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본부장 입니다.
이제 총 25개임 중 10경기, 전체 리그 중 40%를 소화하며, 순위싸움이 점점 굳어지는 형국 입니다.
보아스가 리그를 지배하는가 싶지만 시온의 끈질긴 추격이 계속 이어지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뒤를이어 데이비드와 야긴이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안타깝게 베델과 노아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리그의 판도는 대략 2강(봐스, 시온) - 2중(데이비드, 야긴) - 2약(베델, 노아)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 리그의 절반도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리그의 순위는 재편될 수 있겠지만
그렇기 위해서는 중하위권 팀들의 약진이 필요합니다.
지난 토요일은
-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야긴 VS 1위 자리를 노리는 시온 (유신구장)
- 리그선두를 굳히기의 봐스 VS 하위권 탈출을 위한 몸부림의 베델 (동탄구장)
- 탈꼴지을 위한 처절한 싸움중인 노아 VS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데이비드 (MC구장)
총 3경기가 열렸습니다.
[제 1경기 - 시온 VS 야긴]
에이스 남현의 결장으로 이갑진감독은 제구만 잡히면 충분히 에이스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젊은피 김희수선수를 깜짝 선발로 내세우는가 하면, 시온 이상우감독은 선발로 연이은 호투를 거듭하는 본인을 다시 선발로 내며, 선발 이상우-마무리 이휘창, 이른바 필승공식을 이번 경기에도 대입하였습니다.
경기 초반 우려와 달리 안정된 제구력에 강력한 구위로 김희수선수의 호투가 이어지며 3회까지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습니다.
이상우선수는 평소보다 다소 지친모습으로 평소답지 않은 구위였으나, 노련한 경기운영과 시온의 안정된 수비진의 지원속에 승부의 추는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침이 없는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경기 중후반으로 넘어가며 점점 시온으로 경기가 기울어지는 양상이었는데요. 이는 결국 4회 사사구 4개를 허용한 야긴의 균열이 시작되고 결국 5회 시온의 집중타를 허용하며 야긴은 분위기를 완전히 시온에 넘겨줍니다.
4회부터 이른등판을 한 이휘창선수는 또 다시 3이닝을 순삭하며 (삼진 5개) '휘창불패'의 강력함을 상대에게 각인시킵니다.
얌팀 모두 에러없는 수준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제 2경기 - 보아스 VS 베델]
선두 보아스를 상대로 베델 강정석 감독은 김정환선수를 선발로 내는 파격적인 오더를 냅니다. 리그 최정상급 선발 김종태를 상대로 과연 베델은 이변을 일으킬까 많은 관심이 가는 경기였습니다.
경기시작과 함께 3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김정환선수는 중심타선의 김헌석-이은성-김우택을 모조리 뜬공으로 잡아내며 1실점만 허용하는가 하면, 1회말 공격에서 베델은 김종태선수를 상대로 3안타 2득점을 하며 리드를 가져갑니다.
하지만, 2회 결국 연속볼넷을 허용하고 강판되는 김정환을 이어 나온 김형찬선수도 몸이 덜풀린 탓인지 사사구와 안타를 하용하며 6실점을 보아스에게 허용하며 빅이닝이 만들어집니다. 이후, 옥상문의 2루타에 이은 백창호선수의 적시타가 터지지만, 김종태-이상수-이은성으로 이어지는 보아스의 계투진에 무기력하게 타선이 힘 한번 쓰지 못하고 결국 10-3 큰 점수차이로 승리를 내어줍니다. 보아스 타선은 6개의 안타에 불과했지만 10개의 사사구와 6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눈야구, 발야구 모두 수준급임을 보여주며 김우택감독의 광대를 하늘까지 치솟게 만들었습니다.
[제 3경기 - 노아 VS 데이비드]
3위 데이비드와 최하의 노아와의 대결, 데이비드는 새얼굴 신철식을 내세우고, 이에 맞서는 노아는 백전노장 이긍형선수가 선발로 나서며, 흥미로운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양팀은 경기초반부터 안타, 볼넷 등 묶어가며 활화산 같은 공격력으로 3회까지 11:10으로 난타전을 이어갔습니다.
경기 중반이후, 데이비드는 박유선수가 등판하며, 상대팀 노아의 배트를 춤추게 하면서 안정을 되찾아 갔으나, 노아는 이성철선수의 준수한 피칭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이 나오면서 5회까지 11:15로 데이비드는 역전을 합니다.
마지막 6회 데이비드는 에이스 옥동문선수가 등판을 하며, 경기를 순조롭게 끝내는가 하였지만, 옥선수는 평소답지 않은 모습으로 무려 사사구를 5개를 남발하며, 이긍형, 안준호선수에게 적시타를 연신 허용하며 불쇼. 결국 리드를 다시 16:15로 내어줍니다.
한점뒤진 채, 마지막 공격에 나선 데이비드는 조성은의 볼넷, 유영호의 안타, 박유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맞이합니다. 안타 한방이면 끝내기역전이 가능한 상황, 다음타자로 나선 김용광선수의 날카로운 타구가 유격수정면으로 향하고 6-4-3병살로 이어지는 순간 2루수 이안호의 송구가 살짝 빗나가고 이 순간을 빠르게 캐치한 유영호선수의 홈 쇄도로 끝내기 득점을하며 역대급 난타전은 막을 내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리뷰를 보시는 원천리그 형제들께 고합니다.
노아 VS 데이비드 戰은 꼭 영상으로 시청하시길...
정말 역대급 막싸움이라 감히 평가합니다!
이상, 꿀잼에 꿀잼을 이어가는 원천리그의 10라운드 리뷰를 마칩니다.
첫댓글 아부지
저 리뷰에 두번이나 언급된거 보니 저 성공했구먼유
담주 경기 후, 보다 더 많이 거론될 듯!
mc구장 경기는 구장 사정으로 사이드 뷰로 제공되었으나, 방송사에서 홈플레이트 뷰를 추가로 제공예정입니다. 하필 꿀잼 경기에 장비 이상이라니
기록본부장니마~~유신에서 뵈어유~~~
오우~~~ 싱형!
밖에서 보고싶어요
불쇼의 주인공 입니다..ㅋ
저희 경기도 많은 관심을..ㅎㅎ
천하에 옥동문이
정작가님 글에 등장한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구만요. 영광스런. 감격스런 ^^
노다전이 막게임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 ㅎㅎㅎㅎ 매주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막싸움! 치고 받고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르고
뭐 그런 싸움?!
영호가 오늘 잘 생겨보이더니 이유가 있었구나.
유튜버 영화 줄거리편 3편을 본 듯 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기록실장님.
요즘 슬슬 예열 중인 강내형
기대가 큽니다요~
노다전 오늘 시청예정. 팝콘준비해야겠구만 ㅋ
맘 단디 먹고 봐 ㅋㅋㅋ
2프로 부족한것 같은 야긴 하반기 끌어 올립니다... 지난 베델 경기 끝나고 너무 흥분 했었던것 같은...
대영이의 날카로운 경기 후기 늘 재밌고 감사합니다...^^
아니 기록글만 보고 이 재밋는 글을 놓칠뻔했네요ㅎㅎ 항상 재밋게 보고있습니다 최고최고👍