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11(토)1157차 인왕산.안산 산행기
◈산행경로☞ 경복궁역-사직공원-인왕산입구-전망대-인왕정-무악재 하늘다리-안산자락길- 독립문공원(10:00~12:35/ 6km)
◈산케들☞ 혜운,장산,송담,안연,동봉,회산,정윤,우암,원형 ( 9명 )
◈날씨☞ 맑음(미세먼지 많음), 아침 최저 10도, 낮 최고 22도
5일 전 3월 6일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 난다는 驚蟄을 지나고 며칠간 기온이 오르기는 하였으나 미세먼지가 많아 외출하기가 불편하였는데 오늘 아침도 일기예보를 보니 여전히 미세먼지가 많다고 하고 기온이 20도이상 올라간다고 하여 봄 등산복으로 갈아 입는다.
내일은 비가 온 후 오후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꽃샘추위가 온다고 한다.
겨울추위는 1월 20일경 大寒에 이르러 가장 맹위를 덜치고 2월 20일 경 雨水가 되어야만 물러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3월 20일경의 春分까진 꽃샘추위로서 머무르게 된다.
봄에 종을 잡을 수 없는 바람이 불었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면서 사람의 얼굴과 목덜미를 시리게 하는 추위가 꽃샘추위다.
인왕산은 최근 수년간 코스를 달리하여 한 해에 3~4번 정도 자주 찿는 산이 되었다.
오늘은 산행계획상 인왕산 정상은 가지 않고 한양도성길 외곽으로 오르다가 인왕정을 지나 안산자락길로 이어지는 산행코스이다.
인왕산은 조선 개국 초기에 서산(西山)이라고 하다가 세종 때부터 인왕산이라 불렀다. 인왕이란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신(金剛神)의 이름인데, 조선왕조를 수호하려는 뜻에서 산의 이름을 개칭하였다고 한다. 서울의 진산(鎭山) 중 하나이다.
인왕산의 높이는 338m이다.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 있고, 암반이 노출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의 성곽은 이 산의 능선을 따라 지나며 동쪽 산허리에 북악산길과 연결되는 인왕산길이 지난다.
곳곳에 약수터가 있고 경치가 아름다워 서울시민들의 유원지였으나 군사상의 이유로 출입이 통제되었지만 1993년부터 개방되었다. 인왕산은 조선시대의 명산으로 숭앙되었으며, 조선 초기에 도성을 세울 때 북악(北岳)을 주산(主山), 남산(南山)을 안산(案山), 낙산(駱山)과 인왕산을 좌우 용호(龍虎)로 삼아 궁궐을 조성하였다.
(10:00) 봄 가을 공휴일의 인왕산으로 가는 길목인 경복궁역 주변은 항상 사람들이 많다. 작년 봄에 청와대 개방으로 더욱 많은 인파가 북적인다. 10시가 되니 경복궁역 1번출구에 8명의 산케들이 모인다.
(10:10) 사직공원을 지나 담장을 따라 오르니 古色蒼然하고 멋 있는 기와집이 있어 담아 보았다.
(10:16) 인왕산 입구로 가는 길에 자그마한 쉼터에서 장비점검을 한다.
(10:38) 인왕산입구의 나무데크길을 오르니 주변에 봄빛을 가득 담은 산수유 꽃이 여기 저기 피고 있다.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조금 오르니 회산이 좀 늦게 경복궁역에 도착한 안연의 전화를 받은 후, 장산대장과 안연이 통화하여 인왕산 안내도가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 만나기로 한다.
(10:38) 인왕산입구에 도착하여 한양도성 외곽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서울 한양도성은 서울의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조선시대의 도성(都城)으로, 도성의 둘레는 약 18㎞이다. 남대문과 동대문 등의 성문과 암문(暗門), 수문(水門), 여장(女墻), 옹성(甕城) 등에 방어시설을 갖추고 있다. 1963년 1월 21일에 사적 제10호로 지정되었고 서울특별시에서 관리해오고 있다.
(10:45) 한양도성 외곽을 오르다가 안연을 만난다.
(10:53) 무당이 굿을 하던 옛 굿당을 지난다.
(10:56) 인왕산의 명물 해골바위에서 인증샷을 한다.
큰 수석 전시장 같은 인왕산에는 장군바위,치마바위,기차바위,스님을 닮은 선바위,책모양의,책바위,그리고 해골바위 등이 있다.
