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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일(토)
마리나 계류장에 일부 장소에서는 인터넷 신호가 들어왔는데 내가 정박한 곳이
송신아테나와 가까운 곳이어서 배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었다. 콕핏에 앉아
나른한 봄볕에 몸을 녹여가면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인 행키가 놀러왔다.
그는 미국선적인 철선 웰송호(185톤)의 크루라고 하였다. 60대 후반인 미국인 선주는
2006년 미국동부를 출발하여 남아메리카, 남극과 태평양을 거쳐 동남아를 지나
홍해를 통과하여 지중해를 여행 중이라고 했다. 그 배에는 그 말고도 필리핀
크루 한명과 케나다인 선장부부가 일하고 있다고 하였다. 요트가 아닌 보트로
세계 일주를 하는 사람을 만난 것 자체가 이색적인 일이었다. 특히 남극을
다녀왔다는 말에 흥분이 되었다. 그들이 부러웠다. 멋진 배를 타고 세계 일주를
즐기면서 돈까지 벌수 있다니 그 배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행운아임이 틀림없다.
이스라엘 입출항 팁
이스라엘에 입항하는 것은 다른 나라와 사뭇다르다. 다른 나라는 입항에 대한 보안 검색이
까다롭지 않지만 이스라엘은 아주 철저하다. 제일먼저 해야 할 일은 이스라엘의 수역으로
들어가지 전 20-30마일 전에 이스라엘 해군을 불러서(체널16번) 입항의사를 밝혀야 한다.
그리고 나서 입항하고자 하는 마리나에 들어가면 보안검색과 입항절차를 거쳐 마리나에
계류신청을 하면 끝이 난다. 여느나라와 마찬가지로 출항은 간단하다.
필요한 서류는 선적증서, 보험증권, 여권이다. 이스라엘은 폭탄테러등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기 때문에 일단 외국배가 들어오면 그런 범죄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기 때문에
수색이나 심문이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미리 이런 사실을 알고 들어가면 이해하기 쉽다.
저녁에는 독일 카타마란 요트에 방문했다. 이들은 지중해를 지나왔고 나는 홍해 쪽을
지나왔다. 서로 정보교환이 필요해서 만난자리였다. 터어키와 그리스 그리고 지중해
서북부 지방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 지중해 북부쪽은 정박료가 비싸기 때문에 주로
무료로 정박할 수 있는 곳과 닻주기를 하는 곳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했다. 흑해에 가보고
싶다고 했더니 5월과 6월이 좋다고 하였다. 그 이후로는 매일같이 동풍이 강하게 불어서
좋지 않다고 한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에 비해서 나는 별로 줄게 없었다. 홍해를
통과할 때 에리트리아 마싸와항과 수단의 사와킨항 외에는 가본 곳이 없기 때문이다.
2시간쯤 후에 모터요트로 여행 중인 독인인 노부부가 합류했는데 독일 사람이 4사람으로
늘어나자 주로 독일 말을 사용하게 되어 나는 돌아왔다. 자료를 조금씩 모아가면서
지중해의 항해지도가 머릿속에 그려지고 있다.
4월4일 (일)
오전에는 마리나 사무실에 찾아가 미리 계류비를 청산하였다. 그리고 한 시간 가량
배 바닥을 청소하였다. 배 밑바닥에는 따개비류 보다는 수염같이 달려있는 해초류가
많았다. 아직 물이 차가웠다. 맨몸으로 들어가 풍덩거리면서 작업을 했더니 한기가
몰려왔다. 바람이 없는 곳을 찾아가 봄볕에 몸을 말렸다.
점심때는 철선 웰송(고래의 노래)호에 놀러갔다. 케나다인 선장은 직업은 보트선장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요트맨이어서 더욱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웰송호는 극지를 항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한 배라고 하였다. 배 내부의 시설도 잘 꾸며져 있었다. 450마력 엔진이 2기
장착된 이 배는 평균 속도 8노트에 최대속도가 11.5노트라고 하였다. 항해장비와
특수 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연료를 20톤 실을 수 있는데 그것으로 10일정도
항해할 수 있다고 하였다.
저녁에는 수에즈에서 같이 항해해온 독일 부부가 놀러왔다. 터어키로 가고 있는데
이스라엘 경찰당국에서 입항해도 좋다고 하여 다시 돌아왔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스라엘 해군에서는 탐탁지 않게 생각하여 해변에서 20마일 떨어진 곳에서 밤을
새우고 어제 낮에 들어왔다고 한다. 너무 힘든 밤이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내가 입항하는 날 너무 많이 웃었다고 하였다. 왜냐고 물었더니
이스라엘 해군과 내가 교신했던 것 때문이라고 한다.
