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천만 화소도 아니고 특징이 될만한 이미지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다. G의 주 카메라는 평범한 500만 화소이지만, 다재다능 하다. 어떠한 경우에도 잘 찍힌다. 13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셀프 촬영이나 스카이프(Skype)와 같은 영상 통화에 적합하다.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G에는 모토로라의 카메라 앱이 설치되어 있는데, 매우 간단하다. 왼쪽 베젤에서 안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나타나는 메뉴 판넬에는 HDR, 플래시, 초점 조절, 지오태그 그리고 음성 녹음(동영상에서) 토글, 화면 비율 스위치 그리고 파노라마 또는 슬로모션 동영상 촬영 모드 스위치가 있다. ISO, 화이트 밸런스 등의 조절 기능이 없다.
G의 사진들은 모토X의 1000만 화소 사진의 선명도는 없을 지 모르나 확실히 품질 면에서 비교할 만 하다. HDR 모드는 확연한 영향을 주는데, 색상이 확연히 선명하다. 자동 빛 감지와 노출은 종종 정확하지 않을 때도 있는데, 상황에 따라 초점 조절을 키거나 끔으로써 그러한 경우를 대처할 수 있었다.
저광 성능은 매우 뛰어나다. 센서는 최대한으로 빛을 모았고 때 매우 어두운 곳에서 조차도 흔들림이 없었다. 뷰파인더에서 보이는 것보다 갤러리에서 더 좋게 보인다. 셔터 반응은 일반 조건에서 거의 순간적이지만, HDR 또는 저광 샷은 몇 초가 걸린다. 스크린 위를 잠시 누르고 있음으로써 전환되는 연사 모드는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데, 초당 3 또는 4개 샷을 찍을 수 있다.
마이크로 샷에서 초점을 맞추는 것은 종종 힘들다. LED 플래시 사용 시 사진이 약간 바래 보인다. 동영상 촬영(720p 해상도)은 약간 실망스럽다. 센서는 여전히 많은 빛을 잡아내지만 클립은 노이즈가 심하다. 초점과 빛 감지는 일관성이 없고, 오디오 품질은 평균적이다. 촬영은 동영상 아이콘을 누르자마자 시작하고 1/4 속도의 느린 동작 기능은 꽤 좋다.
성능과 배터리 수명
모토G는 퀄컴 스냅드래곤 400 SoC(아드레노 305 GPU)의 쿼드 코어 1.2GHz 버젼과 1GB 램을 탑재하고 있다. $179 폰이라고 하기에는 성능이 꽤 좋다.
더 큰 게임들은 좀 더 오래 걸리긴 하지만, 대부분의 앱은 1초 내로 로드된다. G는 잘 실행되지만, 킷캣의 향상은 필요하다.
NBA 잼(NBA Jam)게임을 실행해보았다. 우리의 3점 슛 확률은 최상은 아니었지만, G는 잘 작동하였다. 스냅드래곤 400은 온라인 멀티플레이어들의 쉐도우건(Shadowgun) 플레이 중에도 지침이 없었다. 어떤 스마트폰에서는 실행이 힘들었던 리얼 레이싱 3(Real Racing 3)를 실행해보았는데, 어떠한 문제도 없었다.
인상적인 모토G의 게이밍 성능과는 달리, 웹 브라우징에서는 작은 문제점이 있었다. 모바일과 일반 PC 사이트는 좋은 접속에서 매우 빨리 로드되었다. 그러나 상하로 스크롤하고 웹 페이지 사이를 오가는 동안 지연이 있었다.
표준 벤치마크 결과에서 모토X의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S4 프로와 모토G의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400 SoC의 비교를 볼 수 있다. 모토G 테스트 결과는 넥서스5에 비해 월등히 좋다. HTC 원(HTC One)과 갤럭시 S4보다 어떤 테스트에서는 결과가 앞서기도 하고 어떤 테스트에서는 약간 모자라기도 한다. G의 쿼드코어 1.2GHz 스냅드래곤 400이 어떤 과업에서는 앞설 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두 폰에 사용된 듀얼코어 1.7GHz 400이 전혀 모자라는 것은 아니다.
모토G는 8GB 또는 16GB 내장 저장공간 모델로 판매된다. 본 리뷰 테스트 기기였던 8GB 모델은 5.52GB만이 사용자가 사용 가능했기 때문에 사진을 찍고 앱들을 설치하고 음악과 영화를 다운로드 받고 보니 금새 저장공간이 다 차 버렸다. 이는 가격이 이토록 낮은 원인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구글이 50GB 무료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공간을 2년간 준다는 것이다. (이는 지메일(Gmail) 계정으로 받을 수 있는 15GB와 합친다면 65GB가 된다.)
GPS 기능은 빠르고 정확하며 블루투스 4.0은 빠르다. G의 WiFi 칩 성능은 강하고 지속적이고 평균 이상의 접속을 제공한다. 모토G에서 음악 청취는 즐거운 경험으로, 오디오 품질은 선명하고 볼륨도 적당하다. 그러나 좋은 헤드폰으로 조차도 두꺼운 저음 부분은 잘 들을 수가 없다. 스피커는 나쁘지 않지만 그리 좋지도 않다.
모토G에는 LTE 칩은 없지만 HSPA+를 지원한다. (GSM/UMTS 그리고 CDMA 모델이 모든 밴드를 지원한다.) 본 테스트가 이뤄진 남 런던 지역에서, 다운로드 속도는 약 5.5Mbps, 업로드 속도는 2Mbps에서 2.5Mbps사이였다.
모토G의 2,070mAh 배터리는 분리가 불가능하다. 일반적인 사용으로 하루 정도 사용 가능하다. 엔가젯 표준 배터리 테스트로 720p 해상도의 동영상을 50% 밝기로 계속 실행한 결과 배터리 수명은 7시간 48분이었다. 넥서스5보다 약 30분 더 길다.
경쟁제품
HTC 원 미니의 언락 버젼은 아마존에서 16GB 모토 G의 두 배 이상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갤럭시 S4 미니는 가격 면에서는 가장 가까우나 LTE 칩과 마이크로 SD 슬롯으로 $150 더 비싸다.
두 세대 이전의 갤럭시 S2는 16GB 모토G보다도 비싸다.
동일 가격 대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그 옵션은 거의 제한적이다. 물론 알려지지 않은 제조사의 폰을 이베이(eBay)에서 구입할 수는 있겠으나 모토G가 더 나은 사양과 더 높은 품질을 제공한다. 선불제로 판매되는 폰들을 살펴보면, AT&T의 삼성 갤럭시 익스프레스($250), T모바일(T-Mobilie)의 알카텔 원 터치 피어스(Alcatel One Touch Fierce)($210) 그리고 부스트 모바일(Boost Mobile)의 HTC 원 SV($220) 이 이에 해당하는 데, 이들 모두 모토G보다 비싸고 이전 세대의 것들이다.
총평
모토G는 현재 미국 내에서만 런치 되었는데, 8GB 모델의 언락 가격은 $179이고, 16GB 버젼의 가격은 $199이다. 버라이즌(Verizon)이 내년 초 선불제와 함께 G를 판매할 예정이다. 반면, 캐나다의 텔러스(Telus)는 2년 약정으로 G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언락 8GB 모델이 £135, 16GB 모델이 £160로 판매 예정이다.
G가 최고의 폰은 아니다. 그리 좋은 카메라를 가진 것도 아니고 내장 저장공간도 넉넉하지 않으며 LTE지원도 안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모토G만한 가격과 품질에 맞설만한 것도 없다.
<제이미 리그(Jamie Rigg) / 온라인 뉴스팀>
www.channel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