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막토 정기산행 후기
- 관악산 자운암장능선
5월 정기산행으로서 막토는 관악산을 다녀 왔습니다.한의사들이 가끔은 매운 청양고추로 오장육부를 뒤집어 놓으면
신진대사를 더 원할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하듯이
산행도 더러는 험하고 굴곡진 암릉길을 빡세게 밟아 그간 밋밋한 산행에 변화를 주는 게 필요한 듯 합니다
곽외용 대장이 잡은 관악산 코스가 그런 변화를 주는 별식같은 산행길이었습니다.
들머리는 서울대건설종합환경연구소에서 시작하여 자운암능선 ~침묵얼굴바위~토끼바위~자라바위~국기봉~글러브바위~빨래판바위~관악산 정상연주대~과천계곡~ 과천향교(날머리)로 마무리짓는 코스입니다.
낙성대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들머리인
서울대건설종합환경연구소까지 20분 넘게 가면서 야 참으로 별난 코스구나
전에 가봤지만 아직도 낯선 코스처럼 느껴졌습니다.
암릉구간을 걸으며 돌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봅니다.바람과 물과 구름을 몸에 새기고 잠 자는 듯한 그러나 단단하고 매끈한 결을 내주는 돌
호흡과 발걸음에 착착 들러붙는 돌
땀이 암릉바닥에 얼룩지면 어느새 우리는 가벼운 깃털이 되어 정상을 배회합니다.
연주암 부근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하산길 계곡에서 족욕도 하는 호사를
누리고 무사히 하산했습니다.
뒷풀이는 정부종합청사역 11번 출구 치맥집에서 하고 일정을 마쳤습니다.
5월 관악산 자운암장능선 산행은 땀 꽤나 흘렸지만 지루하지 않고 돌과 같이
반짝이는 산행이었습니다.
5월 관악산 정기산행 참석자: 곽외용,김정우,김건철,신우순,신정찬,오윤영,오인환,이기원,이원훈,최천수(뒷풀이 참석자: 곽성권,김정현,이규연,이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