‘인트레피드 인트레피드 이스라엘해군!’
‘여기 인트레피드’
‘.........포인트......?’( 실제로는 Where is your last port?)
이스라엘 해군이 너무 발음도 이상하고 굉장히 빨리 말하고 있어 내게는 Point로 들렸다.
‘내위치는 북위 몇도 동경 몇도이다.’
‘아니 그게 아니고 마지막 항이 어디냐고?’
‘미안하다. 잘 안들리나 내 위치는 북위 몇도 동경 몇도이다.’
‘...............................................’
참다못해 독일요트 브루펄이 끼어들었다.
‘인트레피드! 이스라엘 해군이 마지막 항이 어디냐고 묻고 있어요!’
독일 사람답게 또박또박 말해주어 쉽게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때서야 이스라엘 해군이
원하는 대답을 할 수 있었다. 마지막 항도 물었고 그 전에 들렀던 항도 물었다. 그리고
국적, 선원 수, 선장의 이름, 배이름 등을 알려주었다. 해거름이 되었을 때 다시
이스라엘 해군에서 연락이 왔다. 저녁7시까지 마리나에 들어가지 못하면 밖에서
대기하였다가 다음날 아침 7시에 입항하라고 한다. 남은 거리를 보니 7시까지
들어가기는 불가능했다. 파도를 막아줄 곳에 한곳도 없는 데 밖에서 대기하라니
눈앞이 캄캄했다. 나는 한국사람답게 “그 좀 들어 갑시다” 라고 했다. 안된다고
하는 걸 ‘들어가서 배에만 있을테니 좀 들어갑시다.’ 그랬더니 이스라엘 해군이
잠시 기다리보라고 하였다. 얼마 후 다시 무전이 왔다.
‘인트레피드 인트레피드 여기는 이스라엘 해군’
이번에는 남자목소리였고 잔뜩 무게를 잡고 말했다.(독일부부가 그렇게 말했다.)
‘귀선의 마지막 항은 어디입니까?’
남자목소리였기 때문에 나는 마리나에서 무전이 온 것으로 생각했다.
‘반갑습니다. 마리나! 내 위치는 북위 몇도 동경 몇도 입니다.’
‘이것보세요 인트레피드 여기 해군이예요. 왼쪽으로 보세요.’(블루 펄의 말에 의하면
무전으로 옆에 있는 동료가 웃는 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왼쪽으로 보니 언제 다가왔는지 이스라엘 해군함정이 인트레피드 옆으로 달리고 있었다.
그 해군이 묻는 것도 똑 같았다. 그런 다음 마리나에 입항하지 말고 밖에서 아침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나는 ‘밖에서 못 기다린다. 좀 들어가자.’고 말했다.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30분쯤 있다가 연락이 왔는데 8시까지 들어오는 조건으로 입항을
허가 해주었다.
나중에 입항하고 나니까 왜 그렇게 까다롭게 했는지 알 것 같았다. 보안검색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퇴근을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어쨌던 나는 그날 운 좋게 입항할 수 있었고 블루펄은 20마일 밖에서 떠 밀려다니다
오전 12시경이 되어서야 겨우 입항하였다.
지나간 사건을 얘기하며 수에즈운하에서 스크류 줄을 풀어주고 받았던 런던 드라이진
한 병을 해치웠다. 블루펄호의 인연은 인도양 몰디브부터 시작되었지만 실제 눈인사를
나눈 것은 오만의 살라라 항에서 였다. 그리고 예멘의 아덴항에서는 같이 정박은 하고
있었지만 보지 못했고 처음 대화를 시작한 것이 수에즈 운하를 출발하면서였다. 운하를
벗어나 이스라엘까지 오면서 친해져서 이스라엘에 도착한 후에는 친구처럼 지냈다.
블루펄 스키퍼 동생이 이곳에 20일 후쯤 오기로 되어있어 기다린다고 하였다.
4월 5일
날씨가 아주 좋았다. 하늘이 깨끗해서 멀리까지 보였다. 8시경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데
블루펄 스키퍼인 바비가 계류 줄을 풀어주기 위해서 왔다. 우리는 이 다음에 터이키
연안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며 헤어졌다. 블루펄은 터어키 연안에서 1년간 머물
예정이라고 했기 때문에 다시 만날 가능성이 컸다. 긴 폰툰을 돌아 방파제를 따라 밖으로 향했다.
