써 1시간 반을 까먹었다.
에어컨을 설치하다가 보면 보통 점심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많다.
보통 다음 설치일정을 맞추기 위해 점심을 먹지 않고 설치를 완료하고 나면 2시~3시가
되기 일쑤이고 또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점심을 거르는 경우가 많다.
날씨는 덥고 일은 힘들고 물만 마시면서 점심도 먹지 않고 일을 하니 살이 쭉~ 쭉~ 빠진다.
그래서,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12시30분 정도에 약 30~40분 정도 점심 식사시간을 가졌다.
구형 엘지 에어컨은 실외기에 별도의 전원선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스탠드에 전원코드가 있고 스탠드에서 나오는 전원선이 실외기에 전원을 공급한다.
즉, 실외기에서 실내기 스탠드에 통신선(흑선) 하나만 연결해 주면 된다.
실외기에 기 전의 설치기사들이 해 놓은 결선을 보고 판단을 하면 헷갈리기 쉽상이다.
좌측의 갈청흑 표시에 2.5SQ 갈청녹이 있고 그 위에 2.5SQ 갈청흑선의 짹이 있다.
그 전의 설치기사들이 통신선을 흑색선을 사용하지 않고 2.5SQ 3C (갈청녹)를 사용하면서
녹색선을 통신선으로 사용한 경우도 있고...
이를 잘라버리고 다음의 기사가 다시 설치시
갈청녹의 선을 철거하지 않고 그 위에 2.5SQ 3C로 (갈청흑)을 사용하였고 그 것은
기존의 갈청녹 위에 짹으로 꼽혀 있었으니... 언듯 보기에
갈청녹이 실외기에 들어가는 별도의 전원선이고 갈청흑이 실내기로 들어가는
전원 및 통신선인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 상태였다.
스탠드에 전원코드가 별도로 있고 다시 굵은 선의 2.5SQ 4C (갈청흑녹 ) 선이
스탠드에서 나오고 있었기에 2.5SQ 4C 중 갈청은 실외기에 전원 공급선이고 흑선은 통신선이며 녹선은 접지선이다.
기존 선을 모두 철거하고 바르게 연결한 상태( 이 실외기의 갈청흑녹 선은
실내기 스탠드에서 옴 즉 실외기 전원을 스탠드의 코드 ->스탠드 -> 실외기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
이 번 고객의 냉매 충전여부는 현장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었는데 이유는
이삿짐센터에서 에어컨을 철거할 때 냉매를 실외기에 모아 놓았는지 고객들이 잘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실외기의 서비스밸브를 풀어보고 냉매회수여부를 판단한다. 잠겨있으면 회수된 것
확인해 보니 실외기에 냉매를 모아 놓은 상태여서 실외기에 모아 놓은 냉매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고객에게도 냉매충전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설치기사에게도 설치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환경에도 냉매가스를 방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다만, 이삿짐센터에서 철거시에 냉매를 모을 때 게이지를 사용해가면서 냉매가 실외기에
모이는 것을 확인하며 모으지 않기에 냉매를 전부 모아 올 수는 없다. ( 일부 냉매는 유실된다. )
그리고 이사 후 실외기를 보관하는 과정에서 실외기의 서비스밸브등이 느슨한 체결
상태로 인해 미세하게 방출된 에어컨 가스가 있어 냉매가 부족해진 상황들이 발생될 수 있다.
대안은 이사할 때에 에어컨기사를 불러서 철거하고 이전설치하도록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그렇지 않다면 위와 같은 냉매유실과 더불어 자주 있지는 않지만 종종 이삿짐센타에서
벽걸이 에어컨의 냉매배관의 체결부위를 남기고 잘라야 할 것을 체결부위까지
잘라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에어컨을 바로 설치할 수가 없다.
사라땜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용접으로 연결해 주어야 벽걸이 실내기를 배관과 연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라땜의 부속품값, 용접비용이 별도로 발생하게 된다.
설치기사에게 돈이 되니까 좋은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용접을 해야되고 바로 설치할 수
없으니까 설치가사에게도 귀찮은 일이다.
고객에게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므로 좋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기 존의 냉매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할 수 없을 때는 냉매회수기를 사용해
냉매를 모두 회수하고 정량의 냉매를 다시 주입하면 된다.
그러나, 그럴 경우 냉매회수 시간이 추가로 소요되고 진공작업을 다시 해야 하므로 시간이 추가로 소요된다.
새제품의 진공은 금방 잡힌다. 배관과 에바에
아무런 이물질이나 에어컨용 냉동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냉매회수 후 중고제품의 진공잡기는 시간이 매우 많이 걸린다.
배관과 에바에 남아 있는 기름이나 잔량의
냉매가 모두 증발할 때까지 진공이 잘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재설치에 시간이 오래 소요되며 고객에게도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그러나, 정량의 냉매를 정확하게 주입했으므로 시원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환경에는 좋다. 냉매를 방출하지 않고 회수 했으니까..
에어컨은 다른 가전제품과는 달리 이사할 때마다 이전설치를 해야 하는 돈이 드는 제품이다.
다른 가전제품이야 코드 뽑고 운송만 하면 되지만 에어컨은 배관의 철거, 냉매의 회수라는 철거
작업이 필요하고 신주소지에서는 타공, 배관설치, 냉매재주입이라는 공사가 필요한 제품이다.
공사가 따라 들어가야 기능을 하기 때문에 에어컨은 굉장히 비싼 가전제품인 셈이다.
이 고객은 실외기의 냉매만을 사용했고 추가로 냉매보충 없이 설치를 마무리 하고 시운전을 했다.
거실에 설치한 엘지에어컨 스탠드 - 아주 구형이라 냉매를 R-22를 사용하고 있었다.
안방의 벽걸이 에어컨의 설치완료 모습
베란다 내부의 에어컨배관의 처리 상태( 길이가 10m가 넘어서 용접을 해야 했다 )
베란다에 놓인 실외기의 모습 - 거실 스탠드에서 나온 배관처리가 마음에 안든다 하심.
실외기의 냉매를 풀고 대략 10 ~15분 정도 지난 후에 에어컨을
가동시켜야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실외기에서 풀린 냉매가 기화되어야 시운전시 냉매순환 싸이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바로, 시운전한 탓에 별로 시원한 바람이라고
느끼지 않는다고 하셨으나 외부의 온도와 에어컨의 온도차가 10 ~15도 정도 나면
정상이라는 점을 확인시켜드렸다.
시원하지 않다면 다시 연락하시라고 연락처를 드리고 최종 설치를 마무리 지었다.
보통, 이전설치 후에 냉매를 보충해 주는 것이 시원한 바람이 잘 나온다.
냉매보충을 무료로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추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가급적 비용이 들더라도 설치기사에게 냉매압 체크하고 냉매를 보충해 줄 것을
부탁하는 편이 좋다.
중고에어컨의 철거, 이전설치, 재설치는 이삿짐센터에서 철거하시지 마시고 반드시
에어컨설치기사에게 의뢰하셔야 좋습니다.
중고 에어컨의 재설치는 "문화공조환기시스템"
010-2736-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