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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제15회 편운문학상 우수상 2002년 제2회 난고문학상 |
한남대는 30일 동문 문인에게 수여하는 제5회'한남문인상'수상자로 ▦산문 김조년(63ㆍ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운문 이재무(52ㆍ시인) ▦젊은작가 손미(28ㆍ시인)씨 등 3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10월말 한남의 날 기념행사장에서 열린다. 한남문인상은 대상의 경우 문단 경력 10년 이상, 젊은작가상은 문단 경력 5년 미만으로 우수한 작품 활동을 펼친 작가에게 주어진다.
이재무ㆍ이윤학 시인 나란히 시선집 출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1983년 등단한 이재무(50) 시인과 1990년 등단한 이윤학 시인(43)이 20년 안팎의 시력(詩歷)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시선집을 나란히 내놓았다.
'오래된 농담'(북인 펴냄)에는 이재무 시인이 선보인 여덟 권의 시집 중 올해 초 펴낸 신작시집을 제외한 일곱 권에서 가려 뽑은 90여 편의 시들이 시간 순으로 실려있다.
1987년 첫 시집 '섣달 그믐'에서부터 2004년 '푸른 고집'까지 일곱 권의 시집에는 '농촌 청년'에서 '도시 중년'이 되기까지 시인의 발자취가 그대로 담겨있다.
초반부의 시가 농촌 속 가족애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면 후반으로 갈수록 도시의 일상으로 눈을 돌린다.
"싸락눈이 내리고 날은 저물어 / 길은 보이지 않고 / 목쉰 개 울음만 빙판에 자꾸 / 엎어지는데 식전에 나간 아부지 / 여태 돌아오시지 않는다"('겨울밤' 중)
"그는 오늘도 산 속의 지혜 / 찾아나설 것이다 8기통 코란도에 시동을 걸고 / 국토신성론자인 그가 빼어난 경관 / 구석구석 밟지 않는 곳이란 없다 / 가파르다가 완만한 / 오르가슴의 능선에 이를 때마다 / 기억의 배낭 속 담고 간 / 神聖(신성)의 비유 꺼내 / 도시인의 불감증 탓할 것이다"('어느 지식인의 주말' 중)
김춘식 동국대 교수는 "그의 초기시가 낡은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그 정서의 측면에서는 언제나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과 동경으로 가득 차 있었다면, 중년으로 접어들 무렵의 시는 현대의 일상 속에서 부딪치는 새로운 문제, 새로운 취향에 주목하면서도 자주 '뒤를 돌아보는' 기억과 회상의 태도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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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상 할수록 깊은 맛이 우러납니다.
잘 숙성된 된장처럼 구수한 향이 가슴에 스며듭니다.
선생님으로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윤동주문학대상 초대 수상자 이재무 시인의 사나이 향기에 취해 있습니다.
이재무 시인님 뉴욕에 한번 오시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의 작품 "감나무" 감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