극지 항해선인 웰송호에서 행키와 필리핀친구가 나와서 손을 흔들어 주었다. 이 배도 곧이어
터어키를 지나 흑해로 항해할 계획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잘 하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마리나 밖으로 나왔더니 바다가 잔파도하나 없이 매끄럽다. 다만 1미터쯤 되는 긴 너울이
연안 쪽으로 끊임없이 달려와서 인트레피드를 좌우로 흔들었다. 연안가까이에는 많은 상선들이
묘박을 하고 있었고 해변을 따라 높은 건물들이 많이 보였다.
10시경 북풍이 불어와서 돛을 올렸다. 속도는 3-4노트였다. 자동조타기에 항해를
맡겨두고 스텐레스 파이프의 녹을 제거하였다. 오른쪽에 있는 봉 4개를 닦았다.
등에 받는 햇볕이 따뜻했다. 12시를 넘어가면서 바람이 조금 강해져서 4.5노트이상
속도가 나왔다. 아침에 라면으로 대강 떼웠더니 배가 고팠다. 압력솥에 밥을 했다.
며칠간 참치찌개만 먹었다. 반찬 할 만한 것이 없다. 3분 자장으로 비벼서 한 끼를
해결했다. 텔아비브에 가면 부식을 좀 보충해야겠다.
해변의 빌딩들은 아스케론 마리나에서 3킬로쯤 이어지다 사막이 시작되었고
텔아비브 마리나를 8마일 쯤 남겨두고 부산 수영만처럼 높은 건물들이 밀집해있는
것이 보였다.
텔레비브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이스라엘 최북단 항구인 아코로 가려한다. 이대로
해안선을 타고 레바논과 시리아로 올라가고 싶지만 그 두나라는 여권에 이스라엘
스템프가 찍혀있어면 입국을 받아 주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스라엘을 벗어나면 천상
시프루스섬쪽으로 가야 할 것 같다. 시프루스 섬은 남쪽은 그리스 땅이고 북쪽은 터키
땅이다. 터이키 본토 해변 쪽에도 알이 박혀있듯 그리스 섬들이 더러 있다.
텔아비브로 해안으로 들어왔는데 요트시합을 하는지 많은 요트들이 밖으로 나와있었다.
해변에는 드문드문 백사장이 보였는데 우리나라 여름 성수기때 해수욕장처럼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망원경으로 살펴보았더니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썬텐을
즐기고 있었다. 텔아비브에는 도심가까이에 3개의 요트하버가 있다. 남쪽에서 올라가다
보면 제일먼저 자파마리나가 있고 그다음 2마일쯤 북쪽에 텔아비브 마리나가 있는데 제일
도심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그 4마일쯤 위에 허즈리아마리나가 있다.
이스라엘은 지금 부활절 골든 위크로 온 나라가 축재분위기다. 그래서 마리나 담당자들도
대부분 쉬는 경우가 많았다. 아스케론 마리나에서 텔아비브로 올라오기전 3군데 마리나와
모두 연락을 시도했으나 되지않아 무작정 올라왔다. 그래서 이들 마리나에 가까이
접근했을때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다.
해상에서 무전기로 몇 번 마리나를 불렀으나 묵묵부답이었다. 일단 최고 도심중앙에 있는
텔아비브 마리나로 한번 가보기로 하였다. 마리나 뒤편으로 호텔로 보이는 큰 건물과
높다란 빌딩들이 빙 둘러 있는 것이 꼭 부산 수영만 요트장 같아 보였다. 돛을 걷고
텔아비브마리나로 들어갔다. 마리나 내부는 많은 배들로 아주 복잡했다. 공짜로
계류하라고 해도 하겠나 싶을 정도로 빽빽하게 배들이 정박되어 있는데 꼭 자갈치
바닷가의 어선들 마냥 정신이 없었다. 여긴 아니다 싶어 배를 돌려서 나왔다. 바람이 좀
강해져서 주변의 요트들과 윈드스핑이 제법 빨리 바람을 가르고 있었다. 북풍이어서
점퍼를 입었는데도 쌀쌀했다. 차가운 바람이 얼굴에 계속 닿으니 얼얼했다.
