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고 우수가 가까워지면서 농장에도 봄이 오고있음을 실감합니다.
아직은 눈 쌓인 오미자 농장이 을씨년스럽지만 혹여 폭설에 오미자터널이 내려 앉은 곳은 없는지 둘러봅니다.
매서운 겨울바람에 여린 가지들이 메말라 죽은 것처럼 보입니다.
얼었던 땅이 녹고 햇살이 풀리면 줄기마다 파랗게 물이 오를겁니다.
눈이 녹은 양지쪽에서 고라니가 졸고 있다가 후다닥 도망을 치네요.
마늘밭에 첫 시비를 했습니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어린 마늘순의 지친 모습을 보니 지난 겨울이 얼마나 추웠는지 알것 같네요.
따뜻한 핫팩이라도 나눠주듯 질소비료를 뿌려봅니다.
이제 곧 날씨가 풀리고 봄이 오면 마늘은 왕성하게 새순이 자라고, 두릅이며 고사리며 오미자도 굵고 왕성한 새순이 돋아날 것입니다.
겨우내 멈추었던 활동을 재개하고 늘 하던 것처럼 새순이 나고 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코로나가 3년이라는 세월을 멈추었어도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또 새순이 나고 또 꽃이 피고 또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지난해 봄 오미자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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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의 산애농원 소식
농장에는 봄이 오고있습니다
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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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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