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정선의 고한마을~
이른새벽 도착할때는 어디가 마을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짖은 안개가 끼였었는데...

작은 고한마을 담벼락엔
이곳이 함백산 야생화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는걸 알려주기라도 하듯..

벽마다 작은 창문이 만들어져 있고
벽마다 작은 꽃들이 그려져 있고
작은 마을은 6~70년대 우리의 작은 시골 마을을 연상케 한다.

그냥 재미있는 대화 계속하세요 ~하고 카메라 들이댔더니
가운데 아주머니 머 하는겨?
방송국에서 나왔남?...ㅋㅋ
아니여~ 여기 벽화가 예쁘네요 누가 그렸나요....
어~마을 면사무소에서 그려줬어...^@@^~~눼에~ㅎㅎ

밥상머리...함백산 만항재로 넘어가는 이 작은 마을엔
꼬꼬닭이 유명한지
작은 식당마다 손님들이 그득하다
밥상머리집 담벼락은 꼬꼬닭집아닌 서울의 어느 카페를 연상케한다

태백산 야생화 축제가 열리는곳
태백 탄광촌 답게 입구에 지난 탄광 열차가 먼저 맞이해준다

구)삼탄정암광업소...이제 이곳은 문을 닫은지 오래고
광속으로 50M정도 들어갈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오래전..아니지금도 이 연탄으로 추운겨울 겨울을 날수있는 유일한 난방연료가 아니였을까
이제 이곳은 광산 태마파크로 다시 이름을짖고
아직은 미비한 야생화 축제라고 이름하고 있다

50M쯤 들어가면 아직도 물이 주루룩 흐르고
금방이라도 무너질거같은 지붕이
여락한 그시절 탄광촌을 연상케하고있다

퐤광지하로 내려가면
그시절 광부들의 일상이 그대로 배여있던 시설물들이 기록 그대로 남겨져있다

우리 어린시절에 보았을 동네 공동 빨래터...우물이다

광부들의 노조 파업 투쟁하는 모습이다
어두컴컴한 곳에 만들어진 형상들은 마치 살아서 그날의 투쟁현장에 온것같은 느낌이 들고
낡은 티브이 에서는 그시절 투쟁하던 노랫소리가 시끄럽게 들려나오고있다.ㅎㅎ

막장 앞에서 한컷
보기엔 멋진 모습들인데...

이제는 없어져가는 퐤광촌
그리고 왜 이들은 탄광막장 인생 이라는 이름들이 붙혀진 것일까

그시절엔, 아니 직업엔 귀천이 없다 햇는데
이들도 하나의 직업이였는데
유독히 탄광촌은 지독히 없어서 불상한 사람들만 모여있는듯하다
강원도 산골 그시절엔 정말 그랬던 것일까?
아니면 잊혀져가고 없어져 가는것들을 추억하며 그리는 것일까
얼마전 신문지상에 강남의 어느 빌딩숲 한구석에
그곳을 나가고싶어도 몇십억씩 (범칙금)되는 빛에 나가지도 못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들은 그곳에서 30년 이상씩 모여들어 살고있다는데...지금도
지금 살고있는 강남 한구석의 몇십억 자의아닌 빛을지고
폐건축자제로 바람막이 하고 살고있는 지금의 그들보다 더 힘들었을까...싶다

녹슨 철 사다리 사이로 말없는 잡초들만 무성하고
이 삐그덕대는 철사다리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오르고 내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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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억새님 고환
(깜짝이야



) 아님니다요 고한입니다...

그렇군요...고한마을요..워낙 지명 지리에 약한지라..무지함에 극치임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