도져(콕핏앞에 설치하는 파도막이 천막)를 설치했더니 따뜻했다.
텔아비브 마리나에서 4마일쯤 북쪽에 위치한 허즈리아 마리나까지 다시 한시간
정도 걸렸다. 마리나는 굉장히 크서 어디가 어딘지 어떤 곳에 배를 대놓고 스텝진을
찾아야 하는지 망설여졌다. 마침 주변에 서성이는 사람들이 있길래 사무실과 연락을
부탁했다. 겨우 연결이 되어 입항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허즈리아 마리나는 해상계류시설도 아주 넓지만 주변에 쇼핑센터가 많아서 사람들이
북적였다. 수영만 요트장도 이렇게 만든다고 들었는데 반드시 잘 될 것이다. 사무실에서
계류신청을 마치고 샤워실 열쇠를 받아서 배로 돌아왔다. 처음 만난 이스라엘 요티 아비가
친절하게 시설들을 안내해주고 쇼핑센터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참 이스라엘은
마리나에서 선박보험을 확인했다. 보험이 없으면 상당한 비싼 보험을 강제로 가입하여야 한다.
오만 살라라에서 새로 만든 보험증권을 잘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험증권을 요구한 나라는
오만과 이스라엘 뿐이었다.
쇼핑센터 내에 있는 슈퍼에 가서 토마토3킬로, 양파2킬로, 감자2킬로, 사과2킬로와 피망하나
그리고 해물모듬세트(냉동)하나를 샀다. 18달러정도였다. 생존필수품 치고는 가격이
비싼 편이다. 아프리카에 있을 때가 봄날이다.
배로 돌아와 해물 모듬세트 중 반을 프라이펜에 넣고 볶았다. 그 위에 피망을 좀 썰어넣고
양파를 하나 까서 썰어 넣었다. 냄새가 구수했다. 식은 밥과 김치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마쳤다.
사무실 부근에 정박되어 있어서 주변에 무선인터넷이 몇 개 잡혔다. 그러나 신호가 미약해서
선실 밖에서만 가능하였다. 앞으로 남은 항해를 위해서 수신기를 따로 하나 사서 설치할
필요성을 느꼈다. 많은 요트들이 강력한 수신기를 배에 설치하고 있었다.
허즈리아 마리나에서 이틀간 머무르기로 했다. 내일은 크리스천인 집사람의 명령에 따라
예루살렘으로 가서 사진을 찍어 와야 하기 때문이다. 남편으로서 가정을 지켜야 하는 것이
임무이거늘 내 어찌 이런 가운데서 받는 아내의 청을 거절할 수 있단 말인가?
바다에 있는 몸이어서 용왕님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처지지만 아내는 사진보다 어쩌면 내가
그곳에 가서 혹시 있을 다른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나도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그게 어디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인가?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제20조 1항,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나는 분명히 대한민국사람인데 종교의 자유가 없다. 아직 종교가 없지만 만약 종교의
자유를 얻는다면 아무래도 용왕님을 믿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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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애수 그리스도의 땅 이스라엘에 참 멀리도 가쎴군요 점점 돌아오는 길을 생각하기는 멀지만 얼마않있으면 반환점 같은 중간점에 도달할겄입니다 건강에 유의 하시고 섭생도 잘하십시요,ㅡ,,,
한산도님의 글은 항상 걱정과 염려가 담겨있군요...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한산도에 갔을때 먹었던 아지 회 맛이 아직도 입에 맴돕니다...얼음에 살짝씻어서 장만하셨든 그 손맛때문에 정말 맛이 있었지요...한산도가 그립습니다....
이글까지 숨도크게못쉬고 한번에 다읽었읍니다 다음글 올리실때까지 몇번은 더읽어야겠읍니다.. 언제한번 기회가된다면 저도 세계일주 도전해보고싶네요..
이미 마음에 계신 주님을 시인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주님이 기뻐하실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지금의 어려움이 뒷날에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겠지요.........
항상 건강하게 항해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읍니다. 이스라엘에서의 많은 경험 자료 사진등을 기대합니다
인터레피드 인테레피드 이스라엘해군 where is your last point? ㅎ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간접체험 잘하고 있습니다.
마지막부분의 종교얘기가 참 공감되네요 ...ㅎㅎ
잘 봤습니다 관세움보살 ㄹ ㄹ ㄹ이스라엘 빡빡 하네요 보안이 그렇게 되느니 네댈란드식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