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공양간 / 삼각측량법
글 성진 스님
2564. 12. 4
아무리 성능 좋은 내비게이션도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으면 길을 안내해 줄 수 없다. 자신의 삶에서 추구하려고 하는 목표를 정해두지 않으면 길을 찾을 수 없다. 이정표는 가고자 하는 곳이 있는 자에게만 안내판이 되어준다.
내비게이션도 현재의 위치를 알아야 길을 안내한다.
무슨 일에서든지 자신이 현재 어디에 있고 왜 거기 있는지 알아내지 못하면 길은 잃어버린 것이요, 목적지는 사라진 것임을 알아차려야 한다.
내비게이션은 길을 찾기 위해서 최소한 4개의 위성을 이용한다. 3개는 거리, 1개는 시간을 보정하기 위해서다. 지금 4명 이상의 진실한 대화 상대가 없다면 자신은 지도상에서 현 위치가 표시되지 않는 잃어버렸다는 신호임을 깨달아야 한다.
나의 위치, 상대의 위치 그리고
나와 상대의 거리를 정확히 측량하기 위해
제3의 점을 이용하는 삼각측량법이 있다.
인간관계에서는 출동과 갈등을 피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다면
반드시 제3의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의 의견과
조언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점검받아야 한다.
법주도서관&자주선림 불교예술방
종진 옮겨 적고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