(11:00) 아래로 통일로가 지나고 가까이 안산이 보이는 탁 트인 인왕산 전망대에 도착한다.
(11:03) 나무데크길을 따라 인왕정 방향으로 이동한다.
(11:12) 인왕정에 등산객이 많아 아래로 이동하여 좀 구석진 공간에서 간식시간을 가지기로 한다.
(11:37)안산자락길로 가기 위해 무악재 하늘다리로 이동한다.
(11:40) 무악재 하늘다리가 보인다.
무악재 하늘 다리는 폭 11m, 길이 80m에 이르는 다리로 2016년 12월 부터 2017년 12월 까지 약 1년 만에 완공되었고 단절된 안산과 인왕산의 생태가 이어 지면서 야생동물의 이동권 보장이라는 역할을 하고 있다.
(11:42) 무악재 하늘다리에서....
(11:45) 안산자락길로 건너 와서 바라 본 무악재 하늘다리
안산(鞍山)의 '안(鞍)'은 말안장이란 뜻이다. '鞍'이란 글자는 두 글자가 합쳐져 만들어졌는데 '가죽 혁(革)' 또는 '고칠 혁'과 '편안할 안(安)'이다.
안산은 산의 생김새가 말이나 소의 등에 짐을 실을 때 사용한 길마와 같이 생겼다 하여 길마재라고도 불렀다.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봉우재라고도 한다. 역사적으로는 조선 시대 인조반정(1623) 이후 논공행상에 불만을 품은 이괄(李适)이 반란(1624)을 일으켜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유명하다.
(12:05) 안산자락길로 내려 와 쉼터에서 휴식을 취한다.
오늘 뒤풀이는 남대문시장에서 하기로 하고 독립문공원 부근에서 버스로 이동하기로 한다.
(12:38) 남대문 시장에 도착한다.
(12:40) 남대문시장의 명물 칼치식당 골목안에 있는 60년이 넘은 닭곰탕집에 도착한다.
안연이 카스테라 소맥을 주조한다.
미세먼지와 이른 더위로 목이 칼칼하고 갈증이 난 산케들은 시원한 소맥과 함께 '백두산' 으로 건배한다.
오늘 남대문 시장에서의 닭고기 잔치?는 장산대장이 스폰하기로 한다.
뒤풀이 끝은 닭곰탕으로 마무리 한다.
봄이 시작되는 계절, 토요일 오후 산케들은 장산대장의 스폰으로 포식을 하고 입이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2023.3.12 원형 김 우 성
첫댓글 인왕산과 안산은 언제나 우리를 포근하고 상쾌하게
맞아주고 첫 산수유꽃이 방실거린다
해골바위도 반갑고..
임시 주필 원형의 해박한 내력의 후기가 재미납니다
장산대장, 추억의 남대문시장 닭곰탕 잘 먹었습니다.
봄기운을 접하기 전에 벌써 여름이 가까이 온 듯 한 날씨다.
인왕산에 오면 센 기운과 더불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생동감을 느끼게 하고,
오랜만에 가 본 남대문 시장은 많은 관광객들로 활기차고 시끌벅쩍 생기가 넘쳐난다.
역사적인 사실과 더불어 정성스런 후기 남겨준 원형주필께 감사드리고,
요즘 산케일로 무척 바쁜 장산 대장께서 스폰까지 해 주시고.. 고맙습니다.
경복궁 역에서 시작해서
인왕산 ㅡ 안산 ㅡ 남대문 시장 닭 곰탕 집으로
이어지니까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의 코스 주변은 젊은시절의 기억들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라서ㆍ
옛날에 북창동 소공동에서
술 좀 먹었는데ᆢ
장산대장님 스폰 고맙고
원형 주필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감기몸살로 어쩔 수 없이 불참했는데 9산케 멋진 산행을 하셨네요.
원형의 산행후기는 아주 매력적입니다.
고품격 후기를 남긴 원형! 수고하셨습니다.
오랫만에 산케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인완산 정상이 그리운데 사랍들도 많고 원 산행코스가 아니라니...
오랫만에 들른 남대문시장은 활기가 넘쳐나네!
정윤이 소개하고 장산이 스폰한 닭곰탕집에서 푸짐하게 잘 먹었소! 감사!
짧은 산행이었지만 봄이 왔다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원형의 산길, 둘레길 안내와 후기에 감사하고, 장산 대장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인왕산 정기를 받아서인지 아홉 산케 얼굴이 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