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죽음을 유쾌한 극 놀이로 풀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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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죽음을 유쾌한 극 놀이로 풀어내다 - 뉴스컬처 (NEWSCULTURE)
외젠 이오네스코의 연극 [살인놀이](연출 윤여송)가 광주 궁동예술극장에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시민들을 찾는다. 이오네스코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사상가이다. 그는 전통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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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네스코 부조리극 [살인놀이]
▲ 연극 [살인놀이](연출 윤여송)의 공연 장면 © 사진제공=극단예린
외젠 이오네스코의 연극 [살인놀이](연출 윤여송)가 광주 궁동예술극장에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시민들을 찾는다. 이오네스코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사상가이다. 그는 전통적인 연극 기법에서 탈피해, 실험적이고 반연극적인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연되는 [살인놀이]는 이오네스코가 죽음에 대해 쓴 작품 중 하나이다. 무언가 음침하고 어두워 보이는 제목과는 달리, 죽음을 대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희화화되어 있다. 어느 평화로운 도시,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가기 시작한다. 전염병처럼 죽음이 퍼지자,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우왕좌왕한다. 그러나 죽음이 퍼지는 원인은 전혀 밝혀지지 않는다. 죽음의 공포가 닥쳐오면서, 정부는 사람들을 통제한다. 사람들은 서로를 감시하고, 통제되어 있는 상황 속에서 점점 미쳐가게 된다.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지식인, 혼란을 틈타 자신의 정치적 지위를 차지하려는 정치인, 도덕과 질서가 무너진 채 본성을 드러내는 사람들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살인놀이]는 이처럼 죽음의 공포를 대하는 사람들의 희화화된 모습을 통해, 삶의 부조리성과 우리가 넘을 수 없는 운명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카펠라 형식의 노래극과 60년대 신파극, 서사극 등 다양한 요소들을 가미해 선보일 예정이다. 극단적인 상황과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심각하게 표현하기보다는 유쾌한 극 놀이 형식으로 나타낸다. 이오네스코의 부조리 연극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이번 [살인놀이]는 경쾌하고 역동적인 음악과 함께 표현된다는 점에서, 이오네스코의 연극에 더 쉽게 접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정보]공연명: 연극 [살인놀이]원작: 외젠 이오네스코연출: 윤여송 공연일정: 2009년 7월 31일~8월 2일공연장소: 광주 궁동예술극장출연: 윤여송, 임채현, 김동원, 조혜훈, 소병주, 정혜진, 임민경 외공연가격: 10,000원 (문화전문 신문방송 뉴스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