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우리가 참고할 경우가 많은 원불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신입교도교육
교당을 몇달 다녔고 최근에 신입교도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내용이란게 일요예회에 잘 참석하라. 입교연원이 되어야한다.
헌금을 잘내야한다는 것도 있었는데, 여기서도 절량미부터 시작했었나봐요. 지금도 심인당에 절량고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분들이 부처불자가 들어간 원불교라는 이름을 사용하니까 불교에 대해서 해뱍할 것같은데 그렇지않고 불교에 대해서 무지
해요. 우리 불자가 불전을 들추다보면 '불보살이 나툰다'라는 말은 일상적으로 보게되는데, 이분들은 '나툰다'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시더라구요. 이분들이 원불교전서만 읽어서 일수도 있는데, 사실은 원불교전서도 잘 안읽어요. 이 경우는 가톨릭 성당하고도
유사해요. 성당에는 매달 매일미사라는 책이 나오고 모바일로도 볼수있으니, 신도들이 성서를 보지않는다는 불만은 터져나온지
오래되었습니다. 소태산대종사가 처음에 불교연구회인가 불법연구회인가라는 말을 사용한 이유도 일제로부터 유사종교로 분류
되고있었기때문에 일제를 자극하지않으려고 이렇게 두리뭉실한 표현을 썼나봐요. 그런데 여기서 마음에 안드는게 교도들의 급
을 나눠요. 보통급에서부터 시작해서 법강항마위 이런 위계체제를 만들어놓고 시행하고 있는데, 선불교의 '인가'를 모방한 것 같
아요. 이런 것에 사람을 구겨넣는다는게 실소가 나올 정도로 진각종보다 못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여기는 발령이
칼같이 나서 과거 심인당의 사유화같은건 일어나지 않아요. 교무님의 설교를 듣고있으면 마치 백색소음과도 같아서 졸려요. 이런
건 그래도 가톨릭의 레지오마리애보다는 나아요. 레지오마리애 기도시간이 되면 폭발할 것 같아요. 어찌됐든 원불교가 구질구질
하게 느껴지는데 아내한테는 1년은 다닐거라고 약속을 해놓았고 진퇴양난입니다.
2. 원불교의 테마선점
원불교가 처음부터 제방공사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생태 기후, 환경등의 테마를 선점하고 있어요. 지역시민사회단체와 교류
가 이루어지고 있고, 전농이나 여민회등과 협조하고 있어요. 여성학자 오한숙희씨와 고교동기동창도 있더군요.
3. 스무살의 시작과 마침
1984년2월, 중문쪽 사회과학관에서부터 올려본 정각원은 너무 웅장하게 보였어요. 교정엔 아직 잔설이 남아있고 공기는 차가운데
비탈길위에 지어진 탓에 아래에서 올려다보기에는 높아보였어요. 저는 동국대를 10년이상 다녔지만, 이 기억 하나만이 남아있어요.
청년회생활을 시작해서 1985년 하수대에서는 비가 쏟아져서 제대로 일정을 소화하지도 못했지만, 그 당시 카랑카랑한 목소리의 일정님
도 고인이 되셨고 중배형님도 열반에 드셨지요. 조가석형 같은 경우는 베트남으로 가더니 독실한 기리시탄이 되기도 하더군요.
이런 청년회의 경험은 제게는 박제된 과거로 남아있습니다. 이제 제 스무살의 시작이자 마침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첫댓글 청담 거사의 원불교 이야기와 진청 이야기 흥미롭게 읽었네. 재밌네!!
그 시절 원장님도 20대이셨고, 제 눈에는 너무나 미남으로 보이셨어요.
야위었지ᆢ 당시 사